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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원의 딸을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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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11월호>
본 코너는 솔로몬성경연수원 교재들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 주신 지식의 보화들을 담고 있다.마태복음 5-7장의 “산상설교”를 통해 앞으로 임하게 될 왕국의 핵심적인 규범인 “왕국의 헌법”이 제시되었고, 마태복음 8장과 9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왕국의 왕으로 오신 분이심을 증명하는 “왕의 표적들”을 보여 주신다. 특히 9장 후반부에서는 금식에 관한 논쟁, “새 포도주와 새 가죽 부대”의 비유, 유출병 여인의 치유, 관원의 딸을 살리시는 기적, 소경과 벙어리의 치유를 통해 왕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한다.
『그때 요한의 제자들이 주께 와서, 말씀드리기를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을 자주 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라고 하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신혼방의 아이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 슬퍼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신랑을 그들에게서 빼앗길 날들이 오리니, 그때에는 그들도 금식하리라』(마 9:14,15).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께 와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왜 “금식”을 하지 않는지 물었고(14절), 그러면서 금식을 자주 하는 자신들이 주님의 제자들보다 우월하다는 듯, 바리새인처럼 “자기 의”를 슬며시 드러냈다. 이에 주님께서는 진정한 금식은 지금이 아니라 “신혼방의 아이들”(이스라엘)이 “신랑”(예수님)을 빼앗길 그날에 있을 것임을 밝히신다. 이 말씀은 일차적으로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남겨진 제자들에게 적용되지만(요 14:28, 행 13:1-3), 미래에 있을 대환란 가운데서 “금식하며 울부짖게 될 이스라엘”에 대한 예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욜 2:12).
금식에 관해 언급하신 후, 예수님께서는 『새 천조각을 낡은 옷에 대고 깁는 사람은 아무도 없나니, 이는 기우려고 댄 천조각이 그 옷을 당기어 더 흉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라. 또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붓는 사람은 아무도 없나니, 그렇게 하면 가죽 부대가 터져서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망가지게 되나 새 포도주를 새 가죽 부대에 부으면 둘 다 보존되느니라.』(마 9:16,17)라고 말씀하셨다. “낡은 옷”과 “낡은 가죽 부대”는 “새 천 조각”과 “새 포도주”의 요건을 충족시킬 수 없기에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필요한 상황임을 암시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전의 사역과 이후의 사역 간의 대조”를 보여 주는 것이다. 특히 여기서 언급된 “새 포도주”(new wine)는 “성령의 모형” 중 하나로(행 2:13, 엡 5:18), 구약에서처럼 몸에 들어왔다가 나가시는 분이 아니라 “내주하시는 분”으로서의 성령을 나타낸다(요 14:16, 엡 4:30). 말하자면 “낡은 가죽 부대”(이스라엘)가 아닌 성령께서 내주하실 “새 가죽 부대,” 곧 다가올 경륜(세대)에 “새롭게 태어날 백성”에 관한 필요성을 계시하신 것이다.
『주께서 이러한 것들을 그들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보라, 어떤 관원이 그에게 와서 경배하며 말하기를 “제 딸이 방금 죽었나이다. 그러나 오셔서 그 아이에게 안수하여 주소서. 그러면 그 아이가 살아나겠나이다.”라고 하더라... 그러나 무리를 내보내신 후에, 주께서 들어가 그 소녀의 손을 잡으시니, 소녀가 일어나는지라. 이 명성이 그 온 땅에 퍼지더라』(마 9:18,25,26). 『보라, 십이 년 동안 유출병을 앓던 한 여인이 주의 뒤로 와서 겉옷단을 만지니라. 이는 그 여인이 속으로 말하기를 ‘내가 그분의 옷을 만지기만 하여도 낫게 되리라.’고 함이라.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녀를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도다.”고 하시니, 그 여인이 그 시각부터 낫게 되니라』(마 9:20-22).
“관원의 딸”(12세)과 “유출병을 앓던 여인”(12년)은 모두 숫자 “12,” 곧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다. 우리는 이 사건들을 미래에 있을 이스라엘의 치유와 회복(부활)에 예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야곱의 고난의 때”(대환란)를 지나면서 강력한 민족으로 새롭게 태어날 이스라엘에 적용할 수 있다(겔 37장, 롬 11:25-27).
예수님께서는 많은 표적들을 행하셨다. 그중에서도 특히 죽은 자를 살리시는 표적은 그분께서 메시아 왕이심을 증명하는 강력한 표적이다. 그 강력한 표적을 “말씀 그 자체이시며 생명이신 예수님”(요 1:1)의 입에서 나온 말씀으로 행하셨다. “나인 성 과부의 아들”(눅 7:15)과 마리아의 오라비 “나사로”(요 11:43)를 살리시는 표적 역시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으로 행하셨다.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나타내는 이런 강력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네가 이스라엘의 왕이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마 27:42)라고 하면서 주님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말았다.
『주께서 집에 들어가시니 그 소경들이 주께 오더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느냐?”고 하시니, 그들이 주께 말씀드리기를 “주여, 그러하옵니다.”라고 하더라』(마 9:28).
두 소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아들”로서 자신들을 치유하실 수 있는 분임을 확실히 믿고 있었다(27절). 반면에 “본다고 하는 바리새인들”은 오히려 주님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바로 이런 자들에 의해 천국이 폭력으로 탈취되었던 것이다. 또한 이들에 의해 “천국의 문”도 가로막히게 되었다(마 11,12장).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사람들과 관원, 그리고 12년간 유출병을 앓던 여인과 소경들은 모두 간절함과 절박함 가운데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갔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은 주님을 신뢰하지 않았고 늘 의심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 쉼을 주리라.』(마 11:28)라고 약속하신 주님께 죄와 의심의 짐을 온전히 맡기면 주님께서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신다.
『주와 그 일행이 떠나갈 때에, 보라, 사람들이 마귀에게 사로잡힌 벙어리 한 사람을 그에게 데려오니라. 그 마귀가 쫓겨나자 그 벙어리가 말을 하더라. 무리가 놀라며 말하기를 “일찍이 이스라엘에서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도다.”라고 하더라.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말하기를 “그는 마귀들의 통치자를 힘입어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하니라』(마 9:32-34).
주님께서 관원의 집을 떠날 때 『마귀에게 사로잡힌 벙어리』 한 사람을 치유하셨다. 이 표적에 대해 『일찍이 이스라엘에서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도다.』(33절)라고 말하는 무리들의 반응과는 다르게 바리새인들은 『그는 마귀들의 통치자를 힘입어 마귀들을 쫓아낸다.』(34절)라고 말했다. 그들이 표적들을 보고서도 믿지 않은 이유는 주님을 자신들의 메시아 왕으로 받아들일 마음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위선자인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통치자의 자리에 계속 머물기를 바랐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보좌를 찬탈하려는 마귀의 속성이었으니, 그들은 자신들의 아비인 마귀를 따라 행하고 있었던 것이다(요 8:44).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