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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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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10월호>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친히 군대를 거느리고 계신다. 주께서는 『주의 군대의 대장』(수 5:15)이시고, 『전사』(출 15:3)이시며, 『용사』(사 42:13)이시다. 그래서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이 "만군의 주"(235회), "만군의 하나님"(11회), "만군의 주 하나님"(29회)으로 자주 언급된다. 하나의 군대(a host)가 아니라 수많은 군대, 곧 만군(hosts)의 주 하나님이신 것이다. 하늘에 "만군"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엄청난 일들이 저 하늘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해 준다. 하나님의 군대와 마귀의 군대 사이에 우리가 모르는 치열한 영적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3주 동안 다니엘이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었을 때(단 10:1-3), 하늘에서는 영적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단 10:13).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그분의 군대를 갖고 계신다. 하늘의 군대는(단 4:35; 8:10) "하나님의 천사들"로 편제되어 있다. 야곱은 마하나임이란 지역에서 하늘의 군대를 보았다. 『야곱이 그의 길을 계속 가더니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를 만났더라. 야곱이 그들을 보고 말하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곳의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창 32:1,2). 하나님의 천사들로 편성된 하나님의 군대를 본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친히 하나님께 간구해서 열두 군단이 넘는 천사들을 움직이실 수 있는 분이심을 분명히 밝히셨다(마 26:53). 고대 로마 군대의 한 개 군단이 평균 6,000명의 병사들로 편성되어 있었음을 감안하면, 열두 군단 안에는 무려 72,000명의 천사들이 들어가게 된다.
한편 이곳 지상에도 하나님의 군대가 존재하는데(암 9:6),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군대였다(삼상 17:26,36). 이스라엘은 출애굽할 때부터 이집트 땅에서 군대들대로 나왔다(출 12:41,51). 여호수아의 군대, 기드온의 300용사, 다윗의 군대 등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로 편성된 하나님의 군대가 어떤 군대인지 알 수 있다. 특히 역대기상 12:22에서는 다윗의 군대가 "하나님의 군대" 같았다고 말씀한다. 구약에서는 이 군대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주변의 이방 민족들에 대항하여 "물리적인 전쟁"을 수행했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신약 시대에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군대"로 편성된다. 『그런즉 너는 예수 그리스도의 훌륭한 군사로서 고난을 견뎌 내라』(딤후 2:3). 찰스 스펄전은 죽기 직전에 했던 마지막 설교에서 이렇게 외쳤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통치자를 만나 본 적이 없습니다. 치열한 영적 전장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싸움을 싸울 때도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저는 40년 이상 주님을 섬겨 왔는데, 주님의 군대에는 생명과 화평과 기쁨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입대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로 입대하는 것을 도우실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로 입대한 그리스도인들은 "혈과 육"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정사들과 권세들과 이 세상 어두움의 주관자들과 높은 곳들에 있는 영적 악에 대항하는』(엡 6:12) "영적인 전쟁"을 치르게 된다.
지상에서 하나님의 군대가 싸우는 전쟁과 영광스런 승리는 재림 때 절정에 달한다. 이제 휴거가 일어나면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땅의 군대가 아닌 하늘의 군대로 재편성될 것이고, 이후 재림 때가 되면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 역사상 세계 최대의 전쟁을 치르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갈 것이다. 그리고 만왕의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광스러운 승리를 쟁취하게 된다. 『주께서 용사같이 나가시어 전사와 같이 투기를 일으키시고 부르짖으며, 정녕 포효하여 그의 원수들을 쳐서 승리하시리라』(사 42:13).
재림 때 지상으로 내려갈 하나님의 군대는 "기병대"로 구성된다. 『그들의 모양은 말들의 모양 같고 그들은 마치 기병들처럼 달리리로다』(욜 2:4).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흰 말이 보이더라. 그 위에 앉으신 분은 신실과 진실이라 불리며 의로 심판하고 싸우시더라... 또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정결한 세마포를 입고 흰 말들을 타고 그를 따르더라』(계 19:11,14). 이러한 주의 기병들에 대해 하박국 3:8에서는 『주께서 주의 말들과 주의 구원의 병거들을 타셨나이까?』라고 말씀하고, 3:15에서는 『주께서는 주의 말들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 무더기["깊음" - 둘째 하늘과 셋째 하늘 사이에 있는 거대한 물 층]를 통과하셨나이다.』라고 말씀한다. 또한 솔로몬의 노래 6:12에서는 『암미나딥의 병거들』이라고 했고, 시편 68:17에서는 『하나님의 병거는 이만이요, 천사들도 수천이라.』라고 말씀한다. 요엘 2:5에서는 기병들이 『불꽃 소리』를 내며 뛴다고 말씀하는데, 이것은 열왕기하에서 엘리야와 엘리사를 호위하기 위해 나타났던 불병거들과 불말들로 편성된 군대를 생각나게 해 준다(왕하 2:11; 6:17).
어떤 사람은 "첨단 무기들이 총동원되는 현대전에서 무슨 '말들'을 타고 전쟁하는가?"라고 물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에스겔 38:4,15에 따르면, 교회의 휴거 이후 어느 시점에서인가 러시아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공군력의 지원을 받으면서 "기마 부대"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다. 오늘날 러시아는 전 세계 말의 70%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하의 날씨를 견딜 수 있는 특수한 종의 말들도 길러 내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투기, 항공모함 등에 주력할 때, 러시아는 기마 부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6·25 전쟁 때는 5천 명의 러시아 기병들이 들키지 않고 단시간에 압록강을 건넌 적이 있다. 미국 캔자스 주 포트 레벤워스에는 말과 관련하여 우수한 전통을 자랑하는 기병 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 출신의 한 나이 든 장교는 "제2차 세계대전 후반부에 연합군에게 500명의 기병만 준비되어 있었어도 기름이나 가스 없이 30분 내에 베를린 전체를 함락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베를린의 거리는 대부분 너무 좁아서 전차나 군용 트럭이 들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보병들이 들어가서 점령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고, 따라서 기병대라면 그 임무를 충분히 해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제 타이거 전차를 탄 88명의 전차 부대원들이 러시아 기마 부대와의 싸움에서 맥을 못 추었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말들은 전차가 다닐 수 없는 장소로 들어갈 수 있으며, 전차를 만나도 그 허를 찔러 승리할 수 있다. 게다가 말은 기름이나 가스 등 연료의 고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미래 전쟁에서는 "재래식 무기"의 활용 가치가 그만큼 다시 높아지게 된다. 말이나 병거뿐만 아니라 "활" 역시 전쟁 무기로서의 본래 위치를 다시 차지하게 될 것이다(겔 39:3). 이렇듯 재림 때 주님과 함께 내려갈 주력 부대 역시 "기병들"이 되는 것이다.
기병들로 구성된 주의 군대는 "두 군대"로 편성된다. 『돌아오라, 돌아오라, 오 술렘 여인아. 돌아오라, 돌아오라, 우리가 너를 보리라. 너희는 술렘 여인에게서 무엇을 보려느냐? 그것은 마치 두 군대를 합친 것 같도다』(솔 6:13). 야곱이 하나님의 군대를 본 장소인 "마하나임"이란 지명은 "두 군대"란 의미를 갖고 있다.
우선 한 부류는 교회 시대에 구원받은 성도들, 곧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인데, 이는 『정결한 세마포를 입고 흰 말들을 타고』(계 19:14) 예수 그리스도를 뒤따르는 무리가 바로 직전에 거행되는 어린양의 혼인식에서 『정결하고 흰 세마포를』(계 19:8) 입은 "어린양의 신부," 곧 교회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교회는 어린양의 혼인식에서는 "신부"이지만, 재림 때는 용감하고 늠름한 "군대"가 된다. 교회는 군인 같은 신부이다. 가장 아름다운 신부이면서도 가장 용감한 군대인 것이다.
또 한 부류는 구약 시대와 환란 시대에 구원받은 "이스라엘"이다. 『내 마음이 백성 가운데서 그들 자신을 기꺼이 드린 이스라엘의 치리자들에게 향했도다. 너희는 주를 송축하라. 흰 나귀들을 탄 너희는 재판에 앉은 너희는 말하라, 길을 따라 걸으라』(판 5:9,10). 재판관기 5장은 재림에 관한 예언인데, 특히 "아마겟돈 전쟁"의 실상을 보여 준다. 그러면서 "흰 나귀들을 탄 이스라엘의 치리자들"을 언급하고 있다. 초림 당시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 『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하라. 오 예루살렘의 딸아, 소리지르라. 보라, 네 왕이 네게 오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지니셨고, 겸손하시며 나귀를 타시리니 나귀의 새끼인 어린 나귀니라』(슼 9:9).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그들의 왕을 따라 "나귀들"을 타고 나가서 싸우는 것이 마땅하다. 물론 이것은 초림 당시의 상황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재림 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흰 말을 타고 내려가실 것이기 때문에, 그 뒤를 따르는 이스라엘의 군대도 흰 말들을 타고 내려가게 된다.
이렇게 군대가 "두 부류"로 나뉘다 보니, 솔로몬의 노래 6:13에서는 재림과 관련된 표현인 『돌아오라, 돌아오라』를 두 번 언급하고 있다. 한 번은 "교회"를 향해서, 또 한 번은 "이스라엘"을 향해서 "돌아오라"고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군대는 "두 군대의 결합체"이다.
하나님의 군대는 "초자연적인 군대"로서 지상에서는 그들을 당해 낼 군대가 없다. 『그들의 얼굴 앞에서 백성은 심하게 아픔을 당할 것이며 모든 얼굴들은 새까맣게 되리라』(욜 2:6). 『마음이 녹아내리고 무릎이 서로 부딪치며 모든 허리에 심한 통증이 있으며 그들의 얼굴은 모두 다 검게 되는도다』(나 2:10). 핵전쟁을 방불케 하는 엄청난 재앙이 "초자연적인 하늘의 군대" 앞에서 일어날 것인데, 그런 재앙을 당해 낼 군대가 어디 있겠는가!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원자폭탄이 일본의 히로시마를 강타했을 때, 6초 후 직경 180미터에 온도가 3만 도에 달하는 불덩어리가 섬광처럼 나타났고, 땅 표면은 곧바로 태양의 표면처럼 6천 도로 펄펄 끓었다고 한다. 시내의 모든 집과 건물들은 차례로 붕괴되었고, 나무로 된 히로시마의 건물과 다리 등 모든 것들이 불타 버렸다. 사람들은 너무 뜨거워서 무작정 강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다음 날 아무것도 모른 채 히로시마로 들어간 사람들은 곳곳에서 불에 타 버린 시체들을 보았고,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보기도 했는데, 몸은 온통 새까맸고, 눈알은 툭 튀어나왔으며, 코도 머리카락도 전혀 없었다. 입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큰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그들이 그 발로 서 있을 때에 그들의 살이 녹아 없어질 것이요, 그들의 눈이 그 구멍 속에서 녹아 없어질 것이며, 그들의 혀가 그 입에서 녹아 없어질 것이라』(슼 14:12).
『주께서 그의 군대 앞에서 그의 음성을 발하시리니, 이는 그의 진영이 매우 크고 그의 말씀을 실행하는 분은 강하심이라. 주의 날이 위대하고 심히 두려우니 누가 그것을 견뎌 낼 수 있으리요?』(욜 2:11)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맨 앞에 서시어 하나님의 기병대를 이끄실 것인데, 하늘의 문이 열리고 시온에서 나팔이 울리면 "전군! 진군하라!"라는 주님의 명령이 들릴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흰 말들을 타고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우주를 가로질러 내려가게 된다. 이것은 하늘의 기둥들을 흔들 만큼의 엄청난 규모의 행군이 될 것이다. 저 멀리 보이던 지구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이제 대기권에 진입하여 구름들이 시야에서 사라질 무렵, 저 칼멜 산 아래에 키손 강이 가로질러 흐르는 므깃도 계곡 위쪽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평야에는 새까맣게 포진해 있는 UN의 2억의 군대가 보이게 된다. 이제 곧 지상 최대의 전쟁이 벌어질 것이지만,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전쟁은 끝날 것이다. 왜냐하면 하늘의 군대를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전능하시고 위대하신 만왕의 왕으로서 이 대적들을 단시간에 짓밟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구원받았는가? 하나님의 군대에 입대했는가? 하루속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편에 가담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홀로 포도즙틀을 밟았고 백성 중에 나와 함께한 자가 아무도 없었도다. 나의 분함으로 그들을 밟고 나의 진노함 속에서 그들을 짓밟으리니 그러면 그들의 피가 내 옷에 튀어서 내가 내 의복을 모두 얼룩지게 할 것이라』(사 63:3).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