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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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 거짓 목사들의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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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8년 03월호>


얼마전 MBC 시사 프로그램 『뉴스후』에서는 대형 교회들의 재정 비리와 교회 세습 등의 문제를 파헤쳐 세 번에 걸쳐 방영한 적이 있다(2008.1.26, 2.2, 2.16). 순복음교회, 금란교회, 광림교회, 소망교회 등 대형 교회 목사들이 호화스럽게 살면서도 세금 한 푼 내지 않는다는 것으로 시작해서, 양적 성장에만 치우치는 모습, 돈을 벌기 위해 교회 직분을 파는 더러운 모습들, 게다가 그러한 부와 명성을 세습하기 위해 편법을 써 가면서 자기네 자식들을 후임 목사로 앉히는 일들을 다양하게 다루었다. 이에 한기총(대표 엄신형 목사)에서는 각 일간지들에다 『MBC 뉴스후』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청 거부 등의 단체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질세라 MBC에서는 한기총을 비평하며 교회들의 비리를 한층 더 깊게 폭로하였다. 2월 16일 세 번째 방송이 바로 그런 목적이었다. 이 방송은 "왜 자꾸 이런 문제를 터뜨리느냐?" 하는 교계의 질문에 대해, "터뜨려도 변하지 않으니까 계속 터뜨린다."고 대답했다. 맞는 말이다. 한국 교계의 타락은 너무나 심화되어 있어 아무리 터뜨리고 때려도 변하지 않는다.
비단 『뉴스후』라는 방송뿐 아니라, 이와 비슷한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여러 방송사에서 여러 번에 걸쳐 공론화시킨 적이 있다. 하지만 교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자기 배만 불려 나갔으며, 자기들의 정당함을 강조했다. 심지어 목사들의 명백한 비리들을 파헤쳤을 때에도 교인들을 동원해 방송국 앞에서 농성까지 했을 정도다. 이러한 모습에 세상 사람들은 무엇을 느낄까?
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해 세상에서 미움을 받고 박해를 받아야지, 스스로의 잘못으로 인해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된다면 이미 교회로서의 기능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 교회가 교회 되지 못하면 무엇인가? 그것은 세상보다 더 악한 집단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날 교회들, 특히 한국 교회들이 바로 그렇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의 비방에 따라서 교회를 판단하지 않는다. 사실 MBC라는 세상 방송국이 교회들에 대해서 무엇을 알 수 있겠는가? 거듭나지 않은 자연인의 척도로 영적인 일들을 어찌 잴 수 있겠는가? 그들은 단지 인간적인 척도로 마귀들의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약간" 보았을 뿐이다.
2월 16일 방송을 보면 곽선희 목사(소망교회)가 교회 세습에 대해 집요하게 묻는 기자에게 "당신들은 교회를 모른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분명 세상이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으며 무엇을 비평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일 것이다. 물론 그 말은 사실이다. 세상이 어찌 교회를 알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세상이 아니라 성경의 관점으로 보자. 영적인 견지로 보면 그들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을까? 아니다. 성경을 통해 판단하면, 그들이 행하는 그 마귀적인 일들은 훨씬 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세상은 단지 몇몇 현상들만을 봤을 뿐이며, 그것도 인간적인 관조로 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든 문제들 이면에 있는 더 큰 문제는 무엇인가?

첫째, 교회들이 성경적 믿음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대신 이들이 갖고 있는 믿음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기복신앙"이다. 기복신앙은 바로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믿음"(?)이다. 이 바탕 위에 은사주의가 싹을 틔웠다. 새벽기도나 철야기도를 통해 정성을 많이 쌓으면 복을 받는다는, 교회에 헌금을 많이 내면 복을 받는다는 그러한 잘못된 믿음이 팽배하다. 순복음교회 같은 은사주의 교회들은 아예 성공, 특히 부와 명성을 얻는 것이 곧 축복이라 말한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성경은 『이익이 경건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딤전 6:5)이라 말씀한다. 다시 말하면 "자기들의 배를 섬기는 자들"(롬 16:18)이다. 따라서 이들이 얻은 부는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물질로 복을 주실 때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복과 마귀가 주는 "복"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그 "복"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가 하는 여부로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물질을 주신 사람들은 그 물질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 어떤 형태로든 하나님의 일을 돕는다. 하지만 마귀가 물질을 준 사람들은 하나님을 위해 살지 않고 자기를 위해 살다가 망한다. 마귀가 돈을 주어서 그로 수치를 당하게 한다는 것이다. 『뉴스후』에서 지적한 대형 교회들이 바로 그러한 경우다. 어떤 방법과 수단으로 돈을 모은 것은 밝히지 않고 물질만 많이 받으면 하나님이 해주신 것이라고 공표하는 것은 또 하나의 사기 수법이다. 하나님을 자기들의 더러운 수법에 끼워 넣는 것이 거짓 목사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그들은 참다운 성도가 세상에서 고난을 받는다는 사실을 모른다. 다시 말해 십자가를 지는 삶을 모른다. 아니 거부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고난은 기껏해야 교회 세습을 반대하고 재정비리를 파헤치는 것 정도일 뿐이다. 하지만 성경은 복음을 위해 고난받아야 함을 말씀한다(딤후 2:9).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다가, 진리를 전파하다가 고난을 받아야지 돈벌다가 질타받고 고난을 받아서는 안 된다(벧전 4:15,16).

둘째, 교회들이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심지어 목사들마저도 구원받지 않은 자들이 많다. 다시 말하면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것이 오늘날 이 땅의 교회들인 것이다(마 15:14). 거듭나지 않았기에 교회를 세상 집단과 똑같이 본다. 그렇기에 교회를 정치판으로 알고 있다. 기독교 정치가들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세상 정치를 본받아 교회 정치를 하는 목사, 장로들을 말하는 것이다. 그들은 총회장이 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무슨무슨 단체의 회장을 하려고 한다.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그 안에서 세력을 불리기에 바쁘다. 그렇게 되면 돈과 명예를 얻게 되고, 무엇보다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교단 안에서 왕으로 군림하려고 한다. 왕이 되고 싶은 사람이 다른 세력에게 막혀 왕이 되지 못하니 그 교단을 탈퇴해 또 다른 교단을 만든다. 그곳에서 왕이 되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수많은 교단들이 갈라졌다.
거듭나지 않았으니 다른 사람을 구령하려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는다. 교인 중에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이 허다하건만, 그들이 불쌍한 "잃어버린 양"이 아니라 "고객들"로 보일 뿐이다.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상품 하나 더 팔아먹을까 궁리하는 사람들처럼, 어떻게 하면 교인들로 헌금을 더 내게 할까 궁리하는 자들이다. 그래서 교회 현관에는 수많은 종류의 헌금 봉투들이 꽂혀 있다. 헌금을 더 잘 걷기 위해 수많은 감동적인 설교 예화들이 개발된다. 작정헌금을 독려하고, 대출이라도 받아 작정한 금액을 속히 내게 한다. 직분을 팔아먹는 것은 고전적이면서도 참 효과적인(?) 방법이다. 장로나 권사, 집사 등의 직분을 받을 때 기본적으로 큰 돈을 내게 되고, 그후에도 그 직분에 걸맞게 수많은 헌금들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로가 되려면 최소한 3천만 원이 있어야 하고, 집사가 되려면 최소한 5백만 원이 있어야 한다. 장로니 집사니 그런 것들을 자랑했다면, 그들은 그만큼 돈을 냈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성경은 분명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딤전 6:10)라고 말씀하시지만, 이 목사들은 이 구절을 자기들에게 적용하지 않고 헌금을 잘 내려 하지 않는 교인들에게 적용하여 설교한다. 심지어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가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구형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 아들 목사(김정민)라는 사람이 이 구절을 가지고 설교하고 있으니, 그 저의가 무엇인가? 그것이 가증한 설교임을 모른단 말인가?
구령이나 선교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도 하지 않는다. 하기야 세상의 지탄을 받는 교회가 어떻게 세상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전하여 그들을 지옥의 심판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겠는가? 그들은 구색을 갖추기 위해 선교사 몇 명에게 헌금을 보내는지는 몰라도, 그 역시 자기 교회의 세 불리기 위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복음을 전하지 않는 교회가 커지고 또 많아진다. 그 결과가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이단들이 판을 치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전 세계에서 이단이 가장 많은 나라가 우리 나라가 아닐까?
구령을 하지 않으니 그나마 좀 건전하다는 교회는 사회 봉사를 많이 한다. 많은 교회들이 이러한 대형 교회들을 비판하여, 자기들은 그들과 같지 않음을 강조하면서 사회 봉사, 빈민 구제, 무의탁노인 돌보기, 탈북자에게 일거리 주기,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동 운동, 심지어 동네 주민들에게 주차장을 개방하고, 교회 장소를 주민들에게 카페나 극장 등으로 제공해 주기까지 세상 친화적 활동을 벌인다. 물론 MBC 『뉴스후』는 이런 교회들을 훌륭한 교회들이라 칭찬한다.
이들은 세상이 교회들을 비난하는 것이 무서워 세상편으로 귀화한 자들이다. 세상은 교회가 저지르는 "사회적" 잘못에 대해서만 평하지, 복음 전하지 않음을 지적한 적이 없다. 오히려 방해한다. 성도들이 거리에 서서 죄짓지 말라고, 손과 발과 입에서 죄를 끊어 버리고 하나님께 무릎을 꿇으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듣지 않는다. 따라서 세상이 교회를 질타하는 것은 교회를 바로잡으려 함이 아니라, 교회도 세상과 똑같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기독교 신앙 자체를 말살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과 닮아 보이려는 자들은 그 어떤 짓을 해도 이 세상의 신인 마귀의 계략에 속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재정 비리를 저지르는 대형 교회들이나 복음보다 사회 봉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교회들이나 마찬가지다. 생각해 보라!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실수로 그런 교회들을 허락하셨단 말인가? [이송오, 『정복을 당한 자들』(말씀보존학회, 2006) 참조]

셋째, 교회들이 오늘날 이처럼 된 또 하나의 책임은 바로 그들 교회의 교인들에게 있다. 즉 교인들이 그 악한 목사들과 공범이라는 것이다. 교인들이 동조를 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오늘날처럼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상한 일은 많은 교인들이 자기 교회에서 벌어지는 그러한 일들에 불평하면서도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방송에서 어떤 여신도는 자기 교회에서 직분을 파는 일에 분개하고 있었다. 그러면 그 교회를 떠나면 되지 왜 떠나지 않고 자기 또한 그 일에 동조하고 있는가? 수많은 헌금봉투에 허덕이면서, 자기 헌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고 분개하면서 왜 그 교회에 다니고 있는가? 자기 목사에 대해 불평하면서 왜 그를 하나님의 종으로 생각하고 따르고 있는가? 이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목사들만 심판하시고 그들 동조자들은 심판하지 않으실 줄로 생각하는가? 성경은 『그런 데서 네 자신은 빠져 나오라.』고 말씀하셨다(딤전 6:5). (그러나 개역성경/개역개정판에는 이 부분이 삭제되고 없다.)
비록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한 직접적인 책임은 바리새인 같은 종교지도자들에게 있을지라도, 그들에게 동조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으라 외친 자들 또한 동일한 심판을 받았음을 명심해야 한다. 소위 평신도라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무지를 합리화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는 무지가 변명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공부하라.』(딤후 2:15)고 분명히 명령하시기 때문이다. 또한 죄악을 범하는 자들을 떠나라고 경고하시며, 그렇지 않을 시 그들과 함께 멸망한다고 경고하셨다(계 18:4). 실제로 많은 교인들이 자기 교회가 잘못되었음을 알면서도 교회에 헌금을 내는 것을 하나님께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헌금은 마귀의 일을 돕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일을 하셨다(요 5:36). 그렇다면 교회도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 죄악된 세상에 죄와 심판을 경고하며 구원을 전해야 한다. 또한 세상 조류로부터 성도들을 지키고 진리를 수호해야 한다. 마귀와 싸우는 영적 전쟁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 땅의 교회들은 그런 일을 할 능력이 없다.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세상일들에만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보고 따를 모델이 없다는 것이다. 기독교 역사 130년이 넘었지만 처음부터 바른 성경도 없었고, 진정한 복음을 전하는 자도 찾아보기 힘들었고, 게다가 기복신앙과 무속신앙적 요소로 인해 이 땅에 성경대로 믿는 교회가 정착할 수 없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성경침례교회를 통해서 올바른 성경인 <한글킹제임스성경>(1994)을 주시고, 복음 전파와 정통신학에 근거한 바른 믿음으로 올바른 교회의 모델을 제시해 주셨다. 이 빛을 비추기에 이 땅의 영적 어둠은 너무도 짙지만, 이 진리는 우리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지속적으로 행진해 나갈 것이다. [이송오, 『완벽한 교회는 없는가?』 (말씀보존학회, 1995) 참조]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악한 교회들로 인해 참다운 성도들의 복음 전파가 점점 더 막혀간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마귀의 일이다. 마귀는 가짜 교회들을 사용하여 교계 내외에서 번성해 가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교회들이 세상의 질타를 받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아니 오히려 더욱더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질타로 아무리 어려움이 심해질지라도, 우리 주님의 진리는 결코 패배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승리의 주님이시다. 다만 이 악한 교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상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오죽하면 하나님께서 마귀의 세상을 통한 질타를 허락하셨겠는가? 이스라엘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 그들을 책망하셨다. 하지만 그들이 지속적으로 듣지 않으니 이방 민족들인 앗시리아와 바빌론이라는 채찍을 사용하셨던 것이다. 이방 왕국인 바빌론을 통한 심판이 과거 유다에 대한 마지막 징계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이 세상을 통한 질타가 이 땅의 교회들을 향한 마지막 경고이다. 그 경고를 듣는 것이 좋을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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