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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연합을 위한 조용기 목사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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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4년 06월호>
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노력은 계속해서 진행되어 왔다. 조용기 목사도 이에 발맞추어 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노력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 5월 14일, 제4회 전국 신학자 학술세미나가 ‘교회 일치와 성숙을 위한 세미나’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모임에는 장로교와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루터교, 오순절교회 등이 참여했다. 카톨릭도 여기에 참여했는데, 김삼환목사는 “지난해 세미나가 끝난 후 당회장목사(조용기 목사)께서 성령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카톨릭과도 대화를 하자”라고 말한 바 있다며 카톨릭의 참여를 설명했다.세미나에 앞서 한세대 김성혜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학자들이 진지하게 교리와 직제를 소개함으로써 진정한 교회 일치를 이루는 기초를 닦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 사람들은 나름대로 기준을 제시해 왔다. 믿음의 근본사항만 같다면 서로 대립되는 부분이 있어도 연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연합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이에 조용기 목사는 “성령운동”이라는 공통분모를 제시했다. 성령운동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예수님은 영원토록 동일하시기 때문에 초대 교회 시대에 일어났던 기적들이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비성경적인 것으로서 성령운동을 인정하면 대화할 수 있다는 조용기 목사의 말은 진리 없이 하나로 연합하려는 그들의 비성경적인 행보를 보여 주는 것이다.
교리의 기준
모든 성경은 영감으로 주어진 것이기에 우리에게 유익하다. 하지만 모든 성경이 “교리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아니다. 모든 이단은 여기서 출발하는데, 모든 성경을 교리적으로 자신들에게 적용하려고 하다 보니 잘못된 교리들이 돌출되는 것이다. 신약 시대의 교리서는 바울 서신이다. 바울보다 예수님이 위대하니까 복음서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성경 전체는 동일하게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 모두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교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바울 서신”을 교리의 기준으로 주셨다. 따라서 교회 시대의 교리를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바울 서신으로 가야 한다. 바울 서신 이외의 신약성경에도 신약 교회의 교리가 발견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바울 서신에 나타난 교회 시대의 교리와 부합되어야 하며, 부합되지 않는 부분에서(예를 들어서 마 24장, 히 6장 등) 교리를 세우다 보면 잘못된 길로 빠지게 된다.
이단에 빠지지 않고 성경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누구를 향한 말씀인가를 살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 이방인, 하나님의 교회를 대상으로 말씀하셨다(고전 10:32). 둘째, 특정 한 구절에 교리를 세우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성경은 성경으로 비교하여 알 수 있다(고전 2:13). 그 교리를 뒷받침하는 성경 구절들이 많아야 안전한 것이다. 셋째,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성경에는 800가지의 예언이 있다. 그중에 300가지 정도가 예수님의 초림을 통해서 정확하게 성취되었다. 따라서 나머지 500여 가지의 예언도 문자적으로 그대로 성취될 것이다. 이처럼 성경은 문자적으로 기록되었으며, 문자적으로 이루어졌다. 넷째, 문맥을 살펴야 한다. 문맥의 뜻과는 상관없이 특정 부분만을 사용하여 교리를 세우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성경의 앞뒤 문맥을 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네 가지에 주의하여 성경을 읽고 공부한다면, 성경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이단에 빠지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기적의 목적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기간 동안에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다. 모든 질병을 치유하셨고, 죽은 자를 살리기도 하셨다. 예수님께서 카퍼나움에서 중풍병자를 치유하셨을 때 사람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마 9:1-8). 벙어리가 말하고, 불구자가 온전해지며, 절름발이가 걷고, 소경이 보게 된 것을 보고 무리가 놀라며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돌렸다고 성경은 기록한다(마 15:31).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신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였다(막 2:12, 눅 5:25,26; 7:16; 13:13; 17:15; 18:14). 예수님의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이 시대에 은사주의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영광을 취해 버린다. 자신을 “위대하신 하나님”의 종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한 종”으로 제시한다. 자신에게 “특별한 은사”가 있어서 위대한 능력을 행할 수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다닌다. 자신을 높이는 교만이다.
자신을 높이는 그들은 “돈”을 목적으로 거짓 은사들을 자랑한다. 예수님께서 돈과 연관해서 기적을 행하신 적이 있는가 보라. 예수님께서는 머리 둘 곳조차 없으셨다(마 8:20). 사도들은 어떠한가? 사도들이 당한 고난과 핍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들이 정말로 사도들의 은사를 소유하여 질병을 치유하고, 여러 가지 능력을 행할 수 있다면 “값없이” 주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병든 자들을 고쳐 주고, 문둥병자들을 깨끗게 하며, 죽은 자들을 살리고, 마귀들을 내어 쫓으라. 너희가 값없이 받았으니 값없이 주라고 말씀하셨다(마 10:8). 그들이 사도들의 은사를 받았다면(거짓말이지만) 돈과 연관시키지 말고 “값없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의 명령이다.
잘못된 연합
조용기 목사는 누구라도 “성령운동”을 인정한다면 연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은사주의 운동은 교리의 차이는 무시한 채 동일한 체험을 강조했고, 전 기독교계를 휩쓸었다. 교리적 차이와 반목을 극복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유일하고도 유용한 도구가 은사주의 부흥운동을 통한 대중복음화 운동임을 간파한 로마카톨릭도 은사주의를 적극 수용하기 시작했다. “성령운동”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성경을 올바로 나누어 보지 못하고 문맥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유리한 구절을 취하며, 은유적 해석과 특정 구절에 자신들의 교리를 세운 이단이다. 성경적 지식보다는 체험을 중시하는 그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미혹되었다. 그러나 주 예수님께서는 대환란을 경고하시면서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큰 표적들과 이적들을 보여 주어, 할 수만 있다면 그 택함받은 자들도 미혹하리라. 보라,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하였노라.고 경고하신 바 있다(마 24:24,25). 라오디케아 마지막 시대, 즉 그리스도인들이 휴거되고 대환란 시대로 넘어가게 될 이 마지막 시기에 “은사주의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왜냐하면 대환란 시기에 등장할 악한 자, 즉 적그리스도는 은사주의자로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악한 자가 오는 것은 사탄의 역사에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들과 거짓 이적들과, 멸망하는 자들 안에 있는 모든 불의의 속임수로 오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살후 2:9,10).
이러한 속임수는 최근에 등장하여 강력한 미혹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살후 2:11). 이러한 미혹에 휩쓸린 자들은 조용기 목사의 제안대로 “성령운동”을 통해서 하나가 되고, 함께 연합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비성경적인 행보는 결국 거짓 표적과 기적과 이적들로 사람들을 미혹시킬 적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준엄하신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가 되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지만, 그것은 독보리를 태우기 위해서 단으로 묶는 하나님의 심판을 위한 준비 과정인 것이다. 성령운동을 말하는 사람들은 마태복음 3:11의 불침례를 “성령침례”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불침례는 쭉정이들을 묶어서 불못에 던져 버리실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는 것으로, “불을 달라”고 외치며 함께 모이는 그들의 행보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보여 주고 있다. 성령님께서는 여러분이 은사주의의 물결에서 빠져 나와 진리의 사랑(살후 2:10)을 받아들이기를 바라신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