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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때에 죄를 생각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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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08월호>
시편 66편은 『악장에게, 노래 또는 시.』가 그 표제이다. 주로 재림과 천년왕국을 다루고 있는 본 시편은, ① 온 땅이 주께 노래하게 될 재림에 대한 기대(1-4절), ② 하나님께서 사람의 자손들에게 행하신 두려운 일을 보라는 초청(5-7절), ③ 우리의 혼을 생명 안에 붙드시고 연단하시는 하나님(8-12절), ④ 고난의 때에 드린 서원을 갚고자 하는 다짐(13-15절), ⑤ 말하는 화자의 혼을 위해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와서 들으라는 초청(16-20절)으로 구성되어 있다.『너희 온 땅들아,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지르라』(1절). 이것은 재림과 관련하여 온 땅의 민족들에게 하는 요구이다. 『오 너희 민족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이는 주께서 자기 종들의 피를 갚으실 것이요, 주의 대적들에게 복수하실 것이나 자기 땅과 자기 백성에게는 자비를 베푸실 것임이라』(신 32:43). 찬양은 즐거운 것이다. 대환란을 통과하여 천년왕국에 들어가는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과 함께 즐거운 소리로 찬양할 것이다. 다음과 같이 영화로운 찬양으로 주의 이름의 명성을 노래할 것이다. 『너희 온 땅들아... 그 이름의 명성을 노래하고 그의 찬양을 영화롭게 할지어다』(1,2절). 그들이 주의 이름의 명성을 노래하는 이유는, 천년왕국 때 전 세계적인 명성을 누릴 이름이 "주의 이름" 하나뿐이기 때문이다(슼 14:9). 그때에는 예루살렘의 "천년왕국 성전" 지성소에 앉아 계실 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숭앙하는 하나의 종교만 있을 것인즉, 부처, 알라, 마리아 같은 잡동사니들은 모두 사라지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 그 아름다운 이름만이 유명해져서 높임을 받게 될 것이다(빌 2:9-11). 온 땅의 민족들이 바로 그 『하나님』께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하나님께 아뢰기를 "주의 행하신 일들이 얼마나 두려운지요! 주의 능력의 위대함으로 인하여 주의 원수들이 주께 복종하리이다. 온 땅이 주를 경배하고 주께 노래하리니 그들이 주의 이름을 노래하리이다." 하라. 셀라』(3,4절). 시편에서 "셀라"가 나오는 문맥은 재림의 문맥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그분께 드리는 경배는 의무 사항이 된다. 이 법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멸망만이 기다리고 있다(시 2:10-12). 교회 시대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않는 자들은 그분께서 오실 때 저주를 받게 된다(고전 16:22, 살후 1:7-9). 아무도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할 권한이 없는 것이다. 오직 그분만이 참 하나님이시며 구원자이시고 심판자이시다. 다른 모든 것은 악한 상상에서 비롯된 종교적인 쓰레기일 뿐이다.
『와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보라. 사람의 자손들에게 행하신 그의 일이 두렵도다. 그가 바다를 마른 땅으로 바꾸셨으므로, 그들이 걸어서 큰 물을 통과하였으니, 그곳에서 우리가 그분을 기뻐하였도다』(5,6절).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와서 보라!"라고 말하면서 초청하고 있다. 초림 때 주님은 그분께 다가온 요한의 제자들에게 "와서 보라."(요 1:39)라고 도전하셨다. 나사렛 예수께서 메시아이심을 알게 된 빌립은 "나사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느냐?"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나다나엘에게 "와서 보라."(요 1:46)라고 말했다. 와서 본 나다나엘은 주님을 향해 『랍비여, 주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주는 이스라엘의 왕이시니이다.』(요 1:49)라고 고백했다. 이 왕께서는 사람들이 나사로의 무덤에 "와서 보소서."(요 11:34)라고 했을 때, 친히 그 무덤에 오시어 죽은 나사로를 살리심으로써 하나님으로서의 영광을 나타내셨다. 바로 이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민족들로 하여금 그분의 영광을 "와서 보게" 하실 것이다. 『내가 그들의 행위와 생각을 아노라. 때가 되면 내가 모든 민족들과 방언들을 모으리니 그러면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보리라』(사 66:18).
5절의 "와서 보라!"라는 초청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행하신 두려운 일을 와서 보라는 의미다. 그 중심에는 바다를 마른 땅으로 바꾸어 백성들로 하여금 그 큰 물을 통과하게 하신(6절) 이적이 위치해 있다. 역사적으로는 홍해를 건넌 사건이지만(시 78:13), 예언적으로는 요한계시록 12:15,16에서 일어날 홍수 사건을 가리킨다. 『그 뱀이 여인 뒤에다 자기 입에서 물을 홍수같이 쏟아 그 여인을 홍수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그 땅이 그 여인을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이 그 입에서 쏟은 홍수를 삼켜 버리더라.』 대환란 때 용은 자기 입으로 빨아들인 요단 강물을(욥 40:23) 적그리스도의 박해를 피해 광야로 피신하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향해 홍수같이 쏟아 낼 것인데, 그때 땅이 갈라져서 그 물을 삼킬 것이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때 수장될 위기를 "홍해가 갈라져서" 모면했지만, 대환란 때는 "땅이 갈라져서"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홍해를 건넌 그 민족이 구속받은 자들의 노래를 즐겁게 불렀듯이(출 15장), 대환란 때 홍수에서 구해 냄을 받은 남은 자들도 즐거운 노래를 부를 것이다(1-4절).
『그가 그의 권능으로 영원히 치리하시며 그의 눈은 민족들을 살피시나니 거역하는 자들은 자고하지 말지니라. 셀라』(7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천년왕국뿐만 아니라 그 후 영원에서도 권능으로 치리하신다. 주님의 왕국은 영원한 왕국이기 때문이다(단 7:27, 눅 1:33, 히 1:8). 천년왕국에서 주님의 눈은 민족들을 살피시어 거역하는 자들을 주시하실 것인데, 이는 그 천 년 동안 주님의 철권통치에 불만을 품는 죄인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주님은 『주의 원수들 가운데서 다스리』(시 110:2)실 것이다. 주의 공의가 땅에 있고 세상 거민들이 의를 배울 때조차 악인들이 있는 것이다(사 26:10,11). 아담에게서 물려받은 타락한 성품이 해결되지 않은, 그 악인들은 사탄이 천 년의 감금 끝에 잠시 풀려나면 그에게 동조하여 최후의 반역을 일으킬 것인데(계 20:1-3,7,8), 그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 모두를 삼켜 버리고, 그들을 미혹하던 마귀는 불못에 영원히 던져질 것이다(계 20:9,10).
주님께서는 지금도 민족들을 살피고 계신다. 그들의 탐욕과 우상 숭배, 술 취함, 헛된 구상,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향한 태도, 그들의 경건치 아니한 행위와 그들이 주를 거슬러 말하는 모든 거친 말들을(유 1:15) 주시하고 계신다. 주님께서는 통 속에 한 방울 물 같고 저울의 작은 티끌 같은(사 40:15) 그 민족들을 살피고 계시다가 재림 때 그들을 "한데 모아" 불태우실 것이다. 주님의 눈동자인 이스라엘을(슼 2:8) 괴롭히는 자들을 그분의 눈동자로 친히 주목하시다가 그 이방 왕국들을 아마겟돈에 한데 모아 놓고(계 16:14,16) 질투의 불로 삼켜 버리시는 것이다!(슾 3:8)
『오 너희 백성들아, 우리 하나님을 송축하며 그를 찬양하는 음성이 들리게 할지어다. 그는 우리의 혼을 생명 안에 붙들어 주시고 우리의 발이 요동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느니라』(8,9절).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혼을 생명 안에 붙들어 주시어 그의 요동함을 허락하시지 않는다. 악인은 안정하지 못할 때 물결이 진흙과 오물을 솟구쳐 내게 하는 바다처럼 요동할지라도(사 57:20) 성도의 요동함은 허락하시지 않는 것이다. 『진실로 그가 영원히 요동치 아니하리니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시 112:6).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시험하시고 잠시 흔들어 보심으로써 은처럼 연단하시는 분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오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셨고 주께서 은을 연단하심같이 우리를 연단하셨나이다』(10절). 하나님께서는 흙 도가니에서 단련되어 일곱 번 정화된 은과 같은 그분의 말씀들을 지극히 비열한 사람들의 세대로부터 간수하고 영원히 보존하시는 것처럼(시 12:6-8), 그분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을 시련과 시험으로 연단하시어 정화된 은처럼 만드시되 이 세상의 악한 세대로부터는 간수하시고 영원토록 보존하신다. 주님께서는 사랑하는 성도들을 보호하시면서 연단하신다. 비록 그들을 조금 흔들어 보시는 경우가 있다 해도, 그래서 그들이 조금은 요동한다 해도, 결국은 요동치 않는 굳건한 반석 위에 서게 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신 것이다(벧전 5:10). 주님께서는 은처럼 정련시켜서 풍요로운 곳에 이르게 하시려는 성도들을 어떤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가둬 놓고 연단하시기도 하는데, 본 시편은 그 불가항력적인 고통스런 상황을 가리켜서 "그물"이라고 표현한다.
『주께서 우리를 그물로 이끄시어 우리의 허리에 고통을 두셨나이다. 주께서 사람들로 우리 머리 위로 타고 지나가게 하셨으며 우리가 불을 통과하고 물을 통과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풍요로운 곳으로 인도하셨나이다』(11,12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어부들"을 보내시어 그들을 "그물"로 이끌게 하실 것이다. 『주가 말하노라. 보라, 내가 많은 어부들을 보내리니 그 어부들이 그들을 낚을 것이며... 이는 내 눈이 그들의 모든 길들 위에 있음이니 그들이 내 얼굴로부터 숨지 못하며 그들의 죄악이 내 눈에서 감춰지지 못하리라』(렘 16:16,17).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그물에 꼼짝없이 붙잡히는 것이다. 포로기 때는 앗시리아와 바빌론이 그 그물 역할을 했고, 대환란 때는 적그리스도 치하의 최종적인 그물에 붙잡혀 그물 속에서 펄떡대는 절망적인 물고기처럼 민족적인 고난을 겪게 될 것이다. 셀라 페트라로 피신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는 폭격기의 공격이 있게 된다(『주께서 사람들로 우리 머리 위로 타고 지나가게 하셨으며』). 그러나 그 고통 끝에 휴거가 된 이후, 재림 때가 되면 주님과 함께 불을 통과하고(욜 2:1-10) 물을 통과할(합 3:15) 것인데, 그때서야 비로소 풍요로운 천년왕국으로 인도될 것이다(사 11:9-16; 14:3-7; 35:1-10; 65:9-25).
대환란을 통과하고 천년왕국의 풍요로움 속에 들어간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그 큰 고난의 때에 드렸던 서원을 갚기 위해 번제물들을 가지고 왕국의 성전으로 찾아갈 것이다. 『내가 번제물들을 가지고 주의 집으로 가리이다. 내가 주께 나의 서원을 갚으리니 이는 내가 고난에 처하였을 때 내 입술이 언급한 것이요, 내 입이 말한 것이니이다. 내가 숫양들의 향기와 더불어 살진 것들로 주께 번제의 희생을 드리며 내가 수소들과 염소들을 드리리이다. 셀라』(13-15절). 성도들은 고난에 처할 때 하나님께 서원하면서 고난에서 벗어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할 수 있다. 대환란 때의 유대인들은 알려진 모든 죄들을 자백할 것이고(단 9:5-16), 그들의 메시아를 십자가에 처형한 것을 회개하며(신 21장), 그분을 영원히 섬기겠다고 서원할 것이다. 그들은 이 서원을 천년왕국 때에 갚되 그 왕국 성전에서 제물을 드림으로써 갚을 것이다(겔 44-46장). 그리고 그 민족은 "다 와서 들으라!"라고 초청하면서 그들의 "기도 응답"을 간증할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너희야, 다 와서 들으라. 그가 내 혼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내가 선포하리로다. 내가 내 입으로 그분께 부르짖었고 내 혀로 그를 극찬하였도다.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생각하면 주께서 내게 듣지 아니하시리라. 그러나 참으로 하나님께서 들으셨으며 나의 기도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셨도다. 하나님을 송축하리로다. 그가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셨으며 그의 자비도 내게서 거두지 아니하셨도다』(16-20절). 하나님께서 유대인 환란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신 이유는 그들이 고난의 때에 "죄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도여, 혹시 고난 중에 있는가? 그렇다면 죄를 생각하지 말라. 은밀히 행하지도 말라. 죄를 갈망하지도 말라. 과거의 죄들을 회상하며 즐기지도 말라. 다른 사람의 죄를 묵인하며 찬성하지도 말라. 죄에 대해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항상 깨어 있으라! 그것이 바로 고통스런 고난이 그물처럼 당신을 더 이상 옥죄어 오지 않는 길이다. 그것이 바로 주님으로부터 자비를 얻게 되어 숨통이 확 트이는 길인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