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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가 가뭄의 원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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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2년 09월호>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비교적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집중되어 내리는 비를 “집중 호우”(集中豪雨)라고 부른다. 이와 비슷한 말로 “국지성 호우”라는 말이 있는데 지역적으로 “더 좁은 지역”에 내리는 호우에 대한 표현이다. 그런데 이번 여름에는 “초국지성 호우”라는 말이 빈번하게 사용될 정도로 지역적으로 “더욱더 좁은” 지역에 호우가 잦았고 이로 인한 피해도 컸다. 특히나 지난 8월 8일 서울 동작구에서는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상도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살던 50대 여성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도 반지하 주택에 살던 가족 중 세 명이 침수로 고립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외에 폭우로 역류하여 뚜껑이 열린 맨홀에 사람이 빠져 실종된다거나 한강의 여러 대교들과 침수된 도로의 통행이 금지되는 등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컸던 것이다.


이처럼 수도권 일대의 중부지방에서는 물난리를 겪고 있는 데 반해, 남부지방은 오히려 비가 부족하게 내려 일부 댐이 “가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중부지방과는 달리 남부지방의 다목적댐과 용수댐 11곳을 가뭄단계로 관리하고 있다. 이 중 “관심” 단계는 2곳, “주의” 단계는 6곳, “경계” 단계는 2곳, 최상위의 “심각” 단계는 1곳이다. 특히 영산강·섬진강 권역에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경계” 단계에 있는 두 댐이 이달 중에 가뭄 “심각” 단계의 최상위 단계로 격상될 우려가 있을 정도로 남부지방은 비가 부족하게 내려 댐 가뭄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폭우로 인한 물 피해와 가뭄이 동시에 발생하는 자연재해는 유독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현재 물로 인한 피해보다는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초국지성 호우가 국지적이고 한시적인 반면, 가뭄은 전면적이고 지속적이기 때문이다. 중국 중부의 허난성은 극심한 가뭄과 폭염에 시달리면서 지표면의 온도가 섭씨 74.1도까지 치솟았고, 일본의 도쿄는 35도의 폭염에 시달려야 했다. 북미에서도 가뭄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5월에는 미국 북동부 지역의 온도가 최고 35도를 넘는 고온을 기록해 미국 본토 48개 주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1억 7천만 명의 주민이 무더위에 시달렸다. 7월에는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걸쳐 있는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기온이 56도까지 오르며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다.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리턴이라는 마을에서는 6월 최고 기온이 45도까지 오르는 등 미국 서부와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온열 질환 사망자들과, 폭염, 가뭄 그리고 이로 인한 산불 등이 속출했다.


이런 자연재해는 인도도 비껴갈 수 없었다. 지난 4월 인도에서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1년 이래 최고의 기온인 섭씨 50도를 기록했다. 이런 폭염 피해로 밀 수확량이 최대 50% 감소할 전망이 나오면서 세계 밀 생산 2위 국가인 인도 정부는 식량 안보 위기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유럽연합(EU) 또한 이상 고온으로 인해 올해 곡물 수확량이 작년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의 옥수수 수확량도 지난해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럽 가뭄 관측소는 8월 14일 현재 유럽연합 영토의 47%가 토양 수분 함량이 부족한 “가뭄 경보” 단계이고, 17%가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는 “적색 경보” 단계라고 밝혔다. 특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연합연구센터의 안드레아 토레티 연구원은 지난 500년간 2018년 가뭄만 한 경우는 없었는데, 올해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가뭄으로 유럽 각국의 강바닥이 말라붙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가뭄 때문에 작물 경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든 과학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며, 또 과학적으로 연계성을 찾은 것도 아니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근래 벌어지고 있는 폭우와 가뭄이라는 자연재해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를 꼽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구의 온도가 오르는 현 상황에 어떤 대책을 취하지 않으면 강력한 폭염과 파괴적인 홍수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또한 이대로 가게 된다면 폭염이나 폭우, 가뭄 등 기후 재난이 잦아지고 그 강도도 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폭염과 가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원인인 지구 온난화와 그것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탄소 배출을 지금 당장 “0”으로 줄인다고 해서 자연재해가 멈출 것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수치를 당장 0으로 줄일 수도 없거니와 줄인다 해도 탄소 배출과는 하등의 상관없이 이제 곧 교회가 휴거되고 난 뒤에 펼쳐질 대환란 기간에는 가뭄과 기근을 비롯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자연재해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전무후무한 새로운 일상의 참혹함이 요한계시록 4장부터 19장 사이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사도 요한은 이를 일곱 봉인(계 5,6장), 일곱 나팔(계 8-12장), 적그리스도의 활동(계 13,14장) 그리고 일곱 호리병(계 15-18장)으로, 서로 각기 다른 각도로 네 번에 걸쳐 설명하고 있다.


그중에서 지금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와 관련하여 특히 눈에 띄는 재앙이 있는데 바로 “기근”이다. 성경에서 기근은 총 13번 나온다(창 12,26장; 41:54, 룻 1:1, 삼하 21:1, 왕상 18:2, 왕하 6:25; 8:1; 25:3, 암 8:11, 행 11:28, 계 6:6; 18:8). 대환란 시대에 기근은 어린양께서 셋째 봉인을 여실 때 검은 말과 함께 등장한다. 이 검은 말에 탄 자가 있는데 그의 손에는 저울이 들려 있다(계 6:5,6). 저울은 식량을 배분할 때 곡식의 무게를 재기 위한 것으로, 대환란 기간에는 밀 한 되가 한 데나리온이며 보리 석 되가 한 데나리온이 된다. 한 되는 약 1.8리터이고, 한 데나리온은 하루 노동자의 삯으로(마 20:2) 결국 간신히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면 한 되의 곡식을 가지고 두 사람 이상이 세 끼를 먹어야 한다. 이는 턱없이 부족한 양으로 대환란 기간에는 많은 사람이 “굶주림”에 허덕일 것이다(계 6:8).

사실 하나님께서는 한 민족의 죄에 대한 형벌로서 그 땅에 “가뭄”을 보내신다(신 11:16,17, 왕상 8:35, 대하 6:26, 렘 3:1-3). 그래서 기근은 하나님께서 죄에 대해 이 땅을 심판하시는 심판의 도구 중 하나가 된다(렘 16:4; 21:9; 24:10; 29:17,18; 44:13, 겔 6:11). 따라서 이를 깨닫지 못한 과학자들이 최근 발생한 폭염과 가뭄의 원인을 지구 온난화로 지목한 것은 헛다리를 짚어도 한참 잘못 짚은 것이다. 가뭄과 기근의 근본적 원인은 이방인들 가운데 그 충만함이 차고 있는(롬 11:25) “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뭄과 기근을 통해 죄에 대해 경고하고 계신 것이다. 이 경고에 귀를 기울여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죄에서 돌이켜 주 하나님께 나아오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런 분이시라는 것은 과거 이스라엘에 기근을 보내시고 비를 그치게 해서 마실 물을 끊어 버리시고 돌풍과 흰가루병으로 사람들을 치시고 전염병을 보내시고, 그리고 성읍들을 파괴시키면서까지 고통을 주셔서 그들이 돌아오기를 바라셨던 일에서 깨달을 수 있다(암 4:6-11). 하지만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도다.』라고 말씀하심으로써 그들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완악한 인간은 자연재해를 통한 하나님의 경고를 쉽게 무시한다. 이는 앞선 이스라엘의 경우에서도 살펴보았듯이 과거에도 그러했고 현재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마찬가지이다. 더욱이 대환란 기간에는 피가 섞인 우박이 떨어져 나무의 삼분의 일이 타고 모든 푸른 풀도 타 버리고(계 8:7) 물의 원천이 오염되어 그 물을 마신 사람이 죽으며(계 8:10,11), 해의 큰 열기로 사람들이 불에 타 죽고(계 16:8,9), 지진이 발생하는 등(계 16:18-20) 지금의 폭염과 가뭄과 기근을 더 가속화할 재앙들이 더욱 빈번히 발생하여 역경에 역경이 더해질 텐데도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지도 않는 하나님을 모욕하며 죄에서 돌이켜 회개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인간은 완악한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재앙으로 죽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은 자기들의 손으로 행한 행실을 여전히 회개하지 않고, 마귀들과 보지도 듣지도 걷지도 못하는 금, 은, 동, 돌과 나무로 된 우상들에게 경배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며 또 자기들의 살인과 마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계 9:20,21). 『또 무게가 각기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 위에 떨어졌는데, 사람들은 그 우박의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모독하니 이는 그 재앙이 심히 크기 때문이라』(계 16:21). 이와 같은 완악한 죄인들을 대환란의 고통으로 심판하시고, 마침내 대환란 때의 극심한 가뭄을 해결하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이다. 주님께서 대환란 끝에 재림하실 때 이 땅에는 이른 비와 늦은 비가 한꺼번에 “장대비”로 내려 가뭄을 해갈시킬 것이다(호 6:3, 욜 2:23).

가뭄과 기근은 그 어떤 나라가, 정부 관료나 기업가, 과학자, 환경 운동가가 나서서 탄소 사용량을 줄인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지금의 자연재해는 그 원인이 인간의 죄에 있기에, 갈수록 심해지는 폭염, 가뭄, 기근의 자연재해 소식을 접할 때면 죄를 깨닫고 죄로부터 돌이키기를 바라시는,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너희 타락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의 타락을 치유시켜 주리라』(렘 3:22). 『악인이 죽는 것을 내가 어찌 조금이라도 기뻐하겠느냐?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그가 자기 행실에서 돌이켜 사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겔 18:23) 악인은 자기의 길을, 불의한 사람은 자기 생각들을 버리고 주님께로 돌아와야 한다. 그리하면 주님께서 자비를 베푸셔서 하나님께로 돌아온 죄인들을 넘치게 용서하실 것이기 때문이다(사 55:7). 주 하나님께서는 죽는 자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그가 돌이켜 살기를 바라신다(겔 18:32). 죄인들아, 돌이켜 살라! 돌이켜 살라! 돌이켜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는 것이 가뭄과 기근을 보내시는 하나님의 온전한 뜻임을 알아야 한다(딤전 2:4).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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