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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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국가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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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01월호>

위대한 국가는 공의와 정의로 굳게 세워진 국가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왕이자(삼상 13:14) 이스라엘의 위대한 전성기를 이끌었던 다윗에 대해 이렇게 말씀한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치리하였으니, 다윗이 그의 온 백성에게 공의와 정의를 실행하더라』(삼하 8:15). 영국의 정치가 글래드스턴은 "국가의 불의는 국가를 몰락으로 이끄는 가장 정확한 길이다."라고 말했다.

약 2년 전 정경유착으로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했을 때, 분노한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라고 부르짖었다. 지금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 없이 너무 앞서간 종북사대주의적인 행보와 자유 없는 통일만 앞세운 기만적인 궤변에, 안보의 위협을 느낀 국민들이 "그럼, 이건 나라냐!"라고 또다시 울부짖고 있다. 강력하고 능력 있는 주권국가로서 국민을 보호하고 정해진 법 테두리 안에서 공의와 정의를 굳게 세우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의무이건만, 이 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은 정권을 잡는 순간 그 의무를 쉽게 저버린다. 결국 누군가가 말했듯이, "정의"는 정권을 지배한 강자의 이익을 합리화시키는 수단이 되고, "법"은 그 간격이 촘촘하더라도 큰 물고기(정권을 장악한 강자)만큼은 쉽게 빠져나가는 비정상적인 그물로 전락해 버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내가 하면 정의이고 남이 하면 불의"(내정남불)라는 것인데, 적폐청산을 국정과제 1호로 삼으며 공의와 정의를 바르게 세워 보겠다고 출범한 현 정권이 드러낸 권력의 억압과 위선이 꼭 그와 같은 모양새다. 『그러므로 공의가 우리에게서 멀고, 정의도 우리를 따라잡지 못하는도다. 우리가 빛을 기다리나 어두컴컴함을 보며, 밝은 것을 바라나 어두움 속을 걷는도다... 공의가 뒤로 돌아서고 정의가 멀리 섰나니 이는 진리가 길에 쓰러졌고 공평이 들어가지 못함이라』(사 59:9,14).

그렇다면 위대한 국가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대개는 "돈"과 "힘," 곧 경제적인 풍요와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이룩된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로마는 정복 전쟁을 통해 획득한 노예들로, 스페인은 중남미 식민지 국가에서 발견한 대규모 은광으로, 영국은 산업혁명을 통해 부를 축적했고, 이러한 부를 근간으로 국력을 키운 후 또다시 그 힘을 지렛대로 삼아 더 많은 부를 축적함으로써 위대한 국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반면에 "지식"이나 "덕"을 가진 왕과 지도자를 통해 위대한 국가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스 철학자 플라토는 정의가 무엇인지를 아는 철학자가 국가를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에게 있어서 철학자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신과 같은 존재로서 단순한 인간 철학자가 아닌 "철인왕"(哲人王)이었다. 춘추전국시대 말미에 살았던 맹자는 덕을 바탕으로 한 "왕도정치"를 역설했는데, 곧 덕을 갖춘 군자가 다스려야만 국가 권력의 정통성과 안정성이 유지되어 위대한 국가로 발돋움하게 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정치적이고(천국) 종교적인(하나님의 나라) 권위"를 자기에게 주셨다고 착각한 교황은 음모와 술수, 착복, 살인, 피의 권력으로 점철된 "교회 국가"를 전면에 내세워 전 세계를 다스리는 왕국을 구현하려고 했다. 히틀러는 인종을 개량하는 우생학적인 정책과 선별적인 종족 번식을 통해, 마르크스 공산주의는 균등한 분배와 잔인한 피의 숙청과 혁명을 통해 위대한 국가를 세워 보려고 했다. 오늘날에는 외부의 침략과 내부의 범죄 위협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보국가," 물질적인 부의 증진을 통해 국민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자본주의 발전국가," 국민에게 자유와 권리를 합법적으로 보장하는 "민주국가," 재해, 질병, 빈곤, 고령, 실업 등과 같은 사회적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복지국가," 이상 네 가지를 위대한 국가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이들도 있다.

한때 이런 인간적인 시도들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종국에는 명백한 "실패작들"로 판명되었다. 지난 6천 년간의 인류 역사 속에서 7개 대륙 그 어디에서도 그런 식으로 위대한 국가를 이룩한 사례는 없다. 그 끝은 오직 감옥, 자살, 국가 부채, 폭동, 혁명, 전쟁, 국가 전복, 죽음의 골짜기를 따라 길게 늘어선 수많은 무덤과 시체들로 귀결되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위대한 국가"라고 부를 수 있는 민족과 나라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성경에서 말씀하는 세 가지 조건을 철저하게 따랐을 경우에만 그러했다. 그들이 그 조건들을 무시했을 때는 다시 위대한 국가의 대열에서 저만치 밀려나거나 패망의 길을 걸어야 했던 것이다. 그 조건은 다음과 같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지켜 행하라. 이것이 민족들의 목전에 너희 지혜요, 너희의 명철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들을 듣고 말하기를 "① 이 위대한 민족은 과연 지혜롭고 명철이 있는 백성이로다. " 하리니, 주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가 주께 부르짖는 모든 일에 가까이 계심같이, ② 하나님께서 그처럼 가까이하시는 그렇게 위대한 민족이 어디 있느냐?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정한 이 모든 법처럼 ③ 그러한 공의로운 규례들과 명령들을 가진 그렇게 위대한 민족이 어디 있느냐? 』(신 4:6-8)

이 구절들은 <한글킹제임스성경>에서 『위대한 민족』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유일한 본문인데, 성경은 그 첫째 조건으로 "지혜와 명철을 가진 국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6절). 물론 여기에서 말씀하는 "지혜"는 정욕적이고 마귀적인, 땅에 속한(약 3:15) 지혜가 아니다. 위로부터 오는(약 3:17) 지혜로서 하나님을 두려워할 때 얻을 수 있다(시 111:10). "지식" 역시 마찬가지이다(잠 1:7). 그런가 하면 "명철"은 『악에서 떠나는 것』(욥 28:28)과 『거룩한 이에 대한 지식』(잠 9:10)을 가리킨다. 기본적으로 지식이란 사람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을 말하고, 지혜는 그 지식을 옳은 일에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뜻하며, 명철은 자신이 아는 것이나 행하는 일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아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 마귀는 지식과 지혜를 가질 수 있을지 몰라도 명철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 말하자면 국민 대다수가 구원받지 않은 "마귀의 자녀들"(엡 2:2)로 구성된 나라는 결코 위대한 민족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성경은 『땅의 죄과로 인해 그곳의 통치자들이 많아져도, 그 나라는 명철과 지식이 있는 한 사람으로 인하여 오래가리라.』(잠 28:2)라고 말씀하는데, 이 구절은 명철과 지식이 있는 "한 사람"이 수많은 통치자들이 하는 일을 대신 처리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국가가 그 한 사람으로 인해 보다 더 생산적인 나라로 발돋움하여 번영을 지속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때로는 지혜가 결여된 열 명의 용사가(전 7:19) 할 수 없었던 일, 곧 성읍을 구해 내는 위대한 일을 한 명의 현명한 사람이 자신의 지혜로 해내는(전 9:15) 경우가 있다. 쉽게 말해서 현재 대한민국 정부 18개 부처에서 일하는 100만 명 이상의 공무원들과 300명의 국회의원들 가운데 대다수는 쓸데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거나 비생산적으로 일하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자칭 "사도들의 통치자"로 군림하고 있는 교황, 주교들, 추기경들, 사제들 그리고 개신교회 안에서 권력과 탐욕에 사로잡힌 채 왕들처럼 통치하고 있는(고전 4:8) 삯꾼 목사들도 위대한 국가를 이루는 데 있어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 나라에 『더 이상 지혜가 없느냐? 분별 있는 사람으로부터 계략이 없어졌느냐? 그들의 지혜가 사라졌느냐?』(렘 49:7)

위대한 국가를 위한 두 번째 조건은 "하나님께서 가까이하시는 민족"이다(7절). 한때 영국은 하나님께서 가까이하시는 위대한 민족이었다. 1611년에는 필라델피아 교회 시대의 부흥을 낳은 <킹제임스성경>을 펴냈으며, 특히 19세기에는 태양이 지지 않는 위대한 국가로서의 명성을 전 세계에 떨쳤다. 당시의 영국 국왕은 빅토리아 여왕이었는데, 그녀는 정치인들과 정부 관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성경을 배포하도록 만든 성경대로 믿는 "한 사람"이었다. 심지어 그녀는 한 나라의 국왕으로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여인이었는데, "예수님께서 내 생전에 재림하시면 얼마나 좋겠는가! 왜냐하면 내 왕관을 벗어서 그분의 발 앞에 드리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할 정도였다. 이런 왕이 다스리는 나라를 과연 하나님께서 멀리하시겠는가? 오늘날 그 어떤 국가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대통령이나 통수권자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한번은 어떤 나라의 왕이 빅토리아 여왕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렇게 물었다. "지난날 자체적인 식량 자급도 어려울 만큼 가난했던 영국이 오늘날 이와 같은 국력을 쌓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때 빅토리아 여왕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글쎄요, 영국 국민들이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대로 살려고 힘쓴 것 외에는 별다른 비결이 없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의 치세(1837-1901)에 윌리엄 캐리, 데이비드 리빙스턴, 찰스 스펄전, 허드슨 테일러 등과 같은 혁혁한 설교자와 선교사들이 활동했다는 사실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따름이다. 특히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써 5만 번 이상 응답을 받은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도 그때 사역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는데, 이는 그가 『주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가 주께 부르짖는 모든 일에 가까이 계심같이... 그렇게 위대한 민족이 어디 있느냐?』(7절)라는 말씀을 가장 잘 입증해 보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이 <킹제임스성경>을 버리자 하나님께서도 더 이상 그들과 가까이하지 않으셨다.

세 번째 조건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진 국가"에 대해 말씀하는데(8절), 이것은 앞선 두 가지 조건과 잘 연결된다. 이는 모든 지혜와 지식과 명철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비롯되고, 하나님께서 가까이하시는 국가는 국민 대다수가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미국 역시 하나님께서 가까이하시는 위대한 민족으로서 하나님의 복을 받은 나라이다.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하나님과 성경을 모르고 세계를 올바로 다스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고, 제6대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는 "내가 양육하는 아이들이 성경을 일찍 읽기 시작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유익한 국민이 될 수 있고 사회의 훌륭한 일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오늘날 미국은 <킹제임스성경>을 버리기 시작하면서 배교와 범죄로 망해 가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역사가 토마스 칼라일은 "위대한 믿음을 가진 민족이 위대한 국가를 건설한다."라고 경종을 울린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 이런 정치인들이 없다는 현실이 서글플 뿐이다!

물론 인간 사회에서 어떤 위대한 지도자가 등장하여 공의와 정의를 실현하는 국가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 설령 만들 수 있다 해도 결코 영속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정의는 『주의 보좌의 처소』(시 89:14)에서만 발견할 수 있고, 온 우주에서 전능하신 하나님만 정의를 왜곡하시지 않기(욥 8:3) 때문이다. 따라서 영속할 위대한 국가는 오직 주님만이 세우실 수 있다. 『그의 정부와 화평의 증가함이 다윗의 보좌와 그의 왕국 위에 바르게 세워지고, 지금부터 영원까지 공의와 정의로 그것을 굳게 세우는 데 끝이 없으리라. 만군의 주의 열성이 이것을 실행하시리라』(사 9:7). 나는 결코 패망하지 않을 위대한 국가, 공의와 정의로 굳게 세워지고 의와 화평이 영원히 숨을 쉬는 그 "위대한 국가"를 소망한다. 이제 실패한 인류 역사의 종지부를 찍을 마지막 왕국, 곧 영원 세계로 이어질 그 위대한 국가의 도래가 임박해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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