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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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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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8년 04월호>

이 악한 현 세상은 일종의 "거대한 도박판"이다. 거짓말쟁이요 거짓말의 아비인(요 8:44) 사탄이 벌여 놓은 큰 도박판 위에서, 거짓말쟁이들 간에 "속이고 속는" 아주 피 말리는 노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하나님은 참되시나 사람은 모두 거짓말쟁이라』(롬 3:4). 노름판에서는 이긴 자만 살아남는다. 완벽하게 속이지 못하면 승자가 될 수 없기에, 어떻게 해서든지 "전문 사기꾼"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을 속여 표를 얻는 대통령과 정치꾼들이 있는가 하면, 고객들을 속임으로써 연명하는 기업들도 많다. 권력과 탐욕에 눈먼 삯꾼 목사들은 무지한 교인들을 속여서 그들 위에 군림하고 또 치부하고 있으며, 대학 교수들은 진화론, 이신론, 무신론, 계몽주의, 합리주의, 인본주의, 공산주의 등으로 학생들을 속여 돈을 벌고 있다. 비트코인을 통한 속임수와 사기 행각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인간의 욕망을 정조준하고 있는데, 위선과 자기기만으로 둘러싸여 허술한 속임수에도 쉽게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의 심리를 꿰뚫고 있는 것이다.『악한 사람들과 사기꾼들은 더욱 악해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리라』(딤후 3:13). 도처에 수많은 거짓말들로 도배되어 있으니, 이것이 바로 마귀가 관장하는 세상이다.

거짓말과 속임수는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대중 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간다. 그래서 성경보다 대중 매체를 더 선호하고 신뢰하는 사람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다. 올바른 가치관이 붕괴된 것이다. 의와 불의,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지고, 죄를 죄라고, 악을 악이라고 말하지도 못한다. 왜냐하면 성경적으로 죄를 죄라고 책망하면 과격분자나 사랑도, 인정도 없는 냉혈한으로 매도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거짓말로 포장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세상도 살 만한 데라고 여긴다. 아브라함으로부터 갈라져 나간 롯은 소돔을 바라보면서 "주의 동산이자 이집트 땅과 같은 성읍"으로 생각했다(창 13:10). 주의 동산인 에덴과 세상의 예표인 이집트는 결코 양립할 수 없는데, 이 둘을 동일한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영적 분별력을 잃은 육신적인 그리스도인에게는 세상적인 아름다움이나 성경적인 아름다움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인식된다. 그래서 세상과 단호하게 성별하는 일은 어리석은 짓이고, 적절히 타협하며 사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사탄은 이런 거짓말을 효과적으로 퍼트리기 위해 세상에서 소위 "거룩하고 선하며 경건하다."라는 평판을 지닌 사람들을 이용한다. 이런 자들이 퍼트린 거짓말은 훨씬 더 효과적이고 파괴적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최종권위인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키거나 거짓 교리를 확산시킬 때면 대단한 "광고 효과"를 발휘하기에 수많은 "구매자들"이 그들에게로 몰린다. 주정뱅이나 자유주의자는 거짓말을 효과적으로 퍼트릴 수 없다. 반면에 유명한 대형 교회 목사이고, 사람들로부터 호감도 사고 인정도 받으며, 심지어 보수주의와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사람이라면 강력한 거짓말을 퍼트리기에 안성맞춤이다. 지난 2월 21일에 사망한 빌리 그래함이 그러했다. 그는 이른바 20세기 최고의 복음 전도자로 손꼽혔지만, 그의 "배교"는 전 세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실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는 <킹제임스성경>을 버리고 변개된 리빙바이블과 NIV를 추천했으며,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지도 않았다. "성경에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어서 꼭 문자적으로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교황청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교황을 가리켜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송했고, 자기가 전하는 복음이나 그 사기꾼이 전하는 저주받을 다른 복음(갈 1:8)이나 다 같은 복음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미국의 한 기독교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은사주의자 로버트 슐러와 대화하면서 예수님의 이름도 모르고 한 번도 성경 말씀을 접해 보지 못한 사람도 언젠가는 구원받을 수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될 수 있다는 망발을 서슴없이 하기도 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를 "파키슨병"으로 징계하셨지만, 그는 배교에서 돌아서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주의 규례들을 떠나는 자들을 주께서 다 짓밟으시리니 그들의 속임수는 거짓이니이다』(시 119:118). 일반 사기꾼보다 종교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하는 것이 훨씬 더 피해가 크다. 자칫 잘못 걸려들면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사후에는 그들을 따라 영원한 지옥의 형벌로 들어가기까지 한다. 베드로후서 2:3에서는 그런 종교 사기꾼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다.『그들은 탐욕을 품고 지어 낸 말로 너희에게서 이득을 취하리니, 이제 그들의 심판은 예로부터 지체하지 않으며 그들의 멸망은 졸지 아니하느니라.』

도박판에서는 누군가 반드시 속게 되어 있다. 돈을 따는 사람이 있으면, 잃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도박판에서 "모두 다 부자가 되는 세상"은 결코 도래하지 않는다! 사실 그것은 공산주의의 창시자 칼 마르크스가 꿈꾼 세상이었다. 그는 가난한 노동자들 모두에게도 부를 균등하게 분배해 주려고 이를 따르지 않는 기존의 부유층을 강제로 도려내야 했는데, 그런 잔인한 혁명과 피의 숙청으로 이룩한 결과는 무엇이었는가? 그의 예상대로 지상 낙원이 세워졌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여전히 더 많은 인민들이 배를 곯아야 했고, 혁명을 완수한 소수의 특권 계층만 호사를 누렸다. 구소련과 중국에서 수억의 인민들이 빈곤에 허덕이는 동안 흐루시초프 같은 특권층은 그들이 그렇게도 증오했던 "부르주아 계층"이 되어 흰 티셔츠를 입고 리무진을 타고 다니다가 운동 부족으로 과체중에 시달려야 했다. 북한에서 인민들의 고혈을 빨아 혼자만 호사를 누리고 있는 김정은의 몸무게는 130kg이다. 결국 칼 마르크스의 이론은, "부의 균등한 분배"를 구실로 내세워 사회를 통제하는 소수의 지도층만 배부르기 위한 거짓 상술이었던 것이다. 또 한 명의 공산주의자 레닌은 "거짓말을 못하면 혁명을 할 수 없다. 거짓말도 백 번 하면 참말이 된다."라고 했다. 이것은 모든 독재자들이 써먹었던 수법인데, 히틀러의 열렬한 추종자 파울 괴벨스도 "거짓말을 되풀이하면 대중은 믿게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그들은 재앙을 잉태하고 허망한 것을 낳으며 그들의 배는 속임수를 준비하느니라』(욥 15:35).

지난 3월 9일 영국 BBC 방송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회담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21세기 정치적 도박이 벌어진다."라고 보도했다. 속내를 짐작조차 하기 어렵고 "사탄적인 속임수"로 점철된 행보를 내디뎌 왔던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 특히 김정은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도박"인 것이다. 누군가는 반드시 잃게 되어 있다! 그것도 아주 크게 잃는 것이다. 공산주의의 이념과 본질에 대해 무지한 것인지, 아니면 별다른 대안이 없어서 애써 모르는 척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역사를 통해 교훈을 전혀 배우지 못하는 것인지, 도대체 전문 사기꾼과 무슨 대화를 하겠다는 것인가? 회담을 중재한 사람이나 수용한 사람이나 어리석기는 매한가지이다. 북한과 "합의"하는 것 자체가 무용지물이다. 7‧4남북공동성명(1972년),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1991년), 제1차 핵 위기를 타결한 제네바합의(1994년), 6자회담의 결실인 9‧19공동성명(2005년), 2‧13합의 및 10‧3합의(2007년) 등 모두 휴지 조각이 되고 말았다. 그들은 국제법상 조약의 성격을 갖고 있는 "정전협정"도 하루아침에 백지화해 버리는 자들이다. 그런 자들과 무슨 회담을 하고 무슨 협정을 체결한단 말인가?『그의 입의 말은 죄악과 속임수니 그가 지혜롭게 되는 것과 선을 행하는 것을 그쳤도다』(시 36:3).『네 혀가 해악을 꾀하며 날카로운 칼날같이 속임수로 일하는도다』(시 52:2).

"뮌헨 증후군"이다! 1938년 9월 29일, 네빌 체임벌린 영국 총리는 독일에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데텐란트 지방을 넘겨준다는 내용을 담은 뮌헨협정문을 들고 귀국했다. 그는 히틀러가 서명한 협정문을 높이 들어 올리면서 "전쟁은 없다! 영광스러운 평화다!"라고 외쳤다. 이에 대해 윈스턴 처칠은 "나치의 폭력 위협에 굴복한 것"이라면서, "이리 떼에게 작은 고기 한 덩어리를 던져 주고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착각"이라고 했다. 실제로 독일은 그 협정문을 백지화했고, 이듬해 3월과 4월에는 각각 체코와 폴란드를 침공했으니, 이것이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이었다. 체임벌린의 오판은 독재자와 "협상"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유화 정책"의 한계를 보여 주는 중요한 역사적 교훈이 된다. 이번 대북 특별사절단은 무슨 남북 합의에 관한 문서조차 들고 오지 않았다. 그저 독재자요 사기꾼인 김정은의 말만 믿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개하여 트럼프로 하여금 북‧미 정상회담을 수락하게 했던 것이다. 이보다 더 큰 도박이 어디 있겠는가!

도대체 얼마나 더 속아야 정신을 차리겠는가? 성경은 "속는 것"과 관련하여 세 가지 명령을 준다.『속지 말라』(약 1:16).『아무도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요일 3:7).『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전 3:18). 사탄은 당신을 속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도박판"으로 끌어들일 것이다. 성경에 무지하면 누구라도 속게 되어 있다. 속는 사람만 손해를 본다. 그래서 성경을 통해『배운 것과 확신한 것에 꾸준히 거하라.』(딤후 3:14)라고 명령하는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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