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주의 분류
개역성경에 나타난 “치료하는 광선“과 뉴에이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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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7년 02월호>
성경에서 예수님과 사도들이 행하신 치유사역을 흉내내는 사람들 중에 대표적인 그룹은 은사주의자들일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는 말씀을 근거로 삼아(히 13:8) 과거에 예수님께서 행하신 치유의 사역을 그대로 하려고 하는데, 그들에게서 치유받은 사람들의 소위 “간증”들을 들어 보면 그러한 치유가 꽤 근거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한 “간증”을 하는 사람들은 금식 기도 중에 치유받았다, 목사의 안수를 받고 치유받았다는 등의 말들을 하는데, 그 중 “빛을 보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런데 이같이 어떤 빛을 보고 치유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은 단지 은사주의자들뿐 아니라 로마 카톨릭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언제 어느 곳에서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서 빛을 비추자 잘려진 다리가 점점 길어졌다는 등의 거짓말 같은 얘기는 카톨릭계에서는 보편화된 사실로 여겨진다. 심지어 UFO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에게도 빛에 대한 얘기는 보편화되어 있다. 어떤 UFO 승무원은 사람이나 가축을 죽이거나 납치하지만, 어떤 승무원들은 “빛을 발하면서” 사람들을 치유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치유와 관련되지 않더라도 어떤 “빛”을 보는 것은 신비주의자들 사이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며, 뉴에이지 운동에서 강조하는 체험 중 하나이다.그러나 이들이 아무리 성경을 흉내내며 치유를 행한다 할지라도, 사실 성경에는 빛을 보고 고침받았다는 내용은 한 군데도 없다. 사도행전 9장에서 사울(바울)이 한 줄기 빛을 본 적은 있으나, 그때 바울은 치유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눈이 멀게 되었다. 성경에는 어떠한 종류의 빛도 치유를 위해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유일하게 치유를 위한 빛이 등장하는 곳이 하나 있으니, 바로 개역한글판성경의 말라키 4장이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말 4:2, 개역한글판성경) 변개된 성경 에는 “치료하는 광선” 즉 치유의 빛이 제시된다. 이 구절은 신비적인 방법으로 치유하려고 하는 은사주의자들 및 로마 카톨릭을 비롯하여 뉴에이지 운동가들이 좋아할 만한 구절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치유의 기적”에 대한 근거를 찾을 때 변개된 성경에서 찾을 것이다. 물론 하나님께서 보존하신 올바른 성경에는 “치료하는 광선” 같은 말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 이름을 두려워하는 너희에게는 의의 태양이 그의 날개에 치유를 가지고 솟아오르리니, 그리하면 너희는 나가서 외양간의 송아지들처럼 자라리라』(말 4:2, 한글킹제임스성경). 예수님, 특히 왕으로 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의의 태양”으로 불린다. 구약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치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다루시는 표적 중의 하나이며, 마태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왕국복음의 표적이다. 따라서 이 구절이 말하는 원래의 의미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치유라는 표적과 함께 나타나신다는 것이다(<피터 럭크만의 주석서 마태복음> 8-10장을 참조할 것).
그러므로 말라키 4:2은 은사주의자들이나 뉴에이지 운동가들이 행하는 치유와는 전혀 상관 없는 구절이며, 더욱이 치유에 있어서 “빛”이 작용한다는 것은 변개된 성경에서만 근거를 찾을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러한 치유는 사탄이 행하는 거짓 표적이다. 본 지에서는 이미 변개된 성경들이 “뉴에이지 성경들”이라는 사실을 여러 호에 걸쳐서 다루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다시 한번 변개된 <개역한글판성경>이 뉴에이지 성경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뉴에이지 운동은 기독교와는 관계없는, 저 멀리서 오는 어떤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 운동은 이미 기독교계에 깊이 침투해 있으며, 그동안 가려져 왔던 변개된 성경의 각 구절들에서 점차로 드러나고 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뉴에이지 운동의 각종 현상들을 개역성경과 같은 변개된 성경이 뒷받침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