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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으로 치닫는 거짓 목사들의 탐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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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07월호>
「불타는 연옥에서 사랑하는 부모님의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목소리가 안 들리십니까? 조용히 귀를 열고 그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 보십시오! “나는 너를 낳아서 키워 주고 재산까지 남겨 주었건만, 너는 우리를 이 고통의 장소에서 구해 주지도 않는구나. 언제까지 이 뜨거운 불구덩이에 그대로 놔둘 셈이냐?” 여러분의 부모님을 뜨거운 불 속에서 건져 낼 수 있는 방법이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밤 “하나님의 선물”을 받으러 오십시오! 상자 속으로 던져 넣은 돈이 짤랑하고 소리를 낼 때 여러분 자신이 구원받는 것은 물론, 연옥에서 고통당하는 가족들도 즉시 뛰쳐나와 하늘로 올라가게 됩니다.」1517년 면죄부 판매원인 도미니크회 소속의 테첼 신부는 군중들의 눈앞에서 연옥의 끔찍한 실체를 보여 주기라도 하려는 듯 자신의 손바닥을 불로 지지는 “쇼”를 하면서 그렇게 설교했다. 이 그럴듯한 연설에 감동을 받은 무지한 사람들은 면죄부를 사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탐욕의 막장”은 16세기 초 교황 레오 10세로부터 시작되었다. 교황청 재산을 탕진할 정도로 사치가 심했던 그는 고갈된 재정을 충당하고 성 베드로 대성당 증축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면죄부”를 판매했다. 탁월한 구호와 효과적인 홍보 전략으로 면죄부는 불티나게 팔려 나갔고 “거룩한”(?) 교황의 추한 민낯은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 결국 이 가증스런 탐욕은 종교개혁의 불씨를 지폈고, 비텐베르크 성당 문 앞에 95개조 반박문을 내건 마틴 루터는 교황을 향해서 이렇게 논박했다. “면죄부를 통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가르치는 자들과 더불어 영원히 저주를 받을 것이다. 돈이 상자 속에 짤랑하는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순간 그 더러운 탐욕도 함께 불일 듯 일어나게 된다!”
한국 교회의 탐욕 역시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일반 사업체처럼 시설비용, 교회의 위치와 접근성 등을 반영하여 상당한 금액의 “권리금”을 건네받고 교회 건물을 파는 목사가 있는가 하면, 아예 “교인들의 수”까지 가격에 포함시켜서 담임목사직을 매매하는 목사도 있다. 교회 개척을 명분으로 내세워 교회 건물을 여러 차례 샀다가 되팔면서 시세차익을 챙기는 목사도 있고, 서울 송파구의 어느 목사처럼 교인 한 명당 100만 원 정도의 값을 매겨 교회 건물을 교인들과 함께 통째로 팔겠다고 신문 광고를 낸 파렴치한 목사도 있다. 그들에게는 교인들이 돌보아야 할 양 무리가 아니라, 오히려 “거래의 대상”으로서 돈을 벌어 주는 “상품”에 불과하다(cf. 계 18:12,13). 이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자가 아니라 삯꾼이다. 왜냐하면 양들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돈”에만 미쳐 있기 때문이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들도 자기 양들이 아니므로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려 두고 도망치느니라. 그리하여 이리가 양들을 채 가고 흩어지게 하느니라. 삯꾼이 도망치는 것은 그가 삯꾼이기 때문이며, 따라서 양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느니라』(요 10:12,13).
뿐만 아니라 웬만한 중대형 교회들에서는 장로, 집사, 권사 등의 직분을 매매하는 행위가 오래전부터 공공연하게 행해져 왔는데, 한 방송사의 뉴스 보도에 따르면 명성교회의 경우에 권사나 안수집사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300만 원을, 장로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3천만 원 이상을 감사헌금으로 내야 된다고 한다. 좋게 말해서 “감사헌금”이지 강매나 다름없다. 예정된 헌금 액수를 내지 못했을 때는 “외상으로” 안수 직분을 구매한 사람처럼 취급당하기 일쑤이고, 결국 양심에 가책을 느낀(?) 그 임직자는 신실한 믿음을 인정받기 위해 나머지 금액을 계좌로 이체한 후 안수 관련 담당 목사에게 그 입금증을 제출해서 확인까지 받아야 했다. 교인들의 말에 의하면 그런 관행이 30년 넘게 이어져 왔다고 한다.
또한 사랑의교회는 작년 10월 31일에 신임 장로 7명, 권사 244명, 안수집사 111명 등 362명을 임명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 임직 예배에서는 한 신임 장로가 임직자 362명을 대표하여 총 5억 7,540만 원의 임직 헌금을 오정현 목사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직분마다 헌금한 액수에 차등은 있었겠지만, 단순히 머릿수로만 계산해 보면 한 사람당 평균 “160만 원” 정도 헌금한 것이 된다. 명성교회와 비교해 봤을 때, 교회 직분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헌금치고는 너무 적은 금액이지 않은가? 연간 거둬들이는 헌금의 규모가 6백억 원 정도인 사랑의교회 임직자들은, 그보다 2백억 원 정도나 더 적은 명성교회 임직자들에 비해서 너무 믿음이 적은 것 아닌가! 아니면 사랑의교회 안에 “대대적인 회개와 개혁”이라도 일어난 것인가?
돈에 환장한 목사들이 아니고서야 가장 거룩해야 할 교회 안에서 어떻게 직분을 사고파는 가증한 짓들을 버젓이 자행할 수 있단 말인가! 과연 그런 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목사들이며, 그런 곳들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들이겠는가? 그들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사려 했다가 돈과 함께 멸망 직전까지 갔던 “마술사 시몬”의 후예들로서 하나님의 사역에 관한 한 그들이 참여하거나 맡을 것은 전혀 없다. 『그러자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함으로 성령을 받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돈을 주며 말하기를 “나에게도 이 능력을 주어 누구에게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을 수 있게 하소서.” 하니 베드로가 그에게 말하기를 “너는 네 돈과 더불어 망하라. 이는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 이 일에 네가 참여하거나 맡을 것이 없으니 이는 네 마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지 않음이라... 내가 보니 너는 악독에 젖어 있고 불의에 묶여 있도다.” 하니』(행 8:18-21,23).
지난 6월 1일 사랑의교회는 새 예배당 입당 5년 6개월 만에 소위 “헌당 예배”를 드렸다. 무리하게 허가받은 공공도로로 인해 불거진 “도로점용취소”에 관한 법정 소송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도, 오정현 목사는 뭐가 그리 급했는지 서둘러서 헌당식을 가졌다. 마치 대법원의 최종판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듯이 보인다. 아닌 게 아니라 그날 2만 명 이상의 교인들이 운집한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이혜훈 의원,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 등 유명 정치인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오 목사가 헌당 예배와 아무 상관도 없는 정치인들을 초청한 것은 자신의 정치적인 힘과 권력을 과시해 보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 정치인들은 거듭나지 않은 죄인들이었는데, 이 가짜 목사는 그들에게 복음과 관련하여 단 한마디의 메시지도 전하지 않았다. 정치인들이야 “표”를 얻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으니 참석해서 손해 볼 것이 없었을 것이다.
그중에는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있었는데, 그녀는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랑의교회는 예배당을 서초구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사용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로써 우리 서초구는 예술의 전당 2,500석이나 세종문화회관 3,000석보다 훨씬 더 많은 6,500석의 문화예술공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서초구청이 할 일은 이 성전이 영원히 예수님의 사랑을 열방에 널리널리 퍼지게 하도록 점용허가를 계속 해 드리는 것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말하자면 교회가 무엇인지, 교회가 지상에서 해야 할 임무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오 목사는 마땅히 하나님을 위해 사용해야 할 공간을 사탄이 주관하는 세상의 문화 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고, 마땅히 법을 지켜야 할 공직자는 그런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자 불법도로점용을 계속해서 묵인해 주겠노라고 약속했던 것이다.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질 때는 항상 “이권”이 개입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더욱이 서초구청장이 말한 대로 교회 건물은 결코 성전이 아니다! 교회 시대에 성전은 성령님께서 거하시는 그리스도인들의 몸이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영께서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만일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께서도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이는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며 너희는 그 성전이기 때문이라』(고전 3:16,17). 성경에 무지한 구청장이야 그럴 수 있다손 치더라도, 올바른 성경적 지식을 가르쳐야 할 목사들까지 “교회 건물이 성전”이라고 가르치며 설교해서야 되겠는가? 오정현 목사와 그날 예배 설교자로 초청받은 극동방송의 김장환 목사가 그러했다. 특히 그런 무지 속에서 “성전 건축” 운운하며 건축 헌금이란 명목으로 교인들의 돈을 착취하는 교회들이 많이 있는데, 초대형 건물을 지어야 했던 사랑의교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교회 건축이 시작될 무렵, 사랑의교회는 두 주일에 걸쳐서 “새 성전 건축을 위한 평생 감사 건축 헌금”을 교인들로 하여금 약정하게 했는데 당시 약정된 금액은 무려 1천 3백억 원이었다. 이것은 건축비 3천억 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금액이었다.
헌금은 그것이 어떤 명목이든지 각자가 미리 마음속에 정한대로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지, 마치 무슨 작정 헌금처럼 “교회에서 얼마를 하라고 정해 주는 식”으로 하는 게 아니다. 몇 년 전에 이런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청주의 C교회 담임목사가 교인들에게 건축 헌금을 책정하여 발송한 독려문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제 담임목사가 정식으로 제1차 건축헌금을 책정해 드립니다. 먼저 청년들과 일반성도들은 100만 원 이상, 명예권사와 서리집사는 500만 원 이상, 시무권사들은 1,000만 원 이상, 그리고 장로들과 안수집사는 2,000만 원 이상을 7월 7일 주일까지 작정해 주시고 7월 28일 주일까지 헌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7월 첫 주까지 작정하지 않은 중직이나 제직들을 위해서 담임목사와 교역자들이 건축 대심방을 하겠습니다. 작정하기 어려운 중직과 제직들을 만나서 기도한 후에 반드시 작정하도록 돕겠습니다. 만약 작정하는 것이 어렵다면 작정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심방하겠습니다. 새벽이나 밤 시간이라도 가능한 시간을 택해서 심방하고 작정을 하도록 돕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탐욕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한국 교회의 현주소다.
베드로후서 2장에서는 교회 시대의 마지막인 라오디케아인들의 교회 시대의 가짜 교회들과 거짓 목사들의 실상을 이렇게 적시하고 있다. 『그들은 탐욕을 품고 지어 낸 말로 너희에게서 이득을 취하리니』(벧후 2:3a). 이 구절에서 “이득을 취한다”는 말은 온갖 교묘한 방법들로 돈을 갈취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회들에는 여러 잡다한 명목들이 적힌 헌금 봉투가 즐비해 있다. 죄인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겨오기 위한 전도지는 단 한 장도 없으면서, 교인들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한 봉투들만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이다.
이들 탐욕스런 교회와 목사들에게는 “이익”이 곧 “경건”이다. 성경은 『만족할 줄 아는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딤전 6:6)라고 말씀하지만, 이들은 그와 반대로 『이익이 경건이라 생각』(딤전 6:5)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 건물과 부동산, 헌금 액수, 교인 수 등을 자랑하면서 이런 것들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경건하고 좋은 교회”라고 선전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잘 말했듯이, 이런 자들은 “물이 없는 샘”이요, “잠자는 파수꾼”이요, “침묵하는 나팔”이요, “말을 못하는 대사”요, “전할 메시지가 없는 전달자”요, “등불이 없는 등대”요, “연약한 성도들에게는 걸림돌이고 불신자들에게는 기쁨”이요, “허례허식과 죄의 온상”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는 모독”이요, “성경을 부정하는 자들”일 뿐이다. 『그들은 마음이 탐욕으로 단련되었으니 저주받은 자식들이니라』(벧후 2:14). 과연 어떤 교회가 올바른 교회이고, 어떤 목사가 올바른 목사인가? 이에 대한 확실하고 분명한 성경적인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 거짓 목사들에게 속아 평생을 넓은 문과 광대한 길에서 배회하다가(마 7:13) 멸망의 구덩이로 함께 떨어지게 된다. 『이제 그들의 심판은 예로부터 지체하지 않으며 그들의 멸망은 졸지 아니하느니라』(벧후 2:3b).
성경에서 정해 놓은 목사의 자격 요건 중 하나는 『더러운 이익을 탐내지 아니하며』(딤전 3:3, 딛 1:7)이다. 탐욕스런 그들은 더 많은 교인들을 실족시키기 전에 지금 당장 목사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렇게 돈이 좋고 돈을 버는 것이 소원이라면 왜 굳이 목사를 하려고 하는가? 왜 세상 여론의 물매를 맞으면서까지 초대형 교회 건물을 세우려 하고 세습을 통해 교회를 독점하려 하는 것인가? 한 언론사에서 오정현 목사가 2008년에 동료 목사들과 나눈 대화 녹음을 입수했는데, 그 녹음 파일에 따르면 오 목사 역시 거액의 돈을 들여서 건축을 추진할 경우 비판이 쏟아질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고, 그는 그 고민을 동료 목사들에게 이렇게 털어 놓았다. “우리는 어째 교회 지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일을 저질러? 어떻게 해야 되나, 이거?” 그 대화 내용에는 건축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뜻인가 아닌가”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결국 그는 제멋대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그의 눈에는 교회가 그저 하나의 “사업체”로밖에 안 보였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경에서 경고하는 『발라암의 길』(벧후 2:15)이다. “발라암의 길”을 따른다는 것은,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불의의 삯을 사랑하는 악한 길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즉 자기 유익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옳지 못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오직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말이다! 성경은 그렇게 하는 것을 『미친 짓』(벧후 2:16)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