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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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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09월호>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세대주의’에 대한 비판 가운데 6000년 체계에 관한 것 다음으로는 ‘성경을 나누어 적용 한다’는 것이다. 즉 ‘세대주의는 구약과 신약을 나누고, 교회와 유대인을 나누고, 천국과 지옥을 나누고, 복음서와 바울 서신을 나눈다’는 것이다. 이처럼 성경을 나눈다는 세대주의를 향한 비판에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말씀을 나누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일치하는 일이며, 말씀을 나누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직접적 명령에 대항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분명하게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라고 말씀하신다(딤후2:15). 만약 그리스도인이 이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다.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함에 있어 발생하는 오류들은 올바로 나누기 위해 꼭 필요한 ‘칼’과 연관해서 발생한다. 칼은 유용한 도구이다.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요리를 할 수도 있고 면도를 할 수도 있고, 적을 베어 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두 살 먹은 어린 아이가 면도칼을 가지고 논다면 만신창이가 되어 버리는 것이며, 적과 싸울 때에도 칼을 이렇게 사용한다면 낭패를 당하게 된다. 현재 무수한 무리들이 이와 유사한 상황 속에 빠져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전신갑옷을 입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적을 대적하여 공격할 수 있는 칼이다(엡6:17). 이 칼을 사용하여 마귀의 술책에 대항하여 설 수 있는 것이다. 또 이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혼과 영, 그리고 관절과 골수를 찔러 가르고 마음의 생각과 의도를 판별한다(히4:12).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하게 칼로 묘사되며, 이 말씀은 장성한 사람들에게는 단단한 음식이 되어 지각을 사용함으로 단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할 줄 알게 된다(히5:13,14). 성장된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인 갓난아기들에게 필요한 젖과는 차원이 다르다(고전3:1,2; 갈6:1).
이처럼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성령의 칼을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하나님께서는 또한 엄숙한 명령을 하고 계신다.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직접적인 이 명령에 대항하거나 순종하는 데 게으른 사람들은 칼의 용도를 정확하게 모르므로 자기자신을 상처내거나, 불필요한 곳에서 엉뚱하게 휘두르는 경우가 있다.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라는 말씀을 수행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의 핵심인 칼의 기능, 즉 쪼개고 나누는 데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의 생각처럼 일치시키고, 연합하고, 모으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나누시는 분이시다.
성경의 시작에서부터 하나님께서 어떻게 나누시는 일들을 해 오셨는가를 살펴보겠다. 창세기 1장에서 6일 동안의 재창조 기록에서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하신 일은 나누시는 것이었다. 빛과 어두움을 나누셨다(창1:4). 둘째 날도 역시 나누셨다. 창공으로써 물과 물을 나누셨다(창1:6,7). 셋째 날에는 땅과 바다를 만드시고 그 위에 식물을 내게 하셨다. 그리고, 넷째 날에도 역시 나누셨다. 창공에 해와 달과 별들을 주시고 밤과 낮을 나누셨다(1:14,18). 이처럼 성경은 분명하게 계시해 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구분을 두며 어떤 것들을 나누시는 가운데 재창조를 이루신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구분짓고 나누고 하는 데서 시작된다. 하나님의 뜻은 나누는 것에 있다. 그러나 인간들은 하나님의 계획과 반대로 행하기를 즐거워하면서도 그 길이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한다. 인간들의 외침은 항상 흩어지지 말고 “한 데 모이자”였다. 이러한 외침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셨는가?
홍수 이후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번성하며 땅을 다시 채우라고 말씀하셨는데도(창9:7) 인간들은 그와는 반대로 땅에 흩어지지 않으려고 자신들의 계획을 진행시켰다(창11:4). 한 언어로 있으며 흩어지지 않으려는 인간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언어를 나누셨고, 서로가 이해할 수 없어 온 땅으로 흩어지게 하셨다(창11: 7,8). 하나님은 나누시는 분이시다.
최종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끌려올라갈 때 교회는 세상과 영원한 나뉨의 자리로 가게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에 재림하신 후에도 민족들을 심판하실 때 염소와 양을 나누듯이 그들을 나누시는 것을 볼 수 있다(마25:32). 또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종말 때에도 의인들과 악인들을 정확하게 나누실 것이다(마 13장). 하나님은 나누시는 분이시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합치고 일치시키신 것을 나누는 것과 비교한다면 아주 적은 예밖에 없다. 아담과 이브를 합치신 것(창2:7), 믿는 자들을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하나로 만드신 것(엡 2,3) 등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나누시는 분이신데도 인간들은 계속해서 그 반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리의 말씀에도 하나님의 이러한 섭리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확실한 예언의 말씀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어감에 있어서도 그 말씀대로 올바르게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 않고 인간들의 사고로 성경을 이해한다면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한 덩어리로 읽어가게 되는 잘못을 만들어 내게 된다. 하나님은 나누시는 분이시며 또한 그리스도인들이 정확하게 나누는 일을 하기를 원하신다.
성경을 나누어서 읽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일치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며, 성경 해석상의 오류를 방지하는 것으로 모든 진리 가운데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장로교인, 감리교인, 침례교인, 심지어는 카톨릭 신자나 자연인들까지도 성경이 신약과 구약의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더불어 구약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유대인에게 주어졌고 신약은 헬라어로 기록되어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졌다는 것도 대부분 인정한다. 그러나 이 구분조차도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지 그저 찾기 편하라고 만들어 놓으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숙고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성경 주석가들을 넉다운 시키는 곳은 거의가 사복음서에 있다. 이것은 구약과 신약은 나누면서도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함으로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구절들을 그냥 지나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며, 신약에 포함되어 있는 사복음서에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구약시대에 속한다는 것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많은 문제를 유발시키는 구절들을 정확한 위치에 갖다놓기 위해서는 신약에서 특히 사복음서에서 구약적 요소를 찾아내어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교회시대의 시작이 아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율법 아래에서 탄생하셨기 때문이다(갈4:4). 또 모든 선지서와 율법은 침례인 요한까지를 예언한 것이다(마11:13).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침례인 요한에 관련된 부분은 아직까지 구약 시대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때까지 어느 한 사람도 그리스도의 몸에 들어 간 적이 없다. 예수님께서도 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냐고 묻는 사람에게 계명들을 지키라고 말씀하셨다(마19:17; 막10:19; 눅10:28). 그리스도인들이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고 이것이 행위에서 나지 않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과는 전혀 상반되는 것이다(롬4:5; 엡2:5-8; 갈2:16,21). 그러나 모순처럼 보이는 이 사실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십자가 사건 이전, 즉 구약 시대 아래에서 유대인들을 상대로 하신 말씀임을 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사실은 신약성경의 수많은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만능 열쇠와도 같은 것이다. 억지로 설명하려고 맞지도 않는 열쇠를 억지로 끼울 필요가 없게 된다.
교리적으로 볼 때, 신약의 시작은 그리스도께서 새 언약(New Testament)을 최초로 언급하신 마태복음 26:28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더욱 정확한 시점은 마지막 식사때에 약속하신 새 언약이 효력을 발생하게 되는 때, 즉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시는 때가 된다(마27:50). 이는 유언한 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유언이 전혀 효력이 없기 때문이다. 유언한 자의 죽음이 필연코 따라와야 새 언약에 대한 그리스도의 유언은 효력이 있기 때문이다(히9:16,17).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숨을 거두신 때부터 실제적인 신약 시대가 시작된다. 그러므로 사복음서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점으로 해서 나누어야만 올바른 것이 된다. 그래서 신약에 포함되지만 교리적으로 아직 구약시대에 해당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십자가에서의 죽음 이전에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들은 교리적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다. 세대주의의 반대자들이 주장하는 대로 말씀을 나누지 않고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를 한 덩어리로 읽는다면 심각한 오류에 빠지게 된다. 올바로 나누어서 읽지 않는다면 성경 14권을 기록하고, 이방인들을 위해 특별히 세워지고, 교회의 위대한 신비를 계시받은 사도 바울을 지옥불에 보내 버려야만 된다. 마태복음 5:22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자라 하는 자는 누구나(whoso- ever) 지옥불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바울은 고전 15:36에서
‘어리석은 자’라고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지 않는다면 진리의 지식에 결코 이를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진리의 말씀은 올바르게 나누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성경을 찾고 공부 한다면 인간들이 그동안 나누지 못하고 한 데 섞어놓았던 것을 많이 찾아낼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나누어 놓으신 것들, 즉 구약과 신약, 교회와 유대인,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 왕국 복음과 은혜의 복음 등을 섞어 버림으로써 여호와의 증인이나 안식교와 같은 주장을 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나타나는 이단들은 하나님이 나누신 것들을 나누지 않고 섞어버림으로 발생한 것이다. 올바로 나누는 것이 없을 때 인간들은 세상 끝날까지도 한 데 모으고, 모이려고 할 것이다(계20:8). 인간들은 바벨탑에서 그들이 계획했던 시도들이 하나님에 의해 진멸될 때까지 그렇게 하기를 되풀이할 것이다.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