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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서 맺은 구령의 첫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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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2년 03월호>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생명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는 안개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대로 잠시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사는 것은 구원받은 사람이나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나 똑같다. 단지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바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이 세상에서 더 많이 갖고 편히 살려고 열심히 일하는 것인 반면,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으로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자신을 위하여 하늘에 보물을 쌓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 자신의 생명이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한 번 태어난 사람이 짧은 인생을 살면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의 선물인 영생을 받아 자신의 소유로 삼고 살아가는 일이다. 이 일은 사람이 노력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그대로 듣고 마음으로 믿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할 때 선물로 받는 것이다.
이것보다 더 소중한 일이 없기에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사람들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신 것이고, 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하여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며 지상에 있는 어떤 것으로도 그 값을 매길 수 없기에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그 상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마귀는 자신의 자식들이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하는데 그 중 가장 교묘하고 가증스런 일은 하나님의 교회를 흉내내는 일이다. 이렇게 마귀의 뜻대로 세워진 교회의 거짓 목사들은 구원받기는커녕 구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모아 놓고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땅 끝까지 왕국복음이 전해져 모든 사람이 구원받는 그 날이 온다면서 교단 교리를 배운 선교사를 파송하기도 한다. 교회에 다니는 것을 구원받은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은 경배와 찬양을 드리면서 자신들의 미래가 장밋빛으로 찬란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을 붙들고 있지만 그 믿음은 썩은 동아줄을 잡고 그 결말을 모르기에 잠시 기뻐하는 소경의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이제 성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시나니, 마지막 때에 어떤 자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 하는 영들과 마귀들의 교리들을 따르리라』(딤전 4:1).
이런 황무지와 같은 땅에 하나님께서 바른 성경과 바른 교리로 성경침례교회를 세워 주셨고 이 교회는 또 다른 지역에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의 지역 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도해 왔는데, 순천에서 모임을 갖던 형제들이 교회로 사용할 건물을 임대하여 내부 공사를 시작했다. 필자도 설교자로서 지역모임에 함께하던 차였기에 내부 작업에 도움이 될까 하여 내려가 하루를 일하고 다음 날은 형제들이 직장에 나가서 오후에 만나기로 했다.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기에 순천 시내를 돌아보고 사람이 많이 모일 만한 번화가를 찾아보기로 했다.
순천의 신시가지로 패션거리라는 곳이 있다해서 정확한 위치를 몰라 택시를 탔는데 차 안에 로마서 10:9이 인쇄된 쪽지가 붙어 있기에 기사님에게 “구원을 받으셨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교회에 다닌다고 말했다. 나는 교회에 다니는지 물어본 것이 아니라, 만약 오늘 죽는다면 하늘 나라에 갈 수 있느냐고 물은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시 대답을 촉구했다. 그는 아주 자신 있게 그렇다고 대답했다. 어떻게 그런 확신이 있느냐고 물으니 자신의 아들들이 연년생인데, 아이들 따라서 서울 근교로 수련회에 참석했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그 뒤로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으며 변화된 삶으로 인해 자기 교회에서도 간증한 사실이 있고,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은 없으며, 자신은 틀림없이 지금 죽어도 하늘 나라에 갈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던가요?” 물으니 하나님께서 교회에서 하는 모든 집회에 빠지지 말라고 하셨다고 하면서 자신은 직업이 택시기사이기에 주일마다 꼭 가지는 못하지만 가능하면 모든 예배에 참석하고 있으며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교회에 꼭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대화를 하는 도중에 패션거리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기에 거리 이곳저곳을 돌면서 얘기를 계속했다. 그 기사님은 그런 일이 있은 후 오 년 정도 지났고 지금은 주일학교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 가르치는 학생이 몇 명이나 되며 그 학생들이 다 구원을 받았느냐고 물어보니 아이들이 칠팔 명이 되는데 그 아이들이 구원을 받았는지 자신이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냐고 대답하기에 그러면 기사님의 아들들은 구원을 받았느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기에 그것은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니 그냥 알 것 같다고 말하면서 한 바퀴 다 돌았으니 내리라고 했다. 나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인데 기사님은 지금 구원받지 못한 상태에서 교회에만 다니고 있는 것이니 오늘 복음을 통해 구원을 받아야 하니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잠시 말을 들으라고 하니 괜찮다고 하면서 길가에 차를 세우며 주차 감시 카메라가 있으니 빨리 내리라고 했다. “저 쪽에 주차장이 있는 것 같은데 그곳으로 가십시다. 기사님은 이대로 살다가 죽으면 지옥에 가고 기사님의 아들들, 가르치는 학생들이 다 지옥에 갈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전하는 것을 듣고 맞으면 구원을 받고 아니면 그냥 가시면 됩니다. 요금은 나오는 대로 드릴 테니 저기로 갑시다.” 기사는 억지로 차를 한적한 곳에 세웠다.
가방에서 큰 성경을 꺼내 한 구절씩 펼쳐 보이며 그가 들은 음성은 구원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오직 복음을 통해서만 구원을 받는다고 전하고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겠느냐고 물으니 자세를 바로잡고 기도하겠다고 했다. 영접기도가 끝난 후에 택시 미터기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요금은 받지 않겠다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구원의 확신에 대한 성경을 몇 구절 읽게 하고 구원받은 것을 확신하며 집에 가서 전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니 해보겠다고 했다. 택시 요금을 지불한 후에 내가 순천에 와서 처음으로 맺은 구령의 열매가 형제인데, 나를 만나 흑암의 세력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졌지만 이후에 나를 만나면 더 좋은 것을 알려 줄 수 있는데 서로 연락처를 알고 있으면 어떻겠느냐고 하며 전화기를 내미니 전화번호를 누르고 서로 신호를 확인했다. 그 뒤로 한 번 더 전화통화를 했는데 아직 아무에게도 자신이 구원받은 것을 말하지 못했다고 해서 나중에 다시 만나 보기로 했다.
마귀는 순진한 사람들을 미혹하여 구원받지 못한 상태에서 경건을 가장한 신앙생활로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바른 복음으로 구원받고 준비된 그리스도의 군사만이 복음을 통해 혼들을 이겨올 수 있다. 순천에서의 첫 열매가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나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그 형제를 성장시켜 주셔서 그 형제를 통하여 지역에 많은 열매가 맺어지기를 기도한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이는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넓고 그 길이 광대하여 그 길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으나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또 그 길이 협소하여 그 길을 찾는 자가 적음이니라』(마 7:13,14).
필자는 순천지역 모임의 설교자로 서울과 순천을 오가는 데 기차를 이용하고 있다. 세 시간 이상을 가는 길은 말씀을 묵상하는 좋은 시간이기도 하지만 차분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서너 칸을 오가며 전도지를 전하고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기차에서 일하는 승무원들이나 커피를 파는 사람들과는 조금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 기차 안을 오가며 커피를 파는 여자 판매원에게 한 잔을 시키고 전도지를 내미니 반갑게 받으면서 자신도 교회를 다닌다며 반가워했다. 끝에 칸까지 갔다 올 즈음에 공간이 있는 기차 연결 부분에서 성경을 들고 기다리다가 그가 오기에 잠시 쉬면서 전도지를 읽어보면 어떻겠느냐고 권했다.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구원을 받았느냐고 물으니 직업상 매주 교회에 가지 못해서 구원을 받지 못했다며 아주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구원을 받는 것은 먼저 구원을 받은 사람이 구원받지 못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그 복음을 들은 사람이 자신의 의지로 복음을 믿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라고 하니 자신은 모태신앙인데 그런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성경을 많이 읽어 보았느냐고 물어 보면서 사도행전 8장에 나오는 에디오피아 내시를 아느냐고 물으니 안다고 했다. 성경을 펼쳐서 빌립과 내시의 대화를 읽으면서 내시가 구원받는 과정과 기뻐하며 자기 길을 가는 대목을 말하니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다.
복음을 전했고 그는 아주 관심 있게 들으며 사람들이 오고 가는 중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내시처럼 자신도 구원을 받고 기뻐하며 자기 길을 가게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어느 곳에 가든지 밤에도 빛나는 십자가를 달고 사람을 불러모으려는 교회들이 즐비하지만 정작 교회에 들어온 사람에게조차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교회가 대부분이다. 교회에 다닌다고 하면서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 그 교회들과 그들의 목사들에 대한 분노가 치민다. 구원받은 줄 알고 교회에 열심히 다니다가 죽는 즉시 지옥에서 영원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정말 불쌍하다.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 전국에 몇 군데 있지만 성도들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성경대로믿는사람들>을 구독하거나, 성경침례교회의 인터넷 경배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는 제법 많이 있는 것 같다. 구원받았으면서 음지에서 조용히 은둔자처럼 지내는 성도들이 있다면 이제는 밝은 곳으로 나와 성도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복음을 외쳐야 한다. 자신이 아는 것만큼 다른 사람에게 전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깃발이 곳곳에 펄럭거리게 해야 한다.
이제 순천성경침례교회가 순천에 지역사령부로 진지를 구축했다. 여수, 광양, 벌교, 보성, 고흥, 구례, 곡성에 거주하는 거듭난 성도들, 성경대로 믿는 사람으로 살기를 원하는 성도들이 있다면 하나님께 대한 경배가 가장 최우선임을 알려 드린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