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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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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6년 07월호>
“차가움”은 단순히 따뜻함의 반대말이 아니라 그 자체로 선명한 색깔을 지닌다. 새벽녘 공기가 주는 날카롭고 투명한 느낌, 캄캄한 호수 위를 유영하는 시린 안개, 그 안개 사이로 스며드는 첫새벽의 푸른빛, 겨울 밤바다를 홀로 견디는 갯바위, 타인과 두는 선의의 거리감, 감정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냉정히 바라보는 시선, 언뜻 건조하고 쓸쓸해 보이지만 그 속에 짙은 온기를 감추고 있는 시적 문장들에 “차가움”의 빛깔이 있다.하지만 “사람이 차갑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이다. “사람의 차가움”은 그 서늘한 무게로 인해 마음을 지치고 아프고 외롭게 한다. 그 차가움이 어디서 오느냐에 따라 마음의 통증도 다르게 다가온다. 믿었던 사람이 나를 냉랭하게 대할 때, 어제는 그 누구보다도 다정하게 웃어 주더니,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낯선 눈빛으로 차갑게 변해 버릴 때, 그 급격한 온도 차이가 주는 충격은 잔인하기 그지없다. 그럴 때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하고 끊임없이 살얼음판을 걸으며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고, 답이 나오지 않을 때는 “그”(혹은 “그녀”)라는 존재 자체에 환멸을 느끼게 된다. “그”와 함께 있는 공간은 지독한 고립감의 늪으로 변하고, “그”의 온기 없는 시선과 태도로 인해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남아, 차라리 “그”가 있는 공간을 벗어나는 길을 택하려는 마음이 굴뚝같아진다. 상처가 너무 깊어서 몇 날 며칠을 앓고 또 앓다 보면, 너무 지쳐 버린 탓에 더 이상 상처받지 않으려고 마음의 문을 “쾅!” 닫아 버리는 자구책을 찾는다. “그”는 안 그래도 쉽지 않은 인생 위에 얹힌 괴롭고 차가운 쇳덩이이다. 인생에서 마주치는 “차가운 순간들”에 마음이 억눌리고 움츠러드는 사람들... 그 얼어붙은 시간 속을 혼자 걸어가는 것은 정말로 숨 막힐 정도로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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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6년 07월호> | 통권 412 호 구매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