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이송오 목사 분류
속건제를 드려야 할 자들
컨텐츠 정보
- 662 조회
-
목록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09월호>
이송오 목사 / 한글킹제임스성경 번역자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무지에 대해 어떤 점수도 주지 않으신다. 스스로 무지한 줄 알면서 남을 지도하고 인도하려는 자들에게 주님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진다고 말씀하셨다(마 15:14). 예수님 당시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성경에 관하여 알지 못하면서도 잘 믿는 체하며 행세하려고 했다. 무엇보다도 인간이 만든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깔아뭉개려고 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3장 전체에서 그런 짓을 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위선자들, 눈먼 안내자들, 어리석고 눈먼 자들, 심지어 뱀들, 독사들의 세대라고 힐책하시면서, 어떻게 너희가 지옥의 저주에서 피할 수 있겠느냐고 강하게 꾸짖으셨다. 그들은 오늘날로 치면 목사들이요, 보수주의자요, 근본주의자라고 자처하는 자들이지 않는가? 그런데 왜 그들이 그처럼 심한 힐책을 주님으로부터 받아야 했는가?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인간이 만든 전통과 계명을 실행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네덜란드 신앙고백, 벨기에 신앙고백, “믿음의 원칙” 같은 것들이 만들어져 나온 배경이 무엇인가? 이것이 바로 성경을 최종권위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반증인 것이다. 그들의 저의에는 최초의 원본에만 영감이 주어졌다는 불신이 깔려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짓을 한 자들을 꾸짖으셨다. 『너희는 너희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폐기시키고 있는 것이라』(마 15:6). 『사람들의 계명들을 교리들로 가르치니, 그들이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마 15:9).
예수님 당시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왜 그런 짓을 했는가? 스스로 종교 지도자라고 자처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무지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소위 목사들과 신학자들은 왜 그런 짓을 하고 있는가? 역시 무지하기 때문이다. 무지로 인해 자행된 일에는 부여할 점수가 전혀 없다. 성경은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라고 말씀하셨다. 세대적 진리를 배격하고 성경을 올바로 나누어서 공부하지 않게 되면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며, 하나님의 일꾼으로 인정받지도 못한다. 이 점을 알면서도 고집을 부려 무지한 채로 남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그를 무지하도록 내버려 두신다(고전 14:38). 성경을 모르면서 성경을 가르치려 하거나 설교하려고 나선 자들은 진리의 파수꾼이 될 수 없다. 그들의 행보는 진리를 전달하기는커녕 오히려 진리를 훼손시키는 일들로 점철되어 있을 뿐이지만 정작 그들 자신은 무지하기 때문에 그 점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무엇을 얼마만큼 모르는가?
첫째, 그들은 진리를 실행하고 수호하는 데는 희생이 따른다는 점을 모른다. 이 세상의 신은 마귀이고 이 세상에 사는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마귀의 소유이다. 그들은 세상을 사는 동안 마귀 짓을 하다가 죽으면 지옥으로 떨어져 영원히 고통을 당하게 된다. 왜 그들은 지옥으로 가는가? 진리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교회를 얼마 동안 다녔건, 제직을 몇 년 동안 맡았건 그런 것은 문제가 안 된다. 그들이 무지했건, 게을렀건, 고집이 셌건 어떤 이유에서든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무시하는 자는 누구든지 지옥으로 떨어진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아무도 없느니라』(요 14:6).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그 아들을 믿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6). 마귀는 이 진리를 가리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그래서 성경은 마귀들에게 증오의 책이며 복음은 그들에게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그렇기에 그들은 복음을 전파하고 진리를 가르치려고 하는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을 원수로 여기는 것이다. 진리를 전파하려면 마귀의 방해들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성도가 진리를 전파하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예수님의 죽으심, 침례인 요한의 순교, 스테판, 야고보, 베드로, 바울, 사도 요한, 이그나티우스, 폴리캅 등 수많은 주의 종들이 순교당한 이유는 순전히 진리 때문이었다. 진리와 무관한 사람은 죽임을 당하지 않는다. 휴머니즘은 어떤가? 휴머니즘은 로마카톨릭과 공산주의자의 종교로, 이들은 이 지구상에서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의 씨를 말려 버리려고 애를 쓴다. 로마카톨릭이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을 살해하고 고문하며 박해했던 이유는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휴머니즘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진리를 실행하는 것과 휴머니즘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휴머니즘은 진리를 거부하고 하나님을 부정하는 세상의 철학 사상일 뿐이며,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자리에 인간과 인간의 사상들을 올려놓는 일을 말한다. 이런 세상 속의 교회들, 즉 세상에서 인정받고 바른 성경을 배격하며 진리를 거부한 교회들은 명칭만 하나님의 교회일 뿐 실제로는 마귀가 지배하는 세상의 일부분이 되어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고 있다. 그들은 무지하기에 교회라는 것을 세우면 하나님께서 무조건 승인하고 받아 주시는 줄로 알고 있다. 그들의 이런 무지가 복음과 진리를 해치고 있다는 것을 그들만이 모르는 것이다. <한글킹제임스성경>과 말씀보존학회의 사역을 이단이라고 비난하는 자들은 거의 다 거듭나지 않은 무지한 가짜 목사들인 것을 알아야 한다.
둘째, 그들은 영적 전쟁의 심각성을 모른다. 그들은 성경에 기록된 내용의 심각성을 간과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체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처음부터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전에는 마귀의 자녀였었는데 복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다. 우리도 전에는 죄와 허물 가운데 죽었었지만 주님을 믿고 죄와 지옥의 심판으로부터 구원받은 것이다. 『이런 연유로 한 사람에 의하여 죄가 세상으로 들어오고 그 죄에 의하여 사망이 왔으니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었느니라』(롬 5:12). 이 얼마나 심각한 말인가?
영적 전쟁의 심각성을 모른 채, 성경에 기록된 내용의 심각성을 간과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체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전에 마귀의 자녀였다가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다. 우리가 죄와 허물 가운데 죽었다가 지옥의 심판으로부터 구원받았다는 사실은 매우 심각한 진리이다. 성경의 이러한 진리를 무시하면서 성경을 읽는다고 하는 자들은 모두 마귀에게 패배한 것이다.
성경의 심각성을 무시하면서 왜 성경을 읽는다고 말하는가? 성경을 기록된 대로 믿지 않으려면 왜 성경을 읽으려고 애쓰는가? 그리스도인에게는 대적이 있다. 예수님께서 인간이 되시어 갈보리의 십자가를 지신 것은 바로 그 대적에게 승리하시기 위해서였다. 『자녀들이 피와 살에 참여하는 자인 것같이 그 역시 같은 모양으로 동일한 것에 참여하신 것은 자신의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가진 자, 곧 마귀를 멸망시키시며 또 죽음을 두려워하므로 평생을 노예로 속박되어 있는 자들을 놓아주시려 함이니라』(히 2:14,15). 『이는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정사들과 권세들과 이 세상 어두움의 주관자들과 높은 곳들에 있는 영적 악에 대항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엡 6:12).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싸워야 하는 전쟁이다. 이 전쟁은 종파와 교파나 교단의 권익 다툼이 아니라 마귀와 싸우는 전쟁이다.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의 편에 서든지 마귀의 편에 서든지 해야 한다. 사람이 그리스도의 편에 서려면 그리스도의 피로 죄사함 받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성령으로 거듭나서 혼이 구원을 받아야 된다. 구원받은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의 진영에서 싸우고, 구원받지 않은 사람은 모두 마귀의 편에서 서서 그리스도의 진영을 대적하여 싸우는 것이다. 여기에 중립 지대는 없다. 그런데 구원받지도 않은 자들이 구원받은 양 흉내를 내며 온갖 거짓된 일들을 행하고 있다. 그들은 가끔 복음을 흉내 내고 진리를 가장하며 교회인 양 보이기도 한다. 마귀의 성경으로 마귀의 교리를 가르치며(딤전 4:1) 마귀의 사역자들을 일으켜 사람들을 마귀의 종들로 세뇌시키고 있는 것이다.
적이 아군을 가장하여 전쟁에 투입된 일처럼 혼란스러운 일이 있겠는가? 바로 그런 일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도나 선교의 명분을 걸고 대낮에 자행되고 있다. 그들은 복음과 진리를 흉내 내며 교회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자들이 먹고살기 위한 생계의 수단으로 교회를 세우고 있다. 마귀의 자식들을 복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로 이겨와서 그들을 진리의 지식으로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신유, 방언, 축사, 이적 같은 거짓 교리들을 흉내 내면서 사람들을 끌어다 놓고 교회 성장이라고 이름 붙이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구원받지 않고 진리를 실행하며 수호하려 하지 않는 자들은 영적 전쟁에서 싸울 수 없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진리를 실행하지 않으므로 마귀가 집적거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마귀가 자기편을 왜 공격하겠는가? 이 점을 깨달을 수 있으면 그는 구원받은 사람이며 그의 양심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반응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깨우치지 못한다면 그것이 바로 그를 가르쳐 줄 진리의 영이 그 사람 안에 없다는 증거이다. 몸이 아픈 사람은 몸의 어느 부분을 건드려도 아픔을 느끼게 되듯이 진리의 반대편에 선 자들은 진리의 전파자의 입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주어지는 경고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훈육하는 것이 나가게 되면 모두가 자기에게 해당되기 때문에 견딜 수 없어 한다. 이걸 보면 그가 하나님의 자녀인지 마귀의 자녀인지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에는 인간적인 인정이 아니라 증거들이 보여야 한다. 증거는 곧 열매이다. 그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다고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는가!(마 12:33)
셋째, 그들은 자기들이 어떤 죄를 짓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구약에서 하나님께 드린 제사 중 속건제(Trespass Offering)라는 것이 있다. 속건제란 무엇이며 어떤 죄를 지은 사람들이 드리는 제사인가? 1 어떤 사람이 죄를 짓고 맹세의 소리를 들었고, 또 보고 알면서도 증인의 진술을 회피하는 사람에게 해당된다. 2 만져서는 안 되는 불결한 것을 만지고도 그 사실을 감춘 사람에게 해당된다. 3 입으로 선이나 악을 행하겠다고 맹세하고서도 그 사실을 감춘 사람에게도 해당된다. 그가 이런 일들에 죄를 짓고 가책을 느껴 자백하고 싶다면 그는 속건제를 드려야 한다(레 5:1-6). 4 그 외에도 어떤 사람이 무지로 인해 죄를 지으면 속건제를 드려야 했다. 즉 주의 거룩한 물건들에 잘못을 저질렀거나, 거룩한 물건에 손상을 입혔거나, 주의 명령들에 의해 행하면 안 되는 것들을 모르고 행했을지라도 일단 범했으면 속건제를 드려야 한다(레 5:17-19). 민수기 15:24-29에서 이와 똑같은 법이 이스라엘과 타국인에게 모두 해당된다는 점을 알려 준다.
속건제란 인간이 범한 직접적인 죄들이 아니라 고의성이 없이 지은 죄들을 말한다. 허물(엡 2:1, 골 2:13)과 죄(시 68:21, 고후 5:19)라고 일컫는 가벼운 죄과들이다. 신약 교회 시대에는 위와 같은 죄들을 범했을 때 주님께 양심적으로 자백하면 된다. 무지해서 지었거나 고의성이 없이 지은 죄들도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지해서 하나님 아버지께 자백하면 처리가 된다(요일 1:8,9). 만일 이런 일을 자행한 그리스도인이 아무 죄도 없다고 말한다면 그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며 진리가 그 사람 안에 없다는 점을 드러내게 된다. 그리스도인들과 사역자들은 기도로 생활하고 하나님의 일들을 수행하는데, 하나님께로부터 지혜와 영력을 얻지 못하면 하나님의 일들을 수행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러한 지혜와 영력을 얻지 못한 자들은 육신적(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주로 거짓 은사를 내세워 사람들을 모으고 돈을 거둬들이는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사역이라고 거짓말하는 것이다. 성경이란 잣대로 그런 일들을 쟀을 때 하나님의 일이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것은 분명 마귀의 일이다.
이 교회 시대에 마귀의 일들을 하나님의 일인 것처럼 수행하면서 버젓이 교회라고 간판을 달아 놓고 야바위 짓을 하는 자들이 누구인가? 그들은 진리를 대적하고 복음을 가리는 자들이며, 바른 성경을 거절하면서 세상과 일치하고 세상의 인정을 받고 있는 자들이다. 그들이 세상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은 모임이라면 어떻게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겠는가? 답은 명확하다. 그들은 진리의 반대편에 서 있는 자들인 것이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일인 진리를 실행하고 수호할 의지가 없다. 그들은 모두 속건제를 드려야 할 자들이다. 성도라 할지라도 말씀에 불순종할 때나(잠 28:9) 자백하지 않은 죄가 있을 때는(시 66:18)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없다. 이는 말씀에서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의 목전에 기쁨이 되는 일들을 행하면 기도 응답을 받을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지 구하는 것을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의 목전에 기쁨이 되는 일들을 행함이라』(요일 3:22).
당신이 하고 있는 일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일이며 하나님 보시기에 기쁨이 되는 일인가를 숙고해 보라. 한국 교회의 무지한 자들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면서도 그것이 불순종한 것인지를 알지 못하고 있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