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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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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4년 04월호>
마태복음 24장12 불법이 성행함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4 이 천국의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런 후에야 종말이 오리라.
15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리니, 읽는 자는 깨달으라.
16 그 때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하라.
17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집 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고
18 밭에 있는 사람은 자기 옷을 가지러 돌아가지 말라.
19 그 날들에는 아이를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 있으리라!
20 너희는 피난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 하라.
21 이는 그 때에 대 환란이 있으리니, 그와 같은 것은 세상이 시작된 이후로 지금까지 없었으며, 또 결코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크게 세 그룹으로 분류된다. 첫째는 거듭나지 않은 채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신앙은 종교에 불과하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신앙을 종교로 간주하며, 구원과는 관계없이 교회에 다니는 것이 절에 다니는 것이나 토속신앙을 갖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표를 의식하고,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쓰는 것이 편리하기에 흉내 내는 것이다.
둘째는 거듭나기는 했지만 성경 말씀대로 믿지 않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도 믿음에 지장이 없고, 말씀이 없어도 하나님의 뜻을 아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성경보다는 체험이 중요하고 성령의 역사도 자기의 기분대로 결정하는 사람들이며, 유명하다는 목사의 말을 성경보다 더 신뢰하는 사람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잘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세상이 임시적이며 여행자가 거쳐 가는 것 같고, 처소도 장막이라 하신다. 그러나 이들은 세상을 오래 살 것으로 또 살기 좋은 곳으로 여기며, 주님의 재림과는 무관한 삶의 자세를 갖고 있다. 주님은 현 세상을 사탄이 주관하는 부정적인 세상이라 하시는 반면 이들은 예수만 믿으면 만사형통하고 만병통치하며, 낙관적이고 희망이 넘치는 긍정적인 세상이라 한다. 이들 중에는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방언이나 신유의 체험을 중시하는 오순절 계통의 은사주의자들이 많다.
셋째는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이다. 앞의 두 그룹과는 명확하게 다르다. 이 세상을 본받지 않는 사람들,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영광스런 소망을 지니고 희열에 찬 생활을 하며, 미래에 주님과 함께할 천국(the Kingdom of Heaven)에서 받을 영광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지금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고난도 감수하는 삶의 자세를 지닌 사람들이다(롬8:17).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데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알 수 없고 변개된 말씀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 주지 않으심을 아는 사람들이다(삼상3:1,7; 17:19).
첫째와 둘째의 경우와 같은 그런 “그리스도인”은 없다. 이들은 가짜 그리스도인이다. 사탄이 옛날 암흑시대에는 폭력과 박해로 그리스도인들을 괴롭히고 복음을 전파하지 못하게 했지만, 현재, 특히 라오디케아 후반에는 가짜 교리를 확산시켜 독보리를 길러 밀과 같이 보이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유사가 판을 치고 무슨 무슨 3박자, 5박자까지 등장하고 만병통치, 성령세례, 또 방언이 터진다 하고 만사형통을 내세워 무지한 사람들을 현혹하며, 교회로 가장하고 있다. 사탄은 유사품을 만드는 명수이다. 이들은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서로를 위로한다. 성경이 필요 없는 오순절 교인들은 사도행전 2장, 고린도전서 14장만 있으면 그만인 것이다. 말씀대로 실행하는 신약교회를 흉내 내는 교회가 얼마나 즐비한지 주위를 살펴보자.
이런 부류 중에 하나가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카톨릭과 감리교회들은 그들 교인이 죽을 때까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신실하지 못하면 구원을 잃어버리게 되어 죽으면 지옥에 간다고 한다. 마태복음 24장을 대환란 기간에 적용하지 못하고 임의로 해석하기 때문에 웃지 못할 일이 나오는 것이다. 마태복음 24:13은 이 은혜의 시대에 어느 누구의 구원과도 무관한 구절이다.
무천년주의와 후천년주의자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약속과 분부를 교회에 적용시키기 때문에 엉뚱한 해석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끝까지 견디는 것은 어떤 개인의 생애의 끝이 아니라 환란 기간을 말한다. 끝가지 견디는 것은 “야곱의 고난”(대환란)을 겪는 팔레스타인의 유대인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천국복음과 그리스도인과는 관계가 없다. 성경에서 언급한 복음의 형태는 네 가지이다. 첫째, 왕국복음(the Gospel of Kingdom)이다(삼하7:16, 다니엘 2장). 이 왕국복음은 천국복음(the Gospel of Kingdom of Heaven)이라고도 한다. 이 왕국은 팔레스타인에 세워질 실질적인 나라를 말한다. 이 나라는 예수님이 다윗의 보좌에서 직접 통치하실 나라이다. 이 천국복음은 이방인과는 무관한 복음이다(마태복음 10장). 천국복음은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영접하기를 거부했을 때(사도행전 7장까지) 유대인들에게 더 이상 허락되지 않았다. 유대인의 거부로 복음은 이방인들에게도 전파되었고, 이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 받고 하나님의 영으로 거듭나면 들어갈 수 있는 영적인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the Kingdom of God)가 허락되었다.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를 같다고 하나, 그때의 천국은 거듭남과 관계없이 들어갈 수 있었으나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하나님의 영으로 거듭나지 못하면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둘째, 은혜의 복음이다. 이 복음은 고린도전서 15:2-5에서 설명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묻혔다가 부활하신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창조 이전에 한 구원계획을 마련하셨는데 이것이 곧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심을 따라 내어주시는 것이었다(행2:23). 하나님과 대적 관계였으며 허물과 죄로 죽었던 마귀의 자식들을 살리시려고 자신의 귀한 아들을 죽음에 넘겨주신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이 십자가의 말씀이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고전1:18) 하셨다. 원수의 자식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어 죽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영적 안목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어리석은 일로 보이는 것이다.
셋째, 바울이 로마서 2:16과 에베소서 3:1-7에서 말한 나의 복음(My Gospel)은 은혜의 복음과 같다. 거듭난 성도들로 불러냄을 받은 성도들로 구성된 그리스도의 참된 몸에 대한 계시이다.
넷째, 영원한 복음은 계시록 14:6에서 말한 것으로 환란 때 이방인들에게 주시는 복음을 말한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너희가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또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한 몸을 이룰 것이라는 고린도전서 12:10-20의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반면에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너희는 이방인들의 길로는 가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어린 양에게만 가서 문둥병을 고쳐주고, 귀신을 쫓아내 주라.”고 글을 쓴 적이 없다. 이 구절들(마태복음 10장, 마가복음 16장)은 오직 사도들의 사역 기간 동안에만 부여한 사도들의 표적과 기사이며 사도들의 사역이 끝난 뒤에 표적과 기사는 사라졌다. 마태복음 24:14절에서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라』고 했다. 앞서 왕국은 유대인에게 해당된다고 설명했다(행3:19-26). “모든 민족에게”라는 것은 이방인들에게란 말이다. 이 메시지는 대 환란 때에 이방인들에게 증거로 전해지는 것이다. 이 메시지를 세계 선교에 적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천년주의자들, 장로교단, 개혁교회들은 유대인의 왕국 복음을 이 시대의 구원 계획이라고 붙들고 있다. 만일 이 시대의 선교사가 이 구절에 복종하여 이 복음을 전파한다면 갈라디아서 1:7-10에 의하여 그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그 사람은 세상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야 주님이 오신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물론 복음이 더 멀리 전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공산주의자들의 독재적 지배로 말미암아 주님을 공개적으로 증거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모슬렘이나 불교, 힌두교의 나라에는 더욱 그렇다.
어떤 복음이 유대인에게 해당되고 이방인들에게 해당되는가를 알아낼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은 성경을 뛰어 넘어갔고 자기 멋대로 해석하게 되었고 요한 계시록을 거부하게 된 이유가 된 것이다. 사실 요한 계시록은 성경의 맨 끝에 있는 책이지만 성경을 여는 열쇠이다. 요한 계시록을 모르면 다니엘서를 모르게 되어 있고 다니엘서를 모르면 구약을 모른다. 구약을 모르면 복음서를 모르게 되어 있고 복음서를 모르면 바울 서신서를 체계적으로 알 수 없는 것이다. 칼빈이 왜 요한 계시록 주석서를 못 썼는지 이제 알 것 같은가? 개혁교회들은 성경을 잘 모르기에 무천년주의를 붙잡고 있는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