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인 번영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12월호>

『사랑하는 자여, 무엇보다도 네 혼이 잘됨같이 네가 번성하고 강건하기를 바라노라』(요삼 1:2).

이 말씀은 "성경적인 번영"이 무엇인지 잘 정의해 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번영은, 우선 사람의 혼이 잘되는 것이고, 그다음으로는 그가 육신으로 사는 삶도 번성하고 강건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사도 요한을 통해 기록하게 하신 말씀으로서 모든 성도를 향하신 『주의 생각』(고전 2:16)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번영을 진정으로 원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지 이 구절의 첫 번째 부분을 유의해서 보아야 한다. 『네 혼이 잘됨같이』, 곧 "혼"이 잘되는 것이 먼저인 것이다. 그렇다면 "혼이 잘된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혼이 구속받는 것을 의미한다. 『허물과 죄들 가운데서』(엡 2:1) "영"(spirit)이 죽은 채로 태어난 모든 인간은 "혼"(soul)이 구원을 받지 못하고 죽으면 꺼지지 않는 불 속에서 영원히 고통을 받게 되기 때문에 『혼의 구속』(시 49:8)은 가장 귀한 일이다. 그런데 이 땅에서의 물질적인 번영은 인간의 "혼의 구속"을 이루는 일에 있어서 아무런 효용이 없다. 『자신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스스로 자랑하는 자들 중에 어떤 수단으로라도 자기 형제를 구속하거나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몸값을 바쳐... 그로 영원히 살고 썩어짐을 보지 않게 할 자는 아무도 없도다』(시 49:6,7,9). 그래서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히 9:22)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지만 『황소들과 염소들의 피로는 죄들을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히 10:4)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피"(행 20:28)를 흘리시고, 그분의 혼을 부으셔서(사 53:12) 모든 죄인들의 "몸값"으로 내어 주시고(딤전 2:6) 희생제물이 되셨다.

만일 구원받지도 않은 상태에서 세상의 명예와 재물의 증가로 인해 자신이 번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는 하나님 앞에서 "어리석은 자"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너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 네 혼을 네게서 앗아 가리니 그러면 네가 장만한 그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 12:20)

둘째,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부요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어떤 성도가 사탄이 변개시킨 가짜 성경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올바르게 보존하신 <한글킹제임스성경>의 터전 위에 세워진 교회에서 영과 진리로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막 12:30) 경배를 드리고,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복음을 증거하며, 시간을 사서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공부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면, 하늘의 하나님 앞에 있는 그의 "은행 계좌"에는 금과 은과 보석이 쌓일 것이다. 또한 그에게 주어진 은사대로 "하나님의 교회"를 굳게 세우는 데 힘을 다하고 있다면 천년왕국에서 누릴 그의 "부동산"은 계속해서 늘어나게 될 것이다(눅 19:12-26). 이러한 "부요함"이 종국에 가서는 실제적이고 물질적인 부요함으로 전환될 것인데, 이것은 썩어지고 없어져 버릴 이 세상에 있는 것들과 달라서 우리의 "영원한 번영을 위한 유업과 몫"이 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혼이 잘되는 일인 것이다. 『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롬 11:33)

그런데 만일 자신의 혼이 이와 같은 의미에서 잘되어 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저 세상에서만 번영하고 있다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번영은 아니라는 점이다. 성경에는 그런 번영을 약속하는 존재가 나오는데 바로 사탄이다. 심지어 사탄은 이런 번영을 통해 감히 예수님을 타락시키려고 시험한 적이 있었다. 『다시, 마귀는 주를 아주 높은 산으로 데리고 올라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들과 그것들의 영광을 주께 보여 주며 말하기를 "네가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내가 이 모든 것들을 너에게 주리라."고 하더라』(마 4:8,9). 그러나 초림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신 것은 이 세상의 신(고후 4:4)이 주는 번영이 아니라 "잃어버린 혼들"(눅 19:10)이었다. 사도 바울이 원한 것도 오직 "혼들"을 이겨오는 일이었다(고전 9:16-22). 또한 사도 요한이 원한 것도 "혼들"이 잘되는 것이었다.

사실 마귀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도 "사람들의 혼들"(계 18:13)이지만, 그것은 "혼들의 멸망"이지 "혼들의 잘됨"은 아니다. 마귀는 오직 "혼들의 멸망"을 위해서 세상의 번영을 약속할 뿐이다. 특히 이 목적을 위해 "번영신학"(Prosperity Gospel)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이러한 번영은 유한하고 썩어 없어져 버릴 번영이다. 죄인들을 멸망으로 인도하는 번영인 것이다. 누가복음 16장에서 부자의 번영은 그 부자를 멸망으로 인도하는 번영이었다. 말하자면 성경에서 경고하는 저주받을 『다른 복음』(other gospel, 갈 1:6-8)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코 "다른 복음"은 없다!(갈 1:7)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통해 전파하신 복음에 따르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땀 흘려 수고하지 않고 인내로 고난을 견뎌 내지 못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앞에서 받을 상급이 전혀 없다. 다시 말해서 "혼이 잘되는 것"을 위해 수고한 적이 없는 성도는 설령 그가 구원을 받았을지라도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는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한 채 빈손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하나님 앞에 부요하지 못한 자는 다 이러하니라』(눅 12:21).

누가복음 15장의 "둘째 아들"처럼 궁핍하게 되고 나서야 "하나님 아버지"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가난한 현실이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가 될 것이다. 하나님이 없는 번영보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가난이 훨씬 더 낫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로 성경은 이렇게 약속하셨다.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아, 경청하라.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가난한 자들을 택하시어 믿음 안에서 부요하게 하시고,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그 왕국의 상속자들로 삼으신 것이 아니냐?』(약 2:5) 말하자면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주님과 함께하는" 가난을 선택한 성도들에게 그것을 영원한 부요함으로 바꾸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난하게 되신 이유이다. 『너희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거니와 부요하신 분이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것은 그의 가난함으로 인하여 너희를 부요하게 되도록 하심이라』(고후 8:9).

이처럼 성도가 추구해야 할 것은 "혼의 잘됨"이다. 이것이 없이는 결코 진정한 "번영"이 있을 수 없다. 이러한 사실을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혼의 잘됨"을 위해 부요한 곳을 떠나온 성도들이 세운 나라, 곧 미국의 번영을 통해서도 드러나게 보여 주셨다.

미국의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재임 기간 : 1981-1989)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1983년 3월 8일 복음주의협회 연례회의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를 공직으로 이끈 이상과 원칙들의 기반은 '자유'와 '자유에 대한 헌신'인데, 이것은 자유가 '하나님의 복을 갈망하고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곳'에서만 번영할 수 있다는 깊은 깨달음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찰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의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윌리엄 펜이 말했듯이, 우리가 하나님에 의해 통치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필시 폭군에 의해 통치되고 말 것입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손을 올리고 선서했던 성경은 <킹제임스성경>이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과 부통령 역시 모두 <킹제임스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했다. 그 결과 미국은 역사상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최초의 나라가 되었다(물론 로마카톨릭 성경인 <림즈 듀웨이>에 손을 얹고 선서한 대통령으로 존 F. 케네디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머리에 총알을 선사하셨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역대기하 7:14을 펼쳐 놓고 선서했다. 『내 이름으로 불리는 내 백성이 겸손해지고 기도하며 내 얼굴을 찾고 그들의 악한 길에서 돌이키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며 그들의 땅을 치유하리라.』 그는 1983년을 "성경의 해"로 선포하였는데, 여기에서 성경은 당연히 <킹제임스성경>이었다. 심지어 그는 <킹제임스성경>을 개정하려는 시도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만약 누군가가 셰익스피어의 연극이나 찰스 디킨스의 소설이나 베토벤의 음악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개정한다고 하면 당신은 뭐라고 할 것인가?... 그런 자들은 이미 성경이 올바르게 번역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집권기에 소련이 무너지고, 그 무렵 미국의 세기가 도래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이다.

비록 미국도 배교의 큰 물결 속으로 잠겨 가고 있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통치자와 그를 위해 기도했던 성도들로 말미암아 그 흐름이 다소 늦추어졌던 것이다. 프랑스의 저명한 정치학자 알렉시 드 토크빌(1805-1859)은 이렇게 말했다. "미국의 교회들과 공의로 불타고 있는 강단을 보고 나서야 나는 미국의 위대함과 그 정수(精髓)를 이해할 수 있었다. 미국은 '선'(good)이다. 그리고 미국이 바로 그 '선'을 멈출 때 미국의 위대함도 멈출 것이다." 말하자면 한 국가가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성경대로 믿는 교회의 강단이 하나님의 공의로 불타올라야 하는 것이다. 『주가 말하노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부수어 조각내는 큰 망치 같지 아니하냐?』(렘 23:29)

하나님께서 최초로 "선"(good)이라고 부르신 것은 "빛"이었다(창 1:4). 성경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고 말씀한다.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선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빛"이신 "주의 말씀"뿐이다.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보시니 그것이 좋았더라!(good) 당신의 마음속에는 바른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가? 주님께서 보실 때 "그것이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마음인가? 당신에게 맡겨진 그 "선한 것"이 멈추면 더 이상의 "번영"은 없다. <한글킹제임스성경>의 전파가 없이는 "혼의 잘됨"이 있을 수 없고, "혼의 잘됨"이 없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번영" 또한 결코 있을 수 없다. 성경적인 번영을 누리기를 원한다면 당신의 혼의 상태를 돌아보라. 그리고 당신에게 『맡겨진 그 좋은[good] 것을 지키라』(딤후 1:14). BB

주님의 발자국 소리

- 클라렌스 라킨 -

붉게 물든 아침 하늘 한낮의 하얀빛 속에서,

해질 무렵 찬란한 영광,

한밤을 감싸는 어두운 하늘 어슴푸레한 달빛 속에서

주님의 발자국 소리 들린다

갈릴리 해변 모래밭, 성전을 향해 난 대리석 거리에서

그곳을 거니시는 주님의 지친 발걸음 소리 들었다

슬픔의 무게 홀로 지시고 갈보리 언덕 비틀거리며 오르시는

주님의 슬픈 발자국 소리 들었다

은 신도 신지 않으시고 금 띠도 두르지 않으시고

빛나는 보석도 향료도 없건만,

옛 영광으로 옷 입고 오시는

주님의 영광스러운 발걸음 소리 들린다

오 내 혼이여, 주님께서 오신다! 영원한 화평 가지시고,

결코 사라지지 않는 완전한 복 가지고 오시리라

오 내 혼이여, 주님께서 오신다! 주님의 오심은 나의 구원이니,

이제 곧 오실 주님의 발걸음 소리 들으며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