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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원문을 반대하는 두 사본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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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0년 09월호>

17. 바티칸 사본(codex B)과 시내 사본(알렙)에 대한 평가

웨스트코트와 홀트가 신뢰하는 대표적인 두 필사본은 바티칸 사본(B)과 시내 사본(알렙)이다. 코덱스 B는 바티칸 사본을, 알렙(א)은 시내 사본을 각각 지칭한다. 이 대문자 필사본들은 4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필사본들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에 의해서도 거의 사용되지 못했다.
나는 이것이 사실임을 믿는다. 왜냐하면 그 사본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도 그것들이 이단자들과 그 밖의 여러 사람들에 의해서 오염되고 손상되어온 부패된 본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웨스트코트와 홀트, 그리고 그들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바티칸 사본과 시내 사본이 가장 오래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사본들이 가장 순수하고 탁월하다고 결론내린다. 그러나 그것들은 이단자들에 의해 부패된 사본들일 뿐이다.
그것들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게 된 이유는 먼저, 그 사본들이 있었던 곳, 즉 이집트의 기후조건이 생존하기에 알맞았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로 그 사본들이 이단자의 손으로 인해 변질된 성경이라는 사실을 이미 교회들이 알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교회들에서는 변질된 그 사본들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들 복사본들은 초기 교회 시대의 극심한 박해를 운좋게 잘도 피했다. 어쩌면 그 사본들이 [변개된 것이었기에] 폐기되어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박해가 심했던 기간에 남아있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만일 그 사본들이 계속 사용되었다면 그것들은 지금 내가 가진 성경처럼 다 헤어졌을 것이다. 필자가 결혼하기 전인 1947년, 아내가 성경 한 권을 내게 준 적이 있다. 나는 그 성경을 아직까지 쓰고 있는데, 지금까지 그 성경을 여러 차례 다시 제본해야만 했다. 독자도 어떤 책을 오래도록 계속 사용한다면 그 책이 다 낡게 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바티칸 사본은 바티칸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었고, 시내 사본은 성 캐더린 수도원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다. 시내 사본은 겨울 난방용으로 불태우려고 보관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우스운 얘기는 필자와 동료 연구자가 밥 존스 대학의 스튜어트 커스터 박사와 헬라어 필사본들에 관해서 논쟁을 벌였을 때 필자의 동료가 사용한 표현이다. 제임스 쿼롤로(Qurollo) 박사는 시내 사본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재미 있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티쉔돌프가 바로 성 캐더린 수도원에서 이 필사본을 사들였던 사람이었다. 그는 신약을 연구하고 있었던 독일 출신의 배교한 학자였다. 그는 수도사들이 막 태우려고 준비해 두었던 시내 사본을 수백 달러나 주고 사들였다. 쿼롤로 박사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나는 그것[시내 사본]이 값어치가 정확하게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른다. 다만, 티쉔돌프는 그것을 사기 원했고, 반대로 수도사들은 그것을 불태우려고 보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티쉔돌프는 그 쓰레기값을 치러야 했다. 모든 이단적인 성경본문의 변경은 바로 시내 사본에서 유래했던 것이다. 쓰레기통에서 시내 사본(또는 알렙)을 발견한 후 티쉔돌프는 돌아가서 자신의 헬라어 신약성경의 구판본들을 수백 군데나 바꾸어 놓았다. 그는 시내 사본을 모두 구하자 곧이어 성경을 완전히 바꾸기 시작했다. 버간은 에서 바티칸 사본뿐 아니라 시내 사본에 담겨 있는 결함들을 정확하게 분석해 놓았는데, 이는 세실 J. 카터(Cecil J. Carter)의 저작, 에서도 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그 책에서 티쉔돌프를 언급하면서, 알렙이 후대 사람들의 손으로 가해진 15,000군데의 변개된 본문들을 담고 있다고 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양한 여러 명의 교정자들이 15,000군데를 변경시켰기 때문에 알렙에는 많은 결함들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홀트는 그들이 편집한 1881년의 새로운 헬라어 원문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알렙과 바티칸 사본이 일치하는 곳에서는 두 사본은 바른 신약 본문이다. 그러나 두 사본의 본문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면, 다른 하나의 필사본과 바티칸 사본을 조합한 본문들이 참된 본문이다. 또 만일 바티칸 사본과 일치하는 다른 필사본을 하나도 발견할 수 없다면, 바티칸 사본 하나만이 참된 본문이라고 충분히 확정지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진술은 그들이 바티칸 사본에 대해서 지나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증명해 주고 있다. 두 권으로 된 H. C. 호스키어의 저작 는 「Bible for Today」에서 재출간되었다. 호스키어는 이 책에서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을 아주 기술적으로 비교함으로써 이 부패된 두 개의 필사본들이 복음서에서만 3,000군데 이상 서로 모순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바티칸 사본이 옳다면 시내 사본은 틀리다는 말이 된다. 또 시내 사본이 옳다면 바티칸 사본은 틀리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또다시 말하면 시내 사본도 옳지 않고 바티칸 사본 역시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웨스트코트와 홀트가 신뢰했던 것은 주로 바티칸 사본이었다. 바티칸 사본은 A.D. 350-375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은 오로지 그 필사본만을 추앙하였다. 버간과 밀러는 시내 사본이나 바티칸 사본보다 앞선 시대의 교부들의 인용문들을 86,000개 이상 수집하였다. 무어만 박사 또한 이와 동일한 분야를 심도 있게 연구하였다. 정말로 “가장 오래된 것이 가장 뛰어난 것”이라면 웨스트코트와 홀트는 그들이 벌인 게임에서 패배를 자인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교부들의 인용문들은 4세기에 나온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에 대한 모든 논쟁을 뒤엎어 놓았는데, 이는 교부들은 4세기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이 만들어지기 훨씬 이전의 본문들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버간과 밀러는 76명의 교부들을 인용하였는데, 그들은 AD. 400년 이전에 사망한 저술가들이었다. 예를 들어 이레내우스는 A.D. 150년경에 살았던 사람이었다. 무어만 목사가 제시했던 86명의 교부들도 A.D. 400년 이전에 사망한 저술가들이었다. 또 한 예로 이그나티우스 역시 A.D. 110년에 사망한 교부였다. 이들의 인용문들은 모두 전통원문, 즉 표준원문 계열 본문에서 인용된 것이었다. 웨스트코트와 홀트의 추종자들은 필사본이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증거가 불완전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또한 A.D. 400년 이전에는 표준원문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고 잘못된 주장을 편다. 그러나 앞서 제시된 증거는 이러한 그들의 주장에 오류가 있음을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대다수의 경우에 있어서 다름아닌 전통원문의 본문에서 인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인용문들의 과반수 이상이 웨스트코트와 홀트 계열 본문에서 인용된 것이 아니라 표준원문에서 인용된 것이다. 즉 전통원문의 본문이 1.5대 1(버간과 밀러의 연구에서), 또는 2.3대 1(무어만의 연구에서)의 비율로 우세하게 증명되었다. 그리하여 이것은 표준원문을 강력하게 지지해 준다.
물론 홀트는 왜 교부들이 자신들이 선호하는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보다 표준원문을 더 많이 인용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였다. 그는 A.D. 250년에서 350년경에 헬라어 필사본들이 변경되었다고 주장했었던 것과 같이 교부들의 판본들 역시 변질되었다고 거짓 주장을 편다. 헬라어 신약의 잘못된 교정본의 경우에서처럼 교부들의 교정본의 경우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한치의 증거도 없다! 이것은 완전히 홀트의 가정이요 추측에 불과하다. 홀트는 모든 것에 대해 답변하기는 했지만 너무나 비논리적이고 오류투성이인데다가 단 한번의 증거제시도 없었다. 루이스빌의 침례교, 장로교, 그리고 남침례교의 지도자들뿐 아니라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홀트의 그럴듯한 주장에 말려들어 속고 있다. 그들은 속이는 데 능숙한 한 배교자에 의해 철저히 기만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분명히 자기들 스스로 증거들을 분별할 만큼 제대로 알고 있지도 못했다. 그들은 증거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증거의 유무에 아랑곳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고집하는 웨스트코트와 홀트의 주장을 단순히 받아들이고만 있을 뿐이다. 그들은 모든 교회가 지금까지 그것을 위해서 고통당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말도 안되는 이론을 아무 거리낌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근본적으로 우리의 킹제임스성경의 저본이 된 헬라어 신약성경 토대는 수세기를 거듭하여 교회들에 의해 분명하게 그 권위를 인정받았으며, 증거들로 입증된 것이며, 그리하여 오늘날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 믿는 자들이 믿고 신뢰해야 할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성경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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