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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왕국 (6) 하나님의 나라의 “왕관”이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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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7월호>

최초의 인간 왕 “아담”은 죄를 지어 타락함으로써 “왕관들”을 잃어버렸다. 물리적인 왕국인 “천국”과 영적인 왕국인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통치권”을 모두 잃어버린 것이다. 우선 아담은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창 2:17)라고 명하신 “금지 명령”을 거역하고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에서 나는 것』(창 2:17)을 먹었을 때, “그것을 먹은 바로 그날,” 주님의 경고대로 그의 “영”이 죽어 버렸고(창 2:17; 3:4; 5:5, 엡 2:1,5), 결국 “영적 왕국”인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적인 왕 노릇”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아담은 더 이상 “영적인 피조물”이 아니었고, 『한 영』(요 4:24)이신 “하나님의 법”에 속해 있을 수도 없었다.

이제는 적어도 “하나님의 나라”에서만큼은, 한 “인간”으로서 그 왕국을 대신 맡아 통치할 자격을 갖춘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 아담 이후로 태어나는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채, 곧 “영이 죽어 있는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고후 4:4, 골 1:15)이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며 그분의 인격의 정확한 형상』(히 1:3)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육신의 몸”을 입고 완벽한 “한 인간”으로 태어나실 때까지, “인류 역사”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에 따른 “왕관”은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된다. 그래서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용어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듯 아담은 “하나님의 나라의 왕관”을 잃어버렸다.

그와 동시에 “천국의 왕관”도 박탈당했다. 하지만 “천국,” 곧 물리적인 왕국은 인류 역사에서 사라지지 않았고, 다만 그 왕국의 왕관을, 한때 왕이었다가 반역으로 인해 박탈당한 적이 있는 “루시퍼”가 강탈했다. 왜냐하면 아담이 죄에 굴복함으로써 사탄에게 정복당했기 때문이다. 마귀가 아담을 굴복시켜 자신의 종으로 삼은 것인데,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이 그 천국의 왕관을 쓰기에 합당치 않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인 것이다. 이에 그는 “천국의 왕관”에 대한 합법적인 권한을 요구할 수 있게 되었다. 『누구든지 정복을 당하면 그는 정복한 자의 종이 되는 것이라』(벧후 2:19). 이렇듯 아담은 인류 역사의 향방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고, “루시퍼”에게 종속되고 정복당한 채로 왕의 보좌에서 퇴임하고 말았다.

이때 한 사람 아담에게 주어진 “왕관”이 “둘”로 분리되면서, “하나님의 나라의 왕관”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귀속되었고, “천국의 왕관”은 이곳 지상에서 『이 세상의 신』(고후 4:4)인 마귀의 소유로 남게 되었다. 그 결과 마귀는 자기가 원하는 자에게 그 왕관을 위임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런 이유로 초림 당시 감히 예수님을 시험하면서 다음과 같은 “불경한 거래”를 시도했던 것이다. 『그리고 마귀가 주께 말하기를 “내가 이 모든 권세와 그것들의 영광을 너에게 주리라. 그것이 나에게 넘겨졌으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줄 수 있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내게 경배하면, 모든 것이 너의 것이 되리라.”고 하니』(눅 4:6,7). 그래서 “어떤 인간”이라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대신 마귀가 세운 목표와 뜻에 순응하기만 하면, 세상에서 재물과 명성을 얻을 수 있다. 반면에 하나님의 방법과 그분의 말씀대로 사는 성도는 마귀가 다스리는 왕국에서 결코 성공할 수 없고, 인정받을 수도 없으니,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예 성경을 멸시하고 대적하거나, 적어도 성경과 세상 사이를 적당히 오가며 『이 세상의 통치자』(요 16:11)인 사탄과 적절히 타협해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왕국의 통치권을 위임받은 “왕들의 역사”>

“피터 럭크만 목사”는 그의 책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에서 이렇게 말했다. “창세기의 첫 세 장에서 ‘두 가지 드라마틱한 사건’이 벌어졌다. 사탄과 아담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처음 ‘두 명의 통치자’였다. 둘 다 ‘두 개의 왕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둘 다 그것들을 잃어버렸다. 그러다가 사탄은 한 왕국(물리적인 왕국)의 왕관을 다시 얻는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하나님의 나라(영적인 왕국)의 왕관을 다시 얻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아담에서 예수님까지의 역사는 천국, 즉 실제적인 땅의 왕국에 대한 역사가 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천국’으로 인식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탄이 왕관을 쓴 ‘사탄의 왕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약성경에서는, “물리적인 왕국”만 주로 등장하고, 또 장차 오실 “메시아”와 “메시아 왕국”에 관한 예언들이 가득 차 있다 해도, 초림 이전에는 그것을 실현하실 “메시아”가 오시지 않았고, “메시아를 통한 궁극적인 왕국”이 온전히 수립되지 않았으므로 “천국”(Kingdom of Heaven)이란 용어가 등장하지 않는다. “천국”이란 용어 자체는 그 왕국의 진정한 상속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태어나시는” 마태복음에 와서야 드디어 계시된다. [참고로 “천국”이라는 용어는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는 “마태복음”에서만 “33회” 나온다. 또한 우연의 일치처럼 보이는 현상들 중 하나로서,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라는 용어가 “인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누가복음”에서 앞선 횟수와 똑같이 “33회” 언급된다.]

이제 “지구”라고 하는 물리적인 세상은 하나님의 섭리적인 허락 속에서 “사탄”의 개인 소유가 되었다. 또한 마귀는 창조주 하나님의 어떤 간섭도 받고 싶지 않았기에, 이 지구를 제멋대로 소제하고 단장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세상으로 만들고 이끌어 나갔다. 이렇듯 사탄은 “물리적인 왕국”에 대한 소유권을 합법적으로 주장하고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영적 왕국”인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만큼은 그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었는데, 그 역시 아담처럼 영이신 하나님께 반역하고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왕국에 대한 합법적인 통치권을 주장할 수 있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는 “하나님의 나라의 왕관”이 인류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죄로 인해 타락한 어떤 인간에게도 이 왕관을 위임하시지 않은 것이다. 왜냐하면 아담이 죄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고, 아담의 후손들은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 “아담의 형상”(창 5:3)을 따라 태어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본성에 동참하는(벧후 1:4)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이 될 때까지,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나라의 왕관”을 쓸 자격을 갖출 수 없었다.

이에 『첫 사람 아담』(고전 15:45)이 잃어버린 모든 통치권, 곧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의 두 왕관을 회복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 있었으니, 그분이 바로 『마지막 아담』(고전 15:45)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런데 최초의 인류가 “하나님의 형상”과 “통치권 또는 왕권”을 잃어버린 근본적인 원인이 다름 아닌 “죄”였고, 또 죄로 인한 “죽음”이었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통치권을 회복하시기에 앞서서 “죄와 죽음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셔야 했다. 분명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함으로써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라는 말씀대로, “죽음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마귀의 노예”가 되었고, “죄의 종”이 되었다. 결국 “통치권”을 상실했다. 따라서 통치권이 회복되려면, 먼저 “죄와 죽음의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죄 없는 누군가”가 동일한 모양으로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는 것이다. 이 일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셨는데, 그분은 “의인”이셨기에, 사망이 그분을 붙잡아 둘 수 없었고, 또 친히 죽음을 이기심으로써, 죽음을 두려워하여 평생을 노예로 속박되어 있는 자들을 놓아 주셨고 죽음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셨다. 『자녀들이 피와 살에 참여하는 자인 것같이 그 역시 같은 모양으로 동일한 것에 참여하신 것은 자신의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가진 자, 곧 마귀를 멸망시키시며 또 죽음을 두려워하므로 평생을 노예로 속박되어 있는 자들을 놓아주시려 함이니라』(히 2:14,15). 이제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고 영접하면,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곧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이다. 이후 재림 때에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딤전 6:15)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면,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가 한 왕국으로 완벽하게 구현된 “메시아 왕국”에서 『천 년』(계 20:2-7, 6회) 동안 통치하실 것인데, 그날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한 공동 상속자들』(롬 8:17)로서 이 땅을 통치하게 된다.

그야말로 이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죽으심으로써 이룩하신 “구원의 은혜”는 단순히 지옥에서 우리를 건져 내시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고, 최초의 사람이 잃어버린 “통치권”까지 회복시켜 준다. 친히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께서는 친히 “왕관”을 쓰실 뿐 아니라, 그분을 믿는 모든 성도에게 영광과 통치권을 회복시켜 주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 속죄는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영원한 생명”뿐 아니라 “영원한 통치권”까지 얻을 수 있는 위대한 특권과 자격을 부여해 주었다. 『그러나 우리가 죽음의 고난 때문에 천사들보다 조금 낮아지신 예수를 보니,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셨도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기 위함이더라. 만물을 자신을 위하여 또 자신에 의하여 존재하게 하신 그분께서 많은 아들들을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려고 고난들을 통하여 그들의 구원의 대장을 온전하게 하신 것은 당연하도다』(히 2:9,10). 도대체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마음에 두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 8:4)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누리고 있는 은혜이며 장차 누리게 될 영광이다. 이 일로 인해 우리는 은혜가 풍성하신 주 하나님을 더욱더 찬양하게 된다. BB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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