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영어 번역본 분류

다수필사본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11월호>

현대어 역본들의 판매 실적은 대개는 사람들이 기독교 잡지에 난 광고를 보고 대충 검토한 뒤에 성급하게 그러한 성서들을 구입하기 때문에 생긴 결과이다. 오랫 동안 “기도에 힘쓴” 시간과 <하바드 신학 평론> 같은 저널을 진지하게 연구해서 얻어진 결과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자들 중에서는 일반 그리스도인들이 새로운 역본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음을 비평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윌버 피커링(Wilbur Pickering)이다. <신약 연구, Identity of the New Testament>의 저자이며 달라스 신학대학에서 신학 석사를 받았고 토론토 대학에서 언어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난 백 년 동안 있었던 “진전”은 분명히 잘못된 방향으로 이루어졌다는 비참한 사실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현대 역본들과 비평판들은 원본에서 약 6000군데나 수정되었으며, 그 중 다수는 심각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그것들은 AV나 TR[킹제임스 역본의 저본이 된 헬라어 <텍스투스 리셉투스>]보다 원본에서 더 이탈된 것이다. 어떻게 해서 이 같은 재난이 우리에게 닥친 것인가...이제까지 이루어진 일의 상당 부분은 잘못된 것이다...”

가장 오래 된 신약 증거 사본들(87,000개)을 면밀히 검토한 딘 존 버간(Dean John Burgon)은 ‘새로운’ 역본들과 헬라어 원문에서 바뀐 부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평범한 성경 독자들은 당연히...바뀐 부분들이 성경 개정자의 번역상의 기술에서 온 것, 즉 헬라어를 연구한 결과로 얻어진 진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매우 의심스러운 학자적 태도를 가지고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오류를 그것도 자주 범하였다...그보다 더 비과학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50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유감스럽게도 그들이 바꾼 부분들은 그들이 만든 작품을 망가뜨리는 것이며, 그들 대부분이 헬라어에 대해 불완전한 지식을 갖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킹제임스성경을 옹호하다, King James Version Defended>의 저자이며 예일 대학과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을 졸업한 동시에 하바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콜럼비아 대학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은 바 있는 에드워드 힐스(Edward F. Hills)는 이렇게 말한다.

“현대어로 된 성서들은 학문적이지 않다.”

시카고 대학의 학장이었으며 북미 신약 헬라어 학자 연합회 회장직을 역임했던 고(故) 콜웰(E.W.Colwell)은 <신약 원문비평학에 존재하는 신화에 대한 연구, Studies in Mythology in Textual Criticism> 외 많은 저술을 남겼다. 그는 새로운 역본들의 본문의 신뢰도와 관련해서 자기에게 일어난 “심경의 변화”를 다음과 같은 말로 고백하고 있다.

“...현재 학자들은 대부분의 오류들이 고의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믿는다...신약의 본문이 여러 가지가 나오게 된 것은 신학적 또는 교리적인 이유들로 인해 야기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번역이 나온 것은 그들이 부주의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임을 폭로하는 많은 저술들이 (필자의 것을 포함해서) 인쇄되어 나와 있다...그 역(逆)이 참이다.”

달라스 신학대학의 신약 문헌 및 주석학 교수이자 헬라어 신약성경 공동 편집위원인 제인 하지스(Zane Hodges)는 새로운 성서들에 대해 이같이 말한다.

“위험할 정도로 ‘반계몽적’이 아니라면, 끔찍할 정도로 비과학적이다. 평범하고 교육받았으며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은 누군가가 ‘더 나은 사본’ 또는 ‘더 오래된 사본’에 의해 <킹제임스성경>의 본문을 고치는 것을 종종 들어왔다...
이 분야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평범한 성도들은 그러한 설명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말을 그대로 수용하게 되는 것이다.”

학자이자 의 저자인 윌리엄 팔머(William Palmer)는 이렇게 말한다.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운 헬라어 성경에 관해서] 거의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그것은 많은 경우 인용에 의존하는데, 그 인용문은 진짜가 아니다...그 부분들을 원문과 대조해 보면, 증거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난다.”


“완전한” 하나의 헬라어 필사본(?)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최근 발간된 성서 역본들, 예를 들면 NIV, NASB, NKJB, <리빙 바이블> 등을 사용한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정말로 믿는 것은 1990년대에, 미국에서, 자신이 직접 만나고 교제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역본들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약 2000년 역사 동안 새로운 역본과 동일한 성서를 사용한 사람들은 수적으로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정말로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서는 자리에 서고 싶다면 자기 주변만 살펴보고 성급히 결정 내려서는 안될 것이다. 지난 역사의 긴 발자취와 전 세계를 살펴 보아야 한다. 그게 더 안전하다.

하나의 완전한 헬라어 필사본이 존재한다는 꿈은 단 두 개의 필사본도 서로 완전히 똑같지 않다는 현실 앞에 무너져내린다. 따라서 서점에 진열된 헬라어 성경을 지칭할 때 정관사 ‘the’를 붙여서 말하는 사람들은 헬라어 성경 본문이 얼마나 변화무쌍한지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헬라어 신약성경의 필사본은 5366개에 달한다. 그 필사본들이 함께 엮어져 제공하는 본문은 마치 변화하는 만화경 같다. 피커링은 그것들이 “수백만 군데의 차이를 보인다”고 말한다. 이 “변덕스런” 필사본들 중에서 학자들은 자신들 마음대로 소위 ‘헬라어 성경 비평판’에 포함시킬 구절들을 뽑아 나간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헬라어 성경은 이십여 개에 달하며, 각각 5000내지 8000군데의 차이를 보인다.
한 학자는 “동일하게 자격을 갖춘 비평가들이 어떤 구절이 필사본마다 다르게 되어 있을 때 서로 상반되는 본문을 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밝혔다.


학자들의 근거

신약 성경 본문의 증거가 되는 것들은 파피루스 파편과 필사본들, 소문자 및 대문자 필사본들, 성구집들 등이다. 현존하는 5366개의 필사본들과 2209개의 성구집들에는 각각 약자 또는 숫자로 이름이 주어진다.
2세기부터 그 이후로 헬라어 성경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 결과 구라틴어, 시리아어, 콥트어, 에디오피아어 등 많은 언어로 된 번역본들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신약 성경의 정확한 본문이 무엇인지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 또한 2, 3, 4세기의 인물들, 예를 들면 존 크리소스톰, 이레내우스, 터툴리안, 저스틴 마터 등은 성경 구절들을 인용한 글을 남기고 있어 그것들 역시 신약 성경의 원래의 본문에 대한 증거가 된다.

딘 존 버간은 그 중 87,000 이상을 보외(補外)했다. 오늘날 독일 뮨스터에 소재하고 있으며 커트 알란드가 창립한 ‘신약 필사본 연구회’가 필사본들을 대조 검토하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에 소재한 ‘고대 성경 필사본 연구 협회’는 필사본들 다수의 마이크로필름을 소장하고 있다. 이러한 자료들을 근거로 해서 학자들은 신약 성경 본문을 연구한다.


다수 필사본

이들 필사본들, 성구집들, 저술들 중 절대 다수는 그 성경 구절에 관한 한 전반적으로 서로 일치한다. 2세기에 기록된 필사본(P66)에서 시작해서 중세(A.D. 1500)에 기록된 것들까지 모두 ‘다수 필사본’(이는 커트 알란드가 처음으로 사용한 표현이다)의 본문을 지지하고 있다.
딘 버간은 고대의 작가들의 글 대부분이 이 ‘다수 필사본’의 본문을 담고 있음을 발견했으며, 그는 이 본문을 “전통원문”이라 불렀다. 이 원문은 다른 말로는 시리아 원문, 비잔틴 원문, K(캅파), 일반 원문이라고도 불린다.
이 원문 유형이 영어로 된 것이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킹제임스성경>이다. 1611년 이래 809,000,000부가 만들어졌으며 300개의 언어로 번역된 이 성경은 다수 필사본 본문의 연속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새로운 역본들은 ‘다수 필사본 본문’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서로 간에도 일치하지 않으며 다수 필사본 본문과도 일치하지 않는 소수의 필사본에 근거하고 있다.)


비극의 시작

신약 성경 저자의 ‘자필원본’을 갖고 있었던 도시들은 소아시아(시리아), 그리스, 로마였다. 피커링은 시간이 흐르면서 원본이 증가한 사실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성경 원문 전수의 역사 초기에는 자필원본의 가장 믿을 만한 복사본들이 자필원본이 있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유포되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으며, 이는 매우 타당한 추측이다. 사본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했고, 그에 따라 성경 사본의 수도 헬라-로마 세계에서 증가했다.
당시에 자필원본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을 통해 복사본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많은 수의 대문자필사본이 유포되었음에도 그 본문을 원문과 일치하도록 유지시킬 수 있었다...
신약이 기록된 지 비교적 오래 지나지 않은 기간 안에 ‘다수 필사본 본문’이라는 것이 신속하게 생겨났다. 그것의 형태는 근본적으로 자필원본과 동일한 것이다...통계적 개연성의 과학에 의하면, 그러한 환경 속에 있는 본문 유형은 그것의 지배적 위치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학문적인 영역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학자들은 이 본문 유형이 초대 교회 시대와 역사 전체를 통해 지배적으로 사용되어 왔다는 사실에 하나같이 동의하고 있다.

■ 컴포트(Comfort)는 “그것은 헬라어 사용권에서 가장 지배적으로 사용된 본문 유형이 되었다...그것이 거의 표준이 되었다. 그때 이후로 거의 모든 대문자필사본은 비잔틴 [다수 필사본] 원문을 따르고 있으며, 에라스무스가 사용한 대문자필사본들도 마찬가지다. 그가 편찬한 본문이 결국 <텍스투스 리셉투스>가 되었다.”

■ 기얼링스(Geerlings)는 다수 필사본 본문에 관해 “그 기원은...자필원본으로까지 올라간다.”고 확언했다.

■ 하지스는 “전반적으로 다수 필사본의 본문은 근본적으로 일치하며 그 대표적 필사본들 간에 비교적 적은 양의 차이를 보인다...어떤 책의 필사본들이라 할지라도 그 전수 과정에서 최상의 본문을 담고 있는 것이 다수의 필사본으로 남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킹제임스성경이 저본으로 삼은 본문인 다수 필사본 본문이 실제적으로 최초의 원본의 본문을 그대로 재현했음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는 본문이다...다수 필사본 본문이 신약 성경 원문의 전수 역사에서 지배적이라는 사실이 그 근거이다.”라고 말했다.

■ 힐스(Hills)는 “헬라어 필사본의 절대 다수에서 발견되는 비잔틴 본문이 참된 본문”이라고 말했다.

전체 157 / 2 페이지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