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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파의 교리 vs. 니골라당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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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5년 04월호>
니콜라파의 교리 vs. 니골라당의 교훈요한계시록 2:15
<한글킹제임스성경> 그리고 네게 역시 니콜라파의 교리를 지키는 자들도 있도다. 내가 그것을 미워하노라.
<한글개역성경>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1. <한글킹제임스성경>은 『내가 그것을 미워하노라.』고 번역되어 있는 반면 <개역성경>은 “네게도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라고 했다. 도대체 니골라당의 교훈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똑같은 문맥이 요한계시록 2:6에도 있다. 여기에는 『네게 이것이 있으니, 즉 네가 니콜라파의 행위를 미워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 이것을 비추어 볼 때 <개역성경> 요한계시록 2:15은 번역도 엉터리일 뿐만 아니라 『내가 그것을 미워하노라.』를 삭제시켰다. 또 종교의 종파이면 나콜라파라고 해야되는데 니골라당이라면 어떤 정당을 가리킬 때 하는 표현이 아닌가?
2. 주님께서는 니콜라파를 미워하신다고 말씀하셨다. 니콜라파는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며 왜 그들을 미워하시는 것인가?
영어 “Nicolaitanes”는 헬라어 “니카오”(νικαο, 지배하다)와 “라오스”(λαος, 사람들)의 합성어이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을 지배하는 자들을 미워하신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어떤 자들이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는가? 소위 성직자라고 불리는 자들이다. 당신은 스스로 성직자라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높은 의자에 앉아 긴 가운을 입고 성직자 행세를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그런 당신을 미워한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당신은 주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높은 의자를 낮추고, 긴 가운을 벗어 던지라. 주님께서는 긴 옷 입은 사람들을 판단하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마 23:5, 막 12:38, 눅 20:46).
신약 교회에서 성직자와 평신도를 나누는 일이 어디서 나온 것인가? 두말할 것도 없이 로마카톨릭 고위 성직자인 교황, 추기경, 대주교, 주교에서 나온 것이다. 그 교회는 자주색과 주홍색 옷을 입고 머리에는 유대인들을 흉내낸 빵 모자를 쓰고[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므로 마땅히 머리에 쓰면 안 되지만(고전 11:7)] 금과 보석과 진주로 장식하고 손에는 금잔을 가졌다고 기록되어 있다(계 17:1-7).
3. 신약 교회의 목자상은 베드로전서 5:1-4에 잘 명시되어 있다. 베드로는 자신을 장로 된 자라고 불렀다. 사도 요한 역시 자신을 장로라고 불렀다(요이 1, 요삼 1). 현재 개신교회들에서 장로를 목사 밑에 있는 또 다른 직제로 알고 두는 것은 성경에 무지한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다. 바울이 두 번째 선교 여행에서 바나바와 함께 예루살렘 교회를 방문했을 때 교회와 사도들과 장로들의 영접을 받았다고 했다(행 15:4).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게 권면하기를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사람으로 여기되 특별히 말씀과 교리에 수고하는 이들에게 그리할지니라.』고 했다(딤전 5:17). 목사들에 관해서는 왜 말이 없는가? 장로가 목사이기 때문이다. 또 사도 바울은 디도서에서 디도를 크레테에 남겨 놓은 이유가 각 성읍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라고 했다(딛 1:5). 왜 목사를 세우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장로가 목사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경을 무시하고 존경받을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무언가 된 것처럼 행세하려고 교회 안에 장로직제를 둔 것인데 이들이야말로 니콜라파인 것이다.
그래서 침례교회 안에는 장로직제가 없다. 그러나 수원중앙침례교회(김장환 목사)는 담임목사의 형과 또 한 사람을 위해 장로직제를 둔 침례교회 사상 유래없이 그 전통을 깬 교회이다. 그 교회는 장로직제를 만들어 니콜라파를 인정했음을 드러낸 것이다. 베드로전서 5:1-4을 보면 장로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고 돌보되 마지못하여 하지 말고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익을 위하여 하지 말고 준비된 마음으로 하며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자들을 지배하려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벧전 5:2,3)고 하셨다. 그러므로 성경대로 양 무리를 친 목자에게는 영광의 면류관이 주어지는 것이다(벧전 5:4). 하지만 니콜라파가 되어 양 무리를 지배하는 자들에게는 영광의 면류관이 없다. 목자로 부르심을 받고 쓰임을 받았다는 것은 대단한 특권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누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개신교는 예외지만 말이다. 하나님께 부름을 받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여된 기회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쓰임받는다는 것은 택함을 받았음을 의미한다(마 26:16; 22:14). 그 이유는 성경을 가르치고 설교하는 사람은 위로부터 지혜와 영력을 받아야만 그 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왜 오늘날 이처럼 교회들이 피폐해지며 배교로 치닫고 있으면서도 양심의 가책이나 개선의 필요성을 감지하지도 못하는가?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가 좋을 대로 하며 복음이 아니라 비슷한 것을 이용하여 돈벌이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나님께서 그런 것들을 하나님의 피로 사신 자신의 교회(행 20:28)라고 인정하시겠는가? 그런 교회가 5만 개 아니라 10만 개가 된들 좋아하시겠는가?
『나는 내게 능력 주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감사하노니, 이는 그분께서 나를 신실하게 여기셔서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라』(딤전 1:12).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개역성경> “그리스도를 통하여”를 삭제시킴).
4. 성경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을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부른다(벧전 2:9). 그리스도인들은 거듭나는 순간에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간 사람들이다. 여기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방인)도 없고 종이나 자유인도 없으며 심지어 남자와 여자도 없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이다(갈 3:28).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되고 나면 거룩하지 않아도 거룩한 민족이 되며 별 볼일 없어도 독특한 백성이 되는 것이다(벧전 2:9-11).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성별된 사람들의 모임이므로 제대로 그리고 확실히 성별해야 한다. 한 번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받았으면 거기에는 더 이상의 죄가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아직 육신을 입었기에 지은 죄가 있다면 갈보리에서 흘려 주신 그 보혈에 의지하여 자백하고 말씀의 물로 씻으면 된다(요일 1:7-10, 엡 5:26,27).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았으면 이 성도는 새벽기도에 나가 고생할 필요도 없고 매번 대성통곡할 필요도 없다. 무엇보다도 주님의 죽으심으로 인해 그 피값으로 사신 신약 교회라면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교회가 아니겠는가? 그 말씀인 분께서 말씀하시기를 니콜라파, 즉 사람들을 지배하는 자들을 미워하신다고 하셨다. <한글개역성경>을 가지고 강단에 서서는 안 된다. 그래도 성직자로 행세하겠는가? 긴 옷 입고 높은 의자에 앉아 뭔가 된 체하면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들이기 때문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