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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을 위해 뿌려진 빛과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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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2년 09월호>
시편 97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지상 통치를 다루고 있다. 재림 때 있을 현상들은 물론, 우상 숭배자들에 대한 심판과 그로 인해 높임을 받으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예언한다. 여기에 더하여 노래되는 의인을 위해 뿌려진 빛과 기쁨에 관한 말씀은 본 시편을 읽는 성경 독자의 마음에 빛과 기쁨을 뿌려 준다.『주께서 통치하시나니 땅은 기뻐하며 무수한 섬들은 즐거워할지어다』(1절). 시편의 화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땅에서 통치하시는 때를 노래하고 있다. 그때 주님께서 계시는 곳은 예루살렘에 있는 보좌로서, 구약성경에서 『주의 보좌』(렘 3:17)와 『주의 영광의 보좌』(렘 14:21)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 보좌는 주님께서 사람들의 자손들을 보시고 그의 눈꺼풀로 그들을 감찰하시는 하늘에 있는 『주의 보좌』(시 11:4)가 아니라,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해서 왕으로 앉아 있던 지상의 보좌이다.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으로서 주의 보좌에 앉으니 번영을 이루었으며 온 이스라엘이 그에게 복종하였더라』(대상 29:23). 성경의 중심 주제는 “왕국”이며, 성경의 주인공은 “만왕의 왕”이시다. 말하자면 『유대인의 왕』(마 2:2)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과거 다윗과 솔로몬이 앉았던 『주의 보좌』에 앉아 천년왕국을 통치하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그 보좌를 주님께서 영광 중에 오셔서 앉으실 『영광의 보좌』(마 19:28; 25:31)라고 하셨는데, 주님께서 그 영광의 보좌에 앉아 통치하실 때까지 땅은 결코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길가에 쓸모없이 자라난 잡초들을 보라. 굴러다니는 쓰레기들과 땅 어딘가에 버려진 각종 폐기물들과 가축 폐사체로 오염된 땅을 보라. 지난 6천 년간 땅에 흘려진 피와 그곳을 밟고 선 인간들의 죄악을 생각하면, 땅은 기쁨은커녕 신음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당신은 땅의 신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거기엔 기쁨이 전혀 없다. 땅은 자신을 타락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으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구름들과 흑암이 그를 두르고 있으며 의와 공의는 그의 보좌의 처소로다』(2절). 구름들과 흑암이 주님을 두르고 있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천 년 통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의 통치는 빛 가운데서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일어나라, 빛을 비추라. 이는 네 빛이 왔고, 주의 영광이 네 위에 솟아났음이라... 이방인들이 네 빛으로 올 것이요, 또 왕들도 너의 솟아나는 광명으로 오리라... 태양이 더 이상 낮에 네 빛이 되지 아니할 것이요, 달도 광명으로 네게 빛을 내지 아니하리니 오직 주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될 것이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라. 네 태양은 더 이상 지지 아니하며 네 달도 물러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주가 너의 영원한 빛이 될 것이며 또 네 슬픔의 날들이 끝나게 될 것임이라』(사 60:1,3,19,20). 구름들과 흑암이 주님을 두르는 때는 『흑암과 암영의 날, 구름과 짙은 어두움의 날』(욜 2:2)로 불리는 재림 때이다. 『...주의 날은 어두움이지 빛이 아니니라... 주의 날이 어둡게 되지 않겠으며 빛이 없게 되지 않겠느냐? 너무 어두워 그 안에 밝음이 없지 않겠느냐?』(암 5:18,20)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는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그 빛을 내지 않으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질 것이다(마 24:29).
시편의 화자는 또한 주님의 보좌의 처소가 의와 공의라고 노래한다. 『의와 공의는 그의 보좌의 처소로다』(2절). 즉 주님은 의와 공의를 사랑하는 분이시다(시 33:5). 주님께서는 그분의 보좌가 있게 될 바로 그 처소를 의와 공의라고 부르실 정도로 흠 없고 완벽한 통치를 펼치실 것이다. 의와 공의가 주님의 보좌와 동일시되고 있음을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빛”(요일 1:5)과 “사랑”(요일 4:8,16)이라고 말씀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길”과 “진리”와 “생명”(요 14:6)이라고 말씀하신 일이 떠오른다. 이러한 수사법은 그 이면에 흐르는 진리가 있다. 하나님은 빛이시기에 어두움이 “전혀” 없고, 사랑이시기에 불의가 “전혀” 없으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길이시기에 “그분을 통해서만” 아버지께 이를 수 있고, 진리이시기에 거짓이 “전혀” 없으시며, 생명이시기에 죽음의 “그림자조차도” 그분께 드리워질 수 없다! 죽음의 그림자의 골짜기라 불리는 현 세상을 예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악을 두려워하지 않고 섬기며 하늘나라에 이를 수 있음을 말해 준다. 『정녕, 내가 죽음의 그림자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악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니 이는 주께서 나와 함께 계심이요, 주의 막대기와 주의 지팡이가 나를 위로하심이라』(시 23:4). 『주께서는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구해 내시고, 그의 하늘나라에 이르기까지 나를 보호하시리니, 영광이 그분께 영원무궁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딤후 4:18). 그리스도인의 인생은 죽음의 그림자의 골짜기라 불리는 세상을 예수님의 손을 붙잡고 지나가는 것이어야 한다. 당신은 어떠한가? 이 악한 현 세상에서 예수님을 “나의 길,” “나의 진리,” “나의 생명,” 그리고 “나의 동행자”라고 고백할 수 있는가?
『불이 그의 앞에서 나가 둘러싼 그의 원수들을 사르는도다. 그의 번개가 세상을 비추었으니 땅이 보고서 떨었도다. 산들이 주의 면전, 곧 온 땅의 주의 면전에서 밀초같이 녹았도다』(3-5절).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셋째 하늘의 『주의 보좌』(시 11:4)에서 땅의 『주의 보좌』(대상 29:23)로 이동하시는 재림 때는 실로 무서운 현상이 일어난다. 『구름들과 흑암』이 주님을 두르는 일은 물론, 불이 주님 앞에서 나가 그분을 둘러싼 원수들을 사르는 것이다. 불, 주님의 재림에는 심판의 “불”이 수반된다. 『보라, 이는 화덕같이 탈 그 날이 오기 때문이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정녕 다 그루터기가 되리라. 오는 그 날이 그들을 태우리니, 뿌리나 가지도 그들에게 남기지 아니하리라.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말 4:1). 『흑암과 암영의 날, 구름과 짙은 어두움의 날이 산들 위에 펼쳐진 아침 같으니, 많고 강한 사람들이라. 이 같은 일은 전에도 없었고, 또 이후, 곧 많은 세대들의 연수에까지도 다시 없으리라. 불이 그들 앞에서 삼키며 그들 뒤에서는 화염이 불타는도다. 그 땅은 그들 앞에서는 에덴의 동산 같으나 그들 뒤에는 황량한 광야 같으니, 정녕, 어떤 것도 그들을 피하지 못하리라』(욜 2:2,3). 주 예수께서 그분의 능력의 천사들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나타나실 재림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무신론자들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을 불길 가운데서 벌하실 것이다(살후 1:7,8).
또한 그 영광스런 재림의 날에는 그동안 빛을 거부한 자들에게 문자 그대로 “번개”가 내리칠 것이다. 『그의 번개가 세상을 비추었으니 땅이 보고서 떨었도다』(4절). “빛을 거부하면 번개가 주어진다.” 『주께서 하늘로부터 천둥을 발하셨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음성을 내셨도다. 그가 화살들을 쏘아서 그들을 흩으셨으며, 번개로 그들을 패주시키셨도다』(삼하 22:14,15). 주님께서 하늘로부터 천둥을 발하실 때 그 천둥은 지극히 높으신 분의 “음성”이다. 천둥은 하나님의 음성인 것이다. 『보라, 이것이 그의 길들의 일부분이라. 그러나 그에게서 들은 것이 얼마나 적은가? 그의 능력의 천둥 소리를 누가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욥 26:14) 『그후에 음성이 울려 퍼져 나가니, 그분이 자신의 탁월하심을 드러내는 음성으로 천둥을 치시는 것이라. 그분의 음성이 들리면 그것들을 멈추게 하지 않으시리라. 하나님께서는 그의 음성으로 놀랍게 천둥 소리를 내시며 우리가 알아차릴 수 없는 큰 일들을 행하시는도다』(욥 37:4,5). 『네가 하나님과 같은 팔이 있느냐? 네가 그와 같이 음성을 천둥처럼 낼 수 있느냐?』(욥 40:9) 또한 『천둥의 번개』(욥 28:26; 38:25)라는 말씀이 있듯이 천둥에는 번개가 수반된다. 재림 때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천둥 같은 음성을 내시면 땅의 죄인들에게는 번개가 떨어지는 것이다! 번개는 주님의 화살이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화살을 쏘아서 그분의 대적들을 패주시키실 것이다. 『그가 화살들을 쏘아서 그들을 흩으셨으며, 번개로 그들을 패주시키셨도다』(삼하 22:15).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은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계 1:10)이요, 나이아가라 폭포 같은 『많은 물소리』(겔 43:2, 계 1:15)며, 구름 속에서 하늘을 찢어발기는 『천둥 소리』(욥 37:5)이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나팔 소리』(살전 4:16), 곧 『마지막 나팔 소리』(고전 15:52)로 우리를 불러(계 4:1) 휴거시키실 것이고(죄인들에게는 천둥 소리로 들린다. - 요 12:29), 재림 때에는 번개를 동반한 천둥 소리로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다. 우리가 셋째 하늘에서 주님을 직접 뵐 때에는 많은 물소리 같은 음성이 장엄하게 쏟아지는 그 빛나는 용모에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엎드려 경배하게 될 것이다(계 1:15-17).
『산들이 주의 면전, 곧 온 땅의 주의 면전에서 밀초같이 녹았도다』(5절). 주님 앞에서 불이 나가고 번개가 내리칠 때 산들은 『밀초가 불 앞에서 녹아 내리듯』(시 68:2) 온 땅이 주의 면전에서 녹아 내릴 것이다. 『산들이 그의 앞에서 진동하며 작은 산들이 녹아 내리고 땅이 그의 면전에서 타나니, 실로 세상과 그 안에 거하는 모든 것이로다』(나 1:5). 밀초같이 녹아 내림은 두려움과 낙심을 비유한 것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산들이 재림 때 녹는 것을 의미한다. 재림 때에는 산들(판 5:5)뿐만 아니라 악인들(시 68:2)도 주님 앞에서 녹아 내린다. 주님께서 하늘들을 가르고 내려오시면 산들도 그분의 면전에서 흘러내리기를 용해하는 불길이 타서 그 불이 물을 끓게 하는 것같이 되게 하실 것이다. 그때서야 교회 시대 2천 년 동안 멸시받던 주님의 이름이 그분의 대적들에게 알려져서 민족들이 그분의 면전에서 떨게 될 것이다(사 64:1-3).
『하늘들이 그의 의를 선포하니 모든 백성이 그의 영광을 보는도다. 조각한 형상들을 섬기는 자들은 모두 낭패를 당하리니 이는 그들이 우상들을 자랑함이라. 너희 모든 신들아, 그분을 경배하라』(6,7절). 재림 때에는, 의로우신 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라는 것을 하늘들이 선포할 것이고, 모든 눈이 재림하시는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다(계 1:7; 6:15-17). 따라서 재림 때 가장 낭패를 당할 자들은 우상 숭배자들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우상을 숭배한 결과가 헛됨 그 자체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은과 금으로 만든 수공물에 불과한 우상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 또한 우상은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고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고 목구멍을 통하여 말하지도 못한다. 그것들을 만드는 자들은 그것들과 같으며 그것들을 신뢰하는 모든 자들도 그러한 것인데, 주님을 신뢰하지 않고 우상들을 신뢰한 자들은 우상들과 함께 수치와 치욕을 당할 것이다(시 115:3-8, 사 45:16). 그때 이스라엘은 모든 신들 위에 훨씬 뛰어나신 그들의 하나님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다(8,9절). 주님께서 적그리스도의 박해를 견뎌 낸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며 자기 백성의 책망을 온 땅으로부터 제해 주시는 그날, 이스라엘은 『보라, 이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분이 주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가 그의 구원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라.』(사 25:9)라고 말하며 그들의 하나님을 민족들 앞에서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에 관한 자랑은 그들만의 몫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님도 되신다! 따라서 우리는 어디를 가나 이방인들 앞에서 우리의 하나님을 자랑해야 한다. 그 일은 “증거”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언제 어디서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증거하는 성도들에게는 천년왕국에서의 통치권이 예비되어 있다(딤후 2:12). 당신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스러워하는가, 아니면 그분에 대한 증거에 있어서 소극적인가?
『주를 사랑하는 너희들아, 악을 미워하라. 그가 그의 성도들의 혼들을 보호하시며 그가 그들을 악인의 손에서 구해 내시느니라. 빛은 의인을 위하여 뿌려졌고 기쁨은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뿌려졌느니라. 너희 의로운 자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고 그의 거룩하심을 기억하여 감사를 드리라』(10-12절). 주님을 사랑한다면 악을 미워해야 한다. 악을 미워하는 것은 주를 두려워하는 것이며(잠 8:13), 의를 사랑하는 것이다(히 1:9). 미워하는 것 없이 사랑할 수 없다(시 139:21; 101:3).
또한 우리는 진리를 “모방”하는 자들을 미워해야 한다. 특히 빛과 기쁨을 모방하는 자들을 경계해야 한다. 빛의 천사로 가장한 사탄은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하고(고후 11:14,15), <한글킹제임스성경>을 흉내 낸 가짜 흠정역은 “기쁨”을 모방하기 때문이다. 즉 “주 안에서” 기뻐해야 하는가(한글킹제임스성경), “주를” 기뻐해야 하는가(흠정역)에 관한 논란이 있다. 피터 럭크만 박사는 「그리스도인은 말 그대로 주 “안에서” 기뻐할 수 있다. 그가 문자 그대로 주 『안에』 있기 때문이다(엡 1:1,10).」라고 설명했다. 이 해석은 “주 안에서” 기뻐하라는 <한글킹제임스성경>의 번역에 손을 들어 주었다(삼상 2:1, 시 32:11; 33:1; 40:16, 빌 3:1 등).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기쁨이 이루어지는 “영역”을 규정해 놓았다. 즉 “주 안에서” 기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실을 말하며(롬 9:1),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을 받고(롬 16:10),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품으며(고전 15:19), “그리스도 안에서” 복을 누리고(엡 1:3),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한다(고후 2:14). 주님을 벗어난 것들에서는 기쁨을 누릴 수 없다! 그러나 주님 밖에서 세상과 손잡고도 “주님을 기뻐한다”고 말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주님은 그런 자들을 모른다고 말씀하신다(마 7:22,23). 성도의 기쁨의 영역은 “그리스도 안에서”이다. 주님은 변하지 않으시므로 “그분 안에서” 누리는 기쁨은 한결같다. 『항상 기뻐하라.』(살전 5:16)라는 명령은 “불가능할 듯한” 명령이 아니다.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는 얼굴로 우리의 연약함을 감싸 주시는 주님... 그렇기에 우리는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할 수 있다. 의롭고 정직한 성도들을 위해서 뿌려진 빛과 기쁨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된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