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Creator)와 조물주(demiurge)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8년 06월호>

로마서 1:24,25

<한글킹제임스성경>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자기들의 마음의 정욕에 따른 더러움에 내버려 두시어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도록 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창조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겼음이라. 하나님은 영원토록 찬양받으실 분이로다. 아멘.
[King James Version]
Wherefore God also gave them up to uncleanness through the lusts of their own hearts, to dishonour their own bodies between themselves: Who changed the truth of God into a lie, and worshipped and served the creature more than the Creator, who is blessed for ever. Amen.

<개역한글판성경>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New International Version]
Therefore God gave them over in the sinful desires of their hearts to sexual impurity for the degrading of their bodies with one another. They exchanged the truth of God for a lie, and worshiped and served created things rather than the Creator - who is forever praised. Amen.

<개역한글판성경>의 번역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대단히 무지했다는 것은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 그들은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일 수도 있다. 하긴 중국 성경을 가져다가 당시 우리말로만 고쳤기 때문에 “가라사대”를 위시하여 궤휼, 긍휼, 궤계, 범사, 곤고, 궤사, 방백, 무론대소, 총담 등 수많은 중국 어휘들을 그대로 남겨 놓았기에, 우리의 정서와 문화와 언어와는 전혀 동떨어졌는데도 그런 어휘들이 성경용어화 되어 쓰여져 오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소위 기독교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생각은 간절하면서도 손을 대지 못한 채 그대로 수십 년을 끌고 온 것이다.
그 중에서도 본문에 나와 있는 대로 “창조주”와 “조물주”를 구분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개역성경은 이사야 14:12에서 사탄인 “루시퍼”를 예수 그리스도를 칭하는 “계명성”(새벽별)으로 바꾸어 버렸다. 그것과 같은 맥락으로 개역성경은 창조주와 조물주를 구분하지 못한다.

성경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는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이 우주를 창조한 최고의 지성과 지혜를 가진 존재로서 조물주(demiurge)는 인정한다.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도 창조주 하나님은 믿지 않으면서도 우주를 형성했던 절대자는 있다고 인정한다. 그것이 타락한 인간의 성품이다. 철학(philosophy)이란 인생의 원리가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며, 진리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학문이라 한다. 따라서 철학자라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우주 만물은 누가 만들어 냈고, 그 운행은 어떤 힘과 지혜로 이루어지며, 생물의 먹이사슬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 것인가? 또 그것을 주관하시는 분이 계시는 것인가 아니면 그저 그들 멋대로 진행되는 것인가?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무단히 일어나는 것이며, 사람들은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이 아니라도 그저 파리 목숨처럼 죽어가는 것인가? 지진과 자연에서 오는 재앙은 자연발생적인가? 왜 이 같은 재앙들은 이교도 국가들과 동성연애 하는 도시들과 모슬렘 국가들에서만 주로 발생하는가? 왜 사우디 아라비아 메디나에서는 매년 하지 때마다 사고가 발생해서 많은 희생자를 내는가?
진리를 제쳐 놓고 무슨 철학을 공부하는가? 신을 인식하면서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조물주의 존재는 무엇인가? 조물주는 막연한 신일 뿐이다. 그들 자신도 알지 못하는 막연한 신일 뿐이다.

개역성경대로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롬 1:25)고 했다면, 이 성경으로 당신은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1. 개역성경을 쓰는 당신의 목사는 조물주를 경배해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2. 개역성경을 쓰는 당신의 목사는 이런 성경도 영감받았다고 거짓말하며, 절대무오하다고 거짓말하고 있다.
3. 개역성경을 쓰는 당신의 목사는 이런 성경으로도 복음을 전하는 데 부족하지 않다고 변명하고 있다.
4. 당신의 목사는 개역성경은 우리 조상 때부터 써 온 성경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당신도 조물주를 섬기는가? 예수 그리스도가 조물주의 아들인가? 당신은 조물주의 구원 계획에 따라 구원받았는가? 당신은 조물주를 사랑하는가? 당신은 조물주의 명령에 순종하는가? 당신의 성경은 창조주이시요, 구속주이신 분의 성령께서 기록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조물주의 영이 기록한 조물주의 말씀인가? 그런 “성경”이 말하는 것에 견고한 신뢰를 둘 수 있으며, 그것이 당신의 피난처가 될 수 있는가?
창조주를 조물주라고 변개시킨 주체가 누구이며, 변개된 성경으로 복음을 전하는 데 별 문제 없다고 주장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마귀인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변질시킨 자들은 마귀와 그의 자녀들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불 같고 바위를 부수어 조각 내는 큰 망치 같다(렘 23:29).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양날 있는 어떤 칼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찔러 가르며 심지어 마음의 생각과 의도들을 판별해 낸다(히 4:12). 이렇게 위대한 말씀이기에 마귀는 말씀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그 중에서도 유사 성경을 만들어 결정적인 교리들을 바꾸어 힘없게 만드는 것이다. 당신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가?

성경 변개는 이미 A.D. 60년경부터 시작되었다. 사도 바울은 일찍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성경이 변개된 사실을 알려 주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킴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여러 사람들과 같지 않고...](고후 2:17).
변개된 성경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사탄의 도구 이외는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틀려 있으면 믿을 수가 없으며, 믿는다 해도 잘못 믿게 되기 때문이다. 누가 변개된 성경을 확산시키는가? 마귀의 자녀들이다. 마지막 때에는 믿음에서 떠난 자들이 미혹하는 영(악령)과 마귀들의 교리를 따른다고 하셨다(딤전 4:1). 이들은 양심에 화인을 맞아 가책을 받지도 않는다.
창조주 하나님을 조물주라고 기록된 성경을 가지고 교회라는 곳에서 설교하며 성경을 가르친다고 하는 자들의 위선을 경계해야 한다. 자기도 믿을 수 없는 성경을 믿으라고 한들 다른 교인들이 믿겠는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성경이 옳건 그르건 흥미 없는 자들 따위는 그분의 사역자로 부르시지도 쓰시지도 않는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