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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진수 “소선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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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12월호>
“구약성경”을 크게 “둘”로 나누면, “율법”과 “선지서들”로 구분된다. 『모세[율법]와 모든 선지자들[선지서들]로부터 시작하여 자신에 관하여 모든 성경에 있는 것들을 그들에게 설명하시더라』(눅 24:27). 여기에 “시편”을 추가하면, “셋”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또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런 것이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말했던 바 모세의 율법과 선지서들과 시편에 나에 관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던 그 말이니라.”고 하시고』(눅 24:44). 따라서 “히브리어 구약성경,” 곧 <마소라원문> “24권”(현재 구약성경의 “39권”)은 다음과 같은 구분과 순서로 배열된다.1. 율법(“토라,” Torah) - “모세오경”(5권).
: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2. 선지서(“나흐빔,” Nahbim) - 선지자들의 “활동 시기”에 따른 구분(8권).
1) “전선지서”(4권) : 여호수아, 재판관기, 사무엘상하(1권), 열왕기상하(1권).
2) “ 후선지서”(4권) :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소선지서”(1권)
3. 시편(“케투빔,” Ketubim) - “성문서”(聖文書, 11권).
1) “시가”(3권) : 시편, 잠언, 욥기.
2) “두루마리”(“메길롯,” Megillot, 5권) : 솔로몬의 노래, 룻기, 예레미야 애가, 전도서, 에스더.
3) “역사서”(3권) : 다니엘, 에스라 ․ 느헤미야(1권), “역대기상하”(1권).
위의 구분과 배열 순서를 감안하면, “히브리어 구약성경”은 “창세기”에서 시작하여 “역대기하”로 끝나게 된다(현재의 구약성경은 “말라키”로 끝남). 『그리하여 땅에 쏟아진 의로운 모든 피가 너희 위로 돌아오리니,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너희들이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죽인 바라키아의 아들 사카랴의 피까지니라』(마 23:35). 이 구절에서 『의인 아벨의 피』는 “창세기”(4장)에서 흘려졌고, 『바라키아의 아들 사카랴』는 제사장 “여호야다”(그는 “여호와께서 복을 주신 사람”으로, 이 의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가 “바라키아”임)의 아들 “스카랴”로 “역대기하”(24장)에서 죽는다. 이로써 구약성경의 “정경의 범위”가 확정되는데, 물론 이것은 <마소라원문>에 따른 구분과 배열 순서이다. 이에 반해 A.D. 2세기경의 “초기 번역본”인 <구라틴어역본> 이후의 모든 번역본들은 1611년의 영어 <킹제임스성경>과 동일한 형태의 배열 순서를(“창세기”에서 “말라키”까지) 취하고 있다.
한편 <마소라원문>에서는 “소선지서”(12권 -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카, 나훔, 하박국, 스파냐, 학개, 스카랴, 말라키)가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있고, 이를 12개의 “세다림”(Sedarim, 순서, 차례, 단원)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후의 “번역 성경들”에서는 그것을 “열두 권의 책”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소선지서”(Minor Prophets)를 “소선지서”라고 부르는 이유는, 소선지서를 기록한 선지자들이 “대선지서”(Major Prophets)를 기록한 선지자들보다도 “사역”에 있어서 열등했다거나, 주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수행하는 역량과 믿음과 자질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다. “임무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덜했기 때문도 아니다.
“대선지서”와 “소선지서”를 구분하는 “기준”은 매우 단순한데, 그것은 바로 “분량의 차이”이다. 다시 말해 “대선지서”는 분량이 많은1) 반면, “소선지서”는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은2) 것이다. 물론 “예레미야 애가”는 “호세아,” “아모스,” “스카랴”보다 분량이 적지만, 대선지서 “예레미야”를 기록한 선지자가 함께 쓴 선지서이기 때문에 “대선지서”에 포함된다. 또한 “호세아”나 “스카랴”는 “14개 장”으로서, “12개 장”으로 구성된 “다니엘”보다 “장의 수”가 더 많지만, “다니엘”은 “구절 수”에 있어서 “호세아”보다 160구절이, “스카랴”보다 146구절이 더 많다. “단어 개수”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데,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기준으로, “다니엘”은 “호세아”보다 6,428단어가, “스카랴”보다 5,159단어가 더 많다.
“소선지서”가 다루는 “예언적인 주제들”은 “대선지서” 못지않게 다양하다. 다만 분량이 적기 때문에 “대선지서”처럼 “한 권” 안에 모든 주제를 다 담을 수 없고, “다양한 주제들”이 열두 권의 소선지서 안에 “각 책의 기록 목적과 특징”에 맞게 나누어져 있다. 그래서 “소선지서 열두 권”의 내용을 하나로 모으면,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같은 대선지서 한 권의 내용과 맞먹는 분량이 된다. 그만큼 “소선지서 각 책”은 어떤 특정 사건들에 관한 예언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예언의 진수”를 그 안에 간직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성경의 주제”는 “왕국”이고, “구약성경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인데, 특히 “소선지서”가 재림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예언하고 있다. “초림에 관한 예언”도 일부 나오지만, “재림에 관한 예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예언과 관련하여 “각 책의 주제와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호세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있을 “이스라엘의 회개와 회복”을 예언하고 있다. “간음한 아내”로 예표되는 “이스라엘”이 심판을 받고 버림받았지만, 회개하고 돌이킴으로써 “하나님의 용서를 받고 회복되는 역사”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2) “요엘”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 있을 “아마겟돈 전쟁”과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강조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주의 날”에 임할 심판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영적인 회복”을 다루고 있다.
3) “아모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여정”과 예루살렘 주변 성읍들에 내려질 심판의 성격을 보여 준다. 또한 “우상 숭배”와 “종교적 형식주의”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책망하고 있으며, “대환란의 고통” 및 “아마겟돈 전쟁”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회복”을 예언하고 있다.
4) “오바댜”는 “천년왕국”에서 눈에 보이는 “지상 불못”의 위치가 “에돔”이라는 사실을 적시하고 있으며, 재림 때 “에돔”이 심판을 받고, “이스라엘”이 “에돔 지역”을 차지할 것에 관해 예언하고 있다.
5) “요나”는 성경 전체에서 “이방인들”에게 말씀을 증거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환란 시대의 유대인”의 모습을 가장 잘 예표해 주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사실은, 『고래 뱃속』(마 12:40)으로 삼켜진 “요나”가 죽은 후에 『삼 일 낮과 삼 일 밤을』(욘 1:17) 『지옥의 뱃속』(욘 2:2)에 있었던 사건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다음 『사흘 낮과 사흘 밤을 땅의 심장 속에』(마 12:40) 계셨다가 “부활하시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다.
6) “미카”는 “초림”과 관련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실 장소가 “베들레헴”이라는 사실을 보여 줄 뿐 아니라, “재림”과 관련하여 “남은 자들”을 통해 회복될 이스라엘과 “메시아 왕국의 위대한 영광”을 예언하고 있다.
7) “나훔”은 “바빌론”의 예표로서의 “니느웨”를 다루고 있으며 재림 때 나타날 상황들을 보여 주는데, 특히 “니느웨”(앗시리아)의 멸망을 통해 “적그리스도의 멸망”과 “아마겟돈 전쟁”을 예언하고 있다.
8) “하박국”은 “재림의 행로”를 강조하고 있으며, 하나님을 대적하여 죄악을 범한 “유다의 멸망”과,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한 “바빌론의 멸망,” 그리고 “믿는 의인들,” 곧 “남은 자들”을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다루고 있다.
9) “스파냐”는 “주의 날”에 관한 “부정적인 성격”을 보여 주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를 책망함”과 동시에 “아마겟돈의 심판”을 다루고 있다.
10) “학개”는 향후 10-20년 안에 일어날 “성전 재건”을 예언하고 있는데, 특히 재림 때 세워질 “천년왕국 성전의 위대한 영광”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11) “스카랴”는 “초림”과 관련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 삼십 개”에 팔리게 될 것을 보여 줄 뿐 아니라, “재림”과 관련하여 “아마겟돈 전쟁 이후”에 있을 상황에 대해 적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환상들”을 통해 “유다의 심판과 회복”을 예언하고 있으며, 특히 “예루살렘 성읍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12) “말라키”는 『의의 태양』(말 4:2)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앞서 주어지는 “최후의 경고들”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주의 크고 무서운 날이 오기 전에』(말 4:5) 등장할 “엘리야의 사역”을 강조하고 있다.
이상 살펴보았듯이, “소선지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하여 “예언의 진수”를 모아 놓은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회들에서는 “소선지서”를 성경 66권 중에서 가장 소홀히 취급하고 있다. 이는 “소선지서” 각 책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또 지루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소선지서”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가? 가장 큰 이유는 “예언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초림에 대한 예언”은 믿으면서도 “재림에 관한 예언”은 믿지 않는다. “재림에 관한 예언”이 “초림에 관한 예언”처럼 “문자 그대로 성취될 것”을 믿지 않는 것이다. 결국 “소선지서 대부분의 구절들”을 “영적(비유적)으로” 『사사로운 해석』(벧후 1:20)을 하고 『억지로 풀다가』(벧후 3:16) 성경의 “3분의 2 이상”을 지나쳐 버리게 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예언들이 “문자 그대로” 성취될 것을 확신하며 소망하는 성도에게는, “소선지서”가 까다롭다거나 이해하기 어렵거나 지루한 책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예언의 진수”를 대하면서 흥미진진한 기대 속에 읽게 된다. 한편 성경은 “선지서”를 통해 선포하는 “선지자들의 말”에 관하여 이렇게 말씀한다. 『오 유다와 너희 예루살렘 거민들아, 내게 들으라.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을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견고하게 되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성공하리라』(대하 20:20). 어떤 사람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는가? “선지자들의 말”을 듣는 사람이다. 인생의 마지막 문턱에서 누가 “진정한 승리자”인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주시는 말씀”을 믿는 사람이다. 따라서 우리는 “소선지서”를 통해 말하는 “선지자들의 말,” 특히 “예언의 말씀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자세로 “소선지서”를 읽고 공부해 나간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소망”을 더욱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다. BB
각주
1)영어 <킹제임스성경>의 경우, “이사야”는 66장, 1,292절, 37,044단어로 되어 있고, “예레미야”는52장, 1,364절, 42,654단어, “예레미야 애가”는 5장, 154절, 3,400단어, “에스겔”은 48장,1,273절, 39,401단어, “다니엘”은 12장, 357절, 11,602단어로 되어 있다.
2) 영어 <킹제임스성경>의 경우, “호세아”는 14장, 197절, 5,174단어로 되어 있고, “요엘”은 3장,73절, 2,033단어, “아모스”는 9장, 146절, 4,216단어, “오바댜”는 1장, 21절, 669단어,“요나”는 4장, 48절, 1,321단어, “미카”는 7장, 105절, 3,152단어, “나훔”은 3장, 47절,1,284단어, “하박국”은 3장, 56절, 1,475단어, “스파냐”는 3장, 53절, 1,616단어, “학개”는2장, 38절, 1,130단어, “스카랴”는 14장, 211절, 6,443단어, “말라키”는 4장, 55절,1,781단어로 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