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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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남은 자들” 전주성경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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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08월호>

정공균 / 전주성경침례교회 담임목회자



전주성경침례교회의 사역지는 호남 곡창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6개 시(전주, 익산, 군산, 남원, 김제, 정읍)와 8개 군(부안, 고창, 무주, 완주, 순창, 임실, 장수, 진안)에 1,763,000명이 살고 있는 전라북도의 중심부에 있으며, 호남제일문을 통과하면 전북도청이 소재한 전주시 인후동에서 우리 교회를 찾을 수 있다. 전주성경침례교회는 바른 말씀인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믿음과 실행의 최종권위로 삼고, 신약성경의 교리적 원칙대로 가르치고 설교하며 실행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로마카톨릭이 가르치고 행하는 교리와 의식, 전통을 완전히 거부한다. 전주성경침례교회는 거듭난 성도들로 모임을 구성하여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성경대로 믿는 독립침례교회이다.


필자가 사역하는 곳은 서해 군산 앞바다와 호남평야, 김제평야에서 제철을 따라 먹거리가 늘 풍성하게 나는 곳이다. 그뿐 아니라 전주 한옥마을은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붉은 아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과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과 새만금 간척지와 서해의 아름다운 섬 등 관광지가 산재해 있지만, 표면적으로 보이는 이러한 풍요함은 세상에 소망을 둔 사람들에게나 좋은 것이지, 셋째 하늘로 휴거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전라북도의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다지 큰 감흥과 즐거움을 선사해 주지 않는다.


전주성경침례교회는 안타깝게도 여섯 번이나 목회자들이 바뀌는 큰 영적 전쟁을 치렀다. 본 교회와 필자의 인연은 킹제임스성경신학교에 재학 중일 때 시작되었다. 당시 이송오 목사는 전주성경침례교회를 탈취하려 하고 성도들을 이간질하던 자를 대신해서 필자가 교회를 안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 뒤 필자는 임시 목회자 임명장을 받고서 전주와 서울을 오르내리면서 사역했는데, 남원에서 올라와 자신의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던 오상록 형제와 함께 수많은 영적 전쟁을 수행했다. 필요할 때는 서울 교회의 믿음의 형제들과 동행하면서 치열한 전쟁을 수행하기도 했다. 폭력배까지 동원하던 자들이 안 되겠던지 결국 합의를 요청해 왔고(2021. 4. 15.)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법정에 드나들기를 원치 않아 합의해 주고 전주성경침례교회를 무사히 지켜 낼 수 있었다. 수사관이 마지막으로 기록할 말이 있으면 기록하라고 해서 맨 하단에 “하나님께서는 살아 계신다.”라고 적었다. 필자의 임무는 그렇게 완수되었다.



묶음 개체입니다.


<거리에서 설교하는 필자>

그 뒤 킹제임스성경신학교를 졸업하자 이송오 목사가 주님 품으로 가셨다. 후임인 박승용 목사가 필자를 목양실로 불러서 전주 교회로 가서 사역하라 하기에 이리저리 빠져나갈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필자의 말을 듣고서 포기했으리라 생각하며 평안함 가운데 열심히 거리설교를 하면서 지냈는데, 그것은 착각이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박 목사는 필자를 다시 목양실로 불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형제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기 시작했다. “저는 능력도 안 되고 설교를 잘 못합니다.” 그런데 박 목사의 답은 간단했다.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르신 증거를 주실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사역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2022년 5월 6일 전주성경침례교회의 일곱 번째 목회자로의 부르심에 순종했고, 2022년 5월 7일 전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몸을 의지해 전주의 관문인 호남제일문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게 되었다.


필자가 전주성경침례교회의 사역에 임했던 자세는 딱 한 가지였다. 이송오 목사가 임시 설교자 임명장 하단에 밥 존스 1세의 말을 기록해 주셨는데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께서 함께하면 다수가 된다.”였다. 필자는 이 말을 가슴속에 깊이 각인하고서 하나님만 바라보며 사역에 임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영적 전쟁이 휩쓸고 간 그곳이 마치 쓰레기장과 같았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도 주님께서는 신실한 믿음을 가진 오상록 형제 내외를 귀한 씨로 남겨 두셨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교회 안에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의 깃발을 세웠다. 『주여, 말씀하소서. 주의 종이 듣나이다』(삼상 3:9). 그리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받게 될 면류관들이 그려진 걸개그림을 크게 걸었고, 또 다른 영적 전쟁을 대비하여 3대 강령을 실행했다. 즉 “기도”와 “찬양”과 “복음 전파”였다. 그러고는 주님께서 필자를 전주성경침례교회에 사역자로 넣어 주셨다는 증거가 나타날 것을 기대하며 열심히 서울과 전주를 오르내렸다. 마치 야곱이 꿈에 보았던 사다리를 오르내리던 그 천사들처럼...


하나님께서는 필자와 전주성경침례교회를 기억해 주셨고, 전주의 그 작은 지역 교회를 가엾게 여기셨다. 우리는 남원에서 올라오는 오 형제 내외와 찬송을 부르며 진심으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수술 후 무릎을 회복한 허순례 자매가 동참했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자녀들을 보내 주기 시작하셨다. 전남대를 나온 형제를 보내 주셨고, 군산에 사는 자매도 보내 주셨다. 그 후로도 계속 보내 주셔서 16명이 순식간에 모여 들었다. 참 놀라웠다. 그러자 마귀는 전주성경침례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고 다시 공격을 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감당할 만큼의 신실한 성도들을 보내 주심으로써 교회가 성장할 여건과 기반을 조성해 주셨고, 이로써 필자를 전주의 사역자로 부르셨다는 증거를 갖게 하셨다. 한 가지 더 기쁜 일은, 피아노 반주자를 달라고 기도드렸는데 약 100일 후 두 자매나 보내 주셨다는 점이다. 그뿐 아니라 익산에서 온 부부가 예배와 교제에 동참했다. 이후로 주님께서는 주님을 사랑하는 신실한 성도들을 통하여 교회의 필요를 넉넉히 채워 주고 계신다.


주님께서 필자를 목회자로 부르신 전주성경침례교회를 위해 하신 일들은 다양하다. 우선 잃어버린 정관을 새롭게 만들어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의 믿음의 규범을 정하도록 도와주셨다. 에어컨을 장착한 유아방을 새로 만들게 하셨는가 하면, 빼앗길 뻔했던 다마스 7인승 차를 다시 전주성경침례교회의 명의로 이전하고 보험을 들게 해 주셨다. 또 <한글킹제임스성경>을 근거로 출간된 260권의 진리의 서적을 일괄 구매하여 비치해 놓음으로써 성도들이 갖고 있던 말씀에 대한 갈급함을 해소할 수 있게 하셨다. 킹제임스성경신학교에 우리 교회 성도 3명을 신학생으로 등록시켜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하셨는가 하면, 매 3개월마다 행하는 주의 만찬과 침례식을 통하여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해야 할 교회의 의무를 지킬 수 있게 해 주셨다. 이제 전주성경침례교회에는 찬양 인도자도 있고 피아노 반주자도 있다. 대표기도를 할 형제도 있고, 거리에서 복음을 담대하게 전파할 신실한 형제자매들도 있다. 주님께서 동행해 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이런 놀라운 일들이 가능했겠는가!


전주성경침례교회가 우선시하는 것은 교회의 3대 강령인 기도와 찬양과 복음 전파이다. 전라북도민 176만 명 중 1차로 5만 명을 주님께로 이겨오기 위해 우리는 최소 3명 정도로 구성된 다섯 개의 거리설교팀을 주시라고 기도하고 있다. 매 주일 오후 예배가 끝나면 우리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성도들과 함께 교회 인근에서 거리설교와 복음 전파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토요일에 거리에서 설교하며 복음을 전파하는 지역은 주로 전주, 군산, 그리고 익산역 앞이며, 기타 읍 단위와 군 단위 지역은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다. 즉 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서쪽을 동선으로 하는 부안, 김제, 격포, 고창 등지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동쪽 지역은 삼례와 무주, 진안, 장수, 남원 등지를 순회하며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전주성경침례교회는 “남은 자들”인 성도들과 기쁜 마음으로 복음을 전파하며 헌신하고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아름다운 지역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격하기 그지없던 영적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성경대로 믿는 믿음을 지켜 낸 전주성경침례교회는 하나님께서 운영하시는 교회이며, 성경대로 믿는 지체들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전라북도 지역의 영적 파수꾼들로서 오늘도 열심히 주님을 섬기며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와 같은 전주성경침례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며 아낌없이 후원하고 있는 모든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기를 바라는 바이다.
전라북도에서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정공균 목회자가 섬기는 전주성경침례교회를 방문하여 구원 상담을 받고 바른 말씀을 근거로 교제할 수 있습니다.

주소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견훤로 300, 401호 ■ 전화 : 010-3496-0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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