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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언약(삼하 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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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4년 08월호>
성경의 예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다윗의 언약이다. 대개의 경우 아브라함의 언약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다루어지고 있으나 다윗의 언약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왕국이라는 성경의 대 주제를 이해하고 미래에 있을 일에 대해 확증을 갖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언약을 살펴보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이 언약을 앞선 언약들과 비교해 볼 때, 전 우주를 향해 구체적으로 나타내신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있다. 다윗이 받은 언약을 대할 때 쉽게 범하는 잘못은 이 약속들이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서 모두 성취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과연 이 언약이 솔로몬에게서 완전히 성취되었는지 아니면 미래의 성취를 향해 지금도 나아가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다윗이 왕위에 오른 후 하나님께서는 주위의 모든 그의 원수들로부터 그에게 쉼을 주셨다. 그때 다윗이 선지자 나단에게 말하기를, 자신은 백향목 집에 거하는데 하나님의 궤는 휘장 안에 있노라고 하여 하나님의 전 건축을 위한 자신의 계획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나단을 통하여 다윗을 향한 더 큰 우주적인 계획을 보여주셨다.
『네 연수가 차서 네가 네 조상들과 함께 잠들 때, 내가 네 몸에서 나올 네 씨를 네 뒤에 세우고, 그의 왕국을 견고하게 하리라』(삼하7:12).
위의 구절에서 세 가지 사실을 볼 수가 있다. 첫째 다윗의 보좌는 그의 아들을 통해 계승된다는 것이며, 둘째 아직 아들이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인데 이 약속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다윗은 밧세바를 이 약속을 받은 이후에 만나게 된다(삼하11:1-27). 셋째 그의 왕국이 견고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한 집을 세울 것이요, 내가 그의 왕국의 보좌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삼하7:13).
사면에서 그를 에워싼 전쟁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윗의 발바닥 아래에 두실 때까지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을 건축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사면에 쉼을 주셨으며, 아무 대적도 재앙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때 솔로몬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을 건축하려고 계획하였다(왕상5: 5).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치리한 지 사년 둘째 달에 주의 전을 건축하기 시작하였고, 십일 년에 주의 전이 그 모든 양식대로 모든 부분이 완성되었다. 솔로몬이 전을 건축하는 데 칠 년이 걸린 것이다. ‘주의 이름을 위하여 한 집을 세울 것이라’는 부분은 솔로몬에서 성취되었다. 그러나 ‘왕국의 보좌가 영원히 견고하게 되리라’는 부분은 솔로몬 당대에만 성취되는 약속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그렇기에 이 구절은 다윗의 아들인 메시야를 통하여 미래에 완전하게 성취될 것이다. 왜냐하면, 다윗 왕국의 보좌가 영원히 견고하게 서리라는 약속은 솔로몬 때 성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이 가지인 사람을 보라, 그가 자기 자리에서 자라 주의 성전을 건축하리라』(슼6:12). 그의 이름이 가지인 분이 주의 성전을 건축하고 영광을 지니며 그의 보좌에 앉아 다스릴 것이다. 위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완전하게 성취되게 된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리니, 만일 그가 죄악을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막대기로 그를 징책 하고 사람의 자식의 채찍으로 징책 하리라.』(삼하7:14)
위의 구절은 히브리서 1:5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실로 인용된다. 다윗의 언약을 다루는 사무엘하의 구절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솔로몬 안에서 이중적 성취로도 설명할 수 있으나 솔로몬에게서의 성취는 완전한 것이 없고 역사적이고 부분적인 것일 뿐이다.
솔로몬이 주의 전을 지었으나 그의 왕국은 영원히 서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타국 여인들에 관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셨다. 『너희는 그들에게로 들어가지 말고, 그들은 너희에게 들어오게도 말지니, 이는 그들이 반드시 너희 마음을 돌려서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왕상11:2).
그러나, 솔로몬은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결합하였다. 그에게는 이집트인, 모압인, 암몬인, 에돔인, 시돈인, 힛인의 여인들로부터 왕비가 칠백, 후궁이 삼백이었으며, 그 아내들이 그의 마음을 그들의 신들에게로 돌이켰다.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처럼 하나님과 더불어 온전하지 아니하여, 시돈인들의 여신 아스토렛과 암몬인의 신 밀콤을 따랐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말씀하시어 그 왕국을 찢어 그의 신하들에게 주시겠다고 하셨다(왕상11:11).
사무엘하 7:14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됨은 명백하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때라도 천사들 중 어느 누구에게 아들이라고 하신 적은 없다. 죄를 알지도 못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삼으셔서 친히 나무에 달린 자신의 몸으로 우리의 죄들을 담당하게 하셨으며,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낫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질고를 지고 멸시받았으며 우리의 슬픔을 지고 우리의 형벌을 대신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당하셨다. 그가 맞은 채찍으로 우리가 치유되었다.
『그러나 내가 네 앞에서 제거한 사울로부터 나의 자비를 빼앗은 것과 같이, 그것이 그에게서 떠나지는 아니하리니 네 집과 네 왕국이 네 앞에서 영원히 서리라. 네 보좌가 영원히 서리라』(삼하7:15,16).
하나님께서는 사울로부터 자비를 빼앗은 것과 같이, 다윗의 아들로부터 하나님의 자비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세 가지를 약속하셨다. ① 집이 영원히 서리라. ② 왕국이 영원히 서리라. ③ 보좌가 영원히 서리라. 다윗의 씨의 보좌는 영원히 견고하게 되지만, 솔로몬에게는 이같이 말씀하지 않았다. 솔로몬의 계보는 코니야를 끝으로 해서 그의 씨에서는 아무도 번성치 못하며 다윗의 보좌에 않아 유다를 다스릴 자가 더 이상 없게 된다(렘22:30). 시드키야는 마태복음을 통해 볼 때 왕의 계보에 들지 못한다. 이제, 다윗의 언약에 나타난 약속에 대한 실제적인 성취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가 됨을 볼 수 있다. 『주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의 조상 다윗의 보좌를 주실 것이며 그는 야곱의 집안을 영원히 통치할 것이요 그의 왕국은 무궁하리라』(눅1:32,33).
예수 그리스도는 솔로몬을 통하여 다윗의 씨가 되지 않고, 다윗의 다른 아들 나단을 통하여 그의 합법적인 계승자가 된다(눅3:31). 다윗의 언약의 성취를 위해서는 통치권적인 왕의 형태가 지속되는 것보다는, 다윗의 씨가 순수하게 보존되는 것이 필요했다. 다윗의 언약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는 것임을 확인한다면 다윗에게 약속한 그 왕국과 보좌는 아직도 미래의 사건임을 알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 다윗의 보좌에 앉아 계시지 않고, 천상에서 하나님의 오른편 보좌에 앉아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