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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팽창”인가, “영적 부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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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04월호>
우리나라의 기독교 인구는 2010년대에 1,000만 명을 넘어섰고, 2012년에는 1,100만 명에 이르렀으나, 2020년대에 이르러서는 그 수가 800만 명 밑으로 떨어져 2023년에는 약 770만 명 정도로 추산되었다. 또한 기독교인 약 770만 명 중에서 약 220만 명은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약 550만 명만이 교회에 출석한다고 한다.우리나라의 기독교 인구가 10여 년 만에 1,100만 명에서 770만 명으로 줄어든 것은 인구 감소와 한국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탈종교화의 영향이라고 억지로 치부하더라도,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 믿는 사람들 중에서 22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교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은 기독교의 양적 팽창과 부의 축적, 교단과 교회 목사들의 부조리한 행태들 때문에 사람들이 기독교와 교회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명한 수량적 증거로서 부족함이 없다. 또한 목사들이 성경에 무지하여 교인들을 복음과 진리로 인도하지도 못하고 그들의 영적 갈증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것도 사람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는 큰 이유이다. 한때 코로나와 그에 따른 경제 상황의 악화 등을 이유로 들었으나,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교회 출석자 수가 늘어나지 않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한국 기독교계는 이러한 영적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처음 기독교가 전파될 때부터 성경적 복음이 아닌 “사회 복음”이 들어왔다. 사회 복음은 그 사회의 열악한 부분에 도움을 줌으로써 기독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전파하는 방법으로서 실제로는 복음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빈민 구제, 의료 활동, 교육 사업 등을 통해 기독교가 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존재 가치가 있는 좋은 종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는 것이 사회 복음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독교가 이 땅에 들어온 지 140년이 지나는 동안 한국 기독교계는 진정한 “영적 부흥”이 무엇인지 모르고, “양적 팽창”을 “영적 부흥”인 것처럼 여기며 “양적 팽창”을 위해 매진해 왔다. 교단마다 교세 확장을 위해 전국 곳곳에 교단 교회들을 세우고, 신학대학과 신학교를 통해 목사들을 대량 양산했으며, 교인 수를 늘리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동원하여 사람들을 끌어모았고, 장사하듯이 직분을 팔고, 각종 명목으로 헌금을 긁어모아 부를 축적해 온 것이다.
이제는 어떤 교단이든 교세 확장을 위해서 교회 수와 교역자 수를 늘리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었다. 대부분의 제도화된 교단 교회들에서는 신학대학이나 신학교를 졸업하면 전도사 등의 과정을 거친 후 목사 자격시험을 치르게 하고 공산품 찍어 내듯이 목사 안수를 준다. 또한 교역자 수를 늘리기 위해 여자 목사, 여자 장로 등 여성 교인들을 교역자화하여 교세 확장에 이용해 왔다.
또한 교회들은 교인들을 교회에 붙잡아 두기 위해 여러 가지 직분을 만들고, 직분을 세분화하여 그 체계 안에 종속되게 만든다. 장로, 원로 장로, 권사, 원로 권사, 집사, 안수 집사, 서리 집사 등의 위계를 만들고, 직분을 받을 때 헌금을 내게 하는 방식으로 직분을 사고판다. 교인들을 교회에 묶어 두는 수단으로 “집사”라는 직함을 얹어 주고, 적당한 시기가 되면 사람들의 “높은 자리에 앉고 싶은 욕망,” 즉 “교만”을 부추겨서 권사나 장로 직함을 돈 내고 사게 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복음을 전하여 구원받은 성도를 교회의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그를 성장시켜 그리스도의 군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하는 것이 교회의 본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배교한 교회들이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세상 문화”에 편승하여 경배와 찬양, 열린 예배, 영화 예배 등의 비성경적으로 변형된 예배 형식을 도입하고, 마술쇼와 같은 각종 이벤트로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하물며 예배에서도 세속적인 유행가와 다를 바 없는 감상적인 가사와 운율의 CCM을 거리낌 없이 사용한다. 설교는 성경보다는 인문학과 철학에 의존하며, 성경적 설교가 실종된 지 이미 오래이다. “세상 문화”가 교회 구석구석에 깊숙이 침투한 상태인 것이다.
교단 교회 목사들은 교단 신학만 배워 졸업장을 받았기에 성경에 무지하다. 그들은 “구원의 복음”도 제대로 모른다. 장로교 목사들은 성경이 아닌 “칼빈주의 5대 강령”을 믿으면서 창세전에 구원 여부가 예정되어 있다는 사악한 교리를 가르치기 때문에, 자기 교인들에게 그들이 지옥에 갈지 안 갈지를 확신 있게 알려 줄 수 없다. 감리교회와 성결교회 목사들은 “교회가 환란을 통과한다”고 믿기에, 자기 교인들이 끝까지 견뎌서 구원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알려 줄 수 없다. 또한 은사주의인 순복음 교회는 “방언”이 구원받은 증거라며 “방언 연습하는 방법”이나 제공하면서 자기 교인들을 지옥으로 보내고 있다. 모두 다 성경과 무관한 교단 교리로 돈을 버는 사기꾼들인 것이다.
교단 교회의 목사들은 전도지 한 장 제대로 만들 줄을 모른다. “전도지”는 구원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구원의 복음을 모르는 목사들이 만든 전도지를 보면 “구원의 복음”은 없고, 자기 교회에 오면 “복 받는다”는 글과 함께 “예배 시간”이 적혀 있다. 결국 와서 설교 좀 듣고 헌금 많이 내 달라는 광고지에 불과하다. 어떤 교회들은 수요예배나 금요철야예배에서도 돈을 걷고, 심지어 새벽기도회에서도 돈을 걷는다. 진리를 전파하는 것에는 전혀 관심 없는 자들이 돈을 버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은 교회가 “영적”으로 “부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코 교회가 “양적”으로 팽창하는 것이 교회 성장이 아니다. 또한 교회의 수준은 성도들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 그러므로 교회의 부흥은 성도들 각자가 부흥할 때에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와 성도들의 “부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첫째, 부흥에는 “바른 성경”이 있어야 한다. 교회가 부흥의 방향으로 나아가려 할 때 그것이 올바른 부흥의 방향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교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많은 시간과 열정을 낭비하게 되고, 오히려 부흥에 역행하는 결과들이 나올 텐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무엇으로 확인할 수 있는가? 바로 “바른 성경”이다. 즉 올바른 결정을 위한 최종권위가 없으면 그 교회는 선로를 이탈한 기차와 같다. 올바른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각 성도들에게 좌절만을 안겨 줄 뿐이다. 바른 성경은 올바른 『푯대』를 제시해 주며,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고귀한 부르심의 상』을 받게 해 준다(빌 3:14).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바른 성경도 없이 부흥을 이루어 보려고 하지만, 그것은 세상 방식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아 소위 교회 성장이라 불리는 “양적 팽창”을 이루려는 시도일 뿐, 결코 교회의 “영적 부흥”이 될 수가 없다.
둘째, 부흥은 “구원받은 성도들”만이 이룰 수 있다. 교회는 기업과 같은 조직체가 아니라 유기체, 곧 생명체이다(엡 2:20-22). 그렇기에 지역 교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구원받은 성도”여야만 살아 있는 유기체로서 온전히 기능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다. 마치 새싹이 자라서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살아 있는 것만이 성장해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회들은 교인들에게 교단 교리를 설명할 뿐, “구원의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 그런 교회는 세상 방식으로 사람 수를 늘릴 수는 있어도 영적 생명을 낳을 수는 없다. 영적으로 죽은 목사와 영적으로 죽은 교인들은 영적인 성장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셋째, 부흥은 “영적”인 성장이지 “양적”인 팽창이 아니다. 많은 교회의 목사들이 교회의 부흥을 이루기 위해 “영적”인 것에 초점을 두지 않고, “이웃 초청 강연회”나 “전도 대회” 등을 통해 사람을 데려오는 것에 연연한다. 마술쇼나 영화 상영 이벤트를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그러나 부흥은 교회의 구원받은 성도 개개인이 영적 성장을 할 수 있는 “지식”과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그 성도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과의 올바른 교제를 회복하게 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그러므로 목사가 “평소”에 성도들에게 올바른 설교와 성경 공부를 제시하고 있다면, 그 성도들 안에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함께 개인적인 부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며, 이를 통해 그 교회는 “영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목사가 “바른 성경”을 최종권위로 인정하고, 교인들을 “올바른 구원의 복음”을 통해 구원받게 하며(롬 10:9,10), 그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바른 “지식”을 가르치고 성경적 “설교”를 제공한다면, 그 성도들은 그러한 “계기”들을 통해서 개별적인 “부흥”을 이루게 될 것이며, 그 교회는 모든 성도가 영적으로 성장하는 교회이며 “부흥하고 있는 교회”임이 분명하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