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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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 교회 김 장로, 조계사에 연등을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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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4년 06월호>

김영삼 대통령이 5월 18일 조계사에 대통령 명의로 연등을 달고 절에 10만원의 시주금을 냈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그 나라 종교 중 하나에 관심을 표명할 수 있다는 것은 국민적 시각에서는 조금도 나쁠 것이 없을지 모르나, 한 교회의 장로의 신분으로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요 넌센스이다. 대통령으로서 김 장로께서도 얼마나 하기 어려운 일이었으랴? 아마 본인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잠깐 동안만 눈감아 주기를 바랐을 것이다. 김 장로님은 대통령 선거 유세시에도 불교인들과 회동했을 때 자기 종교가 중요하면 남의 종교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종교에 대한 구분이다. 김 장로님은 그리스도의 신앙(Christianity, 소위 “기독교”)을 종교 중의 하나로 알고 있는 것 같다. “종교”의 정의는 먼저 “창조주를 숭앙하는 신념”을 들 수 있다. 기독교의 창조주(Creator)와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조물주(demiurge)와는 다르다.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과 인간이 생각으로 고안해낸 신들과는 다른 것이다.
둘째, 살아계신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이 손으로 만든 것을 신으로 섬기는 우상과는 천국과 지옥의 차이이다.
셋째, 석가모니, 공자 등 소위 사람들에게서 성인으로 숭앙받는 자들은 다 죽었고 묻혔고 썩어졌으며 다른 사람들과 다름없이 무덤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죽었다가 부활하셔서 승천하셨기에 무덤이 없다.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것이 바로 무덤이 없는 것이다.
넷째, 성경은 1600년 동안 40여 명의 저자들에 의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 성경은 인간의 죄의 용서, 구원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며, 셋째 하늘과 지옥, 사탄과 공중 세력,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지상 왕국의 통치 등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다른 “경전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말을 결코 들어본 적이 없다. 그것들은 단지 인간이 혼적 달관으로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영의 종교이다. 영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될 수 없으며(롬8:9), 하나님의 영의 일들을 알 수도 없다(고전2:14).
그리스도인은 교인과 다르다. 교회만 다니고 직분이나 얻는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먼저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교회 시대에 교회 건물에 거하시지 않는다. 교회 시대의 성전은 그리스도의 몸이다. 『또한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바 너희 안에 계신 성령의 전인 것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니라』(고전6:19)고 하셨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사 주심으로 죄에서 구속을 받은 것이지 우리가 구원받을 어떤 일을 했기에 받은 것은 아니다.
다섯째, 그리스도인은 어느 환경이나 어떤 경우에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Savior)와 주(Lord)로 시인할 수 있어야 한다. 주님은 피값을 지불하고 나에게 하나님의 생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세상만 살다가 가는 것이 아니기에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한, 그리스도의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들의 종교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을 한시바삐 그리스도께로 구령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영으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은 그 누구라도 세상 신 즉 마귀의 자녀들이요 이 마귀의 자녀들은 죽으면 지옥에 가기 때문이다.
필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로 시인하지 아니하여 지옥에 가는 것보다, 평범한 시민으로 살면서도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택하겠다.
성경에서 우상을 만들어 숭앙하는 사람들은 그 우상과 같다고 했다. 『이방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며, 사람의 수공물이라. 그것들은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들의 입에는 아무런 호흡도 없도다. 그것들을 만드는 자들은 그것들과 같으며, 그것들을 신뢰하는 모든 자들도 그러하도다』(시135:15-18).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마10:32,33)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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