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특집 분류

적그리스도의 “AI 친화” 전략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6년 07월호>

2022년 11월 “오픈AI”(OpenAI)사는 대대적인 홍보 없이 조용히 대화형 생성 AI 서비스인 “챗GPT”를 출시했다. 홍보가 없었던 것은 이 서비스가 사회 전반에 미칠 파급력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챗GPT를 통해 생성형 AI의 혁신적인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오늘날 AI는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문화는 물론, 종교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AI를 빼놓고서는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AI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주목하게 되었고, 언론 또한 AI 기업 간의 경쟁, AI 인프라 구축, AI 규제 정책, AI에 따른 산업 구조의 변화와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 AI 관련 소식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언론이 형성하고 있는 AI 관련 담론은 AI 친화적이다. “스탠퍼드대학교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Stanford HAI)가 발간한 “2026년도 AI 인덱스 리포트”(The AI Index Report)에 따르면, 전문가 집단은 AI가 향후 노동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73%가 긍정적으로 보았고,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69%가, 의료 및 보건 혁신에 대해서는 무려 84%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문가 집단의 낙관적 전망은 미디어 보도와 정책 담론을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대중의 AI 인식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례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BIG Kinds)를 통해 최근 수년간의 국내 주요 언론 보도를 분석해 보면, AI 관련 뉴스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기사보다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기사가 더 우세한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AI에 관한 낙관적 담론의 확산이 대중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중은 AI가 제공할 편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인간 존재의 의미, 일자리 대체, 사회적 변화에 대한 불안을 동시에 경험하는 양가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앞에서 언급한 연구소의 여론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과반인 52%가 AI 기술의 급격한 확산에 대해 심리적 불안감과 신경과민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가 가져올 혁신적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따른 사회적, 실존적 변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함을 보여 준다. 인간은 잘 모르는 새로운 기술을 보면 본능적으로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19세기 초 산업 혁명기 영국에서 노동자들이 기계화로 인한 일자리 상실을 우려하며 기계를 부수었던 “러다이트(Luddite) 운동”이 현재 사람들이 보이고 있는 기술 불안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산업 혁명기의 기계들이 우리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온 것처럼, 전문가 집단이 생산하는 압도적인 순기능 담론과 AI 기술이 제공하는 편의성, 그리고 “뒤처지면 도태된다”는 사회적 압박은 대중으로 하여금 AI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점차 우리들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 올 것이다. 실제로 앞에서 언급한 보고서에서는 대중의 59%는 AI 제품과 서비스가 가져다줄 혜택이 부작용보다 클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이는 불안한 감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AI에 대한 기술 낙관주의적 경향과 높은 수용성을 보여 준다. 특히 “AI가 의사보다 암 진단을 더 잘한다,” “번거로운 작업을 대신해 준다,” “나만의 맞춤 비서를 둘 수 있다” 등과 같이 AI와 관련된 긍정적이고 유용성을 강조하는 메시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경우 사람들은 AI를 더 친숙하게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친숙성은 AI에 대한 경계심을 완화하고 호감도와 친숙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라고 부른다. 이 효과는 특별한 상호작용이나 경험이 없더라도 어떤 대상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그 대상에 대한 친밀감과 긍정적 평가가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문제는, 이제 곧 교회가 휴거되고 대환란이 시작되면 지금 형성되고 있는 사람들의 높은 AI 수용력과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통해, 성경의 예언대로 이제 곧 등장할 적그리스도가 인류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정책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AI 기술의 발전 양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AI 분야는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분류하고 예측하는 “분석형 AI,” 이미지나 음성을 인식하는 “인식형 AI,” 새로운 결과물을 생성하는 “생성형 AI,” 그리고 물리적 환경에서 행동하는 “피지컬 AI”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AI 패러다임은 데이터센터에 갇힌 AI를 넘어 “피지컬 AI”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AI 알고리즘을 탑재할 물리적 하드웨어 제조사로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현상과 AI 알고리즘 자체가 “말만 하는 AI(LLM, 언어)”에서 “몸을 움직이는 AI(VLA, 행동)”로 변화하고 있는 현상,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기 시작한 현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피지컬 AI”로의 패러다임 변화는 모방자로서의 마귀와 관련하여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교회 시대에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이 몸이 구속받을 때 예수 그리스도와 똑같은 형상을 입을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한다. 『그분께서는 미리 아신 자들을 자기 아들의 형상과 일치하게 하시려고 또한 예정하셨으니 이는 그를 많은 형제 가운데서 첫태생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롬 8:29). 『하나님께서 세상의 기초를 놓으시기 이전에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분 앞에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려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어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자신의 자녀로 입양할 것을 예정하셨으니』(엡 1:4,5). 칼빈주의자들은 이 말씀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인간의 선택과 유기를 무조건적으로 결정하셨다는 저주받을 비성경적인 교리를 창안해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사람의 구원에 관해 무조건적으로 선택하신 것이 아니다. “미리 아심”과 “그리스도 안”이라는 조건이 있는 것이다. 즉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누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지, 믿지 않을지를 미리 아셨고, 그 미리 아심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음으로써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올 사람들을 창세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 곧 그분의 모습으로 변모시켜 주실 것을 예정하신 것이다(빌 3:21, 요일 3:2, 고전 15:49). 따라서 휴거 이후에는 외견상 수많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런데 마귀는 이와 같은 성경적 진리를 모방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오게 되었다.

2026년 6월 12일 미국 나스닥 주식에 상장한 스페이스X의 사업 중 하나는 “스타링크,” 바로 “저궤도 위성 통신망 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25년 12월 4일에 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로써 전 세계 오지를 비롯해 기지국이 없는 어느 곳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 문제는 “피지컬 AI”를 탑재하고 적그리스도와 같은 외모를 한 여러 “휴머노이드”가 스타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하이브 마인드 동기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데 있다. “하이브 마인드”는 여러 AI나 로봇이 동일한 데이터와 명령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마치 하나의 두뇌를 가진 것처럼 협력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형상을 소유한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것처럼, 적그리스도와 그 적그리스도의 형상대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짐승의 형상들이 이 지상에서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칼에 상처를 입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짐승, 곧 적그리스도를 위하여 형상을 만들어 그 형상에게 경배하는 일이 벌어질 것인데, 이때 만들어지는 것은 “하나의 형상”이다(계 13:14,15). 하지만 적그리스도의 통치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분신과 같은 형상들과 우상들”이 만들어질 것임을 암시하는 말씀이 대환란 기간의 문맥(호 13:7,8)인 호세야 13:2에 있다. 『이제 그들이 더욱더 죄를 짓고 자기들을 위하여 그들의 은으로 형상들[images]을 부어 만들고 자기들의 고안대로 우상들[idols]을 만들었으니, 그 모두가 장인들[craftsmen]이 만든 것이라. 그들이 그것들에 대해 말하기를 “희생제를 드리는 자들은 송아지들에게 입맞출지니라.” 하는도다.』 장인들이(craftsmen) 『그것들에 대해 말하기를 “희생제를 드리는 자들은 송아지들에게입맞출지니라.”』라고 말한다. 이는 그들이 부어 만든 “형상들”과 자기들이 고안한 “우상들”에 경배하라는 의미인데, 특히 입맞추는 대상으로 송아지가 나오는 것은 황소(송아지)로 예표되는 마귀, 곧 그의 화신인 적그리스도에게 경배하는 대환란의 모습을 예표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적그리스도는 “표범”으로 묘사되는데(계 13:2), 표범의 검은 점은 “두 개의 검은 큰 입술,” 곧 “입맞춤”과 흡사하다. 곧 짐승의 표가 적그리스도에게 경배(입맞춤)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표식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다니엘 3장에서 느부캇넷살이 금 신상을 만들고, 모든 백성과 민족들과 언어들에게 엎드려 경배하라고 명한 것처럼, 적그리스도 역시 자신의 형상에 대한 경배를 강요할 것이다. 더 나아가 “손 기술”(craft)을 써서(단 8:25) “피지컬 AI”를 통한 자신의 “형상들”과 “우상들”을 전 세계에 편재하게 함으로 모든 개인의 삶과 경제 활동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통제하려 들 것이다. 이미 AI와 친화적이 된 사람들에게 이러한 일은 큰 거부감 없이 다가올 것이다. 더욱이 요한계시록 17장에서 창녀로 등장하는 로마카톨릭은 이미 성당마다 수많은 형상들(images)을 세워 두고 경배하도록 하기 때문에 적그리스도의 형상에게 경배하라는 요구를 한층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사람의 얼굴이나 음성을 인식하는 “인식형 AI”는 적그리스도의 통제와 감시를 한층 더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사법 및 공안 당국이 반정부 시위나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을 AI를 통해 미리 색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중국 톈진시의 경찰이 특정인의 행동과 성향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중앙 정부에 대한 고발 가능성이나 소요를 일으킬 위험을 평가하는 시위 예측 프로그램을 구매해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대환란 시대에 적그리스도가 666, 곧 그의 표를 이마나 오른손에 받지 않은 자들을 식별하고 감시하는 도구로 전용될 것이다. 표를 받지 않은 자들은 사거나 팔 수 없기 때문에 굶주림에 놓이거나, 이러한 감시 체계 아래서 발각되어 목베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계 20:4).

“오픈AI”는 AI 안전을 발전보다 우선시해 온 비영리 법인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올해 주식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목표대로 된다면 주주들의 수익 압력을 받는 구조로 바뀌게 된다. 다시 말해 AI의 안정성보다는 수익을 위한 그 어떠한 선택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이다.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과 같은 상업화 흐름은 AI 기술이 인류를 억압하는 통제 수단으로 변질될 위험을 가중하고 있다. 이는 마귀가 적그리스도의 통치 기반을 닦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그 일은 영원한 불못의 형벌로 귀착된다(계 20:10). 따라서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AI가 제공하는 일시적 편리함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참된 소망은 우리 각자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형상으로 변모시키실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에 있기 때문이다. BB

전체 1,040 / 1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