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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 하늘의 위대한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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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1년 11월호>
성경에는 두 개의 성막이 나온다. 하나는 “땅에 있는 성막”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에 있는 성막”이다. 전자는 “모형”이고, 후자는 “원형”이다. 곧 성막은 “하늘의 모형”인 것이다(히 8:5; 9:23,24). 『이는 그리스도께서 실물의 모형인 손으로 만든 성소들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 자체에 들어가셔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면전에 지금 나타나 계시기 때문이라』(히 9:24).유대교 랍비인 “네차마 라이보비츠”(Nechama Leibowitz)는 “우주”에 관해 설명하기를, “하나님께서 출애굽기에서 성막을 만들라고 지시하셨을 때 사용하신 율법의 용어들은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을 때 사용하신 언어들과 동일한 용어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성막”은 그 안에 “하늘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인데, 『하늘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창공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시 19:1) 드러내듯이, 성막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거룩하게 되고(출 29:43) 주님의 영광으로 가득 채워진다(출 40:34). 또한 “태초”에 하늘과 땅이 창조되었듯이(창 1:1), 성막은 “첫째 달 첫째 날”에 지상에 세워졌다(출 40:2).
① 하늘이 “세 개의 하늘들”(첫째 하늘, 둘째 하늘, 셋째 하늘, 고후 12:2)로 구분되듯이, 성막도 “세 부분”(뜰, 성소, 지성소)으로 구분된다.
② 둘째 하늘과 셋째 하늘 사이에 거대한 물 층인 “깊음”이 가로막고 있듯이(창 1:2, 욥 26:10; 38:30, 시 148:4, 사 51:10, 계 4:6), 성막의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도 “휘장”이 놓여 있다.
③ 셋째 하늘에 “하나님의 보좌”가 있고 그 주위에 “그룹들”이 있듯이(계 4:6-8), 성막 안 지성소에도 언약궤 위에 놓인 “자비석”(하나님의 임재의 장소, 출 25:22) 양옆으로 “그룹들”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 또한 지상의 성막처럼 셋째 하늘에도 “언약궤”(계 11:19)와 “금제단” 및 “금향로”(계 8:3)가 있다.
④ 성소 안에 일곱 개의 가지를 가진 “금촛대”가 있고 상 위에 “빵”이 차려져 있듯이, 셋째 하늘에도 “하나님의 일곱 영”(계 4:5)과 생명의 빵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고 “어린양의 생명의 책”(계 13:8; 21:27)이 펴져 있다(계 20:12).
⑤ 성막 뜰에 있는 “번제단” 위에 어린양이 드려졌듯이(출 29:38), 셋째 하늘에도 『도살당하였던 것 같은 한 어린양』(계 5:6)이 계신다.
⑥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씩 “짐승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갔듯이(히 9:7),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피”로 “하늘 자체”에 들어가셔서(히 9:24) 단번에 영원한 구속을 이루셨다(히 9:12). 대제사장이 “성막에 피를 뿌리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우주적인 피 뿌리심”에 대한 모형이 된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신 사건은 온 우주적인 사건으로서, 그 결과 셋째 하늘 아래에 있는 유리 바다가 붉어졌다. 일종의 “홍해,” 곧 “붉은 바다”가 된 것이다.
⑦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을 때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둘로 찢어졌다”(마 27:51, 막 15:38). 휘장이 찢어짐으로써, 율법 시대에는 일 년에 한 번 속죄일에만 대제사장이 혼자 들어갈 수 있었던 지성소로 이제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되었다. 찢긴 휘장은 구원받은 성도가 셋째 하늘 지성소에 계신 하나님께로 직접 나아갈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 찢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한다(히 10:19,20). 휘장을 통과하여 지성소로 들어가듯이,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셋째 하늘로 들어가려면 셋째 하늘과 둘째 하늘 사이의 거대한 물 층(깊음의 물들)을 통과해야 하는데, 휘장이 찢어졌을 때 이 “물들”에도 구멍이 생겼다. 거대한 “물 층”에 “틈”이 생긴 것인데, 이로써 셋째 하늘로 들어갈 수 있는 “길”(통로)과 “문”이 열린 것이다. 이 “틈”은 성경에서 “길”과 “통로”로 나타난다(사 43:16; 51:10, 시 18:15, 삼하 22:16,17).
성막의 모든 기구는 들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것은 이 세상이 우리가 영원히 거주할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는 본향을 향해서 이동해야 하는 “순례자”요, “타국인”이다(히 11:13). 우리에게 이 세상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곳일 뿐이다. 이처럼 성막은 우주를 나타내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전 우주적인 구속 사역”을 설명해 준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