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혼이 소멸된다는 의미입니까?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02월호>

Q. 마태복음 10:28은 사람의 혼이 소멸된다는 의미입니까?

『또 너희는 몸은 죽일 수 있으나 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차라리 혼과 몸을 모두 지옥에서 멸하실 수 있는 그 분을 두려워하라』(마10:28).

A. 먼저 멸망(destruction)과 존재 자체의 소멸(annihilation)을 구별하기 바랍니다. 성경 어디에도 몸이나 혼이 없어지리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멸망하다”(destroy)는 단어가 성경에서 반드시 “존재의 사라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잘 가는 시계를 가져다가 길에 던져서 그 시계를 파괴(destroy)시킬 수는 있습니다. 그 시계는 만들어진 목적에 부적합하게 되어 망가진 것일 뿐 없어진 것은 아닌 것입니다. 부속품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자신과의 교제를 위해서 사람을 지으셨지만, 그들이 지은 죄로 인해 그들을 멸망(destroy)시키실 것입니다. 그러나 존재 자체를 사라지게 하시지는 않습니다. 즉 사람은 “하나님과의 교제”라는 목적에는 부적합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임재 밖 지옥에서 형벌을 받아야만 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악인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 무궁토록 밤낮으로 고통을 받을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Q. 마가복음 7:27-28에 있는 자녀들과 개들은 각각 누구를 가리키는 것입니까?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녀에게 말씀하시기를 “자녀들을 먼저 배불리 먹여야 하느니라. 그 자녀들의 빵을 가져다가 개들에게 던져주는 것이 옳지 않도다.”라고 하시니 그녀가 대답하여 주께 말씀드리기를 “그러하옵니다, 주님. 그러나 식탁 밑의 개들도 자녀들이 버린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하더라』(막7:27-28).

A. 예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일차적으로 이스라엘 국가에 왕국을 주시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거절하고 왕을 거절한 후에 복음은 이방인들에게로 전달된 것입니다. 마가복음 7:27의 자녀들은 이스라엘 민족이며 여기서 이방인들은 “개들”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이방인들을 “개들”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 사이에서는 일반적인 표현이었던 것입니다. 일례로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에게 ‘여인이여’라고 부르셨는데, 이말 역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매우 정중한 표현이었습니다.

Q. 요한일서 3:9은 “죄없는 완전함”, 즉 거듭난 사람은 전혀 죄를 짓지 않는다고 가르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로부터 난 사람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거함이요, 또 죄를 지을 수 없는 것은 그가 하나님에게서 났기 때문이라』(요일3:9).

A. 먼저 우리는 요한이 두 가지 본성에 관해 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들을 자백하면 그는 신실하시고 의로우셔서 우리 죄들을 용서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는 요한일서 1:9의 말씀은 옛 본성이 죄를 짓는다는 말입니다. 이런 이유로 요한일서 1:8은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하면 우리 자신을 속이는 것이요』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도 우리 안에 있는 옛 본성은 항상 죄를 지으려고 하며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후에 요한일서 3:9은 하나님에게서 난 사람은 죄를 짓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본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다 사실입니다. 옛 본성은 죄의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가 죽음으로써 죄에서 해방되나, 주께서 오실 때까지 계속해서 죄의 성향을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에게서 나서 하나님의 속성을 지닌 이 새로운 본성은 죄를 지을 수가 없으며 죄를 짓지도 않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그리스도인의 삶 가운데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도 『육신은 성령을 거스려 욕심을 부리며 성령은 육신을 거스리나니, 이들은 서로 반목하여서 너희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느니라』(갈5:17)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승리는 옛 본성을 이기는 새 본성의 승리인 것입니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