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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보다 지진을 더 신뢰하는 고고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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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1년 02월호>
『세상의 창조 때부터 그분에 속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분명히 보여졌고 심지어는 그분의 영원한 능력과 신격까지도 만들어진 것들에 의해 알려졌으므로 그들이 변명하지 못하느니라』(롬 1:20).어떤 자녀가 가정에서 양육을 받아 성장해 가면서 자기를 키워 주는 부모가 친부모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부모나 손위 형제자매들 또는 친척들에 의해서, 부모가 서로를 어떻게 만나 결혼했으며, 어떤 생업에 종사하면서 자녀를 어떻게 낳고 키워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는지, 여러 이야기가 앞뒤 정황에 맞게 정확히 연결되면서 자신이 그 부모의 친자녀임을 자연스럽게 확신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입덧이나 빈혈 등 임신 기간에 겪은 어려움이나 자녀들을 양육할 때 견뎌 내야 했던 다양한 고충을 부모에게서 듣고 있노라면, 그것은 너무나 생생한 느낌이어서 도무지 지어낸 이야기로 생각할 수가 없다.
만일 어떤 자녀가 그런 확실한 정황에도 불구하고 친부모인 “증거”를 보여 달라고 한다면, 그것은 매우 당황스러운 요구가 될 것이다. 혹시 보관해 둔 “출생증명서”라도 있으면 보여 주겠지만, 그마저 없다면 무엇을 “증거”로 제시할 수 있겠는가? 사실 여러 가지 합리적인 정황에도 불구하고 친자녀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설혹 그 “출생증명서”가 눈앞에 제시된다 할지라도 그 의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의심이 가득한 눈으로 보기에는 그 “출생증명서”가 한낱 “오래된 종잇조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의심하는 자에게는 그 무엇도 증거가 될 수 없다! 그에게는 확실한 증인도, 확실한 증거도 모두 의심의 대상일 뿐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다양한 과학적, 역사적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성경을 의심한다. 어떤 사람은 이 악한 현 세상에서 일단 의심부터 해 보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물론 일리는 있다. 세상은 악하고, 사람들은 서로를 속이려 하기 때문이다. 『악한 사람들과 사기꾼들은 더욱 악해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리라』(딤후 3:13). 속이려는 자들이 있으므로 일단 어느 정도 의심을 품는 것이 삶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그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성도들까지 의심하면서 그것을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하는 것에 있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창조한 인간을 속이시기 위해 성경을 기록하셨겠는가?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가짜 성경인 개역성경을 통해 너무 많이 속아 왔기에, 교회와 성경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처럼 그들만의 탓도 아닌 것은, 오랫동안 가짜 교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장사꾼처럼 교회를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이시다. 주님께서는 우주를 창조하셨고, 이 지구상에 각종 동식물과 인류가 살게 하셨으며, 하나님의 경영 방침에 따라 인류의 삶을 인도해 오셨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하시려고 성경을 기록하셨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신다. 『세상의 창조 때부터 그분에 속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분명히 보여졌고 심지어는 그분의 영원한 능력과 신격까지도 만들어진 것들에 의해 알려졌으므로 그들이 변명하지 못하느니라』(롬 1:20). “우주 자체”가 하나님의 창조의 확실한 증거이므로, 성경이 아니더라도 인간의 자연스러운 지성과 상식으로 창조자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부정하고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하나님의 존재를 애써 외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더욱이 그들은 성경의 자상한 설명도 거절한다. 이처럼 그들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사실과 “성경”을 믿지 않는 것은, 마치 자녀가 확실한 정황과 “출생증명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친부모를 의심하는 것과 같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보여 주신 확실한 증거, 곧 “죽은 자들을 살리신 기적”조차 바리새인들과 선임 제사장들에게는 아무런 증거가 되지 못했다. 다양한 기적들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죽일 것인가에 대해 모의를 했고(마 12:14), 기적의 분명한 증거인 나사로도 죽이려고 모의했다(요 12:10). 불신자들은 진실을 고의로 외면한다. 『이는 그들이 이것을 고의로 잊으려 함이라. 즉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하늘들이 옛적부터 있었다는 것과, 땅도 물에서 나왔고 물 안에 있었다는 것이니』(벧후 3:5).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집트에 내리신 재앙들, 홍해를 가르신 기적, 광야에서의 기적들, 여호수아가 요단 강을 건넌 기적, 여리코 성벽이 무너진 기적 등의 구약의 기적들이나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행한 기적들 같은 역사적 사실들을 설화나 꾸며 낸 이야기로 치부한다. 그들은 직접 보고 들은 목격자들이 기록한 증거들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성경의 기적들”은 직접 보지 않은 관계로 못 믿겠다고 하면서도 “진화”는 보지 않고도 믿는 어리석은 자들이다.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증거가 무의미하고, 지옥의 심판만이 그들에게 준비되어 있을 뿐이다. 지옥에 대해 직접 봐야 믿는 사람들을 직접 보라고 지옥에 보내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목격자들과 증거들이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성경을 자기의 “유치한 지적 수준”으로 끌어내리려 한다. 성경에 기록된 실제 기적들을 설화나 꾸며 낸 이야기로 만들어 다른 사람들도 믿지 못하게 하려는 수작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세계 곳곳에 그 역사적인 증거들을 남겨 놓으셨다. 그중 하나가 “여리코 유적”이다. 여리코는 발견되기 전까지 역사적 존재 자체를 의심받은 성읍이었다. 한동안 여호수아에 의해 무너진 그 성벽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약성경의 여리코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여리코보다 약간 남쪽에 위치한 또 다른 성읍이다.
여리코 성벽의 발견으로 성경에 나온 여리코 정복 사건이 설화나 꾸며 낸 이야기가 아님이 분명하게 밝혀졌을 뿐만 아니라, 함께 발견된 유적을 통해 성경의 정확성도 입증되었다. 당시의 여리코 성벽은 안쪽 성벽과 바깥쪽 성벽으로 이루어진 “이중 구조”로서, 안쪽 성벽에서 경사면을 따라 내려가 바깥쪽 성벽을 쌓았기 때문에 외적들의 방어에 매우 적합한 구조였다. 바깥쪽 성벽이 무너져도 더 높은 곳에 안쪽 성벽이 세워져 있어서 방어에 무척 유리했던 것이다. 게다가 바깥쪽 성벽은 무너지지 않는 5m 높이의 “기초 성벽”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설령 바깥쪽 성벽이 안쪽으로 무너진다 해도 5m 높이의 “기초 성벽”이 여전히 남아 있어서 적들이 그것을 타고 쉽게 넘어올 수 없는 구조였다. 일반적인 “공성전”에서는 적의 공격을 받아 성벽이 무너지더라도 “안쪽으로” 무너지기 때문에 여리코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였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상황을 모두 알고 계셨기 때문에 여리코 성벽이 “바깥쪽으로” 무너지게 하셨다. 『그리하여 제사장들이 나팔을 부니 백성들이 소리질렀더라. 백성들이 나팔 소리를 듣자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니 성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들이 각자 자기 앞으로 곧장 성읍으로 들어가서 그 성읍을 취하니라.』(수 6:20)라고 기록되었듯이, 바깥쪽으로 무너져 내린 여리코 성벽의 “벽돌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단처럼 밟고 올라가 “기초 성벽”을 넘어 『각자 자기 앞으로 곧장 성읍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것이 발굴을 통해서도 밝혀졌다. 또한 북쪽 성벽의 한 부분만 무너지지 않은 것도 밝혀져서 정탐꾼들을 숨겨 준 창녀 라합의 집이 위치한 성벽 부분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수 6:23). 아울러 식량들도 불태워진 채로 그대로 있었기 때문에 은과 금과 놋 기명과 철 기명을 제외한 여리코 성읍 전체가 불태워진 것 역시 증명되었다(수 6:24).
그렇다면 성경을 믿지 않던 사람들이 고고학적인 증거들을 통해 성경을 믿고 하나님을 믿게 되었을까? 1930년대에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했던 존 가스탕(John Garstang)은 여리코 유적이 성경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1950년대에 발굴 작업을 한 캐슬린 케니언(Kathleen Kenyon)과 토머스 홀랜드(Thomas Holland)는 적절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여리코 성읍의 붕괴 시기를 성경보다 200년 정도 앞선 것으로 추정하면서 그 붕괴의 원인도 “지진”으로 보았다. 게다가 대영박물관 발굴 팀은 당시에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하여 여리코 성읍이 붕괴하였음을 보여 주는 “지질 구조”가 발굴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어떻게든지 자연 현상으로 설명하려는 불신자들은 “지진” 쪽에 무게를 둔다. 유적이 발견되기 이전에는 “증거”가 없어서 못 믿겠다고 하더니, 유적이 발견된 이후에는 성경과 연대가 다르다고 우기고,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기적은 “지진” 같은 자연 현상으로 설명하려 하는 것이다. 여리코 성벽을 무너뜨린 것이 함성에 의한 “공명 현상”이나 “지반 붕괴” 또는 “지진”이었다면, 어떻게 성벽이 모두 바깥쪽으로만 무너져 내렸겠는가?
스탠퍼드대학교의 지구물리학자 아모즈 누르(Amoz Nur)는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수아의 인도로 요단 강을 건널 때 위에서 내려오는 강물이 끊어지면서 물 무더기가 되어 쌓인 기적(수 3:13)을 “지진”에 의한 “산사태”로 물길이 막혀서 일어난 현상으로 설명한다. 혹자는 “하나님께서 지진을 통해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하셨다.”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불신자들의 해석에 타협한 것에 불과하다. 만약 그것이 “지진”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스라엘 민족은 결코 성경대로 『마른 땅』(수 3:17)을 건널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어리석은 <국제표준성경백과사전>의 편집자들은 구원받지 못한 과학자들의 말을 성경보다 더 신뢰하여 요단 강의 물이 멈춘 것이 “지진”에 의한 “산사태” 때문이었다고 적어 놓았다.
성경 말씀을 증명해 줄 증거나 유적 등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온전히 구원받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믿는 사람들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오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니라.』(롬 10:17)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믿음”이 과학적인 증거나 유적 발굴을 통해서 생긴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케니언, 홀랜드, 누르, 대영박물관 발굴 팀을 보라! 그 누구보다도 기적의 현장에 더 가까이 있었고 그 역사적 증거들을 직접 목도했으면서도 “성경”대로 믿기를 거절하고 “지진”을 더 신뢰하지 않았던가?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는 사람에게는 그러한 증거들이 믿음을 좀 더 견고하게 해 주는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지만,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또 다른 반론을 찾아서 헤매기 위한 변명거리가 된다. 혹시 주변에 성경의 증거들을 찾아 헤매는 사람이 있는가? 그런 사람에게는 이 말씀을 보여 주라. 『믿음으로 우리는 세상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것을 깨닫나니 보이는 것들은 나타나는 것들로 된 것이 아니니라』(히 11:3).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