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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가장 무서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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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8년 06월호>
성경은 "무서운 책"이다! 왜냐하면 이 책에 예언된 모든 역사적인 사건들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정확한 시간에 실제로 일어났고, 현재도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성경을 증오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피터 럭크만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 무서운 책 안에서도 "가장 무서운 장"은 신명기 28장이고, 전체 31,102개의 구절 가운데 "가장 무서운 구절"은 63절 말씀이다. 『주께서 너희에게 선을 행하시고 너희를 번성케 하시기를 기뻐하신 것같이 주께서 너희를 멸하시며 너희를 망하게 하시기를 기뻐하시리라. 또 너희는 네가 차지하려고 들어갈 그 땅에서 뽑히게 될 것이니라.』 하나님을 잊어버린 이방 민족들이 멸망하여 지옥으로 돌려지는 것은(시 9:17) 당연한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선택하시어 사랑하시고 인도하신 백성들의 멸망에 대해 "기뻐하실 것"이라는 말씀은 실로 무서운 말씀인 것이다. 성경의 예언을 심도 있게 연구한 신학자 존 왈부어드도 신명기 28장, 특히 율법에 불순종했을 때 받게 될 저주를 예언하는 15-68절의 말씀을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요 "비극적인" 예언이라고 하면서 이 예언들은 역사상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런 무서운 저주가 예고된 이유는 무엇인가? 성경은 『네가 모든 것이 풍족한 때에도 주 너의 하나님을 기쁨과 마음의 즐거움으로 섬기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한다(47절). 잠언 1:25-27에서도 『오히려 나의 모든 조언을 무시하였고 나의 책망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였으므로 나도 너희가 재앙을 당할 때 비웃을 것이요,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 조롱하리니 이는 너희의 두려움이 멸망같이 이르고 너희의 재앙이 회오리바람처럼 닥칠 때요, 고난과 고통이 너희에게 임할 때라.』라고 말씀한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한 어떤 말씀들에서도 좌로나 우로나 빗나가지 말며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지 말지니라.』(14절)라는 명령에 순종하는 데 실패했기에, 지난 1,900여 년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한 거부와 저주를 받고 그 약속의 땅에서 뽑혀 전 세계로 흩어져야만 했었다. 이 "무서운 장"에 제시된 저주의 예언들 가운데 비유적인 것은 단 한 개도 없다. 모두 다 문자적이다. A.D. 70년 로마 티투스 장군에 의한 예루살렘 파괴라든지, 중세 암흑시대의 스페인 종교 재판, 19세기 러시아의 유대인 대학살과 히틀러의 홀로코스트 등이 그것을 입증해 준다. 유대인들은 그야말로 완전한 멸망 속에서 쥐새끼나 바퀴벌레처럼 취급받으며 죽어 갔던 것이다. 이 기간에 유대인들에게 일어났던 끔찍한 재앙들은 지옥 그 자체였다. 그 일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바 역사적으로 분명히 일어났고, 심지어 이제 곧 닥치게 될 전무후무한 대환란 기간에 또다시 재현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그들의 모든 죄에 대해 "배로 심판을 받아야" 되기 때문이다(사 40:2).
이스라엘은 "눈먼 소경"이다(사 6:9,10). 율법의 저주에 관한 경고의 말씀을 유념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자기들을 구속하실 메시아 왕을 알아보지도 못한 소경인 것이다. 눈먼 소경에게는 빛이 무색하고 암흑만 존재한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그 어떤 밤보다도 더 어두운 역사의 터널을 지나와야 했고, 자기들을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여겼던 이방 나라들에 의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아야 했다.
독일의 한 나치 총독이 뉘른베르크 나치 전범 재판에서 "도대체 유대인들을 어떻게 그처럼 인간 이하의 존재로 대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했다. "수백 년 동안 우리는 유대인이 인간 이하의 존재라고 국민들에게 가르쳐 왔는데, 인간 이하로 그들을 대하는 것 외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소!" 유대인들은 인간 이하의 쓰레기나 "똥"처럼 취급받았던 것이다. 『내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리니, 그들이 눈먼 사람들처럼 걸을 것이라. 이는 그들이 주를 거슬러 죄를 지었음이라. 그들의 피가 티끌처럼 쏟아지고 그들의 살은 똥같이 쏟아지리라』(슾 1:17). 이것은 부헨발트, 다하우, 아우슈비츠, 트레블링카 등의 강제 수용소들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그곳에서는 어떤 자비도 없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총살했으며, 산 채로 매장하고, 삽과 개머리판으로 때리고, 피가 쏟아지고 살이 산산이 흩어지는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살상이 유대인들을 향해 대대적으로 가해졌던 것이다.
수년 전에 영국의 BBC 방송이 기획한 홀로코스트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독일 군인들이 유대인의 시체들을 한 사람씩 고이 땅에 묻는 것이 아니라, 무더기로 쌓여 있는 시체들을 불도저 같은 중장비로 커다란 구덩이에 쓸어 넣고 있었다. 이런 진노의 심판으로부터 유대인들을 구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주의 진노의 날에는 그들의 은이나 금도 그들을 구해 내지 못할 것이며, 그 온 땅이 그의 질투의 불로 삼켜지리니, 이는 그가 그 땅에 거하는 그들을 모두 신속히 제거할 것임이라』(슾 1:18).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의 멸망을 "기뻐하시기로" 작정하신 이상, 진노의 날에 그들을 삼키고 제거하는 질투의 불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의로운 욥이 직면했던 고민이 바로 그것이었는데(욥 6:9), 욥은 『야곱의 고난의 때』(렘 30:7)라 불리는 대환란 동안에 적그리스도의 박해를 받는 이스라엘을 예표한다. 성경을 단순한 종교 서적으로 치부하는 사람은 "역사"를 논할 자격이 없다! 세상에서 유일무이하게 오류가 없고 어떤 편견도 담지 않은 이 참된 역사책을 가볍게 여긴다면, 하나님께서도 그러한 개인이나 민족을 존중하지 않으실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을 멸망시키시는 것이다.
신명기 28장의 저주에 관한 예언들은 문자 그대로 실현되었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주께서는 네가 나를 버린 네 행위들의 사악함으로 인하여 네가 행하려고 네 손을 대는 모든 일에 네가 패망할 때까지와 또 네가 속히 망할 때까지 네게 저주와 괴로움과 질책을 내리시리라』(20절).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에 의해 그러한 저주와 괴로움과 질책과 비난을 받는 동안 서서히 말살되어 갔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대인 대량 학살을 모의한 "반제 회의"였는데, 히틀러, 히믈러, 슈트라이허, 아이히만이 그 중심에 있었다. 오늘날 "반제 회의"는 독일과 홀로코스트 역사의 중대한 분기점으로 평가되고 있고, 과거사 교육의 산실로도 활용되고 있다. 1942년 1월 20일, 베를린 외곽의 아름다운 반제 호숫가에 있는 나치 친위대 별장에 독일 차관급 수뇌부가 비밀리에 모였다. 이들은 그 자리에서 멸절시켜야 할 유대인들은 "누구"이고, 또 "몇 명"인지를(당시 독일 전역에는 약 50만 명, 베를린에는 16만여 명의 유대인이 살고 있었음) 확인했고, 대량 살상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정부와 나치당 각 기관의 공고한 협력에 관한 논의를 했던 것이다.
『주께서는 네가 들어가 차지할 그 땅으로부터 그분께서 너를 멸하실 때까지 네게 전염병이 돌게 하시리라』(21절). 이러한 파멸은 홀로코스트 전범들에 의해 자행되었는데, 대량 학살에 더하여 폐병, 열병, 염증, 심한 화상, 돌풍, 흰가루병, 악성 종기, 딱지, 가려움증 등의 전염병들이(22,27절) 돌 수밖에 없는 환경을 의도적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일례로 어떤 수용소에서는 화장실을 "하나"만 설치해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시간도 하루에 10분씩 "두 번"만 주었는데, 정해진 시간 내에 화장실에 못 가서 복부 통증과 힘겨운 씨름을 하다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해 자신의 밥그릇에 배변을 보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한다. 더욱이 목욕물은커녕 세숫물조차 제대로 주지 않았으니 땀과 오물에 절어 있어야 했다. 그래서 독일인들은 이런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살았던 유대인들을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죽일 수 있었던 것이다. 무려 10만 명 이상에 달하는 병든 유대인들이 이렇게 죽어 갔다고 하니, 그 수용소 현실이 얼마나 참담했는지 가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주께서 네 원수들 앞에서 너를 패하게 하시리니 네가 그들을 대적하러 한 길로 들어가서 그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할 것이며, 땅의 모든 왕국들로 옮겨지게 되리라』(25절). 실제로 유대인들은 유럽 전역의 여러 국가들로 쫓기는 신세가 되었고, 특히 1939년 루마니아에서는 "살육특공대"가 조직되어 그들을 향한 끔찍한 대살상이 시작되었었다. 『주가 말하노라. 보라, 내가 많은 어부들을 보내리니 그 어부들이 그들을 낚을 것이며 그후에 내가 많은 사냥꾼들을 보내리니 그 포수들이 모든 산과 모든 작은 산과 바위 굴들에서 그들을 사냥하리라』(렘 16:16). 우선 "어부들"은 사람들을 낚는 어부들이다(마 4:1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사람 낚는 어부들로 부르셨다. 사도 바울 역시 사람 낚는 어부였다. 사도행전을 통해 볼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교회 시대 초기에 이러한 어부들을 통해 유대인들을 낚으셨다. 그러나 결국 이런 일이 무용하게 되었을 때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구원』을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에게로 넘어가게 하셨고(행 28:28), 그 후로는 유대인들에게 "사냥꾼들"을 보내셨다. A.D. 70년 이래로 계속해서 사냥꾼들을 보내셨는데,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소총수들이었던 독일의 나치 친위대가 사냥꾼들로 보내졌다. 이들이 유럽 전역을 누비며 산과 바위, 은밀한 다락방과 지하실 등에 숨어 있는 유대인들까지 샅샅이 찾아내서 사냥했던 것이다.
『주께서는 너를 미침과 눈멈과 경심증으로 치실 것이며』(28절). 총살되고 곤봉으로 맞아 죽은 동료들의 송장을 짐승들이 먹고(26절), 때로는 "자기들"이 직접 먹기도 하고, 압제와 약탈(29절), 하루 10시간 이상의 중노동, 배설물에 절은 죄수복 등 이런 것들을 경험하고 눈으로 목도하면서 유대인들은 문자 그대로 미쳐 갔고(34절) 눈먼 사람처럼 비틀거렸다. 또한 극심한 고난과 괴로움(사 28:19,20), 작은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는 그런 『떨리는 마음과 눈의 쇠잔함과 심한 마음의 번민』 속에서(65절) 『밤낮 두려워』해야 했는데, 말하자면 생명을 보장받지 못한 신세였던 것이다(66절). 뿐만 아니라 자기들을 죽이는 "살인자들"을 주인으로 섬기며 일해야 했으니(36,43,44,48,49절), 과연 그들이 제정신으로 살 수 있었겠는가? 더구나 그 살인자들은 노인들이라고 봐주지 않았다. 장님과 불구자들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심지어 아이들에게도 호의를 베풀지 않았으며(50절) 그들을 "산 채"로 매장시키기도 했던 것이다. 언젠가 오스트리아에 있는 한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그 당시의 유대인 어린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을 본 적이 있는데, 하나같이 철창살이나 총살당하고 교수형에 처한 모습을 그린 그림들뿐이었다. 어린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 일색이었던 것이다.
『주께서는 너를 땅의 이쪽에서 저쪽까지 모든 민족 가운데 흩으시리니 네가 거기서 너나 네 조상이 알지 못하는 나무와 돌로 만든 다른 신들을 섬기리라』(64절). 흩어진 그곳에서 유대인들은 "모세의 언약"에 따른 위대한 "제사장들의 왕국"으로의 위상을(출 19:5,6) 더 이상 떨칠 수 없었고, 오히려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바 이방 신들을 섬기는 우상 숭배자들로 전락하고 말았다. 말하자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친히 선택하신 백성들로 하여금 그분께서 주신 율법조차 지키지 못할 처지가 되도록 심판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