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세대주의 분류

“히브리서 11장”으로 읽는 세대적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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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05월호>

세대주의를 공부하는 데는 성경 자체의 증거를 살펴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이 점은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느냐?』(롬 4:3)라는 바울의 질문과 일치한다. 금번 호에 게재된 특강은 세대주의를 광신자들의 편협한 교리로 치부하는 자들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되었다. 본 글에는 캐내면 캐낼수록 깊고 깊은 유기적 진리들이 솟구치는 성경 고유의 특성이 반영되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장”이라고 불리지만 믿음에 관해서만 말씀하지는 않는다. 세밀히 연구해 보면, 그 안의 “예표들”이 세대적 진리를 확증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즉 믿음의 조상들을 다루는 히브리서 11장에는 “구약 시대 – 초림 – 교회 시대 – 대환란 – 천년왕국”의 체계가 계시되어 있는데, 그 점이 예표들을 활용할 때 드러난다. 이를 위해 그 장에 담긴 “예표들”을 공부해 보자.


1.
아벨 - 초림 때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


『믿음으로 아벨은 카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의로운 자라고 증거를 받았으니, 하나님께서 그의 예물들을 인정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믿음으로 아직 말하고 있느니라』(히 11:4).


아벨에 의해 바쳐진 양은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느니라.』(히 9:22)를 보여 준다. 아벨은 자신을 대신해 피 흘려 죽은 양을 통해 하나님께 받아들여졌다. 우리 역시 우리 대신 피 흘려 죽으신 『하나님의 어린양』(요 1:29)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또한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아벨의 피보다 더욱 좋은 것을 말하는 뿌리는 피에 이르렀느니라.』(히 12:24)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아벨의 피를 극명하게 대조한다. 피 흘려 죽은 목자 아벨은 초림 때 피 흘려 죽으신 선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아벨의 피는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부르짖느니라.』(창 4:10)라는 말씀처럼 살인자에 대한 “복수”를 부르짖었다. 그러나 그 피보다 더 좋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복수가 아닌 “용서”를 말씀한다(눅 23:34). 『그 안에서 우리가 그의 보혈을 통하여 구속, 곧 죄들의 용서함을 받았느니라』(골 1:14). “아벨의 죽음”과 “아벨의 희생제물”이 통합적으로 보여 주는 것은 “목자의 죽음”과 “제물로 바쳐진 양”이다.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성취하신 분은 “양들의 선한 목자”(요 10:11)이자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제물로 드려지신 『하나님의 어린양』,” 곧 초림 때의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2.
에녹 - 죽지 않고 휴거되는 교회의 예표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께서 그를 옮기셨으므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 그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다는 이 증거를 지녔느니라. 그러나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그분이 존재하시는 것과 그분이 자기를 열심히 찾는 자들에게 보상하는 분이심을 마땅히 믿어야 하느니라』(히 11:5,6).
에녹은 대환란 전에 살아서 휴거되는 교회(그리스도의 몸)의 예표이다. 에녹과 관련하여 6절에서는 교회 시대의 특징인 “믿음”이 강조된다. 에녹이 대홍수(대환란의 예표)가 땅에 임하기 전에 휴거되었듯이, 교회 역시 대환란이 있기 전에 살아서 휴거될 것이다(살전 4:14-17).


3.
노아 - 대환란을 통과하는 환란 성도의 예표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한 일들에 대해 하나님의 경고하심을 받고 두려움으로 행하여 방주를 예비함으로 자기 집안을 구원하였으니, 그것을 통하여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에 의한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히 11:7).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4장의 『대환란』(21절) 문맥에서 “노아의 날들”에 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셨다. 『그러나 노아의 날들과 같이 인자의 오는 것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의 날들에 그들이 먹고 마시며, 장가가고 시집가고 하기를, 노아가 방주로 들어가던 날까지 하다가 홍수가 나서 그들을 모두 다 쓸어 버릴 때까지 그들이 알지 못하였던 것같이, 인자의 오는 것도 그러하리라』(마 24:37-39). 이 말씀은 『노아의 날들』을 『인자의 오는 것』, 즉 “재림”과 연결시킨다. 따라서 노아의 대홍수는 재림 전에 있을 『야곱의 고난의 때』(렘 30:7)라 불리는 대환란을 예표하며, 노아와 그의 가족은 대환란 때에 “믿는 남은 자,” 곧 “환란 성도”를 예표한다. 노아의 가족이 대홍수를 통과하며 보존되었듯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도 대환란을 통과하며 보존될 것이다(계 7장, 144,000명). “휴거”된 에녹과 달리, 지상에 남겨졌으나 대홍수 심판 동안 보호받는 노아는 “교회의 휴거” 후 땅에 남아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대환란을 통과하는 유대인 환란 성도들을 예표한다.


4.
아브라함과 사라 - 천년왕국에 살게 될 히브리인 성도들의 예표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장차 유업으로 받을 땅으로 떠나가라는 부름을 받았을 때, 순종하여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떠났으며 믿음으로 그는 타국 땅에 있는 것같이 약속의 땅에 기거하여 그와 함께 그 동일한 약속의 상속자들인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서 살았느니라. 이는 그가 기초들이 있는 한 도성을 기다렸음이니 그것을 세우시고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니라. 사라 자신도 수태할 나이가 지났지만 믿음으로 씨를 잉태하는 힘을 받아 아이를 출산하였으니, 이는 약속하신 분이 신실하신 줄로 여김이라... 이들은 모두 믿음 안에서 죽었으나 모두가 그 약속들을 받은 것은 아니로되 멀리서 그것들을 보았고 확신하여 소중히 간직하였으며, 또 이 땅 위에서 타국인이요 순례자라고 고백하였느니라. 이는 이런 것들을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본향을 찾고 있음을 분명히 나타낸 것임이라... 이제 그들이 사모하는 곳은 더 좋은 본향,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라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니 이는 그들을 위하여 한 도성을 예비하셨음이라』(히 11:8-11,13,14,16).
아브라함이 약속의 상속자들인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살며(히 11:9) 기다린 도성은 “천년왕국”과 관련이 있다. 아브라함은 “한 땅의 나라”를 찾기 위해 자신이 살던 땅의 나라를 떠났다. 그는 “한 땅의 도성”을 찾기 위해 자기가 살던 땅의 도성을 떠났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약속』(히 11:9)을 그가 『유업으로 받을 땅』(8절)인 『약속의 땅』(9절)에서 받게 될 것인데, 이 일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천년왕국을 세우실 때 가능하다. 그때 아브라함이 받게 될 그 도성은 『주께서 거기 계시다.』(겔 48:35)라고 불리게 될 천년왕국 때의 “예루살렘” 성읍과 관련이 있다. 천년왕국의 예루살렘은 땅의 모든 족속들이 『그 왕, 만군의 주를 경배하려고』 와야 할 『예루살렘』이다(슼 14:17).


5.
이삭~선지자들, 기타 구약 성도들 - 천년왕국 유대인 성도들의 예표


약속의 땅에 들어간 이들은 천년왕국 때 약속의 땅에 거하게 될 유대인들을 예표한다. 구약 시대에 약속의 땅에 들어간 뒤에 배교한 자들을 제외한 구약의 유대인들은 그들 자신의 몸으로 부활하여 천년왕국에 들어갈 것이고 그 왕국은 영원 세계로 이어진다. 그들은 히브리서 11:20-40에서 언급되는 “이삭, 야곱, 요셉, 모세의 부모, 모세,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라합,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과 선지자들, 기타 구약 성도들”이다. 이들은 “천년왕국 성도들을 대표하는 히브리인들”이다.


이제 우리가 살펴볼 좌측의 도표는 「히브리서 11장에 배열된 세대적 진리」라는 이름의 도표이다. 도표를 보는 법은 다음과 같다.


1 본 도표는 히브리서의 역사적 관점과 예표적 관점으로 상하 양분되어 있다. “역사적 관점”으로 11장 전체를 한 번 훑고(전반부), 다시 11장의 처음으로 돌아와 “예표적 관점”으로 11장을 다시 훑는다(후반부). 도표를 읽는 데는 바로 이 점이 핵심이다.
2 도표의 좌측 절반은 히브리서 11장의 “장:절”과 그 절에 해당되는 인물들이 나열되어 있다. 동일 인물들을 역사적 관점과 예표적 관점으로 두 번 다룬다.
3 “인물과 시대”란에서 “장:절”로 구분되어 있는 인물들의 구성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순서가 “구약시대부터 천년왕국까지”의 시대적 구분과 정확히 일치함을 알 수가 있다.
4 세로로 된 란들 가운데 “인물과 시대”란 우측에는 “성경의 순서와 세대주의”란이 위치해 있다. 이 부분은 히브리서 11장의 등장인물들을 그 순서대로 파악했을 때 성경 전체의 순서와 일치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5 도표 맨 우측의 “성경의 순서와 세대주의”란은 성경 전체(창세기-요한계시록)의 구도가 세대주의적임을 보여 준다. 성경은 그 자체가 “세대주의적인 책”이다. “세대주의”가 진짜 진리인 것이다! 도표를 보고도 믿지 않는 사람은 피터 럭크만 박사의 말에 유념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세대주의자’가 아니라면, 그는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고 정신적으로 위험한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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