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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1, "다윗의 아들"이요 "아브라함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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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5년 05월호>

Q. [킹제임스성경] 마태복음 1:1의 『The book of the generation of Jesus Christ, the son of David, the son of Abraham.』을 [한글킹제임스성경]은 『다윗의 아들이요, 아브라함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세대에 관한 책이라.』고 번역했는데, “아브라함의 자손이시요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라고 번역해야 맞지 않습니까?

A. [한글킹제임스성경]의 번역이 맞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두 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해야 합니다.
첫째, 번역의 순서가 『다윗의 아들이요, 아브라함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라고 다윗을 먼저 번역해야 합니다. 헬라어 [표준원문]과 영어 [킹제임스성경]은 모두 [한글킹제임스성경]과 같이 다윗을 먼저 쓰고 있습니다. 단지 문법적인 이유로 다윗이 먼저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성경 여러 곳에서 먼저 기록된 인물이나 단어는 의도적으로 먼저 기록된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성경은 인간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 기준대로 기록되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한글킹제임스성경]을 왜곡하고 비방하는 정동수(인하대 교수)는, 2절부터 보면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되는 유대인들의 이름이 나오고, 다윗은 아브라함 다음에 중간에 나오는 것이 문맥에 나타난 계보라며 마태가 유대인의 조상인 아브라함부터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아브라함을 먼저 번역해야 한다고 잘못된 주장을 합니다. 다윗을 먼저 번역해야 하는 이유와 정교수의 오류를 입증해 주는 좋은 사례가 노아의 세 아들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들은 늘 “셈, 함, 야펫”의 순서로 기록되기 때문에(창 5:32; 6:10; 10:1) 인간의 기준에 따라 보면 이 순서를 그들의 출생 순서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셈이 첫째가 아니지만(창 10:21) 먼저 기록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기 3:15에 “여자의 씨”를 말씀하신 이후에, 성경은 주된 관심사 중에 하나인 여자의 씨가 오게 되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셈의 후대는 아브라함(창 11:10-32)과 다윗왕과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어집니다(마 1:1-17). 그러므로 셈은 육신의 출생 순서와는 관계 없이 제일 먼저 언급되는 것입니다. [또한 아브라함, 나홀, 하란이 테라의 아들들이지만 아브라함 역시 첫째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언급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홀과 하란이 형이고 아브라함은 셋째이지만, 셈과 같은 이유로 아브라함도 첫째로 언급되는 것입니다.]

특히 창세기 10:1에서 『이것이 노아의 아들들 셈과 함과 야펫의 후대라.』고 말씀하신 이후에 10:2-5에는 『야펫의 아들들』이, 10:6-20에는 『함의 아들들』이, 10:21-31에는 『셈의 아들들』이 차례대로 기록되었습니다. 육신의 출생 순서와 문맥의 순서는 야펫, 함, 셈이지만, 이들이 함께 언급될 때에는 하나님의 기준에 따라 셈을 제일 먼저 기록한 것입니다. 정교수가 계보의 문맥이 아브라함부터 나오고 다윗이 중간에 나오기 때문에 아브라함을 먼저 번역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인간적인 기준으로 순서를 정한 것입니다. 아브라함보다 다윗이 먼저 기록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내용과 마태복음의 특징과 관련이 있습니다.

둘째, 다윗의 “아들”과 아브라함의 “아들”로 번역해야지 “자손”으로 번역해서는 안 됩니다. 여자의 “씨”는 오직 “하나,” 즉 “한 사람”입니다. 또한 다윗의 “아들”과 아브라함의 “아들” 역시 “하나,” 즉 오직 “한 사람”을 두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자손”은 의미상으로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을 지칭하는 복수 표현입니다. (자손은 후손과 같은 뜻으로 자식과 손자를 함께 이르는 말이며, 자신의 세대로부터 여러 세대에 이르는 자녀들을 통틀어 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을 가리켜 씨들이라고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한 사람을 가리켜 너의 씨라고 말씀하셨으니 그는 그리스도시라.』(갈 3:16)는 말씀처럼 한 사람을 지칭하는 분명한 표현은 “자손”이 아니라 “아들”입니다. “son”을 “아들”이 아닌 자손으로 번역할 수 있는 용례는 마태복음 1:1이 아니라 성경의 다른 구절입니다.

다윗의 아들이요 아브라함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관련하여 구약에 예언된 언약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약속에 따른 아브라함의 언약이고(창 15:5,6), 다른 하나는 왕권에 따른 다윗의 언약입니다(삼하 7:8-16). 먼저 아브라함의 아들, 즉 이삭의 모형에 따라 죽음에 순종하는(창 22:1-18, 히 11:17-19)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마태복음 26-28장에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성취되며, 온 세상을 위한 복음으로 전파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반면, 왕권에 따른 다윗의 아들, 즉 왕으로서의 모습에 대해서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다윗의 가지(렘 23:5; 33:15)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다윗의 성읍 베들레헴에서 나셔서(미 5:2) 오직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만 가서 천국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신(마 10:5-7)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며, 마태복음 1-25장까지, 즉 십자가 이전까지의 기록의 중심 내용입니다. 따라서 마태복음은 다른 복음서와 다르게 다윗의 언약을 성취하시는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직 마태복음에서만 “왕국,” 즉 “천국”이라는 표현이 32번 기록되고 있는 것을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따라서 마태복음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설명에는 1:1부터 그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데, 그것은 정교수의 주장처럼 단순히 유대인의 계보가 아니라 “왕의 계보”입니다. 마태복음 1:1-17은 왕을 기록하고 있지 평범한 유대인을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문맥을 정확히 보아야 합니다. 마태복음에서 유대인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지 못하면, 전체적으로 잘못된 해석과 적용을 하게 되며, 성경을 주신 본래의 목적을 성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다윗의 아들이요, 아브라함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라는 번역이 옳은 것이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시요,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개역성경]이나 정교수의 번역은 옳다고 인정될 수 있는 또 하나의 다른 번역, 즉 이역(異譯)이 아니라 명백한 오역(誤譯)입니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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