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이송오 목사 분류
세례받으면 거듭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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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03월호>
몇 년 전(2010년 기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자기 딸의 권유로 온누리 교회 하용조 목사에게 세례를 받은 이어령 교수가 마치 거듭나기라도 한 것처럼 자랑삼아 이야기도 하고 <지성에서 영성으로>인가 하는 책도 쓴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그는 거듭났는가? 세례나 침례로는 자기 죄를 씻을 수 없다. 인간의 방법과 노력으로는 자기 죄를 씻을 수 없다. 죄를 씻는 능력은 그리스도의 피뿐이다. 세례를 받거나 침례를 받으면 자기의 죽은 영이 살아난 줄 알고, 자기가 원하는 교회에 다니고, 새벽기도회에 다니고, 찬송가를 부르고, 예배에 참석하여 설교를 듣고, 십일조와 연보를 내고, 십계명을 지키고, 제자훈련을 받고, 집사, 권사, 장로 직분을 수행하며 뭔가 하나님과 관계를 갖고 있다고 여기며 살았다면 살아서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비참한 고통을 받아야 한다. 그런 사람의 생애에서는 약간의 자의적 종교심 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되며, 한 영이신 하나님과는 더더구나 아무런 관계도 형성되지 않게 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은 마법하는 죄와 같고 사람의 완고함은 행악과 우상 숭배와 같다고 말씀한다(삼상 15:23). 이 두 가지 죄를 지으면 사형에 처해져야 하는 것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법이다.많은 사람들이 영이 거듭나지 않은 채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이것은 그야말로 무익한 짓이다. 그 이유는 이 세상 신인 마귀가 자기의 자녀들을 완고하게 만들어 그들로 진리의 빛을 보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려졌다면 그것은 구원받지 못한 자들에게 가려진 것이라. 그들 가운데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광채가 그들에게 비치지 못하게 하느니라』(고후 4:3,4). 왜 이런 사람들이 생겨났을까? 거듭나지 못한 사람이 가르치는 위치에 서는 것이 그 첫 번째 이유이다. 거듭나는 것이 어려운 일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왜 신학교를 나오고 목사 안수를 받았어도 거듭나지 못했는가? 성경을 믿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세례나 침례를 받은 일을 거듭난 것으로 짐짓 여기며 기독교란 종교 생활을 하려 한다.
교회란 거듭난 성도들로 구성된 모임으로서, 세상으로부터 성별된 하나님의 기구이다. 따라서 교회의 구성원은 사회 단체나 국가와 다르다. 또한 선교 단체는 교회가 아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선교 단체에서 일을 할 수는 있어도, 거듭나지 않은 선교 단체 회원이 교회로 자동 유입될 수는 없다. 선교 단체에서 일하며 그곳 채플(Chapel)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그는 교회 회원으로서의 자격도 없고, 성도의 의무인 출석과 십일조도 하지 않게 된다. 주님께서 지상에 허락하신 기구는 교회 하나뿐이며, 선교 단체나 신학교 등은 모두 지역 교회 사역의 일환이 되어야 한다.
거듭남이 어려운 일이어서 거듭나지 않고 교회에만 다니며 세례나 침례받는 것을 거듭남으로 아는 것일까? 거듭난 사람은 누구나 구원의 간증이 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도 없고, 거기에 들어갈 수도 없다(요 3:3,5). 사람은 두 번 태어나야 하는데, 한 번은 물로, 한 번은 성령으로 태어나야 한다. 즉 사람은 누구나 물로 태어나며(『육신으로 난 것은 육이요』), 그 다음에 복음을 믿고서 태어나면 영이 살아나게 된다. 『또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요 3:6).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이처럼 거듭남에 관해 설명해 주셨더니 니코데모는 사람이 자기 어머니 태에 두 번째 들어갔다가 태어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주님께서는 『내가 너에게 ‘너희는 거듭나야만 한다.’고 말한 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어서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듯이 성령으로 난 사람은 모두 그와 같으니라.』(요 3:7,8)라고 말씀하셨다. 거듭나야 하는 것은 영이다. 영이 거듭나게 되면 혼이 구원을 받게 된다. 이 두 가지는 동시에 일어나며 성경에는 거듭남보다는 구원받는다는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 10:13)라는 말씀이 있다. 그 어떤 죄인이라도 자신이 죄인인 것을 인지하고 구원받기 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제거하시려고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믿으면 된다. 다만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는 일이 필수적인데(롬 10:9,10), 이때 간과해선 안 되는 일이 회개이다. 회개란 지난날 육신의 주관하에 행해졌던 삶의 방식을 뉘우치고 성경 중심으로 바꾸는 자의적인 대혁명을 이룩하는 일이다. 이것이 없이 믿는다는 고백만으로는 영이 거듭날 수도, 혼이 구원받을 수도 없다. 그런데 하나님의 대적인 마귀가 이 일을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을 것 같은가? 마귀는 앞서 고린도후서 4:3에서처럼 복음에 연막을 쳐서 흐려 놓는 일을 하는데, 첫 단계에서부터 걸려들면 그 사람은 자기가 구원받은 것으로 착각하며 교회에 다니게 된다.
이 나라 개신 교회들은 이분법을 선호한다. 사람이 몸, 혼, 영으로 되어 있는 것(살전 5:23)을 무시하고, 몸과 영혼으로 되어 있다고 여기기에 첫 단추부터 성경을 무시하고 시작한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믿어야 영이 거듭나고 혼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데, 그들은 첫 단계에서 연막을 치고 혼란을 야기한 마귀의 덫에 걸려들어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가 세례와 침례이다. 세례는 성경에 없다. 세례와 침례로는 인간의 타고난 원죄를 씻을 수 없다. 다만 죄의 삯은 사망임을 알아야 한다(롬 6:23).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믿지 않고 거듭나지도 않은 목사라는 자들이 누군가에게 교리문답이나 물어보고, 물을 뿌리거나 물에 집어넣은 것을 구원받은 것으로 간주했다고 해서 그것이 믿음이 될 수 있겠는가? 성경은 이 점에 대해서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 『행함이 없어도 불경건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그분을 믿는 사람에게는 그의 믿음이 의로 여겨지느니라』(롬 4:5). 『그러나 누구든지 그를 영접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즉 그의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니라』(요 1:12).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옛 것들은 지나갔으니, 보라,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도다』(고후 5:17).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절하고, 세례를 구원받는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실행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성경을 믿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며 구원받은 사람으로 행세하려 할 때 거기에는 온갖 이단 교리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거듭나면 예수님께서 영으로 그 사람 안에 들어가 계시기에 성령님께서 구원받은 확신을 일깨워 주시므로 자신이 구원받은 사실을 알 수 있다.
로마카톨릭은 지역을 관장하는 수단으로써 갓난아기가 태어나면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들에게 세례를 주고, 교회에 속하면 하나님의 자녀인 것처럼 인정했다. 아이가 자라면서 자기는 카톨릭 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았기에 거듭난 것으로 알고 살았고, 특히 그 아이가 여자아이라면 혼인을 해서 아이를 낳았을 경우 자기 아이도 유아세례를 받게 하여, 그때부터 어머니의 신앙을 유전받은 것으로 알아 공공연하게 모태신앙이란 용어를 쓰며 자신을 자랑한다. 그러나 그 아이나 어머니나, 어머니의 어머니에게도 아무런 영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그들은 마귀의 자식들로 살았기에 죽으면 지옥에 가는 것이다. 유아세례야말로 속임수 중의 가장 큰 속임수이며 여기서부터 복음이 무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우렐리우스 어거스틴(Aurelius Augustine, A.D. 354-430)은 유아세례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저주하려고 A.D. 415년에 누미디아 공회(Council of Numi- dia)를 소집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믿고 거듭난 사람들은 자기가 받은 유아세례가 성경적으로 이단 행위였음을 알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다시 침례를 받았는데, 이를 “재침례”라고 부른다. 재침례를 받은 이들은 카톨릭이 행한 유아세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선포하는 것이기에 카톨릭은 그때부터 재침례받은 사람들을 이단이라고 주장하며 박해하기 시작했다.
A.D. 335년 콘스탄틴이 로마 제국에서 박해받은 그리스도인들을 풀어 주면서 자신을 그리스도인 황제로 드러내기 위해 처음 시작한 일은 무자비하고 피에 취한 자신의 군인들에게 물을 뿌려 주고 그들을 교회에 집어넣는 것이었다. 실로 그는 기독교 신앙을 그야말로 가장 잔인하게 파괴한 자였다. 그들 이교도 군인들이 세례로 소위 그리스도인이 되어 교회 안으로 유입되자 교회 안의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견딜 수 없었기에 교회를 떠나 버렸다. 그때부터 카톨릭 교회가 기독교 신학의 탈을 쓰고서 등장했는데, 이때 마귀는 세 가지 목적을 달성했다. 즉 그것은 가짜 성경, 가짜 교회, 가짜 신(교황)이었다. 그때 이래로 마귀가 세운 교회들은 장로교, 감리교, 성공회, 루터교 할 것 없이 모두 사람들에게 물을 뿌려 주어 자칭 거듭난 성도로 만들어 주는 인간의 전통을 실행해 오고 있다.
그러면 침례는 어떤가? 침례 구원론은 사도행전 2:38을 잘못 해석한 데서 비롯되었다. 『회개하라. 그리고 죄들을 사함받은 것으로 인하여 너희 각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라.』 이 구절은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사도 베드로가 유대인들에게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가 메시아이시다.”라고 설교했을 때 유대인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형제 여러분, 우리가 어찌하여야 하리이까?』(행 2:37)라고 물었던 데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때는 아직 제대로 된 신약 교회도 없었고, 신약성경이 없었기에 신약적 교리도 없었다. 사도 베드로의 답변인 사도행전 2:38은 결코 신약 교회 시대의 구원 교리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위에 인용된 유대인들의 질문은 빌립보 감옥에서 자결하려던 간수가 바울과 실라에게 『선생님들이여, 내가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이까?』(행 16:30)라고 물었던 것과 다르다. 바울이 간수에게 했던 대답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안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였다. 하지만 사도행전 2장에서 베드로의 답변은 『회개하라. 그리고 죄들을 사함받은 것으로 인하여 너희 각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라.』(행 2:38)였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첫째, 베드로가 말했던 대상은 율법과 십계명을 지키고, 안식일을 지키며, 돼지고기도 먹지 않고, 수염도 자르지 않은 유대인들이었다는 것이다. 둘째, “죄들을 사함받은 것으로 인하여”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를 이미 용서하셨음을 의미한다. 셋째, 사도행전은 교리서가 아니다. 로마서에서 빌레몬서까지, 즉 바울 서신들이 신약 교회가 따라야 할 교리서이다. 사도행전을 교리의 근거로 보고서 실행하려는 자들은 모두 이단이 되었다. 넷째, 그날 이후 베드로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는다고 바꾸어서 설교했다(행 10:43; 11:17; 15:11).
소위 그리스도의 교회는 사도행전 2:38 때문에 아직도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침례를 받으면 거듭나는 줄로 알고 행하는 이단이 되었다. 그러나 침례는 죄인이 구원받는 것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침례는 죄인이 구원받는 모형일 뿐이다.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인하여 이제 우리를 구원하는 모형이니, 곧 침례라. (이것은 육체의 더러움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응답이라.)』(벧전 3:21).
어떤 이단들은 자기들은 세례를 주지 않고 침례를 주기 때문에 침례받으면 거듭난 것이라고 믿는다. 썩은 씨앗을 심었는데 싹이 나고 꽃이 피며 열매가 맺히겠는가? 태어나지 않은 생명이라면 성장 자체가 없을 것 아닌가!
교회에 다니는 것이 그리도 소중한가? 왜 소중한 것인가? 죄의 형벌과 지옥의 심판에서 구원받기 위함이 아닌가? 그렇다면 먼저 거듭나고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섬겨야 한다. 지상에 사는 동안 주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대하고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마귀의 계략에 대항하며, 복음을 전파하여 구원받지 못한 마귀의 자녀들을 그리스도께로 이겨오는 일을 해야 한다. 전도라는 미명으로 사람들을 교회에 데려오는 일이 아니라 복음으로 그들의 혼을 이겨와야 한다. 인간이 만든 교리는 헛짓에 불과할 뿐, 거룩하신 하나님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너희는 너희가 전수한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기하느니라. 또 이와 같은 많은 일을 자행하고 있도다』(막 7:13).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