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세대주의 분류

하나님의 섭리적 경영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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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08월호>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나누기 위해서는 성경을 연대기적으로 바르게 적용시켜 공부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성경의 예언들은 역사를 통해 조명해 봄으로써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더욱 확증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간의 교회사를 통해 수많은 주님의 일꾼이 철저한 연구를 통해 성경의 수많은 사실들을 역사 속에서 찾아냄으로 우리에게 방대한 자료들을 남겨주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공부해 가는 체계를 세칭 “세대주의”라 하며 공격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 점에 대해서 언성을 높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그들은 성경을 연대기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강력히 비난하는 것이다. 그 중 첫째가는 지적은 “세대주의”가 몇개의 시대 구분 속에서 인류 역사를 6000년으로 가둬버린다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세대주의가 6000년을 말하고는 있으나, 창세기 시작부터 계시록 끝까지를 그렇다고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세대주의에 대한 이러한 비난의 시작은 성경을 어설프게 설명하여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는 성경 교사들이 빚어내는 결과이다.
현재 이 나라에서 세대주의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작 세대주의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성경을 6000년으로 가르친다”고 말하는 정도가 전부이다. 그러면서 ‘세대주의! 세대주의!’라 하며 떠들어 대는 것이다. 이러한 판단은 다분히 감정적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무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나누는 세대주의가 근거 없는 공격을 받을 만큼 성경적 기초가 없지 않다는 것을 살펴보며, 하나님께서 역사를 어떠한 체계 속에서 운영하시는가를 살펴보겠다.
성경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많은 일들을 자신이 제정하신 어떤 규칙에 따라 경영하고 계심을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7’이란 수에 의해 역사를 주관하시는 것이다. ‘7’은 완전을 나타내는 수로서 ‘세상의 수(4)’와 ‘하나님의 수(3)’의 합이다. ‘7’만큼 완전을 나타내는 숫자는 없다. 창세기 1:3부터의 기록으로 이 논리적인 결론임을 알게 된다. 바로 이 점이 “세대주의”에 대한 지독한 공격의 목표 가운데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연대기적 수치가 얼마만큼이나 성경에 근거한 것인가를 살펴보겠다.
요한계시록 20:2부터 20:7까지 일천 년(a thousand year)이 6번 언급된다. 만약 이 기간이 실제적이고 문자적이지 않는 영적인 의미에서의 장구한 어느 기간(교회시대의 2000년)을 언급하는 것이라면 성경을 영감으로 기록케 하신(딤후3:16)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영적인 일천 년”, “은유적인 일천 년”으로 기록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일천 년’(a thousand year)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그것도 여섯 번이나 반복되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일천 년”을 기드온과 300명을 이해하듯이 “기드온도 실제적인 300명이 아니라 아주 많은 사람과 함께 싸운 것이다”라고 하며 “일천 년을 실제적인 기간이 아니라 상징적인 기간으로 이해해야 하며 아주 오랜 기간을 나타낸다”고 주장한다.
성경은 사탄이 끝없이 깊은 구렁에 갇힌 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서 통치하시는 일천 년의 기간을 주님이 감람산에 재림하시는 때부터 시작되어 천 년 동안 지속되는 “주의 날”(the day of the Lord)이라 부른다(슥14:1). 이 날은 큰 백보좌 심판까지 계속된다(벧후3:10). 이 일천 년의 기간을 ‘날’(day)로 일컬음으로써 주님께는 천년이 하루 같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신다(벧후3:8). 그러므로 창세기에서도 보듯이 성경에 나타나는 인류의 역사는 마지막 일천 년이 안식으로 끝나며, 이것은 창조의 7일을 각각 천년으로 계산하는 체계인 것이다. 즉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왕국을 세우기 위해 땅으로 되돌아오실 때는 일곱 번째 날인 일천 년의 안식 기간이 시작되는 것이고, 그 이전에는 6000년 동안의 인간의 시대가 흐르게 된다. 이사야 14:6,7에는 온 땅이 휴식할 때가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6’은 인간의 숫자로서 인간의 역사를 나타내는 것이다.
세대주의를 비판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 시점에서 할 말이 많을 것이다. 분명한 증거에 근거한 성경적 수비학(數秘學)의 결론과 진리의 말씀의 올바른 나눔으로써 나오는 이러한 결과를 한낱 “이론”으로 몰아대는 것이다. “세대주의! 세대주의!”하면서 6000년이나 1000년 또는 ‘7’에 대하여 세대주의를 반대하는 자들이 하는 변론은 성경에 대한 무지를 감추기 위해 강렬한 자기들만의 논리와 감정를 섞어 말하는 것이다. 전혀 성경적 근거를 제시할 수 없는 빈말들이다. 그들의 말대로 6000년이나 7000년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인가 말인가? 끝없이 오랜 세월인가? 아니면 수십만인가?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확정적인 사실에 대한 이유없는 반감으로 해서 성경을 깊이 공부해서 제시하는 ‘정해진 숫자’를 거부하는 것이다. 이제 성경에 대한 정확한 지식없이 그저 다수의 목소리에 편승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가는 체계를 비판하는 자들의 입을 다물게 하는 또 다른 사실들이 있다.
계시록 20장의 ‘일천 년’이 실제적이지 않다고 믿고 가르치는 사람들도 다음에 열거된 사람들을 대부분 알 것이다. 옥스포드의 수학자 그레고리(David Gregory, 1710)는 아담부터 재림까지가 6000년의 역사라고 말했다. 랍비 카투림(Baal Katturim, 1734)은 역사가 A.D.2000에 끝날 것이라고 했다. B.C.600-B.C.400에 칼데아인들도 천국이 창조 이후 6000년에 올 것이라고 믿었다. 조로아스터교도들과 페르시아인들도 칼데아인들과 똑같이 믿었다. 이레네우스(A.D.130), 힙폴리투스(3세기), 씨프리안(A.D.200-A.D.250), 락탄티우스(A.D.260-A.D.258), 저스틴 마터(A.D.100-A.D.163) 등도 모두 천년왕국이 창조 후 6000년에 세워질 것이라는 것을 믿었다.
죠지 윌슨 목사(1887)가 쓴 1055페이지로 된 방대한 책에는 1996년이라는 재림의 시기까지 나와 있다. 계시록 20장의 일천 년을 문자적으로, 또 실제적으로 적용하기를 거절하는 어떠한 학자도 죠지 윌슨을 논박하는 데 성공한 사람은 없다. 뿐만 아니라 죠지 펨버(George Pember), 무디성경학교 교장이었던 제임스 마틴 그래이(James Martin Gray), 벌링거(W. Bullinger), 스코필드(C. I. Scofield), 샤퍼(Lewis Sperry Chafer) 등도 앞에서 말한 사실들을 가르쳤다. 또한 빌리 선데이(Billy Sunday), 프랭크 노리스(J. Frank Norris), 밥 존스(Bob Jones Sr.), 디한(M. R. DeHann), 존 라이스(John R. Rice) 등 1900년 이후의 위대한 복음 전도자들도 모두 이 사실을 믿었던 것이다.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는 데 있어서 체계적인 성경 연구와 시대의 올바른 적용은 매우 중요하다. 성경에 근거해서 하나님께서 역사를 경영하시는 법칙을 올바로 이해할 때만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영광스럽게 나타나시는 축복된 소망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세대주의를 향한 논박들, 특히 인류 역사 6000년과 일천 년 간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성경대로 믿지 않으며 자신들이 구축한 인간적 권위를 내세우는 사람들은 절대권위로서의 성경을 믿지 않는 자들이다.
성경의 예언들을 정확하게 연구하여 더 열심히 진리의 말씀을 나누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책무이다. 6000년이나 7000년이 아니라는 증거로 단 하나의 성경 구절도 제시할 수 없는 한 세칭 ‘세대주의자’들의 기도와 연구로써 얻어낸 성경 지식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며, 그것은 하나님의 진리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기록하신 말씀에는 결코 의미 없는 말이 들어가 있지 않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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