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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게 농락당한 한국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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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02월호>
교회는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경배하고 섬기기 위해" 모이는 곳이다. 하지만 마지막 때의 죄인들은 "구원받기 위해" 교회를 다니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출석하는 교단 교회들은 복음을 증거하지 않기에, 출석한다 해도 구원을 받을 수가 없다. 강단 위에 선 목사들과 회중석의 교인들은 "진리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경건의 모양을 갖추는 일에만 급급한데(딤후 3:5), 여기서 "진리의 사랑"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을 거부했을 때 또 다른 미혹이 출몰함으로써 낚싯줄에 주둥이가 낚여 올라가듯 교회를 이탈하는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 악한 자가 오는 것은 사탄의 역사에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들과 거짓 이적들과, 멸망하는 자들 안에 있는 모든 불의의 속임수로 오는 것이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강력한 미혹을 보내시어 거짓말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 2:9-12). 이것은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그에게 미혹될 죄인들에 관한 예언적 말씀이지만, 『진리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여 구원을 받지』 못한 죄인들이 미혹하는 자의 거짓말을 믿고 속아넘어갈 것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곧 작금의 현실에서 교회는 다녔어도 진리의 사랑을 거부한 채 불의한 교단 교리를 추종하던 교인들이 외부의 미혹에 쉽게 빠져드는 현상을 적시하고 있는 것이다. 진리를 모르면 미혹당하는 것이 필연적 수순이다.신천지라는 사이비 집단이 한국 교회에 호통치고 있다. 한기총과 날선 대립각을 세우며 "거짓말의 온상지인 교회와 목사"라는 말로 회개를 촉구하고 있는데, 고함치고 삿대질을 먼저 한 자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신천지든 한기총이든 모두 다 누가 옳고 그른지 판별할 필요도 없는 거짓말의 온상들이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말로도 표현이 부족한 피차일반의 종교 집단들이 아니던가! 누구나 알고 있는 한국 교회의 비리를 새삼스레 들추어내어, 거기서 상대적인 이득을 취함으로써 교인들을 빼내어 간 신천지가 오늘날의 화두일 따름이다. 신천지는 교회를 흉내 낸 독립적인 집단이기에 그들만의 교리적 체계가 있지만, 마치 술 취한 자가 술주정하는 것 같아 일일이 다룰 수도 없다. 본 논단에서는 그들의 트레이드마크인 "비유 풀이"의 허점을 찌르는 데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
신천지는 예수님께서 비유로만 말씀하셨고(마 13:34,35), 또한 그 비유를 "비밀"이라고 하면서 그것을 풀 수 있는 사람은 그들의 교주 "이만희"뿐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천국의 신비들』(마 13:11)을 "천국의 비밀"로 변개시킨 개역성경에 근거한 헛소리이다. 비밀을 "열어 줄" 사람이 이만희라는 주장은 개역성경의 또 다른 변개된 구절에 근거하고 있는데, <한글킹제임스성경>의 『주의 말씀들이 들어가면 빛을 주며 그것이 우매한 자에게 명철을 주나이다.』(시 119:130)를 "주의 말씀을 열므로 우둔한 자에게 비취어 깨닫게 하나이다"로 변개한 것이 그 원흉이다. 『들어가면』을 "열므로"로 바꿈으로써 말씀을 "열어 줄" 자의 필요성을 제기하게 했고, 이만희가 바로 그 성경의 "비밀을 열어 줄" 자로 나섰던 것이다. 신천지는 변개된 개역성경이 뿌린 씨앗에서 움트고 자라 나쁜 열매를 맺은 나쁜 나무이다(마 7:17,18).
이만희는 비밀이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알려지는 것이므로 천국의 비밀은 사탄에게 속한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만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신천지에게 있어서 성경의 비유를 안다는 것은 곧 "구원"을 의미하는데, 그들이 비유를 아는 것이 구원이라고 가르치면서 그 근거로 제시한 것은 "마가복음 4:10-12"이다. 『주께서 혼자 계실 때, 열둘과 더불어 주를 에워싼 사람들이 그 비유에 관하여 주께 묻더라.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는 하나님의 나라의 신비를 알도록 허락되었으나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비유로 되었느니라. 이는 그들이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어느 때라도 회심하지도 못하고, 그들의 죄들이 용서받지도 못하게 하려 함이라."고 하시고』(막 4:10-12). 이 말씀은 결코 "비유를 모르면 구원받지 않은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상호 참조 구절인 마태복음 13:14,15에서는 주님의 그 말씀이 『이사야의 예언』에 근거한 것임을 보여 준다. 이사야의 예언이란 "이사야 6:9,10"을 말하는데, 마가복음 4:12에서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회심하지 못하고 죄들이 용서받지도 못하게 될 그들"은 신구약성경 어디를 펼쳐 봐도 "이스라엘"을 가리킨다(행 28:25-27). 이스라엘 민족에 관한 이 예언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기 약 758년 전에 이사야 6장에서 다루어졌는데, 그때 이사야는 『주여, 언제까지니이까?』(11절)라고 하면서 동족 이스라엘의 영적 눈멂과 귀먹음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를 여쭈었다. 주님께서는 『성읍들은 거민이 없이 황폐하게 되고, 집들에는 사람이 없으며, 땅이 완전히 황폐하게 되기까지요 또 주가 사람들을 멀리 옮겨, 그 땅 가운데에 완전히 버려짐이 있을 때까지니라.』(11,12절)라고 답변하셨다. 대환란 때까지 이스라엘이 민족적으로 눈멀어 있을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초림 때 그들의 메시아를 거부한 이스라엘이 "교회 시대 전 기간"에 걸쳐 하나님께 일시적으로 거절당한 상태에 있을 것임을 예언하신 것이다. 말하자면 초림 때 예수님께서는 그분을 거절한 유대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심으로써, 메시아를 거절한 그 완악한 민족의 눈과 귀를 닫아 버려 이사야서의 예언을 성취하시려 했을 뿐이다. 비유를 알아야 구원받은 것이고 모르면 구원받지 않은 것이라는 주장은 이만희의 망상일 뿐 그런 교리는 성경 어디에도 없다. 이만희에게 가서 그의 비유 풀이를 들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말은, 결국 십자가 사건 이후로 2천 년 동안 아무도 구원받지 못했다는 뜻이 되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전파되어 온 십자가의 복음을 이보다 더 모독하는 것도 없다.
신천지의 비유 풀이는 "두 가지 씨와 추수"가 그 핵심이다. 『주께서 그들 앞에 또 다른 비유를 들어 말씀하시기를 "천국은 좋은 씨를 자기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사람들이 잠자는 동안 그의 원수가 와서 곡식 사이에 독보리들을 뿌리고 가 버리니 싹이 나고 이삭이 패일 때에 독보리들도 나오니라』(마 13:24-26). [변개된 개역성경에는 독보리가 가라지로 바뀌어 있는데, 가라지는 강아지풀 비슷한 한해살이 풀이고, 실제로 밭의 곡식과 구분이 안 되는 것은 독보리이다.] 신천지가 이 구절을 근거로 해서 "추수꾼들"을 보내어 다른 교회들에서 교인들을 "몰래" 빼 오는 "추수" 행위는 다음과 같은 사사로운 해석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들의 실체를 보라!
『예수님께서 천국의 좋은 씨를 자기 밭에 뿌리셨을 때 "예수님의 밭"은 "신앙 세계"였다. 이 밭에 마귀가 자기의 씨(가라지)를 덧뿌렸는데, 마귀가 뿌린 씨는 "거짓말"이다. 이 두 가지 씨로 인해 두 가지 나무가 한 밭에서 함께 자라게 되었는데, 밭은 세상(마 13:38), 곧 예수 교회(기성 교회)요, 씨는 말씀이다(눅 8:11). 천국의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이 되고 마귀의 씨는 지옥의 아들이 되는데(마 13:38,39), 이 두 가지 씨를 뿌리게 될 것에 대해,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두 가지 씨, 곧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뿌릴 날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하셨다(렘 31:27). 이후 약 600년이 지나 예수님과 바리새인이 와서 각각 자기의 씨를 뿌리게 되었는데, 예레미야 31:27의 사람의 씨는 인자이신 예수님이 오시어 뿌린 것이고, 짐승의 씨(마귀의 씨)는 짐승, 곧 뱀인 바리새인(마 23:29,33)이 뿌린 것이다. 이 두 가지 씨로 된 나무가 추수 때까지 함께 자랐는데(마 13:30), 예수님과 바리새인이 대립했던 때가 씨를 뿌린 때라면 그로부터 약 2,000년이 지난 오늘날이 "추수할 때"이다. 이때에 예수님과 천사들이 손에 낫을 들고(계 14:14) 씨 뿌린 밭, 곧 예수 교회로 가는데, 예수님과 천사들은 영이요, "손에 든 낫"은 "말씀을 가진 성도"이다. 이 "추수꾼"이 예수 교회라 불리는 기성 교회에 가면 영인 천사가 동행한다. 그가 그곳 교인에게 접근해 "성경이 이해가 잘 되시나요?"라고 물으면 필시 "잘 모르겠다."라는 대답이 돌아오는데, 바로 그때 "성경 말씀을 가르쳐 드릴게요. 지금은 영적인 밤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꼭 배워서 깨달아야 합니다."라고 하면서 신천지 시온센터로 유인해 간다. 신천지의 추수는 밤에 몰래 도둑같이 가서(살전 5:2, 벧후 3:10) 하나씩 추수하여 하나님이 계시는 곳간으로 가져와 새 노래(계 14:3)로 양육하고 인쳐서 거듭나게 하는 행위이다. 이때 추수되어 온 자는 말씀을 믿고 말씀, 곧 하나님(요 1:1)을 따라오지만, 말씀을 믿지 않는 가라지는 말씀을 따라오지 않는다. 시온센터라는 곳에서 말씀을 다 배우면 이제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신앙하라 하는데, 거기서 세뇌된 자들은 참 하나님이 계신 신천지에서 신앙하고 싶다고 말하게 된다. 추수꾼을 따라 나오지 않고 남은 교회와 가라지는 심판 때 불살라진다(마 13:30).』
이것이 바로 신천지의 "추수꾼들"이 한국 교회("밭")에 잠입하여 행하는 "추수"이다. 황당하기 그지없다! 천국의 좋은 씨를 뿌리는 자(『인자』, 마 13:37)의 "밭"은 신앙 세계가 아니라 "세상"이다. 『밭은 세상이며, 좋은 씨는 왕국의 자녀들이니라. 그러나 독보리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요, 독보리들을 뿌린 그 원수는 마귀이며, 추수는 세상의 끝이요, 추수꾼들은 천사들이니라』(마 13:38,39). 이만희의 치명적 오류는, 주님께서 "밭"을 "세상"으로 분명히 해석하셨음에도 그 "세상"을 다시 상징화하여 "교회"로 재해석했다는 데 있다. 그 뒤로 모든 해석이 엉망이 되었다. 그는 예수님께서 뿌린 씨와 마귀가 뿌린 씨가 각각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로서 예레미야 31:27에 예언되어 있다고 했는데, 사실 『주가 말하노라. 보라, 그 날들이 오나니 내가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로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뿌리리라.』라는 말씀은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이스라엘 땅"에 사람들과 짐승들이 살게 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겔 36:8-11). 곧 천년왕국 때 이스라엘의 회복된 모습이다. 신천지가 "추수꾼들"을 보내어 교인들을 몰래 빼 오는 것에 적용한 구절, 곧 『또 내가 쳐다보니, 보라, 흰 구름이라. 그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았는데 그분의 머리에는 금 면류관을 썼고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계 14:14)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환란이 끝나기 전에 구름을 타고 오시어 『곡식』(계 14:16, cf. 마 13:30)으로 일컬어지는 "환란 성도들"(『왕국의 자녀들』, 마 13:38)을 셋째 하늘로 "휴거"시키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 이 일이 바로 천년왕국이 임하기 전 "세상 끝"에 있을 "은밀한 추수"이며, 문자 그대로 "천사들"에 의해 이뤄지게 된다(마 13:39,41; 24:31). 그들이 몰래 도둑질해 온 교인들을 인쳐서 거듭나게 한다는 "새 노래"는, 대환란 때 땅에서 구속받은 문자 그대로의 "144,000명의 유대인 환란 성도들"(계 7:4-8)이 셋째 하늘에서 부를 노래이지(계 14:3) 현 교회 시대의 거듭남의 수단이 아니다.
신천지의 비유 풀이를 일부만 다뤘음에도 지면이 모자라는 것은 그들의 오류들이 성경 전체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너무나 병적이라서 비평할 가치도 없다! 한국 교회가 이만희 같은 자에게 교인들을 빼앗긴 것은 그들 자신부터가 비진리에 미혹된 혼미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신천지에 반박하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엿보이긴 하나 진리가 아닌 것에는 어떤 영적인 힘도 없다. 혼란에 혼란으로 맞서면 혼란만 가중된다. 교회는 다녔어도 구원받지도 못하고 정처도 찾지 못한 교인들이 이만희의 "거짓 확신에 찬 거짓말"에 혼의 닻을 걸어 버렸다. 신천지의 교세가 12만 명이라고 한다. 그들의 멸망을 누구의 책임으로 돌릴 것인가? 한국 교회의 "눈먼 안내자들"의 책임이다! 만일 이만희 때문이라고 우긴다면, 지옥이 배꼽 잡고 웃을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