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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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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3월호>
거듭나지 못한 인류를 움직이는 두 기둥은 철학과 과학이다. 이를 미리 알고 계셨던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하나님 대신 이 두 가지를 최종적인 권위로 받아들일 것을 아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최종권위로 받아들인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이 두 가지에 대해 경고하셨다(골 2:8, 딤전 6:20).“철학”이라는 단어의 뜻은 “지혜를 사랑한다”는 뜻인데, 문제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지혜를 어리석게 만드셨기에(고전 1:20) 이 세상의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다는 데 있다(고전 1:21). 사람들은 스스로 현명하다고 말하나 우둔하게 되었고(롬 1:22) 썩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의 형상과 짐승들과 기어 다니는 것들의 형상으로 바꾸었다.
성경은 거듭나지 못한 자연인은 하나님의 일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씀한다. 결국 인간은 하나님의 절대 진리를 기피하기 위해 철학을 고안해 냈다. 인간의 지혜는 하나님의 윤리 기준을 제거하기 위해 동원된 수단일 뿐이다. 철학은 인간이 가진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시도했지만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은 채 목을 곧게 세우고 인간 이성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는 오만이 인간의 본성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거듭나서 새 성품을 갖기 전에는 인간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과 사귈 수 없으며, 그분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자의 종착역은 지옥이다.
철학사는 한 마디로 솔로몬이 전도서에서 미리 연구해 놓은 50여 가지의 “-ism”(-주의, -론)의 재탕에 불과하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영으로 거듭나지 못한 자연인들이 어떤 철학을 만들어 낼 것인가를 솔로몬을 통해 미리 모두 기록해 놓으셨다. 그 책이 전도서이다. 참된 철학자였던 솔로몬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헛되고 헛되도다. 전도자가 말하노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많은 책을 만드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은 공부는 몸을 피곤케 하느니라. 전체 일의 결론을 들을지니,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키라. 이것이 사람의 모든 의무니 이는 하나님께서 선이든 악이든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것들을 심판하실 것임이라』(전 12: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