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킹제임스성경 분류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의 영적 통찰력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0년 10월호>

킹제임스성경은 영어로 온전하게 보존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는 그 번역자들의 탁월함 때문이다.

A. 킹제임스성경의 번역자들에 대한 자료 소개

자, 지금부터 킹제임스성경의 탁월한 번역자들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고린도전서 3:10은『...각 사람은 그 위에다 어떻게 지을지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라는 논문[B.F.T.#804]의 후반부에서 우리는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의 언어적 자격조건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검토하였다. 이 연구에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의 일대기를 다룬 알렉산더 맥클루어(Alexander McClure)의 를 인용하였다. 이 책은 오랫동안 절판되었지만 우리 딘 버간 학회에서 재출간하고 있다[B.F.T.#1419].
Baker Book House에서 출간한 구스타브 파인(Gustavus S. Paine)의 저작 역시 킹제임스성경이 어떻게 출간되었는지를 다루고 있는 훌륭한 책으로서[B.F.T.#584], 우리의 킹제임스성경에 대한 뒷이야기들을 충분하게 제공해준다. 이 책은 절판되었다가 다시 출간되었고, 또다시 몇 번에 걸쳐서 절판되고 출간되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필자는 Baker Book House에 다시 출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결국 우리의 요청이 받아들여져서 지금까지 그 책이 출간되고 있다.

B.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의 영적 통찰력

필자는 여러 교회들에서 “킹제임스성경이 지니고 있는 네 가지 탁월함”에 대해서 자주 강연을 하고 있는데, “탁월한 번역자”라는 부분을 설명할 때면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의 영적인 자격과 통찰력에 대해서 역설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필자는 「번역자들이 독자에게」(Translators to the Reader)라는 제목의 글을 직접 인용하고자 한다. 이 글은 최초의 1611년판 킹제임스성경에 서언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그 글은 비록 번역자들 중 한 사람에 의해서 작성되기는 했지만, 다른 번역자들 모두가 그 글을 승인했다[B.F.T.#1121]. 필자는 계속되는 글에서 우리의 Life Track판으로 편집된 Translators to the Reader(전체 45페이지 분량)의 페이지를 인용할 것이나 단어의 철자는 스크리브너 박사의 판본을 사용할 것이다.

1. 성경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들은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진리가 없다면 경건이 무슨 소용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면 도대체 진리(구원하는 진리)가 무엇이란 말입니까? 성경이 없다면 하나님의 말씀(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이란 과연 무엇입니까?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그것을 상고하라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요 5:39, 사 8:20). 성경은 우리에게 성경을 상고하고 공부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행 17:11; 8:28,29). 그래서 말씀에 능숙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그리고 성경을 더디 믿음으로 인해서 성경은 우리를 책망하고 있습니다(마 22:29, 눅 24:25).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도록 지혜롭게 이끌어 줄 수 있습니다(딤후 3:15).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무지하다면 성경은 우리를 가르칠 것이며, 길에서 이탈했다면 성경은 우리를 바로잡아 줄 것입니다. 또한 낙담하면 위로하고, 둔감하면 일깨워주며, 냉랭해지면 우리에게 다시금 열정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성경을 들고 읽으십시오, 성경을 들고 읽으십시오...” (p.10)

2. 성경은 무엇이며, 그 능력은 어떠한가?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은 ‘성경은 무엇인가’에 대한 통찰력을 지녔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렇게 썼다.
“또한 성경은 이러한 것들을 육신의 유익을 위해 거짓되거나 헛되이 결론짓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적인 유익을 위해서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온전하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방어를 위한 갑옷일 뿐만 아니라 공격과 방어 무기를 모두 갖춘 전신갑옷입니다. 그리하여 성경에 의하여 우리는 우리 자신을 구원할 수 있으며, 대적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풀이라기보다 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달이 첫열매를 내며 그 열매로 양식을 삼고, 잎은 치료제가 되는 나무들이요, 우리 삶에 있어서 완전한 나무들의 낙원입니다. 또한 성경은 단지 기념해야 할 만나 항아리나 기름병일 뿐만도 아니요 먹을 음식일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풍성하게 쏟아부어 주시는 하늘의 빵, 바로 그 자체요, 가득 찬 기름병들 그 자체입니다. 그리하여 성경은 우리의 필요들을 채울 수 있으며, 우리의 죄를 탕감해 줄 수 있습니다. 말씀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가치 없는 전통들을 대적하는 좋은 양식이요, 이단들의 독을 방어해내는 방지제이며, 반역하는 영들과 맞서는 효과적인 법전이요, 천박한 원리들을 반대하는 가장 값비싼 보화의 보고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솟아오르는 가장 순수한 생수의 근원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경은 얼마나 경이롭습니까? 최초의 성경은 땅으로부터가 아니라 하늘로부터 온 것이며,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저자이시고,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지혜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령에 의해서 기록되었습니다. 기록자는 마치 모태에서부터 거룩해진 것처럼 하나님의 영의 능력을 받아 기록하였습니다. 성경의 중요성은 그 진실성과 경건함과 순수성, 그리고 그 고결함에 있습니다. 형식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께서 입으로 하신 말씀, 그리고 진리의 말씀과 구원의 말씀 등이 담겨 있습니다. 성경은 깨달음의 빛과 견고한 교리를 주며, 사망의 역사로부터 돌이키도록 하고, 생명의 새로움과 거룩함과 평안, 그리고 성령 안에서 희락을 누리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경을 공부함으로써 성도들과 교제하고, 하늘의 본성에 참여하며, 썩지않고 순결하며 결코 사라지지 않을 유업을 보상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 안에서 기뻐하는 사람은 행복하며, 밤낮으로 성경을 묵상하는 사람은 몇 배로 더 행복한 사람입니다.” (pp.11-12)

3. 올바른 성경 번역의 필요성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은 성경이 바르게 번역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서 그들은 다음과 같이 썼다.
“성경을 번역한다는 것은 빛을 받기 위해서 창문을 여는 것과 같고, 알맹이를 얻기 위해 껍질을 깨는 것과도 같으며, 지성소 안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휘장을 젖혀놓는 것과도 같고, 물을 긷기 위해서 우물 뚜껑을 여는 것과도 같습니다. 또 이것은 마치 야곱이 라반의 가축들에게 물을 먹이고자 우물 입구에서 돌을 굴려내었던 것과 같습니다(창 29:10). 참으로 성경이 일반 서민의 언어로 번역되지 않으면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마치 깊은 야곱의 우물에서 물 길을 두레박없이 서 있는 그 자손들과 같을 것입니다(요 4:12). 또한 이사야에서 언급했듯이 봉인된 책을 읽으라고 했을 때 봉인되어 있어서 읽을 수 없다고 말했던(사 29:11) 그 사람과도 같습니다.” (pp.12-13)

4. 성경을 읽고 그것을 마음에 새겨야 하는 절박성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은 “독자들에게”라는 글로 자신들의 글을 마친다.
“다만 하나님과 그분의 은혜의 영께 맡기는 것만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기대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여러분을 더욱 세워 줄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눈에서 비늘을 벗겨주시고, 우리마음의 벽을 허무시며, 우리의 지성을 밝히셔서 우리로 그분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넓혀주시며, 참으로 우리의 마음을 바로잡아주셔서 우리로 금이나 은보다 더욱 성경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하시며, 진정 성경을 끝까지 사랑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파지 않은 생명수의 샘들로 인도받은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여러분은 필리스티아인들처럼 흙으로 그 샘들을 막지 말며(창 26:15), 패역한 유대인들처럼 그 샘들보다 허물어진 우물을 더 좋아하지 마십시오(렘 2:13). 여러 사람들이 수고했으며 여러분도 그들의 수고에 동참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위대한 것들을 헛되이 받으려 하지 말고, 그렇게 큰 구원을 소홀히 여기지 마십시오. 귀중한 것을 멸시하는 어리석은 자같이 되지 마십시오. 거룩한 것을 찢고 짓밟는 개같이 되지도 마십시오. 겔게사인들이 우리 구주께 떠나달라고 한 것처럼 구주께 우리의 해안에서 떠나시라고 말하지 말며(마 8:34), 또 죽 한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넘긴 에서와 같이도 되지 마십시오(히 12:16). 빛이 세상에 들어오면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해서는 안됩니다. 또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이 주어진다면 여러분은 굶주리고 헐벗지 말아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손 안으로 떨어지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히 10:31).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경청한다면 우리를 영원한 복으로 인도해 줄 것이며 이것은 복된 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그분의 말씀을 주시면 그 말씀을 읽으십시오. 또 그분께서 자신의 손을 뻗어 우리를 부르시면 응답하십시오. ‘오 하나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우리가 여기 있사오니 주님 뜻대로 하소서.’ 주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을 섬기게 하시려고 우리의 마음과 양심에 역사하십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성령이 함께 하시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p.28)

<킹제임스성경>의 번역자들이 영적 통찰력과 깊이를 지녔다는 사실을 틀림없이 인정해야만 한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 그리고 말씀이신 주님을 배제하는 냉담한 지성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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