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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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왜 역에 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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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4년 05월호>

<사실을 알리기를 싫어하는 방송이 존재해야할 이유가 있겠는가?>

한국 교회 역사 130년 만에 처음으로 변개되지 않는 원문을 전수해온 영어 킹 제임스 성경에서 번역된 “한글 킹 제임스 성경”이 출간되어 이 나라 그리스도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국민일보와 여러 기독교 신문은 물론 심지어 세상 신문들까지도 이 성경의 출간을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나선 판국인데 소위 복음을 전파하고 성도들에게 알릴 것을 알려야 할 극동방송은 그들의 소임을 망각하고 있다.
언론의 생명은 사실을 알리는데 있다. 주관적으로 알려서는 안되기에 객관적으로 또 공정하게 사실을 보도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보도하고 나서 청취자들로부터 평가하게 해야 하는데 극동 방송은 보도를 포기함으로써 스스로 기독교 보도기관이 되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환자 없는 병원, 손님 없는 식당, 관객 없는 극장, 학생 없는 학교, 성도 없는 교회, 독자 없는 신문, 청취자 없는 방송은 그 존재 가치가 없다. 따지고 보면 성경 없는 사역이 있을 수 있는가? 바른 성경을 필요로하지 않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일꾼이겠는가? 한 나라에 그것도 역사상 처음으로 변개되지 않은 성경이 출간되었다는데 그것을 알리지 못하는 방송이 있다면 그것은 존재해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열차가 역에 서는 것은 승객만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는가? 열차가 역에 서는 것은 열차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이다. 극동방송이 설립된 근본 취지는 진리를 전파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런 취지였기에 그 당시 필자도 적지 않은 헌금을 냈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복음전파와는 거리가 먼 짓을 하고 있다. 방송시간을 쓰는 사람 중에는 진리가 아닌 것을 서슴없이 말하고 있는 사람들도 들어 있다.
복음 방송을 자처한 극동방송이 청취자에게 사실 전달을 포기한다면 이 땅에는 참다운 진리를 전파하는 다른 복음 방송이 필요하게 된다. 청취자가 없는 방송이 무엇하러 존재하는 걸까?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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