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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가운데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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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11월호>
사람에게 정하신 연수대로 여기 머무노라면순식간에 변하며 굽이지는 인생길 보겠지
하나 구주께서 저기 위 정다운 집으로 날 부르시리니
머잖아 영광 가운데 주님과 영원히 살리라
순례길 가는 동안 값지게 살고 싶어
죄인을 예수님께 이끌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네
발길 뗄 적마다 주님 늘 가까이하리니
머잖아 영광 가운데 주님과 영원히 살리라
이 길의 끝 다가오고 있어
믿음의 눈 들고 날이 끝없는 기적의 땅 바라보네
저 하늘에서 주님과 영영 헤어지지 않으리니
머잖아 영광 가운데 한없이 살리라
오, 머잖아 영광 가운데 살리라
거기 높은 곳에서 그 사랑 노래하겠네
죽음 더 이상 없으리니
구주와 영광 가운데 살리라
“나”보다 먼저 주님께로 간 가족을 생각하면, 하늘나라는 이곳보다 좋은 곳이라는 생각에 ‘지금 행복하겠거니’ 하며 미소 지으면서도, 이내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유독 “그”가 보고 싶은 날, ‘오늘로 딱 며칠째군.’ 하면서 그리워지는 날, 그가 살아 있을 때 잘 해 주었어야 했다는 후회와 자책감에 눈시울이 조금은 뜨겁다. 정이 없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정으로만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그를 먼저 보내고 나니, 반드시 죽어야만 할 인생을 향해 서운한 마음이 고함을 지른다. 물론 살아 있을 때 갈등이 왜 없었겠는가마는, 죽음은 그 모든 것을 맛나게 삭혀서 ‘보고 싶다,’ ‘함께 있고 싶다’는 좋은 생각만을 갖게 한다. 죽음은 그간의 온갖 껄끄러움을 낙엽처럼 떨어뜨려 그리움의 외투를 입혀 주는 신사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나” 역시 주님께서 정하신 연수대로 이곳에 머물 것이다. 언젠가는 그가 먼저 밟고 간 “세상의 모든 자들의 길로 갈” 것인즉(왕상 2:2), 남아 있는 이 순례의 길을 값지게 가는 법은, 옆 사람, 마주 오는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걷는 것이리라. 이 믿음의 길을 끝마칠 즈음에 영원한 영광 가운데 주님과 함께 살 셋째 하늘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보고 싶던 “그”를 만날 것이다. 더 이상 죽음이 없는 그곳에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함께 찬양할 날에 대한 기대가 큰 위로가 된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