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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하나님의 집)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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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12월호>
보기에도 또 듣기에도 민망스러운 용어가 있는데 바로 “교회”라는 말이다. 거리에나, 동네 한가운데나, 벽돌 건물이나, 목재 건물에 십자가가 세워져 있고 교회 간판이 달려 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은 그것을 교회라고 부르며 또 교회에 다닌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교회를 세운다고 말하며 교회를 운영한다고도 말한다. 정말 누구나 교회를 세울 수 있는 것이며 교회만 세워 놓으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며 무조건 들어와 자리잡고 앉아서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는 것인가? 하나님께서 우상처럼 사람이 만든 대로 시키는 대로 따라 행하시는 분이신가? 그 점도 모르는 사람들이 교회를 세우고 운영할 자격이 있는 것인가? 이처럼 교회를 한다는 사람들도, 또 교회를 다닌다는 사람들도 교회를 잘 모르면서 교회를 말하기에 듣기에 민망스럽기까지 하다.신약 성도의 가장 모범적인 인물인 사도 바울은 아들 같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썼다. 『그러나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네가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를 알게 하려는 것이라.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전이니라』(딤전 3:15). 하나님의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전이다. 이 교회는 오순절에 성령님이 강림하심으로 태동되었다. 에베소서 1:4,5에서 계획되었고, 에베소서 5장에서 신부로 비춰졌으며, 갈보리에서 하나님의 피값으로 사주셨다(행 20:28). 이 교회는 순결한 처녀로서(고후 11:2) 곧 있을 어린양의 혼인식에서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내어 드리게 될 것이다(시 45편, 계 19장). 이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성별된 영이 거듭난 사람들로만 구성된 모임이며 순수한 사랑과 성도의 교제가 있는 양우리이다. 이 교회를 얻기 위해 주님께서는 자신의 몸을 갈보리에서 내어주셨던 것이다.
불교의 절간, 힌두교의 사원, 모슬렘의 사원이 있듯이 카톨릭에는 성당이 있고 잡신들을 믿는 이교도들도 그들의 신전이 있다. 사람들은 교회를 이런 종교들의 제사드리는 장소와 같은 선상에서 보려는 경향이 있고, 그 중에서 소위 성직자라고 일컫는 목사, 선교사, 성경 교사와 교회를 수십 년씩 다니고 있는 교인들도 교회에 대해 무지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누가 교회를 세울 수 있는가? 누구나 건물에 십자가를 세워 놓는다고 해서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누구든지 상관없이 아무 곳에나 교회 건물만 세워 놓으면 교회가 되는 것인가? 필자는 누군가를 소개받을 때 그 사람이 몇 개의 교회를 세운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면 고소를 금치 못한다. 그 말은 그 사람이 어느 곳에 교회 건물을 지어 주었거나 아니면 교회를 할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 주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교회를 세운 것이 아니다. 지금은 하늘 나라로 가고 없지만 필자와 오랫동안 가깝게 지냈던 장로교 통합 측 장로로 35년 이상 지낸 사람이 있었다. 그는 서울 근교에 골프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골프장 안에 교회 건물이 하나 있었다. 그가 식사나 함께하자고 나를 초대했을 때 나는 그의 구원도 확인할 겸 초청에 응하여 우리 교회 집사 한 명과 함께 그를 찾아갔었다. 3년 전 12월 초였다. 그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필자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한 가지 확인할 것이 있으니 좀 앉으라고 권하고 이렇게 물었다. “오늘 죽으면 하늘 나라 낙원에 갈 확신이 있느냐” 그의 답변은 나를 몹시 실망시켰다.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믿고 마음속으로 영접해 드린 적이 언제였느냐”고 물었더니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회장님의 죄를 제거하려고 죽으신 구주인 것을 믿고 영접하겠느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나는 그에게 그러면 무릎 꿇고 영접기도를 따라하라고 했더니 순수하게 따라했다. 나는 그의 손을 잡고 이제 구원받았으니 죽어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해 주었더니 그도 무척 상기되었다.
그는 거듭나지도 않았으면서도 장로교에서 장로 직분을 받아 자기도 뭔가를 해야 된다고 부담을 느꼈을 것이며, 교회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어떻게 세워져 운영되는 것인지도 모르면서 건물에다 십자가를 세우고 간판만 붙이면 교회가 되는 줄로 알고 무려 35년간이나 살아왔던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한둘이겠는가? 그들은 사후의 심판을 믿지 않는 것이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들에게 정해진 것이고 그 뒤에는 심판이 정해져 있다(히 9:27)는 사실도 성경대로 믿지 않고 살아온 것이다. 우리 교회에 가끔 들러 책을 사간 감리교의 한 장로는 자기 아버지가 세웠다는 교회를 자랑한다. 교단의 필요와 교세 확장을 위해 세운 교회들이다. 동네 체육관에서 나와 함께 운동하고 있는 모 신학대학교 총장을 지낸 사람은 자랑할 것이라고는 자기 교단은 3천 개의 교회가 있다는 것뿐이다. 그 교회들이 일 년에 몇 명의 혼이나 주님 앞으로 이겨오느냐고 물으면 머쓱해진다. 그것들은 성경적 교회가 아닌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우신다. 디모데전서 3:15에서 말한 하나님의 집은 건물로서의 집이 아니라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안(household)을 말한다(행 16:31, 엡 2:19, 히 11:7). 즉 거듭난 성도들의 모임을 말한다. 이것을 그리스도의 몸이라 부른다. 그 이유는 누구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어 예수님을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한 순간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룬 것이며, 동시에 예수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들어가 거처를 정하시기에 그 사람의 몸이 성전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더 이상 나그네도 타국인도 아니요, 오히려 성도들과 같은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이니라.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졌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귀중한 모퉁잇돌이 되셨고 그분 안에서 건물 전체가 함께 알맞게 맞추어져 주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 가며 또한 그분 안에서 너희도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져 가고 있는 것이니라』(엡 2:19-22). 『너희도 산 돌들로서 영적인 집으로 지어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영적인 제물들을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느니라』(벧전 2:5). 성령 하나님께서는 이 각각의 지체에게 은사를 주시어 주님을 섬기게 하신다(고전 12:4-11). 『그러나 이제 지체들은 많아도 한 몸이니라』(고전 12:20).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하나님에 의해 세워진다. 어떤 기독교 종파나 교단에 의해서 세워진 것은 이교도의 신전이나 다를 바가 없다. 중세 암흑 시대에 로마카톨릭이 세운 거대한 성당 건물들, 이에 질세라 그리스 정교회, 러시아 정교회에서 세운 건물들은 사람에 의해 세워진 것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미국, 독일, 네덜란드, 한국 등에 많은 교회 건물들이 즐비하게 서 있지만 교인들의 수가 많다 할지라도 지금은 많이 퇴색해 버렸고 복음의 진리를 전하는 교회들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세우시지 않고 인간들이 세웠기 때문에 교회 놀이가 끝나면 그 열기도 시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여기 교회를 할 만한 건물이 있고 일단의 사람들이 있다 하자. 또한 그들이 그곳에 모여 신학교 나오고 안수받은 사람이 있어 교회를 시작했다 하자. 그렇다고 그것이 교회가 되는 것인가? 건물과 교인들이 있다 해도 목자가 없으면 교회를 할 수 없다.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계획되고 실행되는 일이기에 하나님을 믿으려고 하는 사람들(아직은 모르지만 하나님만이 아신다.)이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준비된 사람을 그들 지역에 보내심으로써 시작되는 것이다. 이 종의 자격은 디모데전서 3장과 디도서 1장에 자세하게 규정되어 있다. 이 종은 복음으로 죄인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이겨오는 구령자이어야 함은 물론이고 성경을 잘 가르쳐야 한다. 그 무엇보다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두려워해야 하며 성경을 최종권위로 삼는 사람이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영적 권위를 부여한 두 직분은 목사와 집사이다. 성경의 장로, 감독은 목사이다. 목사와 집사가 교회에서 실행하는 권위는 영적 권위이지 인간적인 권위가 아니다. 둘 다 일하는 사람이다. “Minister!” 겸손과 섬김으로 하나님의 양무리를 쳐야 한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자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자는 성령님으로부터 지혜와 영력과 은사를 부여받는다. 그는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가르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며 무슨 말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알고 무슨 일을 해야 하고 하지 않아야 할 것도 모두 성령님께서 가르쳐 주신다. 『또 내가 아버지께 기도하겠고, 그분께서 다른 위로자를 너희에게 주시리니 그가 너희와 함께 영원히 거하시리라』(요 14:16). 그는 주님으로부터 기도의 응답을 받아 교회를 운영하기에 자기 교인들에게 거짓 은사를 자랑하거나 하나님께서 시켰다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고정헌금을 걷기 위해 장로, 권사, 집사를 세우지 않으며 더더구나 여자에게 성경에도 없는 직분을 맡기지 않는다. 꼼수로 돈을 뜯어내려는 수작을 부리지도 않는다. 성경에 없는 일은 결코 하지 않는다.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전이니라.』(딤전 3:15b)고 할 때 진리의 기둥이란 진리를 견고히 해주고 지지하는 성도들이며 진리의 터전이란 신약성경을 말한다.
하나님 께서 세우신 교회는 구원받은 성도들로 구성되나, 인간이 세운 교회는 구원받지 않은 자들도 들어와서 구원받은 성도로 행세한다. 주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자가 아니라 교단이 세운 목자가 교단이 마련해 준 건물에서 교단 교세를 확장하여 세상으로부터 좋은 교회로 인정받는 교회를 하나님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라고 부르신 적이 없으시며(행 20:28), 하나님께서 부르시지도 않고 들어쓰시지도 않는 자들이 안수받았다고 목사 행세를 할 때 그들에게 자신의 양들을 먹이라고 말씀하지도 않으셨다(요 21장).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증거들이 있고 들어쓰신다는 증거들을 내놓은 사람들이어야 그리스도의 종이다. 이들은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매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일차적인 자격을 갖춘 자들이기에 성령님께서 이들에게 설교할 수 있고 성경을 가르칠 수 있고 글을 쓰고 상담을 할 수 있는 지혜와 영력과 은사들을 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사역에는 많은 열매들이 있다. 이들의 입에서는 마귀가 변개시킨 <개역성경>도 성경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으며 먹고살기 위함을 넘어 치부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복 받았다고 거짓말하지도 않으며 선교란 명분을 내걸고 전쟁터로 교인들을 내보내지도 않으며 세상 신문을 만들어 교인들에게 강매하지도 않는다. 또 교단 교세 확장을 위하여 아무에게나 교회를 세우라고 하지도 않는다. 그들 거짓 목사들처럼 인터넷에서 설교를 구입해 자기도 알지 못하는 것들을 설교하는 낯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는다. 이단교리들이 어디서 나와서 진리를 쓰러뜨리고 그 자리를 차지하여 진리행세를 하는가?(사 59:14,15) 바로 교회 아닌 교회들이 모인 곳이다. 그들의 특징은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른다. 그들은 모두 자기 하나님을 자기들의 배로 바꿔치기한 자들이다. 예수님과 얼마나 다른가? 『나의 음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일을 완성시키는 것이라』(요 4:34). 그들은 하나님과 재물, 둘 중에 하나님을 버리고 재물을 택한 자들이다.
예수님 당시에도 예수님을 가장 크게 대적했던 부류들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과 서기관들이었다. 헤롯 당원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정치 세력화된 자들이었다. 바리새인들은 이 나라에서 보수라고 하고 복음주의자들이라고 떠드는 교단 교회들이며 사두개인들은 부활도 믿지 않고 천사도 믿지 않는 이단들이었다. 서기관들은 자칭 정통이라고 목에 힘주는 한기총에 가입한 목사들과 같다. 마태복음 23장에서 주님께서는 그들을 향하여 강도 높게 힐책하시면서 『너희 뱀들아, 독사들의 세대야, 어떻게 너희가 지옥의 저주에서 피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하셨다(마 23:33). 뿐만 아니라 그들을 거짓 선지자들이라고 확인시켜 주셨다. 『거짓 선지자들을 조심하라. 그들은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은 약탈하는 이리들이라. 너희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게 되리니, 사람이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거둘 수 있겠느냐?』(마 7:15,16)
하나님 께서 세우신 교회라면 성령의 열매와 구령의 열매를 30배, 60배, 100배로 낼 수 있다. 하지만 성경을 치워 버리면서 교회를 하겠다는 자들은 아무런 열매도 내지 못한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의 교회와 마귀가 세운 마귀의 교회들이 공존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에는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이 예배하고 교제하지만 마귀의 교회들에는 경배와 찬양을 빙자하여도 시장과 극장 같다. 가장 보기에 민망스러운 광경은 하나님의 자녀가 마귀의 교회에 가서 앉아 있는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