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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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과 하나님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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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5년 06월호>

『유대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게나 아무도 거치는 자가 되지 말라』(고전10:32). 『자칭 유대인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모독을 아노니 그들은 유대인이 아니요, 오히려 사탄의 회당이니라』(계2:9).

하나님께서는 전체 인류를 셋으로 구분하신다. 유대인과 이방인과 교회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이 유대인이 아니면서, 자칭 유대인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이며, 그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사탄의 무리들인 것을 요한계시록에서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신다. 유대인과 이방인과 교회를 나누어 성경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대인과 교회를 얼마나 잘 구분 하는냐에 따라 성경을 보는 시각이 180도 다르게 될 수도 있다.
유대인과 교회는 성경 전체에서 명확하게 구분되어 제시된다. 성령께서는 유대인을 의미할 경우에는 “유대인”이란 단어를, 교회를 의미할 경우에는 “교회”라는 단어를 사용하시어 성경을 기록하셨다. 성경에서 “유대인”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을 “영적인 유대인”이나, “실제는 교회를 나타내는 의미에서의 유대인”이라고 본문을 읽어야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모호하거나 불확실한 언어로 성경을 기록하지 않으셨다. 우리에게 문자로 남아있는 성경은 기록된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들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심지어 사도 베드로는 자신이 마태복음 17장에서 예수님과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높은 산으로 올라갔을 때 구름 속에서 들렸던 하나님의 음성보다도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이 우리에게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벧후1:18).
그런데 성경을 바르게 나누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성경에서 “유대인”이란 단어가 발견될 때마다 그 단어를 “교회”라는 의미로 이해함으로 성경 해석상에 있어서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특히, 로마 카톨릭은 구약 성경에서 유대인에게 주어진 언약들이 신약시대 로마 카톨릭 교회 안에서 모조리 성취되기 때문에 자신들이 유대인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로마 카톨릭의 주장에 반기를 들고 출현한 개혁 교회에서는 동일한 언약들을 신약시대에서는 영적인 유대인인 교회에다 적용시킴으로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유대인이라고 주장한다. 유대인이 아니면서 자칭 유대인이라고 주장하는 무리들은 성경 말씀에 따라 분명히 사탄의 회당이다.

성경에서 유대인과 교회는 전혀 다른 두 집단이다. 기원, 구성, 임무, 특성, 미래가 전혀 다르다. 다른 것은 결코 같을 수 없다. “유대인”은 구약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나 “교회”란 단어는 구약 성경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교회”란 말은 마태복음 16:18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에서 처음으로 찾아볼 수 있다. 『이 반석 위에 내가 나의 교회를 세우리니』 이 구절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교회를 미래의 어느 시점에 세우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16장까지는 교회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베소서 5:32에서 교회는 위대한 신비라고 불린다. 이 신비는 여러 시대와 세대에 감추어졌다가 나타났는데,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감추어졌었다. 심지어 예수님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조차 바울에게 계시된 것처럼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다른 시대들에서는 사람들의 아들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교회의 가장 독특한 본질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고(엡2:13), 예수님이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가로막힌 중간의 벽을 허물어뜨리고 이 둘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한 사람으로 창조되어 화평케 된 것이다(엡2:14,15). 구약에서 이방인은 유대인에 속하지 않는 타국인이었으며 약속의 언약들로부터는 생소한 사람이었으며 소망도 없고 세상에서 하나님도 없었던 존재였다(엡2:12). 심지어 예수님께서도 이방인인 카나안 여인을 “개”라고 말씀하셨다(마15:26). 이러한 이방인들이 십자가를 통하여 한 몸을 이루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것이다.
교회는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엡1:23).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의 시작은 언제인가?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살아나시고 천상에서 하나님의 오른 편에 앉으신 이후에 교회가 시작됐음을 밝히고 있다(엡1:20-22). 즉,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그분이 만물의 머리로서 존재하시면서 몸인 교회가 시작된 것이다.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모든 것을 충만케 하시려고 사람들에게는 은사들을 주셨다(엡4:8-13).
교회인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구분이 없고, 오직 하나님의 교회만이 존재한다(골3:11). 이 시대에서 교회 안에 있지 않은 사람들은 구원받지 못한 유대인과 구원받지 못한 이방인들뿐이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이 없어지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만이 존재한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한 성령에 의하여 모두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으로 침례를 받았다. 이렇게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연합하여 새로운 몸을 구성하기 때문에 교회는 신비라고 불린다. 이방인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한다는 것은 이전에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사실이다.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할 때 그는 성령에 의해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침례를 받게 된다(고전12:13).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이다(고후 11:2, 엡 5:22-33). 성경은 이 땅에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로 설명하고 있다. 교회가 말씀으로 깨끗하게 씻겨져서 점이나 주름진 것이 없이 거룩하고 흠 없이 그리스도 앞에 나타날 때(엡5:26,27), 그리스도께서는 혼인식을 위하여 자신을 준비시킨 교회와 더불어 혼인을 하신다. 남자가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자기 아내와 결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되듯이,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몸인 교회는 신랑과 아내로서 한 몸인 것이다. 아담이 아내를 얻기 위해 죽음의 깊은 잠에 빠졌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신부인 교회를 얻기 위해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셨다. 그래서 아내들에게는 교회가 그리스도께 복종하듯이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하고, 남편들에게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죽으셨듯이 아내를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교회의 신비는 사도 바울에게 최초로 계시되었다. 그리스도의 몸의 시작은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에 시작되었으나,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전까지 교회는 정확하게 계시되지 않았다. 구약에는 교회가 나타나지 않는다. 창세기 11장까지는 하나님께서 전체 인류를 대상으로 삼으셨고 12장부터는 한 사람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 그리고 이스라엘만을 대상으로 하셨다. 구약에 기록된 내용들은 교리적으로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유대인
을 교회와 구분하지 않고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함으로써 무천년주의나 후천년주의가 생겨나게 되었다. 성경에서 유대인들에게 적용되는 수많은 구절들을 교회에다 교리적으로 적용함으로 ‘끝까지 견뎌야만 구원을 받는다’든지, ‘교회가 대환란을 통과 한다’든지, ‘사람이 행함으로써 의롭게 되는 것이요, 믿음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등과 같은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대개 신약성경에서도 일차적으로 유대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마태복음, 히브리서, 야고보서, 요한계시록에 담겨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유대인과 교회를 동일시하고 구약 시대에도 교회가 존재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신약에 계시되어 있는 교회의 실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구약 시대에도 교회가 존재했었다는 근거로 제시되는 구절은 사도행전 7:38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지휘 아래 이집트를 빠져 나와 광야에서 40년 동안 지내는 동안을 “광야의 교회”라고 부른다. 신약 성경에서 “교회”(church)라는 단어는 헬라어 “ecclesia”로 “밖으로 불러낸 무리”(called out assembly)라는 의미를 지닌다.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 세상으로부터 따로 분리된 무리를 지칭한다.

현 시대의 신약 교회는 허물과 죄로 죽은 세상에 대해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선포하기 위해 불러내심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사도행전 7장에 등장하는 교회, 즉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것은 위에서 살펴본 신약 성경의 교회와는 다르다. 이때의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을 의미하지 않고, “밖으로 불러낸 무리”라는 사전적인 의미에서 사용되고 있다. 신약 성경에서 “교회”라는 단어가 항상 “그리스도의 몸”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교회의 가장 일반적인 의미는 특정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성도들의 조직적 모임”을 의미한다. 고린도 교회, 에베소 교회, 데살로니가 교회.... 이러한 지역적 모임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의 몸”과는 구분된다. 또한 사도행전 19:37에서는 따로 분리된 이교도들의 모임에 “교회”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교회”라는 단어가 항상 “그리스도의 몸”이나, 각 시대의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결국 교회의 실체와 본질에 대한 이해의 부족은 ‘신약이나 구약 시대에 구원받은 무리들 모두를 교회’라고 설명하게 하고, 또 구약의 유대인과 신약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동일시함으로 성경 해석의 오류는 물론이고, 이단 사상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몸”과 눈에 보이는 “지역 교회”의 일차적인 구분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손들을 대표하는 말이다. 어느 특정 지파의 사람들만을 지칭하지 않고 이스라엘 지파의 모든 사람을 의미한다. 유대인이 신약성경에서도 제대로 구분되지 않는다면 로마서 11:25을 이해할 수 없다. 현 시대에서 유대인은 이방인들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일부가 완고하게 되었다.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이 없다면 이 구절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다른 부분에서는 두 집단을 구분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 구절에 와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하고 있다.
유대인과 교회를 구분하지 못하면 히브리서 8장의 새언약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오류를 만들어 낸다. 히브리서의 새언약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맺으신 것이지 ‘영적인 유대인’이나 ‘신약시대의 유대인인 교회’와 맺은 것이 아니다(히8:8). 이러한 면에서 요한계시록 7:4에 나오는 144,000명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많은 이단들이 서로 자기들이 이 144,000명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이 144,000명이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지파”에서 인장으로 표시를 받은 사람들이지 ‘영적인 유대인’이나 ‘여호와의 증인’이나 ‘무수히 많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지 않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기록하셨다. 유대인은 유대인이고, 교회는 교회이다.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기록하신 말씀을 인간들 마음대로 그 단어를 바꾸어서 해석할 권한이 없다. 만약 유대인이 아닌 자들을 유대인이라고 주장하고, 그렇게 가르친다면 그들은 사탄의 무리들이지 하나님의 사람들이 아니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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