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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데모가 몰랐던 “새로운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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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2년 10월호>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에게 말하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신으로 난 것은 육이요, 또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요 3:5,6).요한복음 3장은 새로운 출생, 곧 거듭남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말하자면 요한복음 3장은 새로운 출생의 필요성(1-3절), 새로운 출생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음(4-6절), 새로운 출생의 신비(7-13절), 새로운 출생의 방법(14-21절) 등을 다루고 있으며, 그렇기에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본문 중의 하나이다. 오늘날 특히 이 본문을 왜곡하고 진리를 호도하는 이단 교리를 신뢰하여 하늘나라에 가려는 헛된 소망을 지닌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생각할 때 요한복음 3장의 진리는 몇 배나 더 중요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침례에 의한 중생(거듭남)”을 의지하여 구원받고자 한다. 그러나 “침례에 의한 중생”은 성경에 없다. 중생과 관련하여 성경은 단 한 번도 “물”이라는 단어를 쓴 적이 없다. 혹자가 디도서를 언급할지 모르지만 그 구절이 말하는 것은 “중생에 의한 씻음”을 말하는 것이지 물로 씻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딛 3:5). 하나님의 말씀 어디에서도 “물”이라는 단어 자체가 중생이나 구원의 수단으로서의 침례와 연관해서 쓰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마가복음 16장에서도, 고린도전서 12:13에서도, 에베소서 4:5에서도, 갈라디아서 3:27에서도 물은 나오지 않는다. 지금부터 요한복음 3장을 옆에 펴 놓고 함께 읽으면서 이 글을 공부하길 바란다.
먼저 요한복음 3:1,2에서는 새로운 출생의 필요성을 말씀하고 있다. 니코데모는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가장 훌륭한 종교인 중의 한 사람이다. 우선 그는 바리새인이었다. 바리새인을 무시할지 모르지만, 누가복음 18장에 따르면 바리새인은 일주일에 두 번 금식하고, 착취하지도 않고, 불의하지도 않고, 간음하지도 않으며, 또한 세리도 아니었다. 그뿐 아니라 사도 바울도 구원받기 전 자신의 종교적 의를 말할 때 자신을 바리새인이라고 했다(빌 3:5,6).
말하자면 니코데모는 존경받아 마땅한 인사였으나 구원받지는 못한 사람이었다. 오늘날 고위 공직자, 변호사, 은행장, 정신과 의사, 대학 교수 등은 자신이 성경에서 말씀하는 “악인”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소위 사회에서 존경받는 바로 그 사람에게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 니코데모는 율법 박사요, 바리새인들과 유대인들의 지도자였다. 즉 지구상에서 가장 종교적이고, 유대인 중에서 당대에 가장 도덕적이며 종교적이고 지적인 사람이 바로 니코데모였다.
그러나 성경은 선한 사람이 구원받지 못한 경우도 보여 주고, 악한 사람이 구원받는 경우도 보여 준다. 세리는 분명 악한 사람이지만 구원받았다. 바리새인은 선한 사람이지만 지옥에 갔다. 따라서 누구나 “새로운 출생”을 경험해야 한다. 문제의 핵심은 우리의 출생부터가 잘못되었다는 데 있는 것이다.
소위 “상류층” 사람들은 마치 자신이 새 쓰레기통이기 때문에 자신 안에 쓰레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거리에 나가 보라. 낡고 구겨지고 더러운 드럼통 같은 쓰레기통이 있는데, 물이 새고 녹이 많이 슬었으며 뚜껑도 없는 데다, 심지어 쓰레기가 주변에 널브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근처를 둘러보니 공장에서 생산된 지 얼마 안 된 새 쓰레기통이 있다. 그 쓰레기통은 뚜껑도 잘 닫혀 있고 주변에 쓰레기도 없다고 생각해 보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둘 다 쓰레기를 담은 “쓰레기통”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본성 역시 변하지 않는다. 아무리 광나게 바르고 칠을 해도 변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대의 존경받는 사람들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 아는가? 『위선자인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아, 너희에게 화 있으리라! 이는 너희가 회칠한 무덤들과 같음이라. 그것들은 실로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들에게 의롭게 보이나 속에는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 차 있도다』(마 23:27,28).
니코데모는 당시에 최고의 종교인이었다. 미국에 있는 어떤 종교 지도자보다도 더 훌륭한 사람이었다. 그는 독실한 종교인이었으며, 십일조를 내고, 기도하고, 금식하며, 자선을 베푸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옥으로 가는 죄인이었다. 또한 니코데모는 밤에 주님을 찾아왔는데, 유대인들이 볼까 봐 낮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여 비밀리에 온 것이다. 그러나 얼마 후 공회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대항하여 일어났을 때, 니코데모는 『우리의 율법이 먼저 당사자로부터 들어 보고 그가 하는 일을 알기도 전에 아무나 심판하는 것이냐?』(요 7:51)라며 그들을 논박함으로써 그 무리를 분열시켜 버리기도 했다(요 7:50-53).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말씀드리기를 “랍비여, 우리는 당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신 줄을 아나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당신이 행하시는 이런 기적들을 행할 수 없기 때문이니이다.”라고 하더라』(요 3:2). 니코데모는 여기서 『우리』라고 했다. 즉 그는 산헤드린의 일원으로서 거기에 온 것이고, 그들은 예수님께서 위대하신 분이신 줄 알고 있었다. 예수님을 비록 거짓말쟁이, 비엘세붑, 마귀들의 통치자라고 불렀지만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들은 알면서도 거짓말을 한 것이다(요 9:16).
요한복음 3:3을 보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에게 말하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자신을 찾아온 명망 높은 손님에게 이렇게 다짜고짜 면박을 주시다니! 쉽게 말해서 예수님은 이렇게 대하신 것이다. “니코데모, 너도 거듭나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해!” 정말 예의 바르지 못한 행동이 아닌가! 니코데모는 정중하게 말씀드렸는데, 예수님께서는 “너도 거듭나지 않으면 지옥에 가게 돼!”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바리새인이었던 니코데모는 예수님을 『랍비』라고 불렀지만 예수님께서는 전혀 격식을 차리시지 않고 그에게 대놓고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요 3:5).
니코데모는 당신이 아는 그 어떤 사람보다도 독실한 종교인이었다. 자기 종교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행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출생 자체가 잘못된 죄인이었다. 사람들이 당면한 문제는 어떻게 하면 아담이 잃어버린 형상을 되찾을 것인가이다. 성사들을 행하고, 교회에 출석하고, 무슨 환상들을 보고, 강력한 감정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일도 중요하지 않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당신의 첫 번째 출생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며, 아담이 잃어버린 것을 어떻게 하면 되찾을 수 있는가이다.
『아담이 일백삼십 년을 살며 자기 모습대로 자기의 형상을 따라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불렀더라』(창 5:3).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다. 지상에 살고 있는 그 누구도 아담 이후로 하나님의 형상을 입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모두 아담의 형상을 입고 태어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세대들에 관한 책”이라는 표현이 단 두 번 나온다. 바로 마태복음 1장의 『예수 그리스도의 세대에 관한 책』이며, 또한 창세기 5장의 『아담의 세대들에 관한 책』이다. 즉 하나님께서 당신의 도시를 하늘에서 내려다보신다고 했을 때, 단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다는 얘기이다. 그것은 아담 안에 있는 사람들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한 영이시다. 그렇다면 어떻게 영적인 왕국에 들어갈 수 있는가? 물침례로는 절대 들어갈 수 없다. 요한복음 3:6을 보라. 당신이 성령으로 태어나지 못했다면 당신은 여전히 출생 자체가 잘못된 채로 사는 것이다.
요한복음 3장의 3절과 5절을 비교하면 예수님께서 조금 다르게 표현하신 부분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셨고, 두 번째는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처음에 하신 말씀은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가 실제적으로 임할 때에 그것을 볼 수 없다는 뜻이며, 그다음에 하신 말씀은 사람이 첫 번째는 물로, 두 번째는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영적인 나라에 들어갈 수조차 없다는 뜻이다. 이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이유인즉 구약 시대에는 아무도 거듭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출생은 신약 시대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혹자는 “어떻게 그렇다고 확신하시죠?”라고 물을 수 있다. 요한복음 3:14-16을 보라. 예수님은 자신이 미래에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말씀하셨다. 새로운 출생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장사와 부활을 믿음으로써 이뤄지는 것인데, 당시에는 이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니코데모도 이를 알지 못했다. 10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이면서 이런 일들도 모르느냐?”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니코데모가 구약을 제대로 알았더라면 거듭남에 관해 알았을 것이라고 지적하신 것이다.
예를 들어 시편 22편을 보라. 16절에서 18절까지 보면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에서 당하신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만약 니코데모가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구약을 제대로 알았더라면 시편 22:30,31을 알았을 것이다. 『한 씨가 그를 섬길 것이요, 그것이 주께 한 세대로 여겨지리라. 그들이 와서 태어날 한 백성을 위한 그의 의를 선포하리니 이는 그가 이것을 행하셨음이라.』 이 말씀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에 뒤이어 죄인들이 “새로운 출생”을 경험할 것임을 다루고 있다.
당신은 “그럼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것이 무슨 뜻이죠?”라고 물을 것이다. 니코데모가 4절에서 한 말을 보라. 물로 태어나는 것은 우리가 물리적으로 태어나는 출생이며, 곧 첫 번째 출생이다. 창세기 1장을 보면 지구상에 나타난 첫 번째 물리적인 생명체는 물에서 나왔음을 알 수 있다(창 1:20). 그런가 하면 한 남자의 아내가 그의 우물이나 물통에 비유된다(잠 5:15-18). 즉 “육신으로 태어난 것”은 당신의 물리적인 출생을 말하는 것이며, “성령으로 태어난 것”은 영적인 출생을 가리키는 것이다. 『내가 너에게 ‘너희는 거듭나야만 한다.’고 말한 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요 3:7). 새로운 출생은 개혁이나 개선이 아니다. 혹은 독실하게 살겠다고 결심하는 것도 아니다.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생명”을 받는 것이다.
이제 요한복음 3:8을 보라. 새로운 출생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역사로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일이다. 성령님께서 한 사람을 그리스도 안으로 넣으시고, 또한 그 사람 안에 그리스도를 넣으신다고 할 때, 그것은 하나님의 역사이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요 1:13).
요한복음 3:9을 보라. 『어떻게 이런 일들이 있을 수 있나이까?』 니코데모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다. 오늘날의 종교인들처럼 니코데모도 성사들을 받으면 새로운 출생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요한복음 3:10-12을 읽어 보라. 12절에서 하신 『내가 땅의 일들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는데 하물며 하늘의 일들을 말한다면 어떻게 믿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럴 수 없다.”이다(고전 2:14).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내가 네게 첫 번째 출생은 물로 인한 출생이라고 말한 것도 네가 믿지 못한다면, 어떻게 다른 진리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 물로 인한 출생을 물침례나 기타 성사나 의식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거듭남의 진리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 땅에서 이뤄지는 진리도 믿을 수 없다면 어떻게 하늘에서 일어나는 진리를 믿을 수 있겠는가? 답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 요한복음 3:13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하늘에 있는 인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계실 때 동시에 하늘에 계셨다는 것은 주님의 무소부재하심을 보여 준다. 이는 예수님의 신성을 계시하는 위대한 구절이다. 그래서 미국표준역본(ASV)이나 새 미국표준역본(NASV)과 기타 변개된 번역본들이 그 진리를 삭제한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출생은 어떻게 경험할 수 있는가? 당신의 성경에서 요한복음 3:14-18을 읽어 보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그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그렇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영생을 얻고 거듭날 수 있다!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는 이유는 죄 때문이다. 성경을 왜곡하고 사사로운 해석으로 구원을 곡해하는 이유도 죄 때문이다. 사람들이 빛을 거절하는 이유는 빛을 미워하기 때문인 것이다. 만일 빛을 사랑한다면 빛으로 나아와서 당신의 일들을 드러나게 하라(요 3:21). 무엇이 빛인가? 『나는 세상의 빛이라.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결코 어두움 속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바로 예수님께서 그 빛이시다. 당신은 이 빛으로 나아와서 바로 그 주님을 영접하여 거듭나야만 하는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