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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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5년 07월호>

정부와 여당이 “종교계” 달래기에 부심하고 있다고 한다. 성역처럼 여겼던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경찰력이 투입된 것에 대해 종교계의 반발이 예상외로 큰데다가 곧 있을 선거를 의식하는 것 같다.
2000년 교회사를 살펴보면 로마 카톨릭만큼 정치에 깊숙이 개입해 온 종교단체도 없다. 로마 카톨릭 교황이 황제 위에 군림하여 지배하던 중세 유럽을 오죽하면 “신성”(Holy) 로마 제국이라고 불렀겠는가? 심지어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 포병사령부가 사용하고 있는 카톨릭 성당과 수도원을 연합군측이 폭격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해 수많은 사람이 살상되기도 했다. 카톨릭 유적지를 보호한답시고 범법자와 살인마들을 보호한 셈이다.
또한 2차 세계대전 후에는 미국 의회에 압력을 가해 부셔진 필린핀 성당 재건 기금을 미국 예산에서 지원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카톨릭을 대변하는 명동성당측은 종교탄압이니 정치의 종교자유 침해니 하면서 반발하는지 모르지만, 시저의 것은 시저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돌리라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일찌감치 어긴 채 종교와 정치를 분리시키지 않고 사사건건 정치에 개입해 온 카톨릭이 이제와서 정부의 종교간섭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사실 로마 카톨릭은 종교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정치집단이다. 그들은 항상 정치적으로 움직였는데, 그들의 세력이 약할 때는 “사회정의”라는 이름으로 민중의 편에서 봉사하는 것처럼 위장하였고, 그들의 세력이 강할 때는 그 국가나 사회를 장악하였다. 우리 나라에는 아직 카톨릭 세력이 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실체를 숨기고 있지만, 그들은 사회 압력단체로서 점점 더 강력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의 명동성당의 경찰투입 사건으로 인해 카톨릭에서는 대대적인 “시국미사”를 드렸는데,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이 80년대처럼 혼란하지 않은 이 때에 그들이 시국미사를 대대적으로 드린 것은 자기들의 사원을 침투한 정부를 저주하는 의미가 있고, 또 이번 기회에 여론과 다른 단체들의 도움을 얻어 세력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만약 정부가 이 일에 무릎을 꿇으면 김수환 추기경과 한국 카톨릭 교회와 카톨릭 정치가들의 세력이 강해지는 결과를 낳게 되며, 카톨릭 정치가들의 “교회에 대한 충성심”으로 인해 카톨릭 교회의 세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들은 정부에 항의하는 천주교와 불교의 연합 모임에 함께 연합한 개신교도들이다. 천주교가 강해지면 개신교를 박해한다는 원리를 역사를 통해 배우지 못한 그들의 무지가 또 한번 드러난 것이다.
한 카톨릭 정치인은 이번 사건을 언급하면서, 정부가 “성소”를 침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회 건물은 결코 성소가 아니다. 악을 행하는 무리들의 본부는 더더욱 성소가 아니다. 이 시대에 성전은 성도의 몸이다(고전3:16-17). 심지어 열왕기상 2:28-34에는 솔로몬이 성막에서 요압을 죽이는 사건이 나온다. 명동성당이나 조계사가 거룩한 곳이 아닐진대 공권력이 투입되지 말아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 오히려 이번 정부의 행동은 성경적인 근거에서 올바른 것이었다. 국가 권력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권세자에게 거역하는 자는 하나님의 정하신 바를 거역함이요, 이들에게는 저주가 있으리라고 하나님의 말씀은 단언하고 있기 때문이다(롬13:1,2). 더 나아가 성경은 통치권을 부여받은 자들이 악행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롬13:3,4).
범법자들을 먹여주고 재워주면서 하나님의 일꾼들의 임무수행을 방해하는 자들이 종교의 자유나 양심의 자유를 운운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게 정치적 간섭을 받기 싫거든 하나님의 말씀대로 먼저 위에 있는 권세자들에게 복종하라. 그리고 인권운동이나 정의구현 따위를 버려두고 먼저 회개하고 죄사함부터 얻으라.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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