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경을 암송해야 하는가?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6년 05월호>

"당신은 성경을 암송합니까?"라는 질문에, "네, 매일 성경을 암송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은 많지않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성경 암송이 유익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많은 성도들이 실제로는 성경을암송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모른다. 그리스도인의 삶과 섬김에는 동기가 중요하다(고전4:5). 동기가 올바르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상들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확고한 동기가 있을 때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끝까지 분투할 수 있다. 성경 암송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성경을 암송해야 하는 이유는무엇인가?
성경 암송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무엇보다도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모든 지혜의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펜을 사용하시어 잠언에서 이렇게말씀하셨다.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지 말고, 나의 계명들을 네 마음에 간직하라』(잠 3:1). 『내 아들아, 내말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내가 말하는 것들에 귀를 기울이라. 그것들을 네 눈에서 떠나지 않게 하고, 네 마음속에간직하라』(잠 4:20,21).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 곧 "순종"과 "불순종"밖에 없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면 순종하는 것이되고, 그렇지 않으면 이 명령에 불순종하고 있는 것이다. 뭐라고 변명해도 불순종은 불순종이다. 『보소서, 복종하는 것이희생제물보다 낫고, 경청하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나이다. 이는 거역함은 마법하는 죄와 같고 완고함은 행악과 우상숭배와 같음이니이다』(삼상 15:22,23). 그러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사울처럼 불순종을 선택한다. 성경을 읽고묵상하면 됐지, 암송까지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명령하시는 것은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명령을 우리의 잣대로 판단해서 취사선택할 권리가 없다. 특히 성경암송은 유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성경 암송은 풍성한 유익을 준다
둘째, 성경 암송이 주는 그 풍성한 유익 때문에 우리는 암송을 통해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마음에 간직하면 그 말씀을 기쁨으로 준행할 수 있다. 『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기뻐하오니 정녕,주의 법이 나의 마음속에 있나이다』(시 40:8).
또 어떤 유익들이 있는가? 다른 모든 유익들을 포괄하고 있는 한 구절을 살펴보자. 바로 여호수아 1:8이다. 『이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고 주야로 그 안에 있는 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모든 것대로 지켜 행하라.그리하면 네가 너의 길을 번영하게 만들 것이고 네가 좋은 성공을 이루리라.』 곧 하나님의 뜻 안에서 『번영』과 『좋은성공』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이 원하는 것이 아닌가? 불타버릴 세상에서의 "야망"이나 "성공"이아니라,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성취한다는 의미에서의 성공 말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는 성도가 누릴 수 있는특권이기도 하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면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성경을 암송하는 것은 성도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준다(시 19:8). 『주의 말씀들이 발견되었기에 내가 그것들을먹었더니 주의 말씀이 내게는 내 마음의 기쁨과 즐거움이 되었나이다』(렘 15:16).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면 힘차고 풍성하며 열매로 가득한 삶을 살 수 있다(시 1:2,3).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마음에심는 사람은 하나님의 생수가 충만하게 흐르는, 물가에 심겨진 나무와 같다. 그래서 그는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계절을 따라열매를 맺게 된다(렘 17:7,8). 그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는 사람만이 지속적으로 그런 유익을 온전히 누릴수 있는 것이다.
또한 말씀을 암송하는 사람은 죄의 유혹과 악한 생각들 때문에 치열하게 벌어지는 내면의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시편119:9,11을 보라. 『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정결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조심할 것이니이다... 주의말씀을 내 마음에 간직하였으니 이는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함이니이다.』 사탄이 신인 이 악한 현 세상에서는 주의말씀에서 조금만 눈을 돌리고 발길을 돌려도 유혹에 직면하게 된다.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격리되었다 해도, 그런 유혹은마음속에 찾아온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면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가? 우리 주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사용함으로써 마귀의 유혹들에대항하여 마귀를 베어 버려야 한다. 우리의 "광야"에서 마귀가 우리에게 찾아와 유혹할 때, 우리 또한 "기록되었으되"라고말하면서 마귀를 무찌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바른 성경이라는,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하사하신 격심하고 크고 강한칼이 있어도, 마음의 손으로 그것을 단단히 쥐고 적시에 휘두를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가 묵상하고 공부하여깨달은 말씀은, 그것을 암송하여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도록 만들 때에 비로소 가공할 만한 천하무적의 영적 무기가 될 수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능력이 있어 양날이 있는 어떤 칼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 그리고 관절과 골수를 찔러가르고 마음의 생각들과 의도들을 판별하느니라』(히 4:12).
성경 암송은 성령 충만하게 한다
셋째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충만히 채우면,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고 자신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전히형성되신다. 에베소서 5:18-20과 골로새서 3:16,17을 비교해 보면, 성령으로 충만한 것과 말씀이 풍성히 거하는것의 결과가 같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들은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고 하셨으며,성령님께서는 친히 기록하게 하신 말씀들로 역사하시기 때문에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그 말씀에 의해 주관되는 사람은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그 능력으로 충만하게 될 수 있다. 또한 말씀이 주는 진리의 지식을 깨닫고 암송하여 그대로실행할 때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사람 안에 온전히 형성되신다(갈 4:19). 말씀을 깨닫고 곱십고 기억하여실행하는 가운데 실제적인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각과 인격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 암송은 주님을 따르는 증거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성경을 암송하는 것은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 설교자가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설교한 적이있다. "당신이 만약 혼들을 주님께로 이겨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것이다." 그가이렇게 설교한 이유는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들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 4:19)고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주님을 따르는 사람은 혼들을 낚는 어부가 된다고 하셨기에, 혼들을 이겨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사람은 주님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물론 주님께서는 율법 아래 태어나셔서 주로 유대인들에게 사역하시는 할례의 일꾼으로사셨기 때문에, 사복음서의 모든 말씀을 교회 시대의 성도들에게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예수님의 생애에서 따라야 할 또 하나의 모범은 주님께서 친히 성경을 암송하셨다는 사실이다. 광야에서 마귀를상대하실 때는 물론(마 4:4,7,10), 지상 사역 전체 기간 중에 두루마리들을 가지고 다니지 않으셨음에도 성경을인용하신 것을 보면(마 12:7; 19:5; 21:42 등) 말씀을 암송하셨음이 분명하다. 죄 없이 태어나신 예수님께서성경을 읽으시고 공부하시고 암송하셔야 했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읽고 공부하며 암송해야 마땅하겠는가? 이것이 바로 우리가성경을 암송해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인 것이다.
자, 수많은 사람들이 『물을 저장하지 못할 깨진 물통』(렘 2:13)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말씀을 암송하는성도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주시는 헤아릴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요함을 누리게 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온전한순종을 드리고 말씀의 충만한 유익을 향유하는 풍성한 삶을 살기 원하는가?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지지부진한 신앙생활에마침표를 찍기 원하는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강력한 말씀이 마음과 생각을 충만히 채우고 흘러넘치게 하라!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