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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나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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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1년 06월호>
샤를마뉴의 군대가 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에서 사라센 군대 앞에 열세에 몰린 적이 있었다. 그때 샤를마뉴의장수 롤랑이 혼신의 힘을 다해 나팔을 불자 공세를 퍼붓던 사라센 군대가 겁에 질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나팔은폭발음과 같은 세 번째 소리를 내고 두 동강 나 버렸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세상과 지옥에 속한 모든 권세에 의해 극심하게공격받는 당신의 혼을 향해 나도 “복음의 나팔”을 세 번 불겠다! 물론 이 나팔은 절대 두 동강 나지 않는다. 이는우리가 믿음의 조상들의 입을 통해 복음을 전해 받았듯이, 우리 역시 우리의 후대와 자녀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계속해서 전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나팔 소리 ■
『그를 찾을 만한 때에 너희는 주를 구하며』(사 55:6).
신약에 사도 중의 사도인 바울이 있었다면, 구약에는 선지자 중의 선지자인 이사야가 있었다. 그가 “영감의 산” 위에 서서앞으로 오실 메시아를 바라보며, 모든 사람이 그분을 알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분을 찾을 만할 때 주님을구하라!”라고 외쳤던 음성이 현시대에 이르기까지 메아리쳐 울리고 있다. “그것은 그때에나 맞는 얘기죠.”라고 하면서볼멘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해외 여러 나라를 다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어디서든지은행에서 발급한 “여행자 수표”를 제시하면 그에 상응하는 재정적인 도움을 즉시 받을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위 본문은한 시대나 한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시대와 모든 나라에 적용되기 때문에, 어디서든 이 약속을 붙들면 즉각적인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지금 머리를 싸매고 공부해야 하는 어떤 복잡한 교리가 아니라, 각자가 반드시 점검해야 할문제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복음”이다. 복음은 효능이 강한 약과 같아서 당신을 죽이든지,치료하든지 둘 중 하나로 작용한다.
“찾는다”는 것은 무언가를 얻거나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애써 뒤지고 살피는 행동을 의미한다. 가령 뉴욕에서 어떤 사람을찾고 있는데, 그 일에 1만 달러가 걸려 있다고 해 보자. 한 차례의 시도로 찾지 못했다고 해서 곧바로 그만두겠는가?전화번호부를 뒤져 보고 거기에 없으면 그 사람이 있을 법한 지역으로 가서 몇 주든, 몇 달이든 백방으로 수소문하며 다니지않겠는가? 이에 당신은 “그야 1만 달러가 걸려 있으니까 그렇죠.”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그 노력의절반만큼이라도 집요하게 하나님을 찾았다면 용서하시고 기쁨을 주시는 그분을 진작 만났으리라!
하나님을 찾으려면 진심으로 원하고 믿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왕좌에 앉아 사자상에 팔을 얹고 보초병의호위나 받는 폭군이 아니시다. 주님께서는 사랑이시고 신실하시며 오래 참으시고 가장 좋은 것을 주시려고 기다리시는 분이다.오, 완고한 사람이여, 당신의 혼을 위해 그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려 봤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을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셨는데 왜 그 사실을 믿지 않는가? 요청만 하면 용서받을 수 있는데 왜 요청하지 않는가? 주님께와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라. “주님, 주님께서는 거짓말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주님 앞에 나아가기만 하면 용서를 얻을 수있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 주님께 나아갑니다. 약속하신 대로 죄에 속박된 저를 자유롭게 해 주십시오.”
당신이 보기에 나라를 좀먹는 어떤 정책이 있다면, 그 정책을 개선해 달라고 정부에 청원하며 항의하지 않겠는가? 하물며당신을 영원히 파멸시키는 죄가 당신의 마음속에 넘쳐 나는데, 어찌 단 한 번도 그에 맞서서 변화를 꾀하지 않는 것인가?당신이 건강을 잃어서 여름에는 독일에서, 겨울에는 이탈리아에서 요양하며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라면, 그에 따르는 비용을당연하게 여길 것이다. 그렇다면 불멸하는 당신의 “혼의 건강”을 위해서는 얼마큼의 노력과 경비를 들이고 있는가? 가족을돌보는 데는 수십 년간 밤낮으로 시간을 쓰면서도 자신의 혼의 구원을 위해서는 반나절조차 쓰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간절한 기도로 찾으라! 성경에서 답을 얻으라! 불안하고 의심 많은 당신에게는 “성경”만이 유일하게 필요한 책이다. 우리가사는 동안에도 그렇지만, 우리가 죽을 때 복이 되는 유일한 책은 오직 “성경”뿐이다!
■ 두 번째 나팔 소리 ■
『그가 가까이 계실 때 그를 부르라』(사 55:6).
어느 주일 브루클린에 있는 우리 교회에 한 청년이 방문해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방금 배에서 내렸습니다. 지난주‘헤터러스곶’에서 큰 폭풍을 겪으며 지옥이 아닌 하늘나라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배가 가라앉기 일보 직전이었는데,저는 저의 혼에 대해 단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이렇게 물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당신을 구원해 주실 수 있다고 믿나요?” “네, 그렇습니다!”라고 확신에 찬 대답을 한 그는 나와 함께무릎을 꿇고 영접 기도를 드렸다. 그 청년은 하나님께서 자비를 거두어 가시기 전에 그 자비를 붙든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결과도 있다. 어느 예배에서 구원을 위한 마지막 초청 때 한 형제가 어떤 청년에게 이제 마음의 결단을했는지를 물었다. 그는 “오늘 밤은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그 형제는 “지금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기회가 없을지도 모릅니다.”라고 강력히 말했다. 그러자 그는 “그래도 어쩔 수 없죠. 오늘은 그만 얘기하죠.”라고하면서 예배실을 떠났다. 그런데 그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무가 쓰러져 있었고, 전속력으로 말을 타고 달렸던 그는 그나무에 부딪혀 말에서 떨어져 즉사하고 말았다. 주인 없이 말만 뛰어들어오자 그리스도인 어머니는 아들의 끔찍한 사고를직감한 듯 뛰쳐나갔다. 그리고 아들의 시신을 발견하고는 이렇게 울부짖었다. “아, 헨리야, 구원받지 못하고 죽다니! 오,내 아들아!”
하나님의 초청을 거절하지 말라. 그렇게 하다가 구원받지 못한 채 생이 끝날지도 모른다.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라!하나님께서 여전히 호의를 베풀어 주실 때 생명의 길로 들어오라! 그 길에서 즉시 주님과 화해를 이루고 하늘나라로 가는길을 택하라! 어느 해양학자에게서 들은 인상 깊은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겠다. “알프스의 어느 한 지점에 서서 돌멩이하나를 집어 들고 어느 한 방향으로 던지면 그 돌멩이는 북해로 굴러 들어갑니다. 또 하나를 들어서 다른 방향으로 던지면다뉴브강을 따라 흑해로 들어가고, 또 다른 방향으로 던지면 론강을 따라 가까운 지중해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북해와흑해와 지중해는 서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던가! “복음의 알프스”에 서 있는 당신도 당신의 혼을 올바른 물길로 던져생명의 바다로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던지면 죽음과 지옥의 바다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 세 번째 나팔 소리 ■
『보라, 지금이 기뻐 받아들여진 때요... 지금이 구원의 날이라』(고후 6:2).
밤낮으로 주인이 뒤바뀌는 “격전지”에서는 극심한 긴장감으로 심장이 터질 듯이 요동친다. 이처럼 회개하기를 지체하는어리석은 자의 혼을 두고 “하늘나라(빛)의 진영”과 “지옥(어두움)의 진영” 사이에 맹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얼마지나지 않아 그 혼은 두 진영 중 한쪽에서 영원을 보내게 될 것인데, 자비의 배가 항구를 떠나기 전에 신속히 승선해서하늘나라에 가기를 바란다! 의사로부터 병세를 잡을 수 있는 시점을 놓쳐 회생할 수 없다는 소견을 들었을 때 그 기회를놓친 자신이 얼마나 원망스럽겠는가? 죄와 지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혼”이 중병에 걸리고 말았는데 당신은 언제까지그 혼을 방치하려는가! 결단을 미루는 것은 시간만 허비할 뿐이고, 당신의 혼은 계속해서 “지옥의 대기자”로 남게 된다.죄악의 강력한 손아귀 역시 절대로 지치지 않기에 어쩌다 죄에서 놓여 우연히 거듭나는 사람은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악의세력은 더욱더 강하게 활동하므로 당신이 결단을 미룰수록 지옥으로 내려가는 길은 더 가팔라질 뿐이다.
용서받지 못한 혼의 독백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저는 구원받지 못했어요. 숱한 기회가 있었는데, 오래 참으시는전능하신 주 하나님을 번번이 거절했어요. 오, 아버지, 어머니, 저는 구원받지 못했어요.” 이제 곧 “지옥의 썰물”이그를 휩쓸어 가면, 그는 유일하신 구주와 영원한 행복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고 그의 처절한 절규 또한 저 멀리 희미해져만간다. “아, 용서받지 못했어. 구원받지 못했다고.” 이것이 당신의 모습이 아니기를 바란다!
성경에 “지금”이라는 표현이 몇 번 나오는지 아는가? 200번 이상 쓰였다. 비록 두 음절의 짧은 단어이지만 그 이후에이어지는 결과를 보면 그 위세가 대단하다. 성경에서는 회심하기 가장 좋을 때가 언제라고 말씀하는가? 바로 “지금”이다!하나님께서 언제 용서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가? “지금”이다! 당신의 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언제가 가장 안전하다고알려 주시는가? “지금”이다! 하지만 “지금”은 빗물에 눈 녹듯이 너무나 쉽게 사라진다. 작년에, 지난달에, 어제 죽었던사람들의 “지금”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지금”은 섬광처럼 금세 스쳐 지나가는지라 태어나자마자 무덤에 묻히고 마는것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불멸하는 자신의 혼이 지옥을 향해 가고 있는데도 무감각한 이유는 이 짧은 한마디의단어에 얼마나 큰 무게와 가속도가 실려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악의 세력들이 역량을 총동원하여 “지금”이란 단어가가진 본래 의미를 가리느라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러면서 보기만 해도 즐겁고 탐스러운 “내일”을 제안한다!
당신은 높은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가장자리를 따라 걸으라면 걷겠는가? 알프스 마터호른산의 깎아지른 듯한 높은 산봉우리에오르라면 오르겠는가? 아마 그러고 싶은 마음이 손톱만큼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왜 아직도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위험천만한 “오늘”에 한 발을 딛고, 다른 한 발은 어디에 둘지 몰라 공중에 들어 올린 채로 서 있단 말인가? 당신의발아래는 또 어떤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너무나 아득해서 번쩍이는 번개조차 헤어 나오지 못할 만큼 깊지 않던가? 이곳지상 삶을 떠나 영원의 문턱에 서지 않을 사람은 없으며, 거기서 내딛는 첫발은 더 이상 영원히 번복할 수도 없다.구세주의 은혜로 의인이 된 사람은 하늘나라로 올라가지만, 그 사랑의 선물을 거절한 죄인은 하나님과 소망과 안식으로부터영원히 단절된 채 빛의 속도로 지옥에 떨어진다! 그러니 어서 하나님의 용서의 바다로 들어와 영원한 자비 속에 잠기기를바란다.
한기관사가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다. 어느 날 밤 그는 급행열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선로를 바꾸고는 보조 선로위에 멈춰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급행열차의 굉음이 점점 가까워졌고 전조등 빛도 보였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그열차가 꽤 근접했을 무렵, 기관사는 전조등 빛을 통해 선로 전환이 잘못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신속히 조치하지않으면 열차가 충돌하기 직전이었다. 그는 선로 전환 담당자에게 “스위치”를 전환하라고 다급하게 고함을 질렀고, 간발의차이로 급행열차는 천지를 흔드는 우렛소리를 내며 지나갔다. 당신 인생의 “연, 월, 일, 시, 분, 초”가 영원을 향해그렇게 빨리 달려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당신은 어떤 선로에서, 어디를 향해 달리는 중인가? 빛인가, 암흑인가?승리인가, 파멸인가? 하늘나라인가, 지옥인가?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멸망의 갈림길에서 영생의 길로 선로를 당장 바꾸라!바로 지금, 지금 그렇게 하라! 모든 죄인의 마음속에 “지금”이란 단어를 새길 수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죄인들을회개하게 하고 구주를 믿고 영접하게 해서 지옥행만은 피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