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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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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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01월호>

본 코너는 솔로몬성경연수원 교재들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 주신 지식의 보화들을 담고 있다.

마태복음 10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왕국 복음 전파를 위해 열두 제자들을 부르시어, 마귀들을 쫓아내고 병을 치유하는 권세를 주신다. 제자들에게 위임하신 이 복음은 “천국 복음”이었고, 주님께서는 자신이 행하시던 그 능력을 제자들에게 주셨다. 침례인 요한으로부터 시작된 이 천국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표적들을 행하심으로써 본격화되었고, 그분의 열두 제자에게로 이어진 것이다. 10장 후반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하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자상하게 알려 주신다.

『보라, 내가 너희를 내보내는 것이 마치 양을 이리들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수하라. 그러나 사람들을 조심하라. 이는 그들이 너희를 공회들에 넘겨주겠고 또 그들의 회당들에서 너희를 매질할 것임이라』(마 10:16,17). 17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증인들을 박해하는 도구로써 “공회”를 언급하신다. 이러한 공회(니케아, 바티칸 등)는 역사적으로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는 대표적인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시대를 막론하고 복음의 증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순수함과 지혜”이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수하라”는 이 말씀은 죄와 타협하지 않는 순수한 믿음을 가지되, 악을 미리 보고 피할 수 있는 총명한 자가 되라는 명령이다(잠 22:3). 이것은 오직 주를 두려워하고 말씀에 순종할 때만 가능하다(시 19:9).

『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을 것이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들이 이 성읍에서 너희를 박해하면 다른 성읍으로 피하라.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인자가 올 때까지 너희가 이스라엘의 성읍들을 다 다녀 보지 못하리라』(마 10:22,23). “끝”(the end)이라는 말은 성경에서 항상 “어떤 기간의 끝”을 의미하는 것으로, 천년왕국 도래 이전에 있을 “대환란의 끝”을 의미한다. 따라서 “끝까지” 견디라고 하신 것은 유대인 자신이 죽을 때까지 견뎌서 구원받으라는 의미가 아니다. “인자가 올 때까지,” 곧 왕국이 도래할 때까지 왕국 복음을 전파하는 자들로서 박해자들로부터 받게 되는 미움과 증오로부터 견디라는 의미이다(마 10:23). 특히 『인자가 올 때까지 너희가 이스라엘의 성읍들을 다 다녀 보지 못하리라.』라는 말씀은, 사도행전 28장 이전에 제자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증거를 모두 마쳤기 때문에, 이것은 교회 시대를 넘어 “야곱의 고난의 때”를 향한 예언적인 언급으로 적용해야 한다(렘 30:7, 단 12:1-3).

『그러므로 그들을 두려워 말라. 가려진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겨진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어두움 속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빛 가운데서 말하고 너희가 귓속으로 듣는 것을 지붕 위에서 전파하라. 또 너희는 몸은 죽여도 혼은 죽일 수 없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혼과 몸을 모두 지옥에서 멸하실 수 있는 그분을 두려워하라』(마 10:26-28). 복음은 늘 공개적으로 선포되어야 한다. 이것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두려워하는,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의 “시인”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일이다. 특히 초림 당시의 왕국 복음은 예수님 한 분에서 시작하여 열두 제자들로 확산되어 전파되었고, 오늘날 교회 시대에 은혜의 복음은 기록된 말씀과 각종 매체를 통해 널리 “드러나게” 전파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사람들은 반대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두려워해야 한다.

『내가 땅 위에 화평을 주러 온 줄 생각하지 말라. 나는 화평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칼을 주러 왔노라』(마 10:34). 성경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양날 가진 칼”(히 4:12)이며,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 자체”(요 1:1,2,14)이시다. 그 칼에 의해 대적들이 하나님의 자녀들과 분리되며, 진리와 비진리가 나눠진다. 메시아 왕으로 오신 주님께서는 “왕국의 통치자”로서 궁극적으로는 이 땅에 화평을 주시겠지만(사 2:4; 9:6), 그 전에 자기를 반대하는 자들을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칼로 반드시 제거하셔야만 한다(계 19:21).

칼의 또 다른 용도는 악을 제거하고 치유하는 데 있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수술을 받고 회복된 이후에야 비로소 평안한 삶을 영위할 수가 있다(욥 5:18). 이처럼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치유하실 필요가 있으셨기에 먼저 칼을 주셨고, 치유된 이후에는 화평을 주실 것이다(눅 2:14). 거듭난 자녀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몸과 혼이 분리되는 영적 수술, 곧 영적 할례를 받았다(골 2:11). 그 결과로 원수였던 죄인이 하나님과 영원한 화평을 이루게 되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영적 원리”이다.

『너희를 영접하는 사람은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며, 또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곧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라』(마 10:40). 메시아 왕으로 오신 예수님과 그분의 열두 제자들이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 전파했던 왕국 복음은 마태복음 11,12장에서 계속 거부되어, 결국 천국은 신비의 형태로 감추어지게 된다(13장). 이스라엘의 민족적인 거부와 예수님의 죽으심에만 초점을 두고 본다면, 이스라엘을 향한 왕국 복음과 그들의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아예 수포로 돌아간 것처럼 보인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또다시 지상명령을 내리시는데, 이것은 “왕국 복음”에 관한 것이었다(cf. 막 16:14-20).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베드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의 침례”를 전파했고(행 2장), 스테판 역시 유대인들에게 마지막으로 회개를 촉구함으로써 왕국 복음을 전파했기 때문이다(행 7장). 그러나 또다시 완강하게 거부하는 이스라엘로 인해 왕국 복음은 더 이상 그들에게 전파되지 않았다. 이후로는 “은혜의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는데,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은 동족 이스라엘을 향한 연민 때문에 그들에게 먼저 은혜의 복음을 전파했지만, 결국 유대인들은 이를 거부했다.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28장에 가서야 비로소 이방인들에게로 완전히 돌아서게 된다(행 28:28).

이제 잠시 후면 교회의 경륜이 끝나고, 다시금 유대인의 경륜이 중심이 되는 대환란이 시작될 것이다. 이 기간에는 은혜의 복음이 아닌 “천국 복음”이 다시 전파된다. 특히 사도들에게 주어진 동일한 권세와 표적이 환란 시대의 복음 전파자들에게 주어질 것이다(막 16:17,18). 이 기간에 그들을 영접하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에게는 화평이 임할 것이고(마 10:13) “선지자의 상과 의인의 상”이 주어질 것이다. 동시에 많은 대적자가 일어나서 유대인들을 박해할 것이지만, 유대인들을 선하게 대한 이방인들은 “양의 민족”으로 분류되어 천년왕국의 백성으로 왕국의 복에 참여하게 된다(마 25:31-46).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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