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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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전선 이상무!” 철원성경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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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10월호>

송영찬 / 철원성경침례교회 담임목회자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두려워 떠는 옷감장수 루디아에 의해 빌립보 교회가 시작되었듯이 철원성경침례교회도 하나님의 말씀에 두려워 떠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되었다. 칼빈의 예정론과 행위 구원의 교리가 성경적 교리가 아닌 것을 알고 난 뒤, 출석하던 철원의 한 감리교회로부터 성별하였던 자매가 진리에 갈급하여 찾던 중 1991년 출간된 <새성경>과 이송오 목사를 소개받아 알게 되었고 진리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자매가 이단에 빠졌다는 소문과 비난이 철원의 그 조그마한 시골 동네로부터 쏟아졌지만, 자매는 하나님의 말씀이 더 큰 힘과 용기를 주셨기에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고, 오직 믿음만으로 구원받는다는 말씀을 듣고서 놀라 진리를 더 알고 싶어 하는 자매들이 7명 더 모이게 되었다. 지금처럼 도로가 잘 정비되지도 않았고, 교통편도 많지 않았던 어려운 환경이었음에도 이송오 목사께서 자매의 집까지 두 번 방문하여서 세대주의를 비롯한 성경의 진리들을 가르쳐 주셨고, 자매는 이후로 궁금한 것들을 전화로 묻고 답을 들으며 진리의 지식을 배워 나갔다.


1994년에 이송오 목사는 당시 의정부에서 사역을 하고 있던 형제를 보내서 철원에서 성경 공부 모임을 인도하게 하셨고, 형제는 성경 공부가 끝나면 철원, 송우리, 포천을 돌면서 지체들과 복음을 전했다. 형제, 자매 11명과 주일학교 학생 8명이 모여서 경배드릴 장소를 두고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고, 1998년 1월에는 당장 지불할 임대 보증금이 한 푼도 없었음에도 하나님의 자비하신 손길을 따라 철원의 어느 상가 건물의 2층(39평)을 교회 장소로 임차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피아노도, 의자도 없이 바닥에 앉아서 11명의 형제자매들과 8명의 주일학교 학생들이 경배를 드렸다. 한겨울에는 영하 30도까지 내려가 연탄난로를 때야 했고, 추위가 풀리자 수도가 터져 버려서 교회 바닥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물을 퍼내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매주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경배를 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그 어떤 열악한 환경에서도 감사를 드리며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마케도니아 교회 성도들의 헌신적인 섬김을 통해 예루살렘 교회의 필요를 채워 주셨듯이, 서울 성경침례교회의 장년부를 통해서 피아노와 의자, 냉난방기, 또 원목으로 된 간판을 지원해 주셔서 경배드리기에 적합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마련해 주셨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진리에 갈급해 하는 한 사람, 한 사람, 한 가정, 한 가정을 교회로 보내 주셨고, 2003년 8월 23일 이송오 목사와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의 목회자들, 그리고 각 지역 교회의 형제자매들이 참여한 가운데 신약성경에 근거하여 철원성경침례교회가 창립될 수 있게 하셨다. 전국 지역 교회의 형제자매들의 간절한 기도가 열매를 맺어 중부전선 최전방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싸우는 든든한 거점이 마련된 것이다.


교회가 조금씩 안정이 되고 성장하려고 하자 이를 시기한 마귀가 불붙은 화살을 쏘아 대며 교회를 공격해 왔다. 그로 인해 네 번의 영적 전쟁을 거치면서 목회자들이 교회를 떠났을 뿐만 아니라, 진리를 찾아서 교회에 왔지만 미처 성장하지 못했던 어린 자매들과 그 가정들이 상처를 입고 실족해서 교회를 떠났다. 그러나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리는 것은 그와 같은 극심한 마귀의 공격에도, 목자를 치면 양들이 흩어지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임에도(슼 13:7), 교회의 기둥 같은 형제자매들이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켜 준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치열한 영적 전쟁 가운데서도 남아 있는 지체들을 돌봐 주셨고, 각자의 생활 영역에서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며 그들에게 맡겨 주신 영적 전쟁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셨다.


필자는 철원성경침례교회가 창립예배를 드리던 날 참석한 사람들 중 하나였고, 또 하나의 지역 교회가 세워지고 영적 전쟁의 거점이 마련된 것을 감사하며 축하했었다. 한편으로는 철원 지역에서 군 복무를 하며 세 번의 5월 5일을 보냈는데, 매년 5월 5일마다 폭설이 내려 종일 제설작업을 해야 했고, 복무하는 내내 별로 유쾌한 기억들이 없던 터라, 제대하면서 철원과는 완전히 담을 쌓겠다는 다짐을 했었는데 그 철원에 다시 오게 되다니 하면서 신기해했다.



필자에게는 2017년 성경침례교회에 출석할 무렵 하나님을 배제한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별것 아니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 일이 있었다. 그 일을 계기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는데, 내용인즉 무엇이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면 하겠다는 것이었고, 다른 것들은 누릴 수 없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복만큼은 누릴 수 있게 해 주시라는 것이었다. 그 뒤 인생이 결코 녹녹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2018년에 믿음으로 용기를 내어 킹제임스성경신학원 석사과정에 등록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첫 번째 설교 실습 시간에 이송오 목사께서 수요일 기도 모임에서 설교를 해 보라고 하셨고, 두 달 혹은 석 달에 한 번씩 강단에서 설교할 기회를 주셨다. 지금에서야 고백을 하지만 매년 선교주간에 참석하기 위해 성경침례교회를 찾아가면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이 헌신예배였다. 이송오 목사께서는 늘 강력한 설교를 했고 또 초청을 하셨는데 그때마다 마치 하나님께서 나를 설교자로 부르실 것만 같아서 헌신하는 시간에는 늘 “하나님, 저는 거리설교자로 족합니다. 그 일은 제가 할 일이 절대로 절대로 아닙니다.”라고 기도하곤 했었다. 그때 아마 하나님께서는 웃으셨을 것 같다.


묶음 개체입니다.



2019년 8월 이송오 목사께서는 필자에게 솔로몬성경연수원에서 강사로 참여할 기회를 주셨고, 자신 없어 하는 필자에게 웃으시며 “나도 가르치면서 배웠어.”라고 격려해 주셨다. 2022년 8월 수요기도회에서 한 설교자의 설교를 들으면서 지난 수년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기억 속에서 지나갔고, 기도 시간에 그 고백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박승용 목사로부터 9월부터 철원성경침례교회 전담 설교자로 내려가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그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임을 직감했다. 갈 수 없는 100가지의 이유들이 있었지만 전날 기도 시간에 하나님께 드린 고백을 무를 수가 없었다.


“진정으로 양떼에게 관심이 있다면, 자신이 염려하는 바나 자신의 입지를 세우기 위해 과중한 염려를 그들에게 지우지 않는다. 양떼를 먹인다. 자신의 이름을 내기 위해 그들을 굶주리게 하지 않는다. 그들의 불평과 투덜거림을 인내하며 여전히 전과 동일하게 그들을 사랑한다. 그들을 섬기며, 그들의 슬픔과 고통을 자기 자신의 것처럼 함께 나눈다. 이것이 진정한 시험이다. 간증을 잃는 것, 간증을 망치는 것,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것은 자기 의를 내세우는 성사주의자들에게서 나왔다.” 이 글은 피터 럭크만 목사의 주석서 <사도행전>(p.605,606)에 있는 내용으로, 철원으로 내려가기 전 하나님께서 필자에게 마음에 새기도록 주신 글이다. 목회라는 것이 육신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늘 그 글 그대로 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라고 기도한다.




강원도에서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송영찬 목회자가 섬기는 철원성경침례교회를 방문하여 구원 상담을 받고 바른 말씀을 근거로 성경대로 믿고 실행하며 교제할 수 있습니다.

- 주소 : 강원도 철원군 명성로 139번길 12, 2층 - 전화 : 010-4566-4352


철원성경침례교회는 현재 주일 오후에는 철원군 관내의 신철원, 일동, 와수리 세 곳을 번갈아가며 거리설교와 구령을 하고 있고, 토요일에는 철원 인근 지역을 두 지역으로 나누어, 1팀은 송우리, 포천, 동두천을, 2팀은 일동, 운천, 연천, 전곡을 돌아가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매번 준비된 혼들을 만나게 해 주셨는데, 특히 벙어리에 귀머거리인 사람이 전도지를 손가락으로 한 줄 한 줄 짚어 가며 영접기도를 따라서 하던 일과, 중풍으로 말을 할 수 없는 노인이 고개를 세 번 네 번 끄덕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던 일의 감격은 잊을 수가 없다. 철원성경침례교회는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본 교회를 지켜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또한 중부전선의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가 견고하게 서도록 열렬히 기도해 준 지체들과, 그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오 주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자비는 영원히 지속됨이라』(대상 16:34).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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