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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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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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08월호>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국가를 다스리는 통치자로 세우셨다면, 그는 마땅히 하나님께 복종해야 한다. 또한 구원을 받았든지 받지 않았든지, 그 나라에 속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국가와 위에 있는 권세자들에게 복종해야 한다(롬 13:1). 왜냐하면 비록 이 땅의 왕국들에 대한 권세와 통치권이 사탄에게 있다 해도(눅 4:6), 지상 정부가 존재하는 기본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공의를 실행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롬 13:3,4).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사 44:28) 마귀가 통치하는 세상 제도에 속한 코레스 왕을 선택하셨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지상의 왕들과 통치자들을 통해서도 그분의 목적을 이행하시는 것이다. 국가가 가진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왔고, 또한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기에, 국가의 권세에 불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이 된다.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은 국가의 권세에 복종할 뿐 아니라 국가를 위해 기도도 해야 하는데, 이는 성도로서 정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다(딤전 2:2). 물론 현 세상의 발전이나 성공, 평화, 복지, 사회 구원 등에 대해 기도하는 것은 아니다(요 17:9).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국가를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또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가? 우선 국가에서 법으로 분명하게 명시한 의무들을 이행해야 한다. 국가에서 규정해 놓은 법 규범이 진리의 성경을 거스르지 않는 한 그것을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카이사의 것은 카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눅 20:25)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국가가 명령하는 것이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과 상반된다면, 당연히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도다.』(행 5:29)라는 성경적인 원칙을 따라야 한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국가가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지 않는 "합법적인 정부"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성경에 반하는 통치 체제가 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에 일치하는 "합법적인 가정"을 보호하신다. 동성애자들이 함께 이루고 사는 가정은 아무리 하나님께 기도해도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착취하지도 않고, 탈세하지도 않는 "합법적인 기업"을 보호하신다. 아무리 거액의 헌금을 교회에 갖다 바치고 열심히 기도한다 해도, 온갖 불법을 다 저지르는 사업가들의 기도에 결코 응답하지 않으신다. 국가 역시 성경에 반하지 않는 "합법적인 국가"가 되었을 때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국가가 시행하는 모든 정책들은 이스라엘을 반대하지 않는 것들이 되어야 한다. 『예루살렘의 화평을 위하여 기도하라. 너를 사랑하는 자들은 번성하리로다』(시 122:6). 영국은 유대인들과의 약속("밸푸어 선언")을 저버렸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대영제국으로서의 영광을 잃어버렸고, 결국 인본주의를 주도하는 무신론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승인하시는 합법적인 정부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대부분의 법들은 건전한 사회 체제를 이룩하고 유지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우리나라는 최고법인 헌법을 포함하여 모든 법에 의해 통치되는 법치 국가다. 따라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행정부,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입법부, 대법원 중심의 사법부 등 각 헌법기관들이 법을 제대로 지키고 수호할 때 주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법치에 어긋나는 정책을 펼치고,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며, 심지어 성적 범죄를 부추기는 동성애와 같은 불법을 조장하게 되면 하나님으로부터 보호를 받기는커녕 심판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정치인들과 법조인들은 불법으로 권력을 탈취하고 유지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을 뿐, 통치와 재판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사실은(롬 14:3, 신 1:17)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다. 장차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왕국 체제는 로마카톨릭과 이슬람교, 인본주의, 공산주의 등이 혼합된 정치 체제다. 따라서 이런 경향으로 기울어지는 법들이 제정되거나 집행되지 않도록 기도하고, 특히 우리나라를 좌경화되게 하는 모든 정책들이 실현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국가 지도자를 위한 기도에는 실제적인 권고와 책망이 포함될 수 있다. 성경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각 시대마다 국가를 위해 충언하는 애국자들이 있었다. 일례로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은 왕들이 저지른 불법에 대해 그들을 책망했다.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은 바빌론 왕인 느부캇넷살을 향해 이렇게 충정 어린 고언(苦言)을 한 적이 있다. 『그러므로, 오 왕이여, 나의 권고를 받아 주시어 의로운 행위로 왕의 죄들을 단절하시고 가난한 자들에게 자비를 베푸심으로 죄악을 끊으소서. 혹시 왕의 평안이 길어지리이다』(단 4:27). 만일 느부캇넷살이 이 권면을 받아들였다면 그에게 내려진 심판은 집행되지 않았을 것이다. 죄를 범한 다윗은 선지자 나단의 책망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였기에 그의 왕국을 보존할 수 있었다. 침례인 요한의 죽음은 부도덕한 통치자인 헤롯을 향한 책망에서 비롯되었다(마 14:4). 바울은 은혜의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던 중에 많은 정치인들과 재판관들과 권력자들을 만났는데, 특히 펠릭스를 만난 자리에서는 『의와 절제와 다가올 심판』(행 24:25)에 관하여 정직하고 단호하게 직설적인 말로 경고했다. 한때 매카시(McCarthey) 상원의원이 미국 사회에서 공산주의를 뿌리 뽑으려 했을 때, 그를 적극적으로 도왔던 램버트(O.C. Lambert) 목사가 있었다. 그가 매카시에게 문서로 전달했던 정보들, 곧 직접 복사한 사진들과 서류들은 미국의 헌법 체제를 전복시키려 했던 거대한 집단들, 특히 로마카톨릭 지도자들의 명단에 관한 정보들이었다. 이들은 미국 헌법을 초월하여 바티칸 국가의 교황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소위 용감하다는 입법자들이 이런 종교적인 사건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침묵하고 있는 동안 앨라배마 주의 어느 소도시에서 사역하던 그리 유명하지 않은 설교자가 워싱턴에 있는 거물들을 떨게 했던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선포하는 사람이다. 잘못을 지적하는 데 있어서 결코 주저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성경에 반하는 동성연애의 합법화, 인권 평등으로 가장한 공개적인 복음 전파 금지, 사회주의 성향으로 기울어진 정부의 여러 가지 시책들에 대해 제동을 걸 수 있어야 한다. 공산 국가에는 종교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없다! 단연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을 성경적인 원칙하에 합법적인 권리를 사용함으로써 막아 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진지한 기도와 설교 또는 글을 통해 이 일을 행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폭력을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초림 당시 유대인들은 무리를 선동하여 반란을 일으켜서라도(막 15:7) 예수님께서 로마 제국을 정복하시기를 바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지 않으시자 이에 실망한 유대인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 앞장섰다. 예수님께서는 카야파나 빌라도 같은 인간 통치자들이 주관하는 불법적이고 비성경적인 재판에 대해, 그분 자신이 왕이심을 분명히 밝히시기는 했어도 폭력을 행사하거나 정치운동을 일으키지는 않으셨다. 힘과 무력으로 모든 나라를 파멸시킬 주체는 그리스도인들이 아니라, 이제 곧 재림하시어 온 세상을 심판하실 예수 그리스도이시다!(계 19:11-21)

현재 우리나라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 대통령은 현 정부를 촛불 세력의 지지를 받고 태어난 혁명 정부로 여기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헌법을 준수하기는커녕 그 위에 군림하여 진영 가르기와 패거리 정치로 국력을 약화시키는 이적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그가 시행하는 국방 정책들을 보면,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군통수권을 유사시에 제대로 수행할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국가의 위상은 도처에서 "코리아 패싱"을 당하는 지경까지 추락하여 국제 사회에서 존재감마저 희미해지고 있고 국력 역시 하락세에 있다. 미국 정부는 한국을 "미국을 싫어하는 나라"로까지 여기고 있다. 그토록 어렵게 체결한 한미동맹마저 위태롭다. 경제 정책들도 복지와 균등 배분이란 명목으로 교묘하게 포장되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질서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결과 경제의 활력과 성장 동력이 위축되었고 미래는 불투명해 보인다. 그 배후 세력은 사회를 개인보다 우선시하는 사회주의 사상에 입각하여 부자의 돈과 기업의 이익을 국민 전체에게 배분하여 공유해야 할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의식 있는 사람들은 이런 일련의 일들을 일시적인 후퇴나 과도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향후 정권이 바뀐 뒤에도 원상회복되지 못하게 만드는 책략들로 보고 있다. 그야말로 오랜 기간 피와 땀으로 이룩되어 온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삽시간에 무너뜨리려 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건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와 섭리로 보호해 주시는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소돔과 고모라는 열 명의 의인이 없어서 멸망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로 인해 바빌론의 현자들은 몰살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하나님의 사람 요셉 때문에 포티발의 집은 복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어떤 국가에 대한 심판을 유보하시는 이유 중 하나는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 때문이다(잠 28:2).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마저 영적으로 느슨한 삶을 살게 되면 이 나라는 소망이 없다. 자신의 본분에 더욱 충실하면서 국가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러므로 내가 무엇보다도 먼저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중보와 감사를 하되 왕들과 권세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청렴함 가운데 평온하고 조용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딤전 2:1,2). BB

특집 목회자 칼럼 46 / 3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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